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드릴러 시리즈 |
미스터 드릴러 G → 미스터 드릴러 A →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 |
1. 소개
(미스터 드릴러 A의 패키지 모습)
2002년 7월 11일 GBA판으로 발매된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 A는 Ace의 약자이다. 부제는 '이상한 팍테리아'로, 팍테리아라는 생물을 키우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알고 지내던 지인이 드릴러를 하면서, "블럭을 드릴로 부수는데 부스러기가 남지 않아?"라는 질문에, "박테리아 종류가 그 블럭을 전부 실시간으로 먹는다든가?"라고 가볍게 한 말에 설정이 급조되어 팍테리아 요소가 추가되었다고 한다.
타이틀에 A가 붙어있지만, G의 요소들이 그대로 들어가있어, 미스터 드릴러 G의 GBA판이라고 보는 게 적당할 듯 싶다.
(파란색 바탕의 프로젝트 드릴러 로고 / 타이틀 화면 / 오프닝 끝 부분에서 팍테리아의 비밀스러운 모습을 강조한 화면)
PS1판 미스터 드릴러 G에 추가된 오프닝 테마가 풀보이스로 그대로 이식되어 있고, 전작 GBA판 2에 비해서 그래픽과 사운드가 대폭 추가되었다.
전작(PS1판)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만 출시되었다.
미스터 드릴러 드릴랜드 리마스터판의 한국어 버전에서는 '팍테리아'가 '뻐끔테리아'로 번역되어 있다.
2. 게임 시스템 및 추가 요소
상위 메뉴는 싱글 플레이, 멀티 플레이,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A의 전용 요소로 2×2 사이즈의 큰 화이트 블럭이 존재한다. 연쇄가 안걸린다는 특성은 여전하기 때문에 지붕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1. 싱글 플레이 : 팍테리아 / 미션 드릴러 / 드릴러 그랑프리로 구성되어 있다.
팍테리아 모드는 전작 PS1판 미스터 드릴러 G에서 첫 추가된 드리스톤 모드로 진행되며, 스스무가 특수한 슈트를 입고 '드릴 칼리버'[1]라는 검으로 유적을 발굴해 나가는 스토리이다.
각 스테이지에서는 100m씩 도달할 때마다 팍테리아에게 먹일 수 있는 피망, 토마토 등의 채소류 또는 뮤스톤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뮤스톤은 팍테리아를 다른 모습으로 진화시킬 수 있고, 채소류는 팍테리아의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또한 그동안 발견한 팍테리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도감 시스템도 있어서 플레이어의 수집욕을 자극시킨다. 일본 현지에서는 팍테리아 육성에 관련된 전문 가이드북도 출판되었다.
플레이 도중 2x2 사이즈의 ?가 표시된 집, 상점, 홈웨이서비스의 3가지 집이 등장한다. ?가 표시된 집은 지저인의 집 또는 몬스터의 집으로, 지저인의 집에서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자잘한 팁 등을 알려준다. 몬스터의 집에서는 몬스터와의 대결을 통해 산소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패배하면 스스무의 산소가 감소한다. 승패 여부는 랜덤인데, 대결이 싫어 포기하고 도망갈 수도 있으나 몬스터에게 붙잡혀 산소가 감소할 때도 있다.
상점에서는 드리스톤이나 채소류, 뮤스톤 등의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다.
홈웨이서비스(HWS)는 산소가 없는 등 플레이가 곤란할 때, 500 마일리지를 지불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그대로 보존한 채로 스테이지 선택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이다. 참고로 HWS을 이용하지 않고 플레이하다 죽으면 여느 로그라이크 게임처럼 해당 스테이지 내에서 획득했던 모든 아이템이 사라진다. 이는 무한 모드인 "팍테리아 신전"도 마찬가지이므로 주의.
총 다섯 가지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처음에 나오는 네 가지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팍테리아와 관련된 특별한 스토리를 볼 수 있다. 이후에 무제한으로 팔 수 있는 모드가 추가된다.
팍테리아 모드를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아기 팍테리아. 초기에 제공되는 바람의 뮤스톤을 먹이면 기본적인 팍테리아로 성장한다.
목소리로 부르거나 만질 수 있는데 계속 하면 싫어한다. 팍테리아를 관찰하면 먹는 것 외에는 스스무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보인다. 왼쪽에서 두 번째 아이콘(스테이터스)을 선택하면 팍테리아 정보를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먹은 블럭 수와 진화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변신 게이지, 현재 팍테리아가 하고 싶은 것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팍테리아가 하고 싶은 것인데 대체로 "어떤 색으로 변하고 싶다" 혹은 "특정 미터에 있는 블럭을 먹고싶다" 라고 뜬다. 저 요구사항들을 계속 달성해 나가면 팍테리아의 변신 횟수가 늘어난다. 반대로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변신을 계속 해대면 팍테리아가 더 일찍 이별해 버릴 수도 있다.
이것을 참고하여 팍테리아를 육성하면 여러 형태의 팍테리아를 만날 수 있다. 그 종류가 무려 160여 가지. 팍테리아의 종류에 따라 처음부터 소지하는 드리스톤의 종류도 달라진다.
팍테리아는 변신횟수가 한정되어 있는데 횟수가 다 되면 키우던 팍테리아는 이별하면서 알을 남긴다. 이후 연구실을 나갔다 들어가면 남긴 알에서 아기 팍테리아가 태어나 육성을 다시 이어갈 수 있다.
미션 드릴러는 500미터 - 800미터 - 1500미터 순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엔딩에서는 스스무 코스튬을 한 지저인과 안나의 특별 코스튬 서비스 신이 등장. 추가된 요소는 마일리지와 상점이다.
마일리지는 기본적으로 판 깊이 만큼 쌓이는데, 레벨을 클리어하면 보너스 마일리지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팍테리아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상점에서는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목숨을 늘릴 수 있는 아이템이나 초심자를 위한 드릴러 팁 정보를 살 수 있다.
또한 남극 스테이지와 우사기가 등장하는데, 남극 스테이지는 기본으로 나오는 스테이지 3가지를 클리어하면 해금된다. 전작 2의 북극 스테이지와 색상 패턴은 같으나 산소 배치가 일정하다는 특징이 있다. 우사기는 남극까지 칭호 획득 클리어해야 등장한다.
(미션 드릴러에 등장하는 상점의 모습)
우주 스테이지는 아케이드판 G의 우주를 그대로 이식하였는데, 아케이드판 보다는 플러스 아이템이 잘 나온다. 특히 맥스업과 베리어가 잘 나온다. 그러나 전작의 GBA판 2의 이름을 미리 입력해놓고 기록을 등록하는 시스템이 사라지고, 기록을 경신하면 이름을 등록하도록 바뀌었다. 깊이 표시 한도는 9999만 9999미터로 같다.
드릴러 그랑프리는 기존의 타임어택 모드와 CPU 대전을 합친 모드이다. 총 여섯 명의 캐릭터가 대결을 하여 먼저 도착한 순서 대로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다. 총 3가지 그랑프리가 있다. 캐릭터간 능력치도 반영되기 때문에, 이동속도가 가장 빠른 아타루로 플레이하면 다른 캐릭터들이 따라잡지 못하는걸 볼 수 있다. 아래 그림은 드릴러 그랑프리 플레이 모습.
2. 멀티 플레이 : 드릴러 레이스 / 드릴러 레이스 이지 모드로 구성되어있고, 특히 드릴러 레이스 이지 모드는 한 개의 카트리지만 있어도 즐길 수 있다. 500미터를 가장 먼저판 사람이 이기는 모드이다.
3. 옵션 : 드릴러 보드라는 이름으로 되어있고, 네트워크 드릴러, 기록 보기, 팁 보기로 되어 있다.
네트워크 드릴러는 전작 PS1판의 G에서와 같이 자신이 세운 최고 기록을 패스워드로 변환하며 공식 홈페이지에 그 코드를 입력하면 랭킹에 등록하는 방식이지만, 현재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팁 보기는 토라노마끼虎の巻로 되어있는데 직역하면 호랑이 권법이지만, 참고서라는 뜻이다. 미션 드릴러 상점에서 구입한 플레이 팁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3. 기타 정보
위 사진은 일본에서 2002년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제 16회 차세대 월드 하비 페어에 참여한 미스터 드릴러 A의 체험 부스 사진이다.
참고로 팍테리아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 번호에 배치된 약 10종은 보통 팍테리아와는 달리 레어 취급을 받으며, 대단히 힘든 진화 루트로 악명이 높다. 거기다 이놈들은 대부분 남코의 다른 게임 패러디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드루아가의 탑을 패러디한 길파쿠라던가... 심지어는 철권의 미시마 헤이하치를 패러디한 "헤이파쿠"도 존재.
비공식적으로 제작된 한글판 롬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