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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2:06:09

드래곤(섀도우런)

나 덩클잔(Dunkelzahn)은 정신과 신체가 온존한 바, 해당 문서가 본인의 유언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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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 10월 26일에 콘크리트 덩어리에 깔려 박살난 하늘색 크라이슬러-닛산 잭래빗의 차주에게, 1964년형 적색 포드 머스탱 하프 컨버터블을 남긴다. 발이 닿지 않는 부분을 긁으려다 건물을 긁어버린 탓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것을 사과하는 바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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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당크월터에게 34,586,224,739.58 UCAS 달러를 남긴다. 이 금액이면 귀금속의 교환비, 인플레이션과 연이자 1%를 감안했을 때 그의 조상이 친절하게 저녁 값으로 대신 내준 금화의 값어치와 같을 것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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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7년 2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열흘의 기간 동안, 라스 J. 매튜스는 모든 법적인 지위를 상실할 것이다. 그와 관련된 모든 법적인 증명과 증빙 자료, 즉 주민등록번호(SIN), 결제 수단, 의료보험 계약과 은행 계좌 등은 모두 소멸될 것이다. 해당 기간 동안 라스 J. 매튜스의 생명 활동을 종결시킨 개인이나 단체에게는 매튜스의 모든 자산과 더불어 일백만 뉴엔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다. 만약 매튜스 씨가 해당 기간 동안 살아남은 후 본인의 생존을 증명할 수 있다면, 모든 법적인 지위와 자산은 원상복구될 것이다.[3]
이제야 알겠나, 라스? 용과 엮이지 말았어야지 (Never deal with a dragon).
- 덩클잔의 유언 (Dunkelzahn's Will) 중 발췌
1. 상세2. 주요 드래곤 (Great Dragons)

1. 상세

섀도우런의 드래곤은 원래 수천 년에 걸친 깊은 잠을 자고 있다가 지구에서 마법이 갑자기 폭주하여 인간이 엘프, 드워프, 트롤과 같은 판타지 종족(메타휴먼)으로 변화할 때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몇십 년도 채 되지 않아 초국적 기업의 총수를 비롯한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메타휴먼을 강압적으로 통치하는 권력자의 위치에 올라갔다. 평범한 인간이나 메타휴먼을 초월하는 신체능력[4], 마법 능력[5], 경험을 지니고 교활함이 극에 달한 먼치킨들이다. 사업을 하거나 의뢰를 맡길 때는 메타휴먼의 모습을 취하므로[6] 지위가 낮은 인물들은 자신이 드래곤을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때가 많다. 보통은 게임의 배경을 제공하거나 최종 보스급 흑막, 드물게는 주인공을 뒤에서 도와주는 지원자의 역할을 맡는다.
파일:Lofwyr.jpg
세이더-크룹에서 원래 모습으로 업무를 보는 로피르(Lofwyr)

귀차니즘이 극에 달한 다른 작품의 드래곤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목적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대내외적으로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신 기술을 익숙하게 다루거나 아예 최신 기술을 앞장서서 개발하고, 초지성을 동원하여 거대한 기업체나 연구 단지를 조성하며, 자신들의 목적에 맞는다면 자연보호와 인종평등, 의무교육처럼 일반 메타인간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회 활동을 주도한다. 까놓고 말해서 각성 당시 드래곤들이 없었으면 인류와 그 외의 메타휴먼들은 현실 자체가 깨져나가는 개판 속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망했다. 위에서 언급된 덩클잔은 자신을 사회로 하는 TV 토크쇼를 진행하고 섀도우랜드 BBS( 딥 웹)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등 매스미디어를 많이 활용하였고, 용 중에서도 이름이 가장 높은 로피르(Lofwyr)는 티센크루프까지 합병한 초국적 기업 BMW를 적대적 M&A로 삼킨 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인 세이더-크룹(Saeder-Krupp, S-K)으로 만들었다. 금화같은 유형 자산보다는 정보와 인맥, 지적 재산과 같은 무형의 자산이 더 귀중한 근미래 세계관에 쉽게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드래곤과 직접 전투를 벌여야 한다면 암울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드래곤이 거느리고 있는 특수부대와 사병 집단을 어떻게든 돌파한 후 드래곤과 직접 싸워야 하는데, 전투력과 마법 능력이 일반 섀도우러너의 범주를 초월하는 것은 물론이고 섀도우러너와 마찬가지로 엣지(Edge) 수치가 있기 때문에 엣지를 영구적으로 희생해서 죽음으로부터 살아 돌아올 수도 있다! 그래서 한번 죽였다고 안심하고 그냥 도망나오면 그 뒤로 해당 드래곤이 자신의 모든 능력과 자원을 동원해서 감히 자신을 죽이려 한 섀도우러너를 쫓아다니는 막장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섀도우런(1993)에서는 최종 보스가 드래곤이었고, 섀도우런 리턴즈와 드래곤폴에서도 로피르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리턴즈에서는 인간으로 변장한 상태이다. 드래곤폴에서는 드래곤의 메타휴먼에 대한 적개심과 지배 욕구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다. 그리고 루트에 따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드래곤들을 몰살 시킬수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엔딩에서... [7]

이들이 하수인으로 창조한 드레이크라는 종족이 있는데, 메타휴먼 모습과 용의 모습을 가진다. 메타휴먼 모습에서는 다른 메타휴먼과 크게 다를것이 없지만 용의 모습으로 변신하면 메타휴먼 모습의 두세배 정도 크기의 작은 용의 형태가 되는데, 이 때의 육체적 능력이 상당히 강력하다.

드레이크 캐릭터의 생성에 필요한 카르마가 드레이크의 용 형상의 재현에 필요한 카르마의 절반밖에 안되는 이유는, 드레이크의 용의 형태의 능력은 오로지 용의 형태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용의 형태에서는 도구를 쓰거나 어떤 방어구도 입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주요 드래곤 (Great Dragons)



[1] 닛산 잭래빗은 해당 세계관에서 토요타 코롤라 정도 되는 준중형급 차량으로, 포드 머스탱 하프의 값어치를 생각하면 차 값에 11년치 이자를 치고 보상금을 얹어서 갚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차보다는 미국 차를 타라는 무언의 메세지이기도 하다. [2] 게임 내 화폐로 100억 뉴엔, 현실 화폐로 100억 달러/10조원에 달하는 거금이다. 이는 단순히 은혜를 갚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당크월터가 금융과 주식에 재능이 있음을 알고 깽판을 쳐보라는 의도에서 남긴 것이다. 이 돈으로 당크월터는 AAA급 대기업인 노바테크(NovaTech)를 붕괴시키려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이후 노바테크의 사주를 받은 궤도 폭격(...)을 맞아서 죽었다. [3] 2008년에 발간된 미션 "48 Hours"에서 플레이어 일행은 라스를 마지막 48시간동안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제한 시간이 10분 남았을 때 라스와 똑같이 생긴 인물이 나타나서 플레이어가 지키던 라스를 쏴죽이고 플레이어 일행에게 보수를 지불한다. 어느 쪽이 진짜 라스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덩클잔이 라스를 보호하기 위해 라스의 죽음을 가장하려 했다는 추측이 있다. [4] 5판 기준, 용 모습의 드래곤 중 신체적으로 가장 약한 아즈텍 계열인 깃털난 뱀의 힘 스탯이 30, 동양 용은 35, 가장 체격이 큰 서양 드래곤은 힘이 무려 40에 육박한다. 맷집도 강력해서 마법적, 비마법적 공격에 대한 대량의 피해 감소를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거기다 이 능력치는 평범한 드래곤의 능력치이고, 고룡들은 너무나 강력해서 스탯이 표시되지 않는다. [5] 일반적인 메타인간이 얻을 수 있는 마법 스킬의 한계는 5판을 기준으로 13이지만,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14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각종 마법적인 버프를 상시로 두르고 있다. [6] 평상시 모습일 때는 인간의 언어를 말하기 힘들어져서 텔레파시에 의지해야 하므로 사업을 할 때 불편하다. 부득이 평상시 모습을 취해야 할 때가 있으면 텔레파시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통역관을 대동한다. 통역관과 드래곤은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으므로 드래곤의 입장에서 통역관은 가장 가깝고 믿음직한 부하이다. 가끔씩 드래곤이 자신의 통역관인 척(...)하는 경우도 있다. [7] 마나 폭풍이 도시를 쓸어버리고, 갑작스럽게 범죄율이 3배로 증가하며, 다른 차원의 곤충들이 인류를 습격하기 시작하는 등 인류의 멸망이 시작된다. [8] 대기업의 간부는 한 회사와 종신 계약으로 묶이기 때문에 다른 대기업에서 간부를 스카우트하는 유일한 방법은 섀도우러너를 보내서 납치하는 것(...) 뿐이다. [9] 잠에서 깨어나서 제일 처음 한 행동이 자기 곁을 지나가는 자동차를 들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찰한 것이었다. [10] 대통령 취임이 사실은 이차원의 호러로부터 제6세계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마법 의식이라는 암시가 있다. [11] 유산을 남겼다는 사실 자체가 덩클잔이 괴짜스러운 성격을 지녔음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섀도우런의 고룡은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므로 죽을 때까지 재산을 모아두다가 주인이 덜컥 죽어버리면 남은 재산을 두고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것이 보통이다. [12] False Flags, Shadowrun 5th Ed.,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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