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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임무/마신 임무/제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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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몬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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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1막: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3. 제2막: 백석에 파묻힌 흑석4. 제3막: 거울과 연기 너머5. 제4막: 타오를 운명의 무지개6. 막간: 모든 불 하나7. 제5막: 뜨거운 환혼시8. 제6막 - 여행자의 장:9. 평가
9.1. 1막 ~ 2막9.2. 3막 ~ 4막9.3. 막간
10. 등장인물11. 여담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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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원신 5-1 PV.jpg
ACT.Ⅴ: 뜨거운 환혼시
전쟁의 규칙은 모든 생명체에 각인돼 있어. 패자는 재가 되고 승자는 부활하지.
「전쟁」의 신은 이 비밀을 여행자에게 알려줬어. 그럴 이유가 있었거든.
PV에 등장한 캐릭터는 얀사.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폰타인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수습한 이후, 천상에서 허락한 폰타인의 신좌가 파괴되면서 최고 심판관 느비예트는 고대 용의 대권을 회복하고 푸리나를 이어 폰타인의 통치자가 되었다. 느비예트는 스커크가 전한 정보를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알렸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세계의 비밀에 다가가기 위하여 불의 신 하보림이 다스리는 나타로 향한다.

2. 제1막: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

  • 나타! 새로운 여정
  •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
  • 온천의 고장
용의 나라를 향한 여정이 시작되려 한다.
새로운 모험, 새로운 만남, 광활한 세계가 마치 끝없이 이어지는 두루마리처럼 펼쳐진다.
저 낯선 땅 위에 우뚝 선 성화 경기장은 영웅이 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4장・제6막 「잠들기 전 이야기」 클리어. / 모험 등급 28 이상, 마신 임무 제1장 제3막 「다가오는 객성」 클리어 (5.1 버전 한정, 빠른 체험)
파일:여행자 폰타인에서 마지막 사진.png
파일:폰타인 기념 사진.jpg
여행자와 페이몬은 바다 이슬 항구에서 샤를로트, 푸리나, 나비아, 클로린드의 배웅을 받고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폰타인을 떠난다.
파일:카치나 자기소개.png
파일:당황한 카치나.png
여행자와 페이몬은 나타에 도착한 뒤, 나타의 통치자에 대하여 알기 위해 사람을 찾다가 카치나를 만난다. 카치나는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 대회에 참가하려고 하는데, 같이 나가기로 한 동료들이 약속을 깨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게 생겼다. 카치나의 사정을 알게 된 여행자와 페이몬이 카치나와 팀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1] 이에 카치나는 놀라면서 잠시 기뻐하지만 이 대회는 나타 사람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는 대회에 나갈 수는 없었고 대신 카치나가 여행자와 함께 다니며 전략에 대해 배우기로 한다.[2]

카치나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메아리 아이 부족의 땅을 관광시켜주다가 자신의 동료 용인 뇽뇽을 소개해 준다.[3] 이윽고 메아리 아이의 족장 파칼을 만나고 파칼은 여행자와 페이몬을 의심하지만 그간의 모험 일정이 적힌 모험 핸드북을 보고 의심을 푼다. 이어서 부족을 수호하고 축복하는 존재 '대영혼'에 대하여 알려준다. 족장 파칼은 신원이 확실한 사람만 카치나와 만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그들이 모험가 길드 관계자고, 특히 여러 나라에서 많은 일을 해낸 여행자와 페이몬이라는 것을 알고 놀란다. 카치나와 파칼은 '고대 이름'에 대해 말해주는데 과거부터 이어지는 영웅의 이름으로, 대영혼이 그 영웅의 이야기를 계승할 후계자를 지명하면 그 사람이 그 이름의 주인의 이야기를 이어 쓰며 후대의 전사가 달성한 업적이 그 고대 이름의 주인의 행적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한다. 카치나의 고대 이름 '우사비티'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으며, 가장 유명한 계승자는 60세가 넘을 때까지 밤 순찰자 전쟁에 27번 참가하였다고 한다.

여행자 일행은 카치나를 따라 성화 경기장으로 간다. 여행자는 나타의 일곱신상에서 불 원소의 힘을 깨우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불 원소의 힘도 얻지 못한다.[4] 카치나는 여행자가 신의 눈 없이 여러 원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면서 불 원소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나타의 통치자가 인간 출신이라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나타의 역대 집정관들은 마신이 되기 전에는 인간이었다고 하며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에서 선택받은 이라면 누구든지 불의 신이 될 수 있으며, 불의 신이 되어도 나이를 먹는다고 한다. 이후 가다가 열소 각인 비석이 나와서 여행자가 만지니 이번에는 반응한다. 나타 사람만이 가능한 열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놀라는 카치나는 덤. 이윽고 카치나의 또다른 동료 용인 토토가 열소에 끌려서 나타났고, 여행자 일행은 토토에 올라타 성화 경기장 근처까지 간다.

경기장에서 카치나의 친구 키니치 말라니, 그리고 쿠훌 아쥬를 만난다. 키니치와 말라니가 대회에 대하여 설명해 주는데,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는 심연으로부터 나타를 보호하는 전쟁 '밤 순찰자 전쟁'에 참여할 자격을 부여하는 경기로, 각 부족에서 배출한 후보들끼리 겨루게 하여 최고의 전사들을 선발하고 있다. 불의 신은 전사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환혼시'라는 노래로 축복을 내린다고 한다.

카치나는 멤버가 줄어 팀전을 진행하기 어려운데, 말라니는 키니치와 합류하면서 참가 신청을 넣을 때 여행자와 페이몬에게도 특별한 자격을 줄 수 있는지 묻기로 하였다. 하지만 성화 경기장의 불꽃을 유지하게 하는 각축의 불꽃은 나타 사람끼리 싸울 때 나타나기 때문에 여행자가 선수로서 참가할 수는 없다고 한다. 매번 전사를 선발하고 성화를 보충하는 것은 환혼시는 고대 이름의 계승자에게만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심연에게 이긴 자만이 환혼시에 의하여 부활할 수 있고, 지면 고대 이름이 사라지고 부활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한 명이라도 살아서 버티면 쓰러진 전사들도 부활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를 시작할 때까지 참가자들은 경기장에서 쉴 수 있으며 모든 경비는 불의 신이 부담한다고 한다. 여행자 일행은 피로의 집에서 내일부터 시작될 대회를 기대하며 만찬을 즐긴다.
실력, 컨디션, 운, 전략… 강함을 결정하는 요소는 많지만, 승패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는 「최강자」를 결정짓는 시련이기도 하지만, 모두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기 위한 절호의 무대이기도 하지.

오늘의 승리는 또 다른 전설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그럼––대회를 시작하겠다!
다음 날, 나타의 통치자 마비카가 개회를 선언하고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전통에 따라, 팀전부터 시작한다. 카치나 팀은 여러 팀을 제치고 팀전을 통과한다. 다른 팀들 차례가 끝날 때까지 쉬려고 했는데, 방금 전 탈락한 테페판과 타민이 우리가 개인전에 올라갔어야 했다고 항의하며 카치나와 다시 겨루려고 하지만 여행자가 와서 카치나를 지켜주고 대회 관계자 역시 심연과 싸울 때도 그런 핑계를 댈거나는 정론과 함께 소란을 부리면 이후의 대회에서의 참가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하자 돌아간다.[5] 카치나는 여러 선수들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왔다. 마지막 상대는 말라니다. 놀랍게도 카치나는 순례에서 여러 번 대승을 거뒀던 말라니까지도 쓰러뜨리고 차스카, 얀사, 카울라니, 키반구와 함께 순례를 통과한다. 키니치는 팀전에서 다친 것으로 인해 이어지는 경기에서 두 번 져서 점수가 모자랐기 때문에 탈락했다.

대회가 끝난 뒤 말라니와의 약속대로 샘물 무리 부족으로 향한다. 샘물 무리의 명물은 온천으로 외지인은 천연 온천의 온도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공 온천부터 거친다. 말라니는 샘물 무리의 전사 아테아에게 인사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을 인공 온천으로 데려갔다. 인공 온천에서 족장인 아미나와 히쿠에르, 마로카우를 만난다. 그들은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온천에 가지 않은 아테아가 버려진 온천에 자주 간다는 것을 알고 그 온천을 개조해서 아테아에게 파티를 열어주기로 하였다. 그들이 먼저 떠난 뒤, 여행자는 말라니에게 수영복을 받아 온천에 들어간다. 말라니는 그들에게만 맡기면 괴상한 물건이 나올 것 같아서 그쪽으로 가기로 하고, 여행자도 따라가기로 한다. 여행자 일행은 온천을 고치고 아미나가 심연의 침입에 대비할 순찰대를 뽑았는데, 아테아가 거기에 자원하여 오늘 당직을 맡기로 해서 파티는 내일 하기로 한다.

그러다 마을의 여관에서 쉬고 있을 때, 밖이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고 말라니가 깨우러 오면서 밖으로 나가자 심연 마물들이 샘물 무리에 쳐들어온 걸 보게 된다. 이에 여행자도 합류하여 마물들을 쓰러뜨린다. 당장은 막았지만 활성화된 심연 경계문이 남아 있으면 머지않아 다시 쳐들어올 것이다. 동쪽에 문 하나를 찾았고, 남은 문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가 여행자 일행이 동쪽의 문을 파괴한다. 그런데 버려진 온천에도 마물이 나타났고 마물들을 처리한 후 그쪽에 가보니 아테아가 쓰러져 있었고 아테아는 마물들과 경계문을 막아냈지만 과거에도 심연과의 싸움에서 다친 적이 있고, 그 상처가 침식되어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었다. 여행자는 몬드에서 드발린의 눈물을 정화한 것을 떠올려 아테아에게 파고든 심연의 힘을 정화시킨다. 부족 사람들은 기뻐하며 해산하지만, 여행자는 아테아가 이미 여러 해에 걸쳐 심연에 침식되어 왔기 때문에 이 정도로는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침식이 더 빨라지는데도 온천에 갔던 것은 어차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으니 죽기 전에 온천을 좀 더 즐기다가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날의 온천 파티에서 아테아는 여행자와 말라니에게 내 몸은 잘 알았지만, 마지막까지 온천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서 온천에 갔다고 말했다. 자신은 며칠 뒤면 죽겠지만, 말라니와 부족의 모두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힌다. 그리고 부적을 맡겨 마비카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파티를 한껏 즐기기로 한다.

3. 제2막: 백석에 파묻힌 흑석

  • 선택
  • 고대 이름을 되찾는 여정
  • 생명의 메아리
  • 영원한 밤 속으로
  • 과거와 미래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5장・제1막 「영광의 꽃과 태양의 길」 클리어.
투니나가 밤 순찰자 전쟁의 상황을 샘물 무리에 알리러 오는데 전사들이 돌아왔으나 카치나는 전사했다고 한다. 성화 경기장에서 환혼 의식으로 카치나를 소생시킬 것이라고 한다. 투니나가 돌아간 뒤, 말라니는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켄리아의 대재앙에 대하여 말한다. 나타는 대재앙 당시에 특히 큰 피해를 입었고, 불의 신과 여러 부족의 영웅들이 힘을 합쳐 심연을 몰아냈다. 심연의 힘은 각 부족의 근간을 오염시켰고 이를 통해 심연의 마물들이 원초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지능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심연이 밤의 신의 나라에 침입하면서 땅의 기억을 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성화 경기장에서 환혼 의식을 거행하지만[6] 마비카가 밤의 신의 나라에서 카치나와 카치나의 고대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팀전 패배로 앙심을 품고 있던 테페판과 타민이 기다렸다는 듯 팀은 승리했을지 몰라도 카치나 자신은 겁먹어서 아무 것도 못하고 패했으니 영웅으로 인정받지 못한 게 아니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카치나를 음해하고 사람들을 선동하자 많은 사람들이 카치나의 자격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말라니가 이에 격분하지만 테페판과 타민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7] 그러다 급기야 테페판이 카치나의 부활 실패는 카치나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불의 신님이나 나타의 규칙이 잘못된 것이냐는 선을 넘은 망언[8]까지 내뱉자, 그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던 마비카가 군중을 진정시키고 카치나를 존중하고 축복해야 할 영웅으로 인정하면서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를 잠시 중단하기로 한다.
카치나를 포함해 모두의 승리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아이 역시 우리가 존중하고 축복해야 할 영웅이야.
하지만 그 아이의 불꽃이 다시 피어오르지 않은 것 또한 사실. 자세한 상황은 아직 조사 중이나, 혼란을 준 점은 미리 사과하겠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사가 끝날 때까지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는 잠시 중단한다.

모든 것을 예견하고, 모든 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나도 마찬가지지.
다만 의문은 진실을 찾는 수단일 뿐, 남을 해하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 명심해라.
그리고 테페판과 타민을 향해 모든 것을 예견하고 모든 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존재는 없고 자신도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의문은 진실을 찾는 수단일 뿐 남을 해하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엄하게 꾸짖는다. 테페판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변명하자 마비카는 더 묻고 싶은 것이 있는지 되묻고, 완전히 압도당한 테페판은 없다고 하며 비굴하게 물러난다. 이에 마비카는 아직 아무 답도 하지 않았는데 묻고 싶은 것이 없느냐며, 처음부터 너희에게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던 모양이라고 일갈한다.[9]

마비카는 밤의 신의 나라로 갈 조사대를 꾸리기로 하고, 말라니와 여행자를 회의소로 불러낸다.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만 중지한 이유는 밤 순찰자 전쟁이 없으면 순례에 입상하는 것이 영광의 상징이 아니게 되고, 그로 인해 참가자가 줄어들면 각축의 불꽃을 키울 수 없어서 심연의 습격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결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심연이 노리는 바이고, 게다가 심연의 침식이 강해지면서 대회를 유지해도 불꽃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성화를 유지하기보다는 부족의 방어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한다. 심연에 물든 밤의 신의 나라에 오래 머무르면 무수한 영혼과 하나가 되어 개체로서의 존재를 찾을 수 없게 되기에 그렇게 되기 전에 조사대를 파견해야 한다.

여행자와 말라니는 조사대에 합류하기로 하였다. 연기 주인 부족의 시틀라리가 대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영혼 소통석을 만들었으니 카치나의 고대 이름을 찾아서 위치를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다음에는 전사들이 밤의 신의 나라에 가서 카치나를 데려온다. 영혼의 나라에는 보통은 의식만 진입할 수 있지만, 사람을 완전히 안에 들일 방법도 있다. 하지만 밤의 신의 나라에 거부당하기 때문에 오래 머무를 수는 없고, 심연의 위협과도 싸워야 한다. 여행자 일행은 각오를 다진다. 마비카는 여행자의 명성을 익히 들었으며, 나타에 도착한 순간부터 만나고 싶었다고 한다.[10]

대회를 중지한 동안에도 성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사대가 귀환할 때까지 마비카가 버티기로 한다. 그런데...
파일:카피타노 컷신.gif
과연 나타의 신이로군.
명성에 걸맞은 힘이다.

지맥의 비밀은 알고 있다.
운명은 오래전부터 파멸을 가리키고 있었지.

하나
500년 전의 약속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으니
그대에게 신의 심장이 있은들 무슨 소용인가
우인단 집행관 서열 1위 카피타노가 나타난다. 이를 본 키니치와 얀사가 나서려 하지만 마비카가 제지하고 키니치의 검을 빌려 전투에 나선다.
마비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여기 온 게 얼음 여왕 때문만은 아닌 것 같네

카피타노: 위기가 도래할 때, 누군가는 구원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법

카피타노: 너의 계획은 진전이 없으니, 내가 나타에 새로운 「규칙」을 세우겠다.
애니메이션 컷신-「불꽃과 서리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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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카피타노도 외투를 벗고 얼음 원소로 이루어진 한손검을 생성해내고 마비카와 호각으로 치열하게 싸운다.

치열한 싸움 끝에 마비카는 숨을 헐떡일 정도로 지치고 카피타노는 심장 부근에 중상을 입었으나 다시 전투를 재개하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연막이 날라오고 이 사이에 카피타노는 철수한다. 양쪽 다 상처를 입어 힘이 깎였으니, 카피타노는 당분간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를 도운 힘이 연기 주인 부족의 것이라는 것이다. 나타의 백성 중에 우인단과 내통하는 이가 있다는 증거다. 키니치가 시틀라리에게 가서 조사하기로 한다.

여행자 일행은 나무살이 부족에 가서 와이나에게 영혼 소통석을 받는다. 와이나는 영혼 소통석을 안전하게 다룰 사람으로 비차마를 추천한다. 비차마는 의식을 위하여 필요한 갈고리줄과 흑요석 두 개를 구해오는 걸 부탁한다. 갈고리줄은 아무 데서나 들고 와도 되고, 흑요석은 메아리 아이의 행상이 마을에 왔으니 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그러다 행상 파자텐에게 비차마의 과거를 듣는다. 비차마의 친구 모르코는 5년 전의 순례에서 승리하여 비차마와 같은 팀에 배정되었는데, 출정 전날 밤 심연이 나무살이에 쳐들어왔고, 비차마는 다리를 다쳐 남았고 모르코 팀은 예상 이상으로 많은 마물들에게 묻혀 패배하였다. 흑요석을 2개 요구한 것도 모르코의 고대 이름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밤의 신의 나라에서 여행자 일행은 카치나의 고대 이름을 찾는다. 비차마는 모르코의 이름도 찾으려고 했지만 심연의 힘이 강해지려고 해서 더 버틸 수가 없었고, 여행자 일행이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더는 무리라고 여겨 차스카가 소통석을 깨기로 한다. 소통석이 깨지면서 비차마가 나온다. 그런데 비차마의 손에 무언가가 들려 있었다. 그 빛에서 옛 친구 모르코와 피사크의 목소리가 들렸왔고 비차마는 여행자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두려웠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을 기회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선택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소통석을 쓰는 것에 동참한다.

마을에 돌아오니 차스카의 여동생 추이추가 와 있었다. 추이추는 차스카의 혈연은 아니지만 차스카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야외에 버려졌었는데, 심연의 위협이 둘러쌀 때 생존 욕구가 자극되어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 뒤 한 깃룡에게 거두어져 깃룡을 따라 곳곳에서 싸우다가 추이추의 부모에게 거두어져 인간 사회로 돌아왔었다고 한다. 추이추는 차스카에게 의사인 자기는 밖에 두고 위험한 곳에 갔다고 따진다. 차스카는 와이나에게 소통석을 깼다는 것을 시틀라리에게 설명해달라고 말한다.

여행자 일행은 성화 경기장에 카피타노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진이 가라앉으면 의식을 시작하기로 한다. 의식을 시작하기 전에 시간이 남는 동안 마비카의 방에서 기념품을 감상한다.[11]
<nopad>파일:마비카가족사진.png
아테아를 비롯한 옛 영웅들이 사용한 물건들로, 이 물건들 중에는 마비카가 인간이었을 때의 가족 사진도 있었다. 역대 불의 신은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에서 자격을 인정받아 성화로부터 선대의 기억과 지식을 얻게 되는데 마비카도 그렇게 나타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고 하며 신이 되어도 인간 가족과의 연은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후 의식을 통해 카치나의 영혼을 되찾고 대영혼이 심연에 잠식되어 카치나를 돌려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대영혼의 힘은 매우 약해져 있지만 그 힘으로도 카치나를 지키고 있었다. 신호가 끊어진 뒤, 마비카는 심연이 습격하면서 열린 관문으로 여행자 일행을 얀사도 같이 동행하여 들여보낸다. 나타의 지하에는 심연의 힘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곳에서 여행자 일행은 모르코의 영혼을 만난다. 자신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지만 카치나에게는 기회가 있으니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동안 여행자 일행을 돕기로 한다.

그후 지하에서 카치나와 합류하여 함께 마물들과 싸우고 밤의 신의 나라에는 각 부족의 대영혼을 대표하는 여섯 개의 토템이 있었다. 메인 토템 기둥이 본체고 카치나가 숨은 곳은 대영혼의 의식을 공유하는 분신이다. 하지만 분신이 심하게 오염되면 영혼은 밤의 신의 나라에서 길을 잃게 돼서 카치나가 돌아올 수 없었던 것이다. 여행자 일행은 카치나의 제안에 따라 대영혼의 상태를 보기로 하고, 모르코가 남아서 마물이 오는 것을 막기로 한다.

대영혼은 심연에 잠식되어 여행자 일행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못했다. 그때 심연 사도 코모키가 모르코를 제치고 여행자 일행을 쫓아온다. 그는 심연의 힘을 얻은 존재로, 고대 이름과 우정의 가치를 폄하하며 카치나를 몰아세운다. 그러나 말라니가 카치나를 격려하여 카치나가 용기를 내고, 둘이서 코모키를 쓰러뜨린다.

사도를 쓰러뜨린 뒤, 샘물 부족의 옛 용사 투팍의 영혼이 나타나 말라니를 격려해 준다. 500년 전의 전사들도 나타의 위기를 예감하고 있었고, 후예들이 그 위기에 맞서 싸울 때를 대비하고 있었다. 대영혼도 의식을 회복하여 카치나를 격려한다. 다시 심연의 힘이 몰려오려고 할 때 선령이 나타나 길을 열어주었다.
애니메이션 컷신-「최후의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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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행자 일행이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밖으로 통하는 입구가 닫혀 밤의 신의 나라에 갇힐 위기에 처했으나 마침 마비카가 나타난 덕분에 겨우 탈출한다. 이후 추이추에게 검사를 받은 후 마비카는 나타의 수명은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500년 전의 대재앙 때부터 나타는 위협에 시달렸고 다른 나라 같은 견고한 지맥이 없기 때문에 특히 심연에 취약하다고 한다. 당시에는 심연을 몰아낸 것 같았지만 심연의 힘은 지하, 그러니까 밤의 신의 나라로 후퇴한 것뿐이었고 500년에 걸쳐 밤의 신의 나라를 심연화하였다. 하여 나타의 신과 영웅들은 먼저 부족들이 결속하여야 문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 500년에 걸쳐 나타를 구원할 계획을 추진하였다. 말라니의 기억에서 대재앙 시대의 불의 신은 마비카와 많이 닮았다. 인간 출신인 마비카가 그 당시에도 신이었던 것은 마비카가 500년 전에 성화에 자신의 생명을 저장했기 때문으로 계획을 연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명을 극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나타가 심연에 맞서기 위해서는 부족이 부흥해야 하고, 대영혼은 부족이 부흥하였다는 증거로 각자의 부족에서 영웅을 선출하여 준비를 마쳤음을 알려야 한다. 500년 전의 여섯 영웅의 고대 이름이 현세에 다시 나타나기는 했는데, 영웅들에게는 계획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 밤의 신의 나라가 악화되어 성화와 대영혼의 소통이 막혔기 때문. 현재 모인 영웅은 메아리 아이의 실로닌, 나무살이의 키니치, 비옥한 터전의 얀사, 샘물 무리의 말라니다. 영웅들이 고대 이름을 받기 전에 사명을 먼저 알아버리면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지 못할 수 있기에 지금까지 극소수의 인물을 제외하고는 나타의 사정을 알리지 않았다. 같은 이유로 아직은 남은 영웅들이 누구인지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마비카는 여행자 일행을 귀환시키기 위하여 기념품들에 남은 각축의 불꽃으로 경계를 열었다. 힘을 잃은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어서 영웅들이 물건을 쓰면서 조금씩 쌓이는 각축의 불꽃을 비축하였다. 마비카는 여행자 일행에게 연회를 베풀기로 하고 그들을 보낸 뒤, 500년 전의 약속을 떠올린다.

여행자는 마비카에게 왜 다른 영웅들은 성화에 목숨을 저장하지 않았는지 물었고, 마비카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 때문에 현재의 삶을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비카는 기록을 뒤져서 남겨진 동생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봤다. 동생은 건축가 겸 예술가가 되어 나무살이 부족에서 많은 물건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비카는 여행자의 공로를 치하하고자 실로닌에게 의뢰하여 여행자에게 고대 이름을 짓기로 한다.

이어서 마비카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더 듣는다.
카피타노는 아직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 그를 도운 조력자가 누구며, 무엇 때문에 도왔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오래 전부터 티바트의 인류는 원소의 힘으로 심연과 싸워 왔다. 하지만 원소의 힘이 작용하는 원리는 마비카도 모르며, 불의 신보다 오래된 존재라면 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외부에는 나타의 정보가 알려져 있는데도 외국에 돌아다니는 나타인은 없다.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심연의 힘에 잠식되지 않기 위하여 나타 사람들은 대영혼에 의존하여 살아야 한다. 그리고 대영혼의 힘에는 한계가 있어 나타를 떠나서는 같은 수준의 가호를 주지 못한다. 대영혼의 가호를 받지 못하면 기억과 감정이 망가질 수 있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는 족장을 통해 대영혼의 허락을 받는다. 심연에 맞설 힘을 소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대영혼도 쉽게 판정하지 않는다.

그 무렵,[12] 카피타노는 어딘가에서 재정비를 하며 마비카가 심연 일로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우인단 부하 '레자노프'의 보고를 받고 지금이야말로 그녀를 칠 절호의 찬스라는 말을 듣지만 그는 자신이 평생을 지켜온 명예와 신념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단칼에 거절한다. 그리고 그가 도주하는 데에 도움을 준 「연기 주인」과 접선하는데 그의 말로는 좀 전의 퇴각은 마비카가 진심으로 추적하지 않아 따돌릴 수 있던 것이며 안 그래도 시간도 촉박한데 부상까지 입은 카피타노에게 계획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한다. 이에 카피타노도 「연기 주인」의 가치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에게 접선 장소에서 뭔가를 「들었을」 것이라며 추궁한다.

4. 제3막: 거울과 연기 너머

  • 숭고한 이름을 위해
  • 흩어진 연기를 찾아
  • 둘로 갈라져 흔들리는 등불
심연의 어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새로운 가능성이라도 찾는 듯 홀연히 피어오르는 연기를 바라본다.
이 세상에는 영웅이 필요하다. 드리운 적막을 걷어낼, 한 줄기 기적의 빛을 선사할 영웅이.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5장・제2막 「백석에 파묻힌 흑석」 클리어.
나타 각지에서 심연의 위협이 커지려고 하자 마비카는 나무살이 전달꾼들과 모험가 길드를 동원하여 심연의 위협을 감지하고 있었고, 카치나는 야외에 주둔할 전사로 자원하는 한편, 여행자에게 실로닌이 고대 이름을 만들 준비가 되었으니 보자고 했다고 전한다.

여행자는 실로닌에게 모험 핸드북을 보여주지만, 나타에서의 업적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밤의 신의 나라에 기억과 행적이 기록되지 않아서 대영혼의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실로닌은 마비카도 외지인에게 고대 이름을 만들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신에게 일을 맡긴 것은 계획에 이 이름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나에게 맡긴 것은 나를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일은 해주기로 하지만 전례가 없으므로 여러 부족의 대영혼에게 인정받아야 하는데, '흑요석 할머니' 시틀라리에게 조언을 구할 것을 권한다.

카치나의 고대 이름을 건지는 과정에서 시틀라리에게 빌린 도구를 망가뜨렸기 때문에 실로닌이 시틀라리에게 편지를 써 설득하기로 하고 그 편지를 키니치에게 맡긴다. 키니치는 실로닌의 편지를 받으면서 여행자에게 카피타노에게 협력하는 내통자에 대하여 말해준다. 그는 연기 주인의 일원 올로룬으로 무엇 때문에 우인단과 협력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키니치가 편지를 전하는 동안 여행자 일행이 알아보기로 한다.

이틀 후, 성화 경기장에서 시틀라리를 기다리고 할머니라 불리는 것과 달리 시틀라리는 겉으로는 젊어 보였다. 시틀라리는 여행자를 보더니 밤의 신의 나라에서 묻은 영혼의 파편을 털어냈다. 외지인에게 고대 이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밤의 신에게 가야 하는데, 밤의 신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에 영혼 상태로만 접근할 수 있다. 탈혼 의식에 필요한 물품을 실로닌이 찾기로 하고, 시틀라리는 여행자와 함께 우인단과 올로룬을 조사하기로 한다.

올로룬은 길에 버려진 아이였으며 부족 사람들이 주워서 키워왔고, 지금은 교외에서 채소와 열소 꿀벌레를 키우며 살고 있다. 이따금 이파에게 채소를 들려서 마을에 보내고 있다. 시틀라리는 착한 올로룬이 악당들과 어울린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시틀라리의 술법으로 올로룬의 꿀벌레에서 나오는 열소를 감지하여 올로룬의 행방을 따라간다. 술법의 부작용으로 시틀라리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는데, 왠지 시틀라리는 여행자와 페이몬의 생각을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흩어져서 찾다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밤의 신의 나라에서 눈을 떴다. 그곳에서 올로룬을 만나는데, 올로룬의 곁에는 카피타노도 있었다. 올로룬의 힘으로 여행자의 영혼을 분리해서 밤의 신의 나라로 부른 것이었다. 카피타노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맥락을 말해줄 테니 경기장 동쪽으로 오게 하고 여행자의 의식을 돌려보낸다. 여행자가 정신을 차린 뒤, 시틀라리가 합류하여 다시 우인단을 추적한다.

여행자 일행은 야영지에서 우인단 요원을 제압하고 올로룬과 만난다.[13] 시틀라리가 올로룬을 혼내는 동안, 올로룬은 밤의 신의 나라에서 여행자에게 말한 대로 진실을 숨기고 둘러대기로 했다. 시틀라리는 올로룬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쓰러뜨린 우인단과 야영지의 상황을 회의소에 보고한다. 시틀라리와 올로룬이 떠나자[14], 여행자는 페이몬에게 카피타노가 보자고 했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약속 장소에서 올로룬과 카피타노를 만난다. 카피타노는 마비카에게 여섯 영웅을 기다리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더 늦기 전에 우리가 그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의 심장을 가로채려고 한 것도 그 계획을 위한 것이었다고. 싸움에서 패하였으니 신의 심장을 노리는 것은 그만두겠지만, 다른 방법을 찾았다. 그것이 무엇인지 말하기 전에 누군가의 낌새를 느끼고 사라졌다. 그 누군가는 시틀라리였고 시틀라리는 올로룬을 때리려다가 여행자와 페이몬이 말려서 겨우 참는다. 가는 동안 시틀라리가 계속 화를 내지만 올로룬을 카피타노를 도운 사정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올로룬의 목소리가 서서히 줄어들더니 사라진다. 포자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공기 중에 뿌려서 제어하여 환영을 만든 것이었다.

경기장의 술집에서 시틀라리에게 밥을 얻어먹고 시틀라리는 한 사람이 쌍둥이로 보일 정도로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해 푸념을 늘어놓더니, 눈 뜬 채로 명상하기 시작한다. 명상 중에 무언가를 중얼거리더니[15], 토할 것 같아서 정신을 차린다. 여행자 일행은 시틀라리가 진정되자 밖에 나가서 걸었다. 술법의 부작용으로 시틀라리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여기에서 말한다.

시틀라리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전망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갔다. 시틀라리는 올로룬의 과거를 말해준다. 연기 주인에서는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다고 믿으며, 올로룬의 영혼은 불안정해 보였었다. 밤의 신의 나라가 쇠퇴하여 죽은 영혼이 지맥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데, 부족 사람들은 제사로 올로룬을 그릇으로 만들어 흩어진 영혼들을 모아 밤의 신의 나라에 보내면 지맥의 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당시의 족장은 시틀라리에게 의견을 물었지만 시틀라리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의식을 강행하였으나 실패하여 올로룬은 살았다. 올로룬도 이 의식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의식이 성공하였다면 나타가 구원받았을지 궁금해했다. 올로룬은 영혼 감지력이 뛰어나서 지맥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잘 알며, 올로룬이 우인단과 손을 잡은 것도 그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나타를 구하고 싶기 때문일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할 때쯤 시틀라리는 속이 울렁거려서 내려가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마비카에게 카피타노에게 계획이 있다고 들었음을 전하려고 한다.

다음 날, 여러 지역이 심연의 습격을 받아 전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행자와 페이몬도 경기장에 나가 친구들을 만난다. 전사들이 먼저 거점으로 출발하는 사이에 여행자는 마비카를 만나고 마비카에게는 여섯 영웅이 제 때 모이지 못하였을 경우를 대비해 신의 심장에 밤의 신의 나라의 영혼들을 모아 지맥을 감싸는 그물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밤의 신의 나라에 쌓아온 나타의 역사와 문화도 사라질 것이며, 그 조치를 취하고도 지맥이 무너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헛수고로 그친다. 이 방법은 역대 불의 신들이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여 준비한 것인데, 어떻게 카피타노가 알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여행자와 마비카는 카피타노의 계획을 알아내기 전에 나타 각지에서 나타나는 위협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메아리 아이의 영역에서 캐러밴을 구하고 심연 경계문을 파괴하였다. 여행자는 말라니, 실로닌, 카치나에게도 카피타노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다. 말라니는 카치나의 주둔 부대에 남기로 하고, 여행자는 회의소로 돌아간다. 회의소에 도착하니 추이추가 다쳐 있었다. 차스카를 따라다니다 우인단과 마주쳤는데, 그들은 우연히 만난 여행단을 돕고 있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따라가서 땅을 파는 곳을 찾았다. 아직 정확한 목적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비밀근원 장치'에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나타에서도 사용법을 모르는데, 그들이 그것을 찾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더 알아내고 싶었지만 우인단이 낌새를 눈치채서 철수하다가 다쳤다고 한다. 마비카는 실로닌에게 비밀근원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모으게 하고 차스카와 추이추는 꽃깃회로 돌아갔다.

이어서 시틀라리가 나타나 올로룬이 마을에 와서 방어전에 참여하였다고 말한다. 시틀라리는 올로룬의 불안정한 영혼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부적을 만들었다. 부적의 효력을 발휘하는 보석을 갈아야 하는데 상황이 급박해서 올로룬에게 다가갈 수 없기에 마침 도우러 온 이파에게 맡겼다. 올로룬이 보석이 든 주머니를 만질 때 낡은 보석에 그의 기억이 복사되었으니, 그 보석을 통해 올로룬이 어떤 경위로 카피타노를 도우려고 했는지 알 수 있다.

올로룬은 늘 하던 대로 농사를 지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카피타노가 올로룬의 집에 왔다. 그는 시틀라리를 찾고 있었고, 올로룬은 무엇 때문에 시틀라리를 찾는지 알려고 그를 따라갔다.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지만 카피타노도 연기 주인의 술법을 쓸 수 있었다. 그 술법으로 넘치는 영혼을 지맥으로 돌려보냈다. 따라다니다 보니 성화 경기장까지 왔고, 카피타노는 나타에는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경기장에 들어가 마비카와 싸웠다. 마비카와 카피타노가 싸우는 사이에 올로룬은 전에 지맥에서 느낀 영혼이 넘치는 것을 느끼고, 카피타노가 죽기라도 하면 단서가 끊길 것 같아서 연기를 뿜었다. 올로룬은 이때부터 카피타노의 계획을 돕기로 한 것이다.[16] 올로룬은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훼손된 지맥을 보호하려고 하기보다는 지맥을 재구축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고[17], 카피타노도 해 볼 만 하다고 여겼다. 그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나타를 구하는 데 신경 쓰는지는 모르지만, 여행자와 시틀라리는 이를 마비카에게 알리기로 한다.

5. 제4막: 타오를 운명의 무지개

  • 비밀근원 아래
  • 함께 일몰을 바라보며
  • 밀려오는 검은 파도
  • 하늘에 걸린 절망
  • 우리는 홀로 싸우지 않는다
  • 「운명」이라는 이름의 연료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5장・제3막 「거울과 연기 너머」 클리어.
여행자는 마비카에게 카피타노의 계획을 전하고 마비카는 그것을 시도하지 않은 건 지맥에 기록된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단 다른 부족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느라 바쁘므로 시틀라리를 연기 주인으로 돌려보내고, 자신이 남은 전사들을 이끌고 카피타노에게 가기로 한다. 키니치와 아쥬가 우인단의 병력을 정문에 집중시키고, 마비카와 여행자는 실로닌을 따라 굴을 파서 장치를 파괴한다. 키니치가 우인단 전투원들과 대치하는 동안, 나머지 일행은 굴을 파서 유적의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여행자 일행은 카피타노, 올로룬과 마주친다. 실로닌이 장치를 끄려고 다가가자 올로룬이 막는데, 그때 밤의 신의 비명이 들리는가 싶더니 올로룬의 움직임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진다. 실로닌이 밀리려고 하자 카피타노가 올로룬을 막는다. 지맥에서 새어나온 어떤 영혼이 올로룬에게 빙의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의 정신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영혼의 주인은 카피타노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카피타노도 올로룬에게 빙의한 영혼을 알아보는 동안, 여행자가 장치를 끈다.

수수께끼의 정신이 빙의한 동안, 올로룬의 의식은 과거의 기억을 보고 있었다. 올로룬에게 빙의한 의식의 주인 구스레드가 올로룬의 영혼의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올로룬의 몸을 차지하려고 하지만, 올로룬은 구스레드의 의지를 이겨내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올로룬의 앞에는 옛 영웅 산하자의 영혼이 나타나 고대 이름 「[ruby(비디, ruby=헌신)]」를 물려준다. 이로써 올로룬이 다섯 번째 영웅이 된 것이다.

이후 전후 사정이 설명된다. 우인단의 장치가 땅을 파헤치면서 밤의 신이 깨어나고 올로룬의 영혼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밤의 신의 비명에 취약한 편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영혼을 지켜낸 것이다.[18] 밤의 신의 사정도 여기서 밝혀진다. 먼 옛날, 용과 강림자의 전투로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고, 그 틈으로 심연이 침입했었다. 밤의 신은 지맥의 파편을 모아 밤의 신의 나라를 구축하여 나타를 도와왔다. 초대 불의 신 스발란케는 밤의 신의 나라를 통해 심연에 대항할 규칙 '환혼시'와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를 고안했다고 한다. 밤의 신이라 불리기 전에 그녀의 종족은 ' 천사'라 불렸다. 오늘날 인간들은 그들을 ' 선령'이라고 부르고 있다. 나타에는 선령이 많지 않지만, 모두 인간들을 위하여 힘을 바치고 지맥을 재구축하였다. 밤의 신은 옛날에 하였던 일을 오늘도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마비카는 아직도 밤의 신의 나라를 희생할 수 없었다. 옛 지맥에 기록된 기억과 전설이 사라지면 나타 사람들의 정신이 망가질 것이다. 새로운 지맥에 다시 심연이 쳐들어올 때 대비할 힘을 키우지 못할 수도 있다. 카피타노는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면서 더 늦기 전에 지맥을 재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지맥의 위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왜냐고... 그건 내가 켄리아의 생존자이기 때문이지. 난 심연이 가져오는 공포와 절망을 이 눈으로 직접 보았다.

500년 전 대재앙 당시의 켄리아의 전사였기 때문이다. 동포들이 겪은 고통을 여기에서 재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타를 구원하려고 한 것이다. 올로룬은 정신이 혼미할 때 추억이 자신에게 강렬한 염원을 일으킨 것을 기억하여, 모든 걸 잊고 사명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른 이들도 아직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여, 카피타노도 남은 영웅이 나타날 때까지 우인단을 심연과의 싸움에 지원하기로 한다. 만약을 대비하여 비밀근원 장치는 소르네프의 부대를 남겨 지키기로 한다.

여행자는 밤의 신에게 몇 가지를 묻는다.
하늘에서 온 존재들은 일곱 신을 비롯한 어떤 생명체에게도 언급되는 것을 꺼린다. 예외적으로 ' 죽음의 집정관'은 나타에 규칙을 세워 밤의 신의 나라를 만들었다. 죽음의 집정관은 누군가가 자기를 입에 올려도 추궁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존재를 아는 이는 매우 적다.

심연 교단의 운명의 베틀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밤의 신도 지맥의 온전한 부분을 이용하여 새롭게 조립할 수는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 없다.

열소는 티바트 원초의 힘이고, 그것을 천리가 개조하여 심연에 대항하는 힘인 원소력 시스템을 만들었다. 본래의 빛이 열소라면, 그것이 일곱 빛깔 무지개로 드러나는 것이 원소력이라고 할 수 있다.

마비카가 여행자에게 고대 이름을 만들어주려고 하는 것을 안다. 꿈에서 실로닌과 시틀라리를 만나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주겠다. 페이몬: 소녀...?

이후 유적을 나와, 회의소에서 마비카는 정식으로 카피타노와 우인단의 합류를 환영한다. 합류한 김에 마비카는 카피타노에게 어떻게 비밀근원 장치에 대해 알아냈는지 묻는데, 카피타노는 신의 심장을 입수하는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도 우연히 만난 은둔 학자들[19]에게 비밀근원 장치에 대하여 들었고, 이를 이용하려고 땅을 파려고 했다고 털어놓는다. 추가로 신의 심장을 사용하는 법은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카피타노는 500년전 대재앙 당시의 과거를 밝힌다. 당시 대재앙으로 왕정이 붕괴되어 유민들이 세계 각지로 흩어진 뒤에도 심연과 싸우면서 나타까지 퇴각하였다. 나타도 사정이 좋지 않았고, 그들과 함께 심연에 맞서 싸우다 보니 당시의 연기 주인의 족장 아이주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전장에서 아이주는 명을 다했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 카피타노에게 신의 심장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이 때문에 카피타노가 신의 심장을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던 것.

마비카는 아이주라는 이름을 듣자 확실히 아이주는 그 방법을 여러번 건의하기도 했었다고 납득한다. 하지만 그때 아이주와 아는 사이였는데다 나타에서 같이 싸우기까지 했는데 왜 자신이 카피타노를 못알아봤는지 의문을 가지다, 가면 때문인가라고 자문자답을 한다. 하지만 이를 들은 카피타노는 가면이 없어도 어차피 몰라봤을 것이라고 하며, 불사의 저주는 죽지는 않지만 육신은 계속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의 형태는 이미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페이몬이 하지만 데인은 그러지 않았다며 의문을 표하자, 카피타노는 데인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을 말해준다. 켄리아 시절에는 얼굴이나 아는 정도였지만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여행자의 남매와 여행하고 있었다고 하며 그가 짊어진 원한과 고통은 자신보다 무거울 것이라며 안타까워 한다. 처음 카피타노가 여행자와 만났을때 싸우고 싶지 않아 한 것도 켄리아 사람으로서 켄리아의 왕자/공주 전하의 혈육인 여행자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는 의미도 있다. 물론 지금의 왕자/공주 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테니 의미가 없다는 말도 붙였다.

또한 그가 어떤 수단으로 육체의 노화를 늦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자신은 육체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는 힘마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이를 들은 마비카가 전에 싸웠을때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으며, 오히려 인간의 정점에 도달한 자라고 느껴졌다고 하자, 카피타노는 덤덤하게 부정하며 500년전 몸이 정상일때 마비카와 붙어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고 마비카도 아쉬워하며 맞장구 친다. 이를 들은 페이몬이 그렇게 엄청난 전투를 하고서도 둘다 전력을 끌어낸게 아니냐며 놀라워하자, 마비카는 우리 둘의 실력은 우위를 가리기 어려우며 계속 싸웠다면 누가 더 끈질긴지를 가리는 의지력 싸움이 됐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카피타노는 자신의 목적인 신의 심장을 손에 넣지 못한 이상 싸움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패배라며 일축한다. 여행자가 얼음 여왕에게 보고하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얼음 여왕은 집행관들이 각자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을 허락하므로, 모든 집행관은 여왕에게 충성하면서도 행동 방식은 저마다 다르기에 카피타노는 신의 심장을 입수하면 나타부터 구한 뒤에 스네즈나야로 가려고 했었다.

이런 잡담을 나누던 와중 마비카가 다시 원래의 주제로 환기시킨다. 여섯 영웅이 모두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로 주제가 돌아오고, 여섯 영웅이 모이면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가 스발란케에게 남긴 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20] 신좌에 잠든 힘은 매개체의 수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발휘되므로 아무나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여섯 영웅의 고대 이름을 계승한 자는 시련을 이겨내고 각성하여야 하는 것이다. 올로룬의 상태가 달라진 것을 느끼면 심연이 더 자주 쳐들어올 것이니, 최대한 힘을 비축하기로 하고 여행자와 페이몬은 쉬러 간다. 싸움이 소강 상태로 접어든 동안, 나타 전체가 정비에 주력하고 있었다.

실로닌과 시틀라리가 여행자에게 고대 이름을 만들어주는 문제를 상의하려고 밤의 신을 찾아가고 고대 이름을 창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밤의 신의 나라에 흩어진 여러 개념들을 모아 영웅의 서사시로 만드는 동안 단조사의 생명이 개념을 보호하는 껍데기가 된다. 그러나 실로닌은 고대 이름을 만드는 데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시틀라리는 미래의 암시를 보는 의식으로(이 의식으로 불의 신의 미래를 보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마비카의 미래를 보았기에 초조해져 있었다. 마비카를 기다리는 것은 죽음. 시틀라리는 마비카가 희생할 필요 없이 끝내고 싶어서 더욱 여행자, 더 정확하게는 강림자의 힘이 필요했다. 밤의 신에게는 방법이 없고 어떤 식으로든 마비카가 죽는다는 결과는 실현될 것이고, 마비카도 알고 있을 것이고 아무리 애를 써도 밤의 신의 나라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시틀라리는 밤의 신의 나라를 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밤의 신은 그들에게 자신의 선물을 주어 여행자의 행보를 기록하게 한다.

다음 날, 다시 심연의 마물들이 각지에 나타났다. 이번에는 저번과는 다르게 나타 전역에 나타났다고 하며 실로닌과 카치나는 메아리 아이 쪽으로, 시틀라리는 연기 주인, 여행자는 나타를 돌며 각지에 배치된 전사들을 도와 싸운다. 우인단도 나타 전사들과 함께 싸운다. 각지에서 견제당하던 심연의 힘이 폭주하여 실체화된 공포와 파멸의 힘이 나타 전역을 뒤덮기 시작한다.[21] 심연의 공세가 거세지자[22], 여행자 일행은 여러 야영지를 돌며 생존자를 찾아서 기구에 태워 성화 경기장으로 보낸다. 그 중에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싸우기로 한 이들도 있었다.

아무리 공세를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심연 경계문이 여러 부족 지역에 떨어지기 시작하고, 특히 꽃깃회가 큰 피해를 입었다. 여행자가 추이추에게서 심연의 오염을 걷어냈지만 추이추의 부상이 너무 심했던데다 여행자의 도착이 너무 늦어서 그 정도로는 낫게 할 수 없었다. 추이추는 차스카가 앞으로도 용맹하게 싸워가기를 바라며 결국 숨을 거둔다. 추이추가 죽었음을 느끼자 차스카에게서 심연의 힘 같은 것이 나오려고 하는데, 차스카가 스스로 억제하여 잠잠해진다. 그리고 차스카의 앞에 옛 영웅 메넬리크가 나타나 여섯 번째 영웅의 고대 이름 「[ruby(부카, ruby=초월)]」를 물려준다.[23] 이로써 계획대로 심연과 싸우기 위하여 말라니, 실로닌, 얀사, 올로룬, 키니치, 차스카가 마비카의 앞에 모인다.[24]
말라니: 피가 다하기 전에, 부싯돌로 칼날을 갈고 작은 등불을 남겨라. 그리하면 불꽃은 나타의 모든 시선과 연결되고, 영원한 칠흑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으리라.

실로닌: 진흙 묻은 수석, 메아리치는 산마루. 뭉치고, 흩어지며, 불탄 후 다시 살아나니, 새로 피어날 불꽃을 위해, 새벽의 한켠을 밝혀라.

얀사: 용사가 화산에 올라 태양을 취하니, 화염은 왕관이 되고, 빛은 은하수처럼 찬란히 흐르며, 나의 첫걸음을 인도하네.

올로룬: 전지자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여 잔치를 여니, 고기와 술잔을 들고, 온 힘을 다한 영웅을 위해 마지막 노래를 부르자. 그의 소원이 이뤄졌음을 축하하자.

키니치: 불씨였던 어제도, 타오르는 오늘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삶일지니... 행한 모든 것은 불이 반드시 심판하리라.

차스카: 나 일생의 고난을 묘비명으로 새겨, 내게 그러한 고통이 있었음을, 그리고 끝내 『초월』했음을 기념하리라.

마비카: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이여, 마침내 기회가 왔노라!
애니메이션 컷신-「날이 밝아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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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니&투팍: 우리는 하나로 「단결」하여

키니치&부르키나: 「회고의 불」의 세례를 받고

실로닌&순디자타: 「축복」이란 이름을 진 채

얀사&완지루: 「힘」의 진의를 깨달으며

올로룬&산하자: 「헌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차스카&메넬리크: 「초월」의 불꽃을 맞이하리라

마비카: 나타를 위하여!

여섯 영웅: 나타를 위하여!

마비카: 「불의 마신」 하보림의 이름으로 「밤 사냥꾼 전쟁」을 선포한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환혼시가 모든 생명을 보호할 것이다!

여섯 영웅이 완성한 환혼시가 성화의 불꽃을 키워, 다시 전사들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심연에 반격하고 심연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전투를 시작하였다. 여행자 일행은 각지에 흩어져 심연 종양석을 파괴하여 심연의 위협을 제거한다.[25] 심연의 마물들이 성화 경기장으로 모이려고 하여 흩어져서 종양석을 파괴하기로 하고, 여행자는 대문으로 오는 공세를 막아낸다.
애니메이션 컷신-「영원히 타오르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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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이 거의 정리되자, 마비카가 주먹으로 파동을 날려 하늘에 뜬 구조물을 파괴한다. 그런데 그 순간...
파일:하늘의 또 다른 공간.jpg
하늘이 깨진 곳 너머로 또 다른 공간이 잠깐이나마 보인다.[26][27]

이를 목격한 여행자는 미심쩍은 표정을 짓지만[28] 일단 심연과의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불안해하는 페이몬에게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일시적으로 힘이 증대된 환혼시도 다시 고대 이름을 받은 전사에게만 효과가 있게 바뀌었고 당분간은 승리를 축하하며 쉬면서 진정한 끝을 보기 위하여 최후의 반격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연회를 돌며 사람들과 만나 각 부족의 전쟁 이후 상황을 전해들은 뒤[29],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대하여 듣기 위해 마비카에게 가기로 한다. 가기 전에 시틀라리에게 마비카는 죽음의 힘을 끌어낸 대가로 죽을 것이라고 듣는다. 아직은 뾰족한 수가 없지만, 여행자도 마비카를 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한다.

마비카는 옛 영웅들과의 추억, 로노바와 스발란케의 맹약을 되뇌고 있었다. 밤의 신의 나라의 깊은 곳은 심연에 잠식되어 있고, 오랫동안 그 부분을 해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마비카는 성화의 힘으로 오염을 버틸 수 있고 여행자는 심연을 정화할 수 있으니 괜찮지만, 페이몬은 노려질 수 있어서 남기고 가야 할 수도 있다. 페이몬은 여행자에게는 자신이 있어야 할 것 같으니 최대한 생각해 보고 답하기로 한다. 여행자는 다시 한 번 마비카에게 몇 가지를 물었다.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재건에 나섰다.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도 많지만[30], 그들의 헌신을 위해서라도 살아갈 의지를 세울 것이다.

거짓된 하늘에 대한 소문은 들어봤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최근에야 찾았다. 하늘 뒤에 무엇이 숨겨져 있으며 왜 숨겨져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대외적으로는 기묘한 천문 현상 정도로 둘러대고 있다.

500년 전의 장인들이 영웅들의 고대 이름에 특별한 조치를 취해서 옛 영웅들의 기억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었다. 영웅 자신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이름은 몇 번이고 새로운 삶을 누려왔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었으니, 우리는 홀로 싸우지 않는 것이다.

카피타노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나타를 구하는 것 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쁜 의도를 품은 것 또한 아닌 것 같으니 마지막 전투에 집중하자.

그 무렵, 카피타노는 밤의 신을 만나고 있었다. 카피타노 역시 마비카는 죽음의 집정관의 힘을 사용한 대가로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고, 밤의 신은 어떻게 알았는지 놀라면서도 이윽고 카피타노의 긴 여정 역시 죽음의 집정관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알아챈다. 카피타노는 나타에는 아직 최후의 결전이 남아있으며, 자신 역시 최후의 강적을 마주해야하니 이를 위해서 밤의 신에게 협력을 권하는 것으로 챕터가 끝난다.

6. 막간: 모든 불 하나

  • 우리의 땅을 위하여
하늘 높이 떠 있던 검은 태양이 패퇴하자, 나타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각 부족은 재건에 매진하고 서로 도우며 난관을 헤쳐 나갔다.
한편 캐러밴과 함께 꽃깃회로 향한 얀사는 그곳에서 희귀한 「증상」을 발견하는데….
운명은 잔인하고 세상은 변덕스럽지만, 하나로 단결하면 그 어떤 풍파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개방 조건: 모험 등급 28 이상, 마신 임무 제5장 제4막 「타오를 운명의 무지개」 클리어
심연과의 전쟁은 끝났으나 당시의 심연의 힘에 의해 오염된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문제는 끝나지 않고 있었다. 여행자는 전쟁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꽃깃회를 찾아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꽃깃회에 도착한 여행자는 마침 얀사와 비옥한 터전 사람들을 목격한다. 얀사는 함께 온 일행들[31]에게 각자 할 일을 맡기고 여행자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비옥한 터전은 피해가 심각한 편이 아니라서 진작에 재건 작업이 끝났지만 꽃깃회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는 말을 듣고 도우러 왔다는 것. 그리고 마침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32] 바람에 일손이 부족해졌다는 얀사의 말에 여행자는 함께 꽃깃회 족장 무토타를 찾아간다.

무토타를 찾아간 여행자와 얀사는 한 눈에도 어딘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 사람들을 목격한다. 바닥에 누워 있는데도 마치 물에 빠진 사람같은 언동을 보이는 아토코, 실성한 사람처럼 '심연이 곧 온다', '심연이 곧 나도 먹어치울 것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코치타, 그리고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오코틀란 등. 무토타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전쟁 중에 실종되었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야외에서 발견된 꽃깃회의 전사들로, 모두 심연 종양석에 침식된 땅에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연기 주인 족장의 말로는 갑자기 강력한 심연의 힘과 접촉할 경우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이상이 생기는데, 그소요토스[33]의 힘이 너무 강한 탓에 유례없는 규모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심연 침식의 영향을 치료하는 특효약이 수백 년 전에 개발되기는 했지만 이 약의 제조법마저 실전된 상황.

우선 여행자의 심연 정화 능력을 이용해 일차적으로 회복을 시도하지만, 정신적인 상처는 심연의 힘을 정화한다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탓에 환자들의 상태는 전혀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 심연을 이겨내고 전사들도 살아 있는데도 이들이 미쳐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느냐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지경이 되자, 얀사가 나서서 환자들을 한데 모아두면 분위기만 더 나빠질 테니 각자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로 옮긴 다음 얀사와 여행자, 페이몬이 한 명씩 찾아가 대화를 해 보겠다고 제안한다.

여행자와 얀사는 첫 번째 환자 아토코를 찾아간다. 얀사는 아토코에게 말을 걸어 안심시키며 우선 모닥불을 피워보기로 한다. '어둡다', '춥다'는 말을 되풀이하는 아토코에게는 불을 피워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면 아토코에게 '보이는' 세계가 달라질 지도 모른다는 발상이었다. 하지만 아토코는 모닥불에 반응을 보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물에 빠져 죽어가는 환각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 와중에 '두아르테'라는 이름을 부른다. 이 이름에서 힌트를 얻은 여행자와 얀사는 아토코의 친구 아즈칼리를 찾아가 두아르테라는 이름에 대해 묻는데, 두아르테는 아토코와 함께 자란 깃룡의 이름이었다. 어린 아토코가 실수로 물에 빠졌을 때 구해준 적이 있었다는 말에 두아르테를 아토코에게 데려가려 했지만, 두아르테는 이미 4년 전 심연이 침입했을 때 부상당한 전사들과 함께 철수하다 습격당해 죽고 없었다. 하지만 여행자는 그 용이 꼭 두아르테일 필요는 없다면서 용 빙의 능력을 이용해 자신이 두아르테를 '연기'하기로 한다.

깃룡에 빙의한 여행자와 페이몬, 얀사가 다시 아토코를 찾아가자 아토코는 깃룡의 모습을 한 여행자에게 반응을 보인다. 페이몬과 얀사가 긴장한 채 지켜보는 가운데, 여행자는 이즈칼리에게 들었던 어린 아토코가 물에 빠졌을 때의 상황[34]을 재현한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토코는 제정신을 찾았기는 했지만, 현재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아토코는 심연과의 전투 도중 물에 빠졌는데, 심연 침식의 영향으로 어릴 때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면서 현실과 뒤섞여 정신 착란을 겪게 된 것이었다.

아토코의 문제가 해결된 뒤 여행자와 얀사는 전사들의 마음을 움직일 열쇠가 바로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두 번째 환자 코치타를 찾아간다. 코치타는 공포에 질린 채 계속 심연에 먹혀버릴 거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얀사가 그소요토스는 패퇴했다면서 안심시키지만 코치타는 놈이 다시 돌아올 거라면서 아무도 심연을 막을 수 없고 심연이 모두를 먹어버릴 거라며 실성한 사람처럼 웃는다. 마침 그 자리에 무토타가 인력을 따로 빼뒀다면서 찾아오고, 얀사는 무토타에게 아토코의 회복 과정을 설명하면서 꽃깃회 전사들이 겪는 정신 이상의 원인이 내면의 공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토타는 얀사의 추측에 공감하면서 코치타는 남이 자기의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어야겠다면서 코치타의 과거를 이야기해 준다.

코치타가 어렸을 때 그녀의 부모는 심연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다. 그 당시 겨우 12살이었던 코치타는 더 어렸던 동생 쿠알리와 함께 사방이 온통 불바다가 된 가운데 피 웅덩이에 쓰러진 부모의 시신을 눈 앞에서 보고 말았다. 이 이후로 코치타 남매는 극복하기 어려운 심한 트라우마를 앓게 되었고 코치타는 열심히 수련했지만 심연과 정상적으로 싸울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몇 년 전 딱 코치타의 부모가 죽던 날 밤과 비슷한 상황에서 심연 마물이 남매의 집을 습격했고, 경비병이 도착했을 때는 코치타가 떨리는 손으로 무기를 든 채 동생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 코치타는 마물이 이미 쓰러졌는데도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너는 내 마지막 가족이야, 내가 꼭 지킬 거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그 이후로 코치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전사로 성장했지만, 모두의 생각과는 달리 코치타는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공포를 내면에 숨기고 있을 뿐이었다. 자신이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면 또 다시 가족을 잃게 될까 두려웠기에 겉으로는 굳세게 변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부모가 전사하던 날의 참상을 잊지 못했고 심연이 그 내면의 감정을 증폭시켜 버린 결과가 지금의 상태였다.

그러다 코치타의 동생 쿠알리가 무기를 든 채 나타나고, 의아해하는 코치타에게 쿠알리는 누나를 다치게 한 마물은 어디 있냐면서 이번에는 자기가 누나를 지키겠다며 흥분한 상태였다. 이 때 쿠알리의 "누나는 내 마지막 가족이란 말야..."라는 말에 코치타가 반응을 보였다. 코치타는 쿠알리가 심연에 먹히게 둘 수는 없다면서도 심연을 이길 수 있는 인간은 없다며 망설이지만, 여행자가 심연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 당신은 이미 수많은 심연 마물을 처치하지 않았냐면서 다가가 다시 한 번 해 보자고 제안한다. 즉 이미 싸울 의지를 되찾았지만 그 이상으로 심연의 공포가 깊이 뿌리내린 코치타가 직접 심연 마물을 쓰러뜨리게 해서 심연이 사실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려는 것. 마침 무토타로부터 북쪽 산으로 도망친 심연 마물의 일부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일행은 코치타와 쿠알리를 데리고 북쪽 산으로 향한다.

무토타의 말대로 북쪽 산에는 심연 마물의 잔당이 있었다. 여행자와 얀사는 옆에서 코치타를 보호하다 필요한 순간에만 나서기로 하고 직접적인 전투는 코치타에게 맡기기로 한다. 여기서 코치타의 내면 심리가 드러나는데, 어린 시절 코치타는 강하고 상냥했던 부모님을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부모님이 심연에게 당했고, 남매를 향해 도망치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던 부모님의 눈에서 두려움을 본 이후 '도망'이라는 말은 항상 코치타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그때 부모님이 도망치지 않았던 이유는 뒤에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마침내 공포를 극복하고 단숨에 심연 마물들을 격퇴하는 데 성공하면서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힌 정신 착란에서 벗어난다.

코치타의 문제를 해결한 여행자와 얀사가 꽃깃회로 돌아오자 곳곳에서 부족민들이 여행자와 얀사의 활약에 대해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중이었다.[35] 그리고 여행자와 얀사는 대화를 나누는데, 이 때 얀사가 자신의 고대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얀사는 고대 이름으로 「힘」을 계승받았기에 예전에는 비옥한 터전 사람들 모두 이름에 걸맞게 크고 건장한 전사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얀사가 사람들의 기대만큼 크게 자라지 못하자 사람들은 의혹과 실망이 섞인 말을 하기 시작했고, 부족 전사들은 얀사가 어째서 '힘'을 뜻하는 고대 이름을 계승했는지 의문을 품었다. 얀사 자신도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나중에 '힘'의 본질은 '문제 해결'이며 건장한 몸이나 굳건한 마음은 결과가 아닌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경비병 우츠실이 급히 달려와 세 번째 환자 오코틀란이 폭주할 것 같다고 알린다. 여행자와 얀사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들, 심지어 아버지인 우나이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심연 마물로 보이는 환각에 시달리는 상태였다. 앞의 두 사람과는 달리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태였던 만큼 일단 무력으로 오코틀란을 제압하기로 한다. 보다 못한 아버지 우나이가 끼어들어 오코틀란을 말려 보지만 소용이 없었고, 급기야 오코틀란이 우나이에게 망치를 내리치려는 순간 여행자와 얀사가 난입, 얀사가 한 손으로 오코틀란의 망치를 막아낸다.

가까스로 오코틀란을 제압하기는 했지만 증세가 세 환자들 중 가장 심각해서 진심으로 일행을 적대하고 있는데다 싸우려는 의지가 매우 강해서 일행이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심연 침식 증후군」인가. ...오백 년이 지났는데, 또 이런 광경을 보게 되는군.

일행의 앞에 카피타노가 나타나 오코틀란을 비롯한 꽃깃회 전사들이 겪은 증상에 대해 설명한다. 이는 '심연 침식 증후군'이라는 것으로 감당할 수 없이 막대한 심연의 힘을 가까이에서 접촉한 자는 대부분 되돌릴 수 없는 정신적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이 부상에는 단계가 있어서 아직 환각에 깊이 빠지지 않았다면 외부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기에 아토코나 코치타의 경우처럼 말과 행동을 통해 정신을 차리도록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오코틀란의 경우처럼 정신이 완전히 흐트러진 환자는 환상에서 헤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환각 제거제'라는 약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환각 제거제는 일종의 정신 치료제로 심연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는 대신, 부작용으로 평생 간헐적 두통에 시달리기에 증세가 심각한 사람에게만 투여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코틀란이 유독 심각한 증상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오코틀란처럼 쉽게 흔들리거나 투지를 잃지 않는 뛰어난 전사일수록 정신이 심연에 왜곡되었을 때 오히려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훨씬 어렵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카피타노는 자신을 신뢰한다면 오코틀란에게 환각 제거제를 먹이라고 제안하고, 무나이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얀사는 카피타노에게 환각 제거제를 받아 오코틀란에게 먹인다.[36]

소동은 일단락되고 카피타노가 준 약물로 증세가 심각했던 다른 전사들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큰 도움이 되었다는 여행자의 말에 카피타노는 협력하기로 한 이상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은 나타에 깊은 감정을 품고 있다고 한다.
너희와 마찬가지로, 500년 전 병사들과 처음 이곳에 왔을 때의 난 「이방인」이었다. 이후 난 이곳에서 나타와 심연의 처절한 전쟁을 목격했지.
그들은 미숙하지만, 믿음직한 전사들이었다. 자신의 동료를 지키기 위해 마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필사적으로 싸웠지.
나는 켄리아의 영광을 위해 싸웠고, 그들도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웠다. 눈앞에 공공의 적이 있으니, 남아서 돕지 않을 이유가 없더군.

그렇게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싸웠다. 나타를 떠난 후에도 난 수많은 곳을 누볐으나, 이곳을 잊은 적은 없다.
나타에서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으니까.

여행자가 왜 '500년 전 이름'을 쓰지 않는지 묻자, 아주 간단한 이유라면서 과거의 이름에는 고향에서의 영광과 나타에서의 긍지가 담겨 있지만 병사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나타와 함께 심연에 승리하지도 못했다면서 자신 역시 많은 것이 변했기에 과거는 역사에 봉인해 두는 편이 낫다며 자기의 방식대로 계속 나타를 도울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환각 제거제는 구스레드[37]가 만든 것으로, 생전의 그는 병사들에게 신뢰받는 군의관인 동시에 카피타노의 믿음직한 부관이었다고 한다. 과거 켄리아 병사들도 같은 비극을 겪는 와중에 구스레드는 단시간 내에 정신적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약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실험을 단행했다가 결국 약을 완성한 지 얼마 안 가 세상을 떠났다. '생사도, 대가도, 심지어 자신의 목숨도 신경쓰지 않는 녀석'이었다고.[38] 그리고 나타의 생명은 최대의 위기를 극복했을지언정 이곳의 영혼은 여전히 안식을 얻지 못했고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일이라고 덧붙인다.

다른 질문이 있다면 받아주겠다는 카피타노의 말에 여행자는 '죽음의 집정관'의 힘을 사용한 이상 나타가 지불해야 하는 '죽음'의 대가는 마비카의 죽음 뿐이라는 시틀라리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죽음의 집정관에 대해 묻는다.
신이 구축한 정원에서 꽃과 잡초는 각자 성장했으나, 후자가 흙 속의 양분을 빼앗자 「정원사」는 잡초에게 벌을 내렸다.
이를 내 선악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진 않으나, 그녀가 나와 내 동료들을 고통에 빠뜨린 건, 내 입장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

그리고 카피타노는 말로는 이해하기 힘들 테니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겠다며 가면을 벗는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경악하고,[39] 카피타노는 죽음의 집정관은 '죽음'의 형태를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고 '불사'도 부여할 수 있으며, 죽음의 집정관의 힘은 그 자체로 일종의 '규칙'이기에 이런 강력한 힘 앞에서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 바꿀 수 없는 운명이나 저항할 수 없는 죽음, 그리고 완전무결한 규칙이 존재한다고는 믿지 않는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몸부림쳐야 한다고 마무리한다. 카피타노와의 대화가 끝날 무렵 얀사가 찾아와 나무살이 전달꾼이 여행자를 찾는다고 알려 준다. 실로닌이 고대 이름 제작 준비를 마쳤으니 '밤 여정의 두루마리'의 진척을 확인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여행자와 얀사가 성화 경기장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실로닌과 키니치, 카치나, 말라니, 시틀라리와 올로룬도 와 있었다.[40] 실로닌이 원래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을 불러모은 이유는 여행자에 대한 생각과 기대를 수집하기 위해서로, 고대 이름의 개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금 뒤 마물을 쫓느라 너무 깊게 들어갔던 차스카가 뒤늦게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여행자의 고대 이름 제작이 시작된다.

7. 제5막: 뜨거운 환혼시


개방 조건: 모험 등급 40 이상, 마신 임무 제5장・제4막 「타오를 운명의 무지개」 클리어.

8. 제6막 - 여행자의 장:


개방 조건:

9. 평가

9.1. 1막 ~ 2막

다른 마신 임무 초반부에 비해 플레이어의 관심을 끌 요소가 부족하여[41] 말초적인 재미는 다소 떨어지지만 도입부 스토리로서 무난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전쟁의 나라라고 예고된 것 치고는 전개가 지나치게 밝아 위화감이 들며 위기감 조성이 빈약하다는 혹평이 있는 반면[42] 플레이 구간과 컷신의 적절한 배분, 상당수의 CG 일러스트[43], 풍부한 표정과 전투 컷씬이 훌륭하다는 호평도 존재한다.

1막 초중반부에서는 여태 수메르 이전 마신 임무처럼 여행자는 매우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어[44] 여론이 들끓었으나, 1막 후반부에 무려 프롤로그에서의 심연 정화 능력[45]이 다시금 주요 소재로 나와 여행자의 역할이 도드라진 부분과 잊힌 것으로 추정되던 설정이 4년만에 다시 부활한 부분 등이 호평이다.[46] 또한 심연과 나타 관련 설정을 대폭 풀어나감에도 텍스트 분량을 적절히 조절해 볼륨 자체는 아주 길지만 늘어지는 장면이 별로 없는 점도 좋게 평가된다.[47]

그러나 다소 작위적인 연출이나 각종 클리셰가 난무하는 등 전체적인 전개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순례에서 카치나가 강자로 언급된 말라니를 이상하리만치 쉽게 이기고, 이를 이용하여 샘물 무리 부락 관광으로 넘어간 전개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풀어내어 관객들의 납득이 가능하게 설명할 수 있었을 카치나의 성장 서사를 그저 다른 부족 소개를 위한 수단으로 급하게 이용한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컷신의 경우 호요버스가 늘 그래왔듯 퀄리티가 좋으나 마비카와 카피타노의 결투 연출에서 살짝 반응이 엇갈린다. 전반적으로 원신에서 처음으로 직접 묘사되는 마신급 존재 간의 결투에 걸맞게 스케일이 크고 분량도 상당히 길며 얼음과 불이라는 매우 상징적인 테마를 잘 표현해냈다는 평이지만 마지막에 카피타노가 선공을 해놓고선 불리해지자 도망치는 모습을 보여 이 점에서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집행관의 강함에 대해 갑론을박이 다시 오고갔다. 다만 이는 아를레키노의 전투력 묘사가 다소 충격적이었던 반동[48]과 나히다가 언급한 집행관의 강함 묘사[49]를 오해한 것도 없잖아 있다. 결론적으로 연출 측면에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파워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는 일 없이 마비카와 카피타노의 강함을 임팩트 있게 드러낸 편이다.

9.2. 3막 ~ 4막

페이몬:여행자, 이런게 전쟁이야...?[50]
여행자:무서워하지 마, 페이몬. 우리는 반드시 이길 거야.[51]
3막과 4막 초반부는 이전처럼 꽤나 밝게 진행되지만 4막 중반부에는 분위기가 급반전된다. 심연이 대대적으로 침공하여 초반에는 동시다발적인 침공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수비하는 듯했으나 중반에는 심연의 공세가 급격하게 강해지며 사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유혈 묘사만 없을 뿐 전사한 시체가 곳곳에 널브러진 처참한 광경을 보여준다.[52] 이전에는 전쟁의 나라라고 묘사된 것 치고는 밝아서 혹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 묘사되었던 밝은 모습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야말로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현실적인 범죄를 묘사한 폰타인보다도 잔혹하다는 평이 대다수. 특히 4막은 컷신이 무려 3개나 존재하며 분량 자체도 최종막과 맞먹을 만큼 굉장히 긴 편이다.[53]

묘사도 굉장히 발전했는데 텍스트 혹은 대사로만 처리하지 않고 맵을 통해 전쟁 현황판을 확인하여 현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전쟁의 참혹함이 더욱 와닿게 해주었다. 현황판을 확인해보면 마비카와 카피타노가 각각 단독으로 움직이며 여러 구역을 지원하거나 나타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싸우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키니치가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뛰어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여행자가 지원하지 않은 장소는 다른 부대가 파견되거나 심지어 아예 전멸해 지역 자체가 심연에게 점령당하는 결과까지 나와버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현황판에 뜨는 전사자 수가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1900명이 넘게 사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특정 구간에서는 아예 캐릭터를 세워놓고 가만히 있어도 대기 모션과 음성이 나오지 않기도 한다.

한편 그동안 설정으로만 언급된 선령이 처음으로 비중있게 등장하며 카피타노의 정체나 1.1 버전의 돌아오지 않는 꺼진 별 이벤트부터 언급된 티바트의 가짜 별하늘 등의 핵심적인 떡밥이 꽤 많이 풀렸다.

굵직한 떡밥을 풀어낸 것과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준 점은 호평이 우세하지만 전쟁 직전까지 밝게 묘사되다가 급격하게 어두워지는 탓에 충격을 먹는 유저들이 많다. 특히 후반부에서 여행자의 지원이 지체된 장소[54]는 아예 생존자가 거의 남지 않아 전멸해 버리기에 플레이어에게 죄책감을 유발하며, 결국 승리했지만 희생자의 규모가 너무 큰지라 찜찜함이 남는다.[55][56][57]

일단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 일일 의뢰 같은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으며 전투가 매우 많기 때문에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58] 다만 피로도와는 별개로, 기존의 비주얼 노벨식 진행이 아닌 전투 플레이를 스토리에 잘 녹여내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도 있다.

마비카와 카피타노의 의견대립은 방법론의 차이 뿐만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신념의 차이에서 정립된 정론이라는 점을 확실히 묘사했다. 이 때문에 폰타인 때보다도 더 풍성한 대립과, 등장인물들은 물론이고 플레이어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승리의 결과뿐만 아니라 의미를 모두 챙겨야만 한다는 마비카의 주장과, 당장 살아남을 수 있어야 이후의 미래라도 얻어낼 수 있다는 카피타노의 주장은 어느 한 쪽이 틀렸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점. 거기에 이뤄질지 아닐지도 불확실한 승리조건만을 믿는 마비카의 막연한 기다림과, 문제의 해결가능성이 미지수인 미래를 위해 엄청난 리스크와 함께 지금을 버리는 카피타노의 극단성이라는 단점들 또한 역시 어느 쪽이 더 큰 문제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도 스토리의 깊이를 더했다고 호평받는다.

저번 마신 임무에 이어서 여행자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점 역시 호평 요소로, 카피타노의 계획을 알아낸 것 역시 카피타노가 여행자를 우호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며, 전쟁에서도 여러 지역을 지원하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마비카가 심연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할 때는 여행자를 유일한 동료로 데려가고 싶다고 부탁하는 등 여행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게 묘사된다.

또한 폰타인 마신임무 때처럼 우인단이 이전에 보여주었던 부정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신과 정식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데, 3막에서도 나타 주민들을 선의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4막에서 정식 협력 관계를 맺은 후에 본격적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에도 나타 전사들과 협력하여 싸우는 등 확실한 아군으로 등장한다.[59] 카피타노 역시 그동안의 집행관과는 다르게 선한 모습이 강조되었으며 여행자도 우호적으로 대하는 등 그동안 나온 집행관 중에서 가장 좋은 관계를 맺었고, 이 과정이 폰타인 때와 달리 늘어지지도 않고 억지로 띄워주는 모습없이 힘과 개연성을 모두 납득 가능하게 설명하여 호평을 받았다.[60]

몇몇 연출에 대해 불호가 있는 편인데 차스카와 추이추의 잠입미션은 원신에서 자주 보이던 NPC 피하기 미니게임이 아닌 선택지가 1개 뿐인 대화로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조종할 부분이 아예 없는데도 호흡이 길게 연출되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이 많다. 또한 후반부 열기구 연출은 전쟁이 벌어지는 나타의 참혹함을 높은곳에서 넓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속도가 느리고 거리가 길다보니 급박한 상황과 맞지 않는 느긋한 이동으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한편 여전히 신파 내지는 클리셰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연출이 다소 존재하지만, 4막에서 분위기가 그에 맞게 급격히 어두워지며 횟수도 현저히 낮기 때문에 1~2막보다 그 작위성은 덜한 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4막에서 각성한 두 영웅 중 차스카의 각성 묘사 관련으로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 각성 과정의 전개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이는 차스카 이전에 묘사된 올로룬의 각성 과정과 비교되었기 때문인데, 차스카가 추이추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심연의 힘을 자력으로 억제하고 영웅으로 각성하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큰 비판이 없었다. 다만 문제는 차스카의 심연의 힘이 때때로 폭주한다는 것과 그 위험성이 언급은 되었으나, 막상 작중에서는 시종일관 냉정하고 차분한 모습만 묘사되었을 뿐 심연의 힘 관련 묘사는 각성 직전에 폭주할 뻔하다가 간신히 제어하는 모습 정도가 전부였기에 힘이 폭주했을 경우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성하기 전 짧게라도 차스카의 힘이 폭주한 상태에 대한 묘사가 있었다면 좀더 개연성 있는 전개가 될 수도 있었다는 의견이 나온 것.[61]

4막까지 완료 후 인게임을 돌아다니면 나타에서 몇몇 NPC들이 사라져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딱 봐도 사람이 줄었다 싶을 정도로 빈자리가 많아지고 추모 공간이 놓여있는 등[62], 마신 임무 이후엔 평소의 밝은 나타로 돌아가지만 전쟁을 치른 후 사람이 줄어있는 모습이 경쾌한 나타의 BGM과 대비를 이룬다.[63]

9.3. 막간

막이 아닌 막간[64]이기 때문에 여행자의 장 서막이나 2장 서곡과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막에 비해 분량은 짧고, 특별히 인상적인 부분도 없다. 다만 5막의 추가가 5.3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버전 사이 공백을 어느정도 잡아줄 필요가 있었으며, 심연과의 대규모 전쟁 이후 나타 주민들에게 남겨진 상흔을 치료하는 과정과 더불어 발자취 PV에서 등장했음에도 4막까지 공기 수준이었던 얀사의 비중 확보, 카피타노와 나타, 죽음의 집정관의 관계에 대해 부분적으로 떡밥 해소를 해줬기에 쉬어가는 막간으로는 딱히 부족한 점 없이 적합하다는 평이다.

10. 등장인물

11. 여담

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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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그동안의 오지랖 전개를 자학하듯 그 대사를 할 때라며 페이몬과 여행자가 서로 눈치를 주고 받는다. [2] 해당 구간에서 카치나가 보유 캐릭터에 추가된다. 프롤로그의 엠버와 유사한 방식. [3] 여행자가 산룡에게 이름을 지은 상태라면 대사가 바뀐다. 여행자가 자신의 산룡을 뇽뇽과 놀게 한다. [4] 해당 장면의 전에 나타 일곱신상을 활성화 시킨 적이 있는가에 따라서 대사가 바뀐다. 활성화 시킨 적이 없다면 페이몬이 더빙으로 평소 같았으면 이제 불덩이를 쏘거나 불기둥을 만들거나 하였을 텐데, 일곱신상이 잠들기라도 했는지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얘기한다. 반대로 활성화 시킨 적이 있다면 활성화 당시에는 페이몬의 더빙 없이 평소의 일곱신상과 달리 특유의 웅장함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며 해당 장면에선 전에도 원소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는 식으로 언급한다. [5] 테페판과 타민이 항의했던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가관인데 그 내용인즉슨 자신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기습했기 때문이니 팀전이 아닌 개인전이었으면 실력이 뛰어난 자신들이 올라갔었느니 온갖 변명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첫경기가 팀전인 것은 대회 전날 갑툭튀한 것도 아니고 대회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정해진 것인데도 그걸 걸고 넘어진 것. 애초에 이 둘은 기습을 맞이하자마자 서로 싸우는 것을 그치고 협력하여 맞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 즉 이미 그 시점에서 자신들이 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발언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도 개회 시작 전 마비카의 연설에서 언급했다시피 실력이나 컨디션, 운, 전략 등의 강함을 결정하는 요소는 많으나 승패는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미 결과가 나왔으니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그 대회를 주관하는 사람이 아니면서 그런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다른 도전자인 키니치는 팀전에서 부상을 입은 여파로 중요한 경기를 2번씩이나 패하며 탈락하기는 했지만 순순히 결과를 인정하여 받아들이고 별다른 불평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이 비난하던 카치나도 갑툭튀한 구라구라꽃이나 지나가던 우인단한테 걸려서 탈락한 적이 있지만, 카치나는 자신이 부족해서 탈락했다고 자책만 했지, 몬스터/우인단만 없었으면 통과했을거라고 변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6] 이때 나타의 메인 OST인 'Natlan'이 나온다. [7] 그 와중에 키니치는 테페판과 타민의 한심한 꼴을 보고 저런 놈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며 말라니를 진정시킨다. [8] 테페판의 의도는 '불의 신님이나 나타의 규칙이 잘못됬을리는 없으니 카치나가 잘못된 것이다.'겠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불의 신 앞에서 대놓고 신과 자신의 나라를 모독한데다, 여론몰이를 통해 자칫 나타가 가장 중시하는 '협력'에 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는 최악의 발언을 한 것이다. [9] 상황을 지켜보던 페이몬도 저 녀석은 명예는 커녕 불의 신에게 질문할 용기조차도 없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10] 이때 여행자는 그동안 겪은 숱한 사건들이 떠오르려는 것을 느낀다. [11] 이 기념품들 중 기행 무기인 대화봉이 있는데 이것을 조사하면 마비카가 무기 스토리에서도 언급된 '테노치'의 물건이라고 하면서 테노치의 행적을 이야기해 준다. [12] 제2막이 끝났다는 UI가 나온 후에 나오는 장면이다. [13] 이때 올로룬이 여행자를 할아버지/할머니라고 부른다. 시틀라리 할머니의 친구니까 비슷한 항렬이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여행자는 나이가 많다. [14] 여기에서 여행자가 올로룬에게 "녀석 참 예의 바르기도 하지..." 라고 말한다. [15] "칠흑 같은 장막 속에서 증오의 장이 펼쳐졌다. 연기, 연기의 뒤에는... ...경계... 경계의 붉은색이... 올라왔다. 바로 그 두 눈동자에..." [16] 2막 끝자락에 나온 카피타노와 누군가의 대화가 다시 나오면서 그것이 올로룬임을 보여준다. [17] 이 기억을 본 뒤에 페이몬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 운명의 베틀 같은 거냐고 묻는다. [18] 이때 밤의 신의 비명과 올로룬의 불안정한 영혼이 일종의 공명 비슷한 현상을 일으키면서 강한 파동이 발생했는데, 그 위력은 자칫하면 영혼을 붕괴시켜 버릴 정도로 위험했다. 그리고 구스레드는 그 파동의 영향을 받아 올로룬의 영혼의 결함 틈새로 몸을 피했고, 그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빠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다만 나타에 속하지도 않고 밤의 신의 나라에 있던 영혼도 아닌 구스레드가 어째서 나타의 지맥에서 나타나 올로룬에게 빙의했는지는 밤의 신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19] 아베레바, 보수비, 쿠아틀리라는 사람들로, 이 학자들은 마비카의 소집에 응한 이들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비카도 처음 들었는지 이름을 듣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20] 죽음의 집정관의 힘이라서 사용한 대가는 무조건적인 죽음이다. [21] 임무를 진행하는 동안 나타 안의 모든 워프 포인트가 사라진다. 정확히는 4장 6막에서처럼 평소의 공간이 아닌 임무 전용 공간에서 진행됨에 따라 선택한 임무로 이동하는 길만이 열리고 거점으로 이동할 때는 기구나 용의 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뀐다. [22] 이에 따라 배경과 음악이 어두워진다. [23] 각성한 차스카가 추이추의 시신을 안고 성화 경기장으로 돌아온 뒤 다 함께 추이추를 추모하고, 차스카는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자기뿐만이 아니니 괜찮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다. [24] 밤의 신은 원소력이란 열소라는 빛에서 파생된 무지개 같은 것이라고 말하였는데, 마침 마비카와 여섯 영웅의 색이 무지개와 일치한다. 빨간색의 차스카, 주황색의 마비카, 노란색의 실로닌, 초록색의 키니치, 파란색의 말라니, 남색의 올로룬, 보라색의 얀사. 올로룬과 얀사의 원소가 겹치기 때문에 얼음 캐릭터는 포함되지 못했다. [25] 싸우는 동안 각지에 흩어진 전사들과 통신이 이어지고, 상공에서 마비카가 불꽃 운석을 날린다. 원한다면 특정 인물의 통신은 차단할 수도 있어서 페이몬의 요구로 아쥬의 통신이 차단된다. [26] 부자연스럽게 찢어져 있는 공간으로 우주처럼 검고, 파괴된 행성으로 보이는 파편들이 있다. [27] 이때 찢어진 여파가 4막이 끝난 이후에도 보이는데, 하늘이 깨진 부근을 확대해서 보면 희미하게 파괴된 행성으로 보이는 파편의 실루엣이 복구된 하늘에 투과되어 보인다. 이는 5.1버전 기준 나타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정확히는 나타의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 하늘에서 사라진다. [28] 표정을 보면 눈썹이 일그러져있어 확실히 뭔가 찜찜해하는 것이 드러나있다. [29] 그나마 심연이 출몰한 곳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덕분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았던 비옥한 터전 정도를 제외하고는 각 부족 모두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나무살이는 가장 사상자가 많이 나와서 편지 배송에도 차질이 생길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키니치의 말로는 겸직하는 형태로 도움을 주는 부족원들이 많아서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30] 4막 종료 후에 이동하는 위치에서 '모두가 함께 써 내린 기록'을 보면 사망자 중에 비차마가 있다. 4막 종료 후에 나무살이에서 비차마가 서 있는 자리를 찾으면 비차마의 고글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없어진 NPC들이 있다. [31] 꽃깃회로 오던 길에 비옥한 터전의 캐러밴을 만났는데 마침 그 중에 있던 얀사의 수강생들이었다. [32] 얀사의 일행 중 마틀란이 동료 훌리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딱 봐도 무거워 보이는 상자를 허세와 함께 옮기려는 찰나 색반전 화면과 함께 허리가 아작나는 굴욕을 겪는다(...). [33] 4막에서 나타 상공에 출현했다가 마비카에게 격파당한 거대한 심연 생명체. 나타 사람들은 오래된 전설을 따라 '심연에서 떠오른 파멸의 주인'이라 부른다고 한다. [34] 두아르테가 잠수한 다음 온 힘을 다해서 아토코의 등을 받치고 물 밖으로 밀어냈다고 한다. [35] 여기서 임무 진행 지점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무토타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무토타가 "추이추, 와서 좀 거들─아⋯ 추이추는 이제⋯"라며 말끝을 흐린다. [36] 오코틀란이 약의 효과로 제정신을 찾은 뒤 무나이가 카피타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당신을 어떻게 부르면 되겠냐고 묻는데, 이때 카피타노가 "스라⋯ 아니, 「카피타노」라 부르면 된다."라고 하면서 본명이 따로 있음을 암시했다. [37] 4막에서 올로룬에게 빙의했던 그 구스레드가 맞다. [38] 이 말을 들은 여행자는 4막에서 구스레드가 올로룬에게 빙의했을 때 했던 "타인의 생사도 동료의 안위도 신경 쓰지 마시고, 오직 승리만을 추구하십시오! 저 역시 이 순간을 위해 돌아온 것입니다. 이제 목표를 완수하십시오, 대장."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39]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는 구도여서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으나, 선택지 중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반적인 불사의 저주보다 심각한 상태로 보인다. [40] 아쥬가 여행자를 보기가 무섭게 감히 자기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느냐며 당장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하라고 타박을 하지만 또 키니치가 무슨 날파리 쫓듯 툭 쳐서 날려보낸다(...). 직후에 늘 그렇듯 태연하게 "헛소리니까 개의치 마. 우리도 이제 막 도착했어."라는 키니치가 킬포. [41] 특히 폰타인은 연쇄 살인, 인신 매매, 생체 실험, 염산 테러 등 비록 텍스트 위주이지만 본격적으로 묘사의 수위가 높게 표현되었다보니 더욱 대비된다. [42] 이에 대해 점점 유아용 게임 못지않게 전개가 다사다난하지 않고 무난하다는 비판도 있다. 다만, 이는 일상에 녹아든 전쟁이라는 요소가 대한민국의 치안 수준과는 거리감이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레딧 등지에서 보여지는 치안 수준이 낮은 국가 유저들의 반응은 호평이다. [43] 최초로 여행자와 페이몬이 평상복이 아닌 옷, 그것도 수영복을 입었다는 사실에 매우 반응이 좋다. 아이테르 뿐만 아니라 루미네 배꼽도 검열없이 구현되어 있으며, 해당 일러스트 공개된 이후 레딧, 픽시브 등에서 여행자 나타 수영복 관련 팬아트가 쏟아져 나왔다. 과거 아야카와 치오리는 여행자에게 옷을 선물해주려고 하지만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 그 대신 두 캐릭터 모두 여행자에게 장신구를 선물로 준다. [44] 1막 초중반부의 핵심 스토리인 불이 돌아온 밤의 순례는 나타 사람만 참가가 가능했기에, 여행자는 1막 후반부 내용인 샘물 무리로 가기 전까지 오직 관광객, 관람객의 역할만 수행하였다. [45] 정확히는 여행자가 심연의 힘을 흡수한다. 그에 대해 신체적인 부담도 없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아 정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46] 참고로 후속작인 붕괴: 스타레일에서도 주인공인 개척자가 페나코니 3막 이전까지는 비교적 수동적인 관찰자 역할이기 때문에 원신과 스타레일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부분에서 불만을 토로하거나 이의 제기를 하는 유저들이 넘쳐날 정도로 심각했다. [47] 특히 심연은 몬드 스토리 이후로 우인단, 나라 내 문제로 인하여 계속 주요 요소가 되지 못해 뒷전으로 밀렸지만 나타 스토리에서는 심연이 스토리의 주요 요소로 급부상한 점에서는 평소에 심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는다. [48] 라이덴 쇼군조차 야에 미코의 도움과 라이덴의 체념으로 어떻게든 판정승을 거둔 여행자가 처음으로 눈앞에 적을 두고도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패배당한 상대였다. 그러나 당시 아를레키노의 상대는 리니, 리넷, 프레미네 남매와 여행자로 비교적 쉬운 상대였던 반면, 카피타노는 인간 출신이라도 엄연히 신의 심장을 지닌 집정관 마비카가 상대였고 마지막에 가슴 쪽에 중상을 입은 것 외엔 밀리는 묘사가 일절 없었다. [49] 우인단 집행관 1~3위는 신에 필적하는 강함을 지녔다. 여기서 말하는 신은 몬드 마신임무에서 벤티가 우인단 집행관 전원이 신에 필적하는 권능을 부여받았다는 소리를 한 만큼 집정관을 가리키는 게 맞다. 구태여 3위부터 마신이라는 언급을 해서 헷갈리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일곱 집정관의 전투력이 들쑥날쑥한 만큼 그 신에 필적한다는 말 자체가 애매하기는 하다. [50] 이 말을 하기 직전 나무살이를 지나는데, 마을 진입로부터 마을 안쪽까지 숲룡을 포함한 시신들이 널부러져 있고 마을은 수계늑대에게 점령당해 폐허가 되어 있었다. [51] 여행자는 해당 마신임무 내내 더빙이 없었지만 이 대사만은 풀더빙이 되어있다. [52] 특히 차스카의 의여동생 추이추의 죽음이 꽤나 슬프게 묘사된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각성하는 영웅이라는 전개는 전형적인 클리셰이지만 비슷한 포지션에 있었던 이나즈마 마신 임무의 텟페이와는 달리 추이추는 차스카의 가족인데다 마신 임무 2막부터 얼굴을 비추며 3막에서는 차스카와 함께 활약하는 것도 묘사되어 비중도 꽤 챙긴 덕에 이러한 전개가 어색하지 않게 다가오는 편. [53] 약 3시간 정도 소모된다. [54] 여행자가 지원한 곳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된다. [55] 전술했듯 선택지 순서에 따라 스토리가 다르게 진행되기에 다른 유저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자신이 지원을 하지 않아 죽어 버린, 한편으로는 살릴 수 있었을 생명이 존재했다는 사실에 더욱 참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56] 기존 마신 임무에서도 사망하는 인물은 있었지만 나타에서 묘사된 수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했고, 이번에는 사망자 수를 실시간 수치로 보여주기에 유저 눈에 보이는 것보다도 많이 죽은 것이다. 이번 마신 임무에서 묘사된 사상자 규모는 플레이어가 지원할 장소를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따라 유동적이며, 최대 5000명대까지 집계되기도 한다. [57] 참고로 사망자 수치는 중간에 수백을 찍은 후 극후반까지 변동하지 않는데, 사망자가 더 생기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나무살이 전달꾼의 소식이 늦어지면서 집계가 안 된 것이다. 이 즈음부터 각지의 포인트에서 "전달꾼의 정보가 없어 지금은 알 수 없다"는 문구가 공통적으로 표시된다. 때문에 극후반부에 순식간에 사망자가 천 명 대로 급증하는 부분에서 충격을 먹을 수도 있다. [58] 전투임무 시작 전에 피로의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묘사가 있다. 이는 스토리 내적으로 길고 피로하며 중간에 중단하기 어려운 전투가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후 진행하라는 의도로 보인다. 하루만에 스토리를 밀 여유가 없는 유저들에게 '이쯤 했으니 나머지는 내일 할까'하고 정지할 틈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59] 프롤로그~3장까지는 우인단과 적대적인 관계였고 그나마 4장에서는 협력하긴 했으나 다소 껄끄러운 관계였다. 그나마 일부 단원들과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적대적이었던 편. [60] 다만 카피타노가 무조건 선의로만 도운 것은 아니라는 암시가 있긴 하다. [61] 반면 올로룬의 각성 과정은 카피타노의 옛 부하 구스레드에게 빙의당해 육신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기억 속에서 본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과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한 답을 찾겠다는 의지로 구스레드를 몰아내고 끝까지 자신의 영혼과 육신을 지켜내는 모습이 고대 영웅 산하자에게 인정받아 고대 이름의 계승자로 선택되기까지의 과정을 충분한 시간을 들여 묘사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는 전개가 되었다. [62] 한 예로 4막 완료 후 나무살이에서 비차마가 서 있던 장소에 가 보면 비차마가 쓰던 고글과 함께 꽃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63] 이 임무 이후 사라진 NPC 목록을 정리한 영상이 있다. # [64] "어떤 일의 한 단락이 끝나고 다음 단락이 시작될 동안." 혹은 "연극에서, 한 막이 끝났을 때부터 다음 막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을 뜻하는 단어. [A] 폰타인 마신 임무에서 데히야가 폰타인으로 향하는 여행자를 배웅해준 것처럼 일종의 카메오로 등장한다. [B] 여행자가 마신 임무 프롤로그에서 드발린의 눈물을 정화했던 걸 회상하면서 등장한다. [67]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고 올로룬의 영혼 속 회상에서 목소리로 올로룬과 대화하는 모습만 나왔다. [A] [B] [70] 막 단위로 보면 데인슬레이프가 등장하는 여행자의 장은 전부 심연과 엮여 있고, 중간장 2막이 심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층암거연 심층부를 배경으로 하며, 그 외에는 서브퀘스트로 등장한 것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