1. 개요
Raoul de Château-Renaud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장인물.
2. 작중행적
작중 등장인물인 알베르 드 모르세르의 친구.알제리에 의용병으로 갔다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막시밀리앙 모렐에게 도움을 받고, 이때의 인연으로 샤토 르노와 함께 알베르의 파티에 갔던 막시밀리앙이 백작과 재회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남작 작위를 가진 귀족으로, 집안에 귀족이 12명이나 되며, 샤를마뉴의 12기사 중 하나인 르노 드 몽토방의 후예이자[1], 조상들 중에 원탁의 기사도 있고[2], 십자군 참전자도 있다고 하는[3], 엄청난 명문가 출신. 백작이 오퇴유 별장 파티에서 철갑상어를 내 오며 "샤토 르노 씨는 러시아에서 살아보셨으니 이게 무슨 생선인지 아실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제정 러시아에 체류한 적도 있는 모양.
알베르와는 친구 사이이지만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작중 시점에서 나이가 서른이라고 나온다. 그래서인지 20대인 알베르한테는 다소 어른 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외에는 프란츠 데피네나 보샹, 뤼시엥 드브레 정도의 에피소드는 없고, 귀족 청년들이 모일 만한 자리에 꾸준히 등장하는 것이 전부이다.
백작과 알베르의 결투 때에는 보샹과 함께 알베르의 입회인으로 나온다. 막시밀리앙 모렐과는 절친한 사이지만, 이 때 막시밀리앙이 매제 엠마뉘엘과 함께 백작의 입회인으로 나왔기 때문에 평상시와 다르게 냉랭한 분위기로 묘사된다. 하지만 이후 발랑틴의 장례식[4]에서는 막시밀리앙이 어디 있는지 찾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를 친구로 여기는 것은 여전한 듯.
마지막 등장은 베네데토의 공판 장면. 보샹, 드브레와 함께 참석해 재판을 구경하던 중, 베네데토가 '내 생부는 저기 계신 빌포르 검사'라며 빌포르의 치부를 까발리자 친구들과 함께 놀라 수군거리는 것으로 이야기에서 퇴장한다.
3. 기타
비중은 병풍이지만, 젊은 귀족들이 모일 만한 자리마다 등장해 이런저런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특히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신의 은인 막시밀리앙 모렐을 알베르의 파티에 데려와, 막시밀리앙이 그의 은인 에드몽 당테스와 재회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었다는 것. 본래 당테스, 즉 백작은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기 전 모렐 일가에 엄청난 스케일로 은혜를 갚은 후에는 알아서 잘 살겠거니 했는지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이 파티에서 막시밀리앙을 다시 만난 후 그가 파리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 도움과 호의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둘이 만나지 못했다면 나중에 막시밀리앙의 연인 발랑틴 드 빌포르는 계모에게 속수무책으로 독살당하고 막시밀리앙은 그에 절망해 자살했을 텐데, 그런 사태가 백작 덕분에 저지되었으니 샤토 르노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준 것은 제법 중요한 나비효과를 불러온 셈. 샤토 르노 자신도 몰랐겠지만 막시밀리앙에게 입은 은혜를 이자까지 톡톡히 쳐서 갚아준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