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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23:41:46

드루아가의 탑

드루아가의 탑
ドルアーガの塔
The Tower of Druaga
파일:external/flyers.arcade-museum.com/21023201.jpg
개발 남코
유통
플랫폼 아케이드 | 패밀리컴퓨터 | MSX | 게임보이 | PC 엔진 | 닌텐도 게임큐브 | Wii | 닌텐도 3DS | Wii U | PlayStation 4 | Nintendo Switch
ESD PlayStation Store | 닌텐도 e숍
장르 액션[1]
출시 ARCADE
파일:일본 국기.svg 1984년 6월
FC
파일:일본 국기.svg 1985년 8월 6일
한국어 지원 미지원
심의 등급 심의 없음
해외 등급 ESRB E
CERO A
PEGI 3

1. 개요2. 특징3. 조작 방법4. 공략5. 그 밖의 비밀 요소6. 게임계에 남긴 발자취7. 미디어 믹스8. 기타

[clearfix]

1. 개요

남코에서 제작, 발매한 액션 게임. 바빌로니안 캐슬 사가의 첫번째 작품이며 작중 시간대로는 2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

2. 특징

파일:external/wiimedia.ign.com/TheTowerOfDruagaInline_1238731387.jpg

처음에는 오락실에서 플레이하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클리어에 드는 시간(대개 한 시간 내외)을 생각해보면 이런 게임을 업소용으로 개발한 남코의 용기가 가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게임이 꽤 어렵기 때문에 동전 한 개로 오래 붙들고 있기가 쉽지 않았다고.

주인공 길가메스(애칭은 길)가 이시타의 무녀이자 드루아가의 저주를 받아 드루아가의 탑 최상층에 돌이 되어 있는 연인 카이를 구하기 위해 드루아가의 탑을 올라가는 이야기다. 배경 스토리를 보면 이 탑의 모티프는 아무리 봐도 바벨탑[2].

미로로 탑 내부를 탐험하면서 열쇠를 입수해 잠긴 문을 열어서 계단을 타고 한 층 한 층 올라가 정상인 60층까지 올라가는 간단한 구성이지만[3],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나타나는 보물상자에서 아이템을 입수해 능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절대 깰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필요한 아이템이 있는 보물상자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RPG적 요소도 상당히 강한 게임이다.

전장의 이리와 마찬가지로 어트랙트 데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케이드판 노미스 클리어 영상(공략 포함)

문제는 보물상자가 나오는 조건이 참으로 다양하고도 황당하다는 것. '적들을 일정 수 이상 죽인다', '적 몬스터의 공격을 받는다', '왼쪽 벽에 닿았다가 오른쪽 벽에 닿는다', '시작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고 칼을 휘두른다', '스타트 버튼을 누른다', '특정 몬스터를 색깔 순서대로 잡는다.' 같은 조건들이었고, 이것을 찾을 수 있는 힌트따윈 게임 내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정보를 찾느라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해[4] 이 게임이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면서 이후 패미컴판으로 이식되고,[5] 게임의 공략본이 발매되면서 게임의 인지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분명히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절대 쉽지 않은 조건이고, 하이드라이드처럼 AVGN에서 깔 만한 요소인데 일본에서만 출시된 게임이라서 다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한국에선 공략법도, 공략 서적도 제대로 들어오지 못해서 쫄딱 망했다.[6]
그나마 아카트로닉스에서 실기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가정용 이식 버전에서는 커맨드 입력으로 나타나는 2회차 모드(어나더 드루아가)가 존재한다거나 255층까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요소가 있는 등, 존재 자체가 야리코미인 게임.

3. 조작 방법

게임에 사용되는 키는 오직 4방향 레버와 버튼 1개뿐으로 고전게임답게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정작 이 버튼 1개만을 사용한 조작이란게 그렇게 쉽게 알 수 있는 건 아니라서, 혹시라도 처음 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면 숨겨진 아이템들을 찾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전에 몬스터를 잡는 방법부터 몰라서 헤메는 참사가 일어난다.

가장 기본적으로 익혀야 하는 동작으로는 우선 공격과 방어가 있다.

4. 공략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드루아가의 탑/공략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그 밖의 비밀 요소

6. 게임계에 남긴 발자취

마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기판을 그대로 두고 게임 ROM만 바꿔 개발비를 줄여 보려는 생각으로 발매한 게임이라 남코에서도 그다지 기대를 아니 한 게임이지만, 이후로 게임이 굉장히 유명해져서 기판이 부족해 결국 기판을 재생산한 이야기가 있다. 나중에 이 기판으로 디그 더그 2 등이 만들어졌다.

이 게임을 끝으로 화려하던 남코 황금기는 막을 내렸다. 당시 남코 프로그래머들이 “신”이라 부르던 후카타니 쇼이치가 1985년에 급사했는데, 그의 빈 자리를 쉽게 메꿀 수가 없었던 듯 하다. 1985년에 나온 남코 게임인 리턴 오브 이시타 및 원평토마전에는 남코 프로그래머들이 후카타니를 그리워하며 남긴 추모의 글이 엔딩에 나온다.

물론 후에도 남코는 훌륭한 게임을 계속 만들었고, 영업 실적도 좋았지만, 다른 게임 메이커들이 무섭게 추격해왔기 때문에 갤러그, 팩맨 등으로 대표되는 황금기 시절만큼 다른 퍼블리셔들보다 압도적인 퀄리티를 뽐내지는 못했다.

후에 나온 하이드라이드, 드래곤 슬레이어 등 일본산 액션 RPG들에 영향을 주었다. #

게임 플레이 중에 숨겨진 방(그것도 빈 방)에 게임 제작 스탭들 가운데 한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이스터 에그가 있는데, 그냥 보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 사연이 있다. 당시 남코를 포함한 게임업계에는 게임을 제작한 스탭들의 이름이 게임에 기록되지 않는 등 게임 제작자들의 대우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유명했다. 이 게임의 메인 프로그래머는 그러한 관행에 반대하고 자신이 만든 게임이란 것을 알리기 위해 게임 속에 몰래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스터 에그 덕분에 남코는 나중에 복제 기판을 제작한 회사를 고소하고 이겼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발뺌하는 복제 기판 제조사에 이스터 에그로 들어 있는 '제작자의 이름'을 들이대서 명백하게 남코의 저작물임을 입증한 것이다. 해당 제작자가 남코를 나가서 복제기판 제작회사로 들어갔으면 역으로 남코가 털린 건가? 결국 드루아가의 탑 발매 직후, 남코는 심각한 인력유출을 겪고 말았다.[15] 참고로 이때 남코에서 이탈한 개발진들은 캡콤에서 게임을 개발하였다. 그러했지만 후일 남코 크로스 캡콤이 나왔으니 세상사 모를 일.

7. 미디어 믹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바빌로니안 캐슬 사가라는 세계관이 구성되어 다양한 미디어로 전개되었다. 그 중 상당수는 바빌로니안 캐슬 사가 메인 4작품 중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드루아가의 탑의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8. 기타



[1] GameFAQs, 위키백과 등에서는 ARPG 장르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2] 탑의 높이가 60층인 이유는 당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선샤인 60을 모티프로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나중에 특정 방법을 쓰면 모든 아이템을 잃어버린 채로 1층으로 떨어지는 영파가 발각되었기에 이걸 금지한 오락실도 있었다. [4] 물론 당시엔 인터넷이 없었기에, 오락실 입구에 있는 게시판에 종이 메모를 적어 “드루아가 4층 열쇠 먹지 않고 문 통과해야 보물상자 나옴“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5] 본작의 패미컴 이식작은 해당 기종으로 발매된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이 점을 대놓고 홍보한 게임은 이보다 약 4개월 늦게 발매된 '스크롤 RPG'라는 장르를 표방한 슈팅 게임인 두뇌전함 갈. [6] 눈썰미가 좋다면 아주 없진 않은데, 철권 3 샤오유 스테이지의 배경이 남코 테마파크인데 횡이동을 하다보면 드루아가의 탑을 주제로 한 듯한 어트렉션 코너의 입구가 있다. [7] 다만 교차하게 되면 길가메스의 체력이 감소되며 교차하는 중에 체력이 모두 소진될시 그대로 죽게 된다. [8] 물론 이렇게까지 가려면 매우 긴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야 한다. 애시당초 컨티뉴 하려는 사람이 저리 게임을 방치해둘 이유는 없을테니 되려 지키지 않는게 더 힘든 조건. [9] 이 방법을 쓰지 않아도, 리셋하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마지막으로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 재시작할 수 있다. 단, 일반->우라도 적용되는지는 불명. [10] 드루아가의 탑 1층에서 등장하는, 벽을 부술 수 있는 아이템 [11] 일본 위키백과에서는 1층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12] 5층에서 얻는 화이트소드는 별다른 효과가 없지만(플레이어의 공격력이 올라간다고 한다.) 18층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얻는 키 아이템이다. 드래곤 슬레이어는 공격력이 올라가며 드래곤과 로퍼(Roper)에게 데미지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지고, 45층에서 엑스칼리버를 얻는 키 아이템이다. 이 엑스칼리버는 공격력이 2배(고스트에겐 3배)로 상승하는 것에 더해서 59층에서 등장하는 분신 위저드를 쓰러뜨릴 수 있게 해준다. [13] 참고로 옆동네 버블보블에서도 진엔딩 조건 미달성시에 한하여 이 메시지가 나온다. [14] 잔기를 하나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제압당한다. [15] 80~90년대 일본 아케이드 게임중 스탭롤이 나오는경우 실명으로 나오는 경우보다 닉네임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이는 인력유출 방지 목적도 있다는 카더라가 있다. [16]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일부를 동방향림당의 일러스트 담당으로 잘 알려진 아사이 겐지(唖采弦二)씨가 맡았다. [17] 정식으로 춘소프트에게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판권을 받아서 제작했다. [18] 후에 드루아가의 탑 the Phantom of GILGAMESH라는 제목으로 변경 [19] 휘오가 길가메시 코스튬을 장비한 상태로 성당에서 휴식을 취하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