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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20:08:10

드림콘서트 침묵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비판3. 기타

1. 개요

현장 영상
당시 SBS 방송 자료
2008년 6월 7일 개최된 드림콘서트에서 소녀시대 공연 때 발생한 사건으로 소녀시대 텐미닛 보이콧 사건으로도 알려져있다.

영상 초반에서 ‘침묵’이라는 단어가 적힌 팻말을 올린 팬을 봤듯이 노골적으로 침묵 여론을 조성하려고 확성기를 사용했다.

여기서 주의 점은 이 침묵 사건을 주동한 자들은 타 걸그룹 팬덤이 아닌 '카트엘'이라고 불리는 보이그룹 팬덤들이었다. 당시 관중석 차지률은 카시오페아 3만석, 엘프 1만 5천석, 트리플 1만석으로 총 5만 5천석이 이 사건에서 침묵한 것이다.

또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의 현장에서는 소녀시대를 향해 휴지를 던지기도 했으며 5분쯤을 보면 소녀시대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내내 원더걸스의 이름을 큰 소리로 연호했다. 자세히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녀시대 팬을 제외한 모든 팬들이 야광봉을 끄고 침묵했기 때문에 소녀시대 팬석 외에는 컴컴하다.

소녀시대 팬이 커터칼을 들고 카트엘을 위협하면서 강간까지 했다고 조작하는 언플까지 하는 등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사건으로 조작하는 악의적인 루머까지 퍼졌다. 정작 그 커터칼을 들고 있다는 사진은 아이리버 mp3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해명 글

2. 비판

저... 드림 콘서트인지 나발인지 하는 말도 안 되는 콘서트가 있습니다. 저... 공짜로 관객들을 받아가지고서 그지도 아닌데... 무슨 관객이 공짜 관객들 몇 만명 청소년들 모아다가 저기 테이프 틀어놓고 공연하면서 드림 콘서트네, 뭐네, 말도 안 되는 제목 붙여놓는 그런 콘서트 있는데, 나도 옛날에 한 번 나갔다고 말 못해...

근데 거기에서 특정 그 아이돌 그룹이 나올 때 야광봉이나 뭐 이런 거를 일부러 꺼버림으로 해서 협조를 안한다기 보단 사실은 야유를 하게 되는 이런 집단... 말하자면 일종의 집단 이지메의 연예계 형인겁니다.

매우 부끄러운 짓이고... 물론, 그 공연 진행자 측의 어떤 결함이라든가 콘서트 행사 내용의 결함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항의하고 이런 팬들의 의식도 눈에 띄지만 팬들 스스로가 그런 -삑-을 연출을 하면서 그 뭡니까... 어느 나라든지 이 무대 위에 올라가는 사람 예인들, 재인들한테 박수 갈채 쳐주고 아니면 마는 게 맞는 거지, 거기다가 일부러 침 뱉고 돌 날리고 그럴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올해의 이지메의 대상으로는 소녀시대가 당했더군요. 어... 그래서 제가 지금 감정이 좀 치우쳐서, 열이 좀 받아서... 그... 저질 관객이 저질 공연을 만들고, 저질 공연이 저질 문화를 만들고, 머 그런 겁니다.

맨날 머 아이돌 탓만하고 그럴 거 없어요. 자기들이 얼마나 저질인 지 만천하에 과시한 거나 다름 없는 만행이고 난행이고 그리고 무어랄까... "우리도 이 정도 권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우쭐거림에 불과한 거고, 그렇지만 그깟 야광봉이나 꺼대는 한심한 행위나 저지르는 3류 팬 나부랭이쟁이들이 이 나라 음악 발전에 공헌할 것 요만큼도 없고 해를 끼칠 힘도 요만큼도 없는 거고... 그냥 저질 3류 관객 나부랭이 무리들인 거지... 뭐, 소녀시대 마음 안 상했으면 좋겠네...

오늘 끝나는 시간까지 소녀시대의 노래와 함께 하겠습니다. 소녀시대의 baby baby, kissing you, 오~! 베이비, 다시 만난 세계, 예~! 베이비, 소녀시대의 소원, 예~! 달링, 소녀시대의 작은 배, 오~! 허니~! 소녀시대의 러브 멜로디.

시간 또 나면 계속 소녀시대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에 대해서 불만 있으시거나 야광봉 껐던 분들 중에서 뭐... 저한테 짜증나는 분이 있으시면 마음대로 욕하든지 말든지 실컷 하시고요. 어... 욕이 접수되면 1년 365일 소녀시대 노래만 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방송 제목을 소녀 스테이션으로 바꾸고... 그냥 ... 예... 그렇게 계속 가도록 하겠습니다. 니네 맘대로 해봐라!! 한 번!!
사건 당일 신해철 고스트스테이션에서 한 비판[1]

신해철의 말대로 '저질 3류 관객 나부랭이'들의 한심한 행동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신해철의 해당 발언을 접한 카트엘 측에선 적반하장으로 신해철에게 노망난 늙은이라는 둥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을 퍼부었다.

백번 양보해서 소녀시대가 싫어서 침묵하거나 야광봉을 끄는 건 그럴 수 있다 치겠다. 그러나 밑에 후술하였듯이 일부러 야유를 하거나 원더걸스를 외치고 응원하려는 타 팬덤들에게 눈치를 줘서 응원을 방해 하고 그렇게 소녀시대와 소녀시대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가 정당한 것은 아니다.

'', '', ''이 2008년 6월 7일에 열린 드림콘서트 소녀시대 공연 10분 간 야광봉을 끄고 완전 침묵한 사건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현장에서는 소녀시대 팬덤을 제외한 모든 팬덤이 침묵했다. 드림콘서트에는 20여 팀이 참가했는데 카트엘 3팬덤이 팬석의 대다수를 차지했고 그 외의 팬석은 소원, 원더풀, 샤이니 월드를 제외하면 많지 않은 좌석 배치로 인해서 카트엘 3팬덤의 영향이 컸다.

당시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다음의 J 모 카페에서 사건이 기획되었다. 당시 이 카페에는 '연예인 씹기' 방이 있었는데 주로 연예인의 말 실수가 올라오는 게시판이었다. 이 방에서 소녀시대가 2007년 일일 카페를 열었을 때 손님으로 온 트로트 가수 이프로를 '반짝이'[2]라고 칭하며 접객을 꺼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2008년 초에 신화 전진의 'Wa'를 라디오에서 패러디하는 영상 중 효연이 '(성형해서) 눈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아 소녀시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쌓였으며 티파니가 모 프로그램에서 2008년 쓰촨성 대지진에 대해 얘기하던 중 2PM 찬성을 언급했을 때 엄숙하게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이러한 말 실수 등을 트집 잡아 안 좋게 보면서 "드림 콘서트에서 침묵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여기에 소녀시대가 평소에 선배들에게 버릇이 없고 방송에서 말을 함부로 해서 버릇을 고쳐 놔야 한다는 여론이 당시 SM 남돌팬들을 중심으로 의견이 모였다. 링크

단, 침묵 계획 자체는 해당 가수들의 팬이 아니라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SS501 팬들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가수들은 드림콘서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냥 막장짓을 정당화 하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다는 게 중론인 듯하다. 사실 소녀시대는 데뷔 이전부터 여러 가지 불합리한 이유로 소속사 선배 보이 그룹 팬덤들에게 밉상으로 찍힌 상황이었다고 한다. 또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퍼트린 이 명분에 왜곡된 자료까지 따라붙어[3] 한동안 소녀시대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닥을 기게 되었다.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는 결국 원더걸스였기 때문에 원더걸스 팬클럽 원더풀이 흑막이라는 물타기 내지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원더풀/하이스쿨[4]은 일단 카엘과는 계열이 다르므로 미리 연합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암묵적으로 동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실 원더걸스가 가장 큰 수혜자라고 농담할 뿐이었다. 정작 원더풀 내에서는 이 사태가 전혀 즐겁지도 않았고 솔직히 원더걸스가 얻은 이점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거대한 팬덤들이 모여서 원더걸스를 연호하는 바람에 원더걸스 팬들의 입장에서는 저런 막장 사태가 당황스러우니까 이도 저도 못하고 응원하는 재미도 빼앗겼을 뿐더러 원더풀도 가해자로 몰릴 것 같아 당착에 빠졌었다. 오죽하면 이후 원더풀 커뮤니티에서도 "소녀시대가 불쌍할 정도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당시 소녀시대의 팬클럽인 소원과 원더풀은 상당히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원더걸스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웹상에서는 이들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많이 목격되었다. 원더풀이 소녀시대를 불쌍하다고 감쌀 정도였으면 카트엘 연합이 얼마나 심한 막장짓을 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는 소원과 원더풀의 갈등도 많이 풀어진 편이다. 그래서인지 원더풀들은 소원을 '옆 동네'라고 언급한다.

이전에도 카엘 연합은 아시아송 페스티벌[5]에서 프리마돈나[6]에 대항해서 즉석으로 연합 전선을 이룬 적이 있었고 본래 같은 집안이라 친했지만 비교적 사이가 안 좋았던 트리플마저 끌어들인 것은 의외였다. 역시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것이겠지만 정작 트리플 측에서는 괜히 합세를 해서 온갖 쌍욕은 다 쳐먹었고 본전도 제대로 못 찾았다는 분위기였다. 이에 슈퍼주니어가 공식으로 사과하기에 이르고 소녀시대도 사과문[7]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층 관객들이 1층의 빈 좌석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한 번에 몰려들고 넘어져서 부상자까지 생기는 등 공연 시작 20여분 만에 10분 정도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드림 콘서트'가 아닌 '악몽 콘서트'였다"는 뉴스 보도까지 나왔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시간이 오래 흘렀음에도 사생팬들의 만행은 멈추지 않고 더욱 극단화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불과 2년 후에도 또 다시 슈퍼주니어 팬들은 소녀시대 무대에서 침묵을 하는 만행을 벌였지만, 다른 팬들은 역풍을 우려하여 동조하지 않았다. 사실 이때는 슈퍼주니어 팬덤 엘프가 워낙에 적을 많이 만들어놔서 그런 것이기도 했다.

3. 기타


[1] 신해철 역시 본인이 말한 대로 1995년 열렸던 첫 드림콘서트에 넥스트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2] 트로트 가수들의 반짝이 의상 [3] 가장 유명한 게 예능에서 티파니와 모 배우 사이에 있었던 사건이다. [4] 에픽하이 팬클럽 [5] 이하 아송페 [6] FT아일랜드 팬클럽이다. [7] 전술했던 여론을 의식한 건지 '저희의 적절치 못한 말과 행동, 방송에서 존칭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점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라는 부분이 있다. [8] 여담으로 이 당시 소녀시대가 해당 사건을 언급하던 중 중국에서도 침묵 사건을 겪었다면서 '중국 관객들이 빨간 야광봉으로 X를 만들었다.'고 언급하였는데 힐링캠프를 생중계하던 인스티즈, 베스티즈, 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여초 사이트의 카시오페아 회원들이 '저 때 사람들이 들던 야광봉 색깔 형형색색이었는데 콕 찝어서 빨간 야광봉이라고 얘기한 거 소녀시대 쟤네 방금 우리 돌려깐 거지?' 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카트엘 중 카시오페아가 소녀시대를 굉장히 많이 비난하였다. [9] 심지어 해당 답변을 작성한 카트엘은 자신이 쓴 답변의 댓글란에 왕따 피해자는 이유가 있어서 왕따 당하는 것라는 전형적인 가해자식 논리를 펼치면서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진심인지 아닌지 2022년 9월에 한 네티즌이 지금도 소녀시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냐고 빈정거리는 댓글을 달자 해당 카트엘은 '죄송해요. 저 나이먹고 정신 차렸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