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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2:55:27

드라간 벤더

파일:드라간 벤더.jpg
드라간 벤더
Dragan Bender
출생 1997년 11월 17일 ([age(1997-11-17)]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차플리나
국적
[[크로아티아|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
크로아티아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신장 213cm (7' 0'')
체중 102kg (225 lbs)
윙스팬 218cm (7' 2'')
포지션 파워 포워드 / 센터
드래프트 2016 NBA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피닉스 선즈 지명
소속 구단 KK 스플리트 (2012~2013)
KK 카스테야 (2013~2014)
마카비 텔아비브 BC (2014~2016)
피닉스 선즈 (2016~2019)
밀워키 벅스 (2019~202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20)
마카비 텔아비브 BC (2020~2021)
오브라도이로 CAB (2022~2023)
등번호
[ 펼치기 · 접기 ]
35번 - 피닉스
17번 - 밀워키
10번 - 골든스테이트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커리어3.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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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간 벤더는 NBA 피닉스 선즈,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던 농구선수였다. 포지션은 파워 포워드였다.

2. 커리어

벤더가 지명되었던 2016년은 유달리 미국 내에 유망주들이 시원찮았던 탓에 해외 유망주들이 역대 가장 많이 지명되었던 해였다. 그런데 마침 이전해인 2015년, 220cm 장신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데뷔 첫해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에 고무된 피닉스 선즈가 제2의 포르징기스를 바라며 4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벤더를 지명했다.

뿐만 아니라 벤더는 NBA에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해외 지역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인데다가, 청소년기에 미국 농구계와 나름 인연 있는 이스라엘 리그에서 성장했으며, 포르징기스와 유사한 체격 조건의 장신 포워드로서 신체조건까지 그럴듯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포르징기스와는 거리가 있는 타입의 선수로서 득점원으로 활용이 어려웠고 그렇다고 다른 장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불과 세 시즌만인 2019년 방출되었고, 밀워키와 2년계약을 맺었으나 2020년에 또다시 방출, 같은 해 골든스테이트와 10-day contract로 합류했으나 다시 방출.... 결국 마지막 루키 계약 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NBA 커리어 역시 끝나버렸다.

이후 20-21 시즌에 본인이 어린 시절 뛰었던 이스라엘 프로 팀 Maccabi Tel Aviv 으로 복귀하였고, 22년에는 스페인의 Obradoiro CAB 팀과 계약했다. 그러나 22년 단 10 게임만에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남은 커리어가 불투명해졌다.

3. 플레이 스타일

일단 겉보기로는 키가 크고 3점슛이 제법 쓸만하다는 점에서 포르징기스와 유사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본인이 직접 공격하는 것보다 볼 핸들러로서 패스를 돌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타입이었다. 심지어 입단식에서 본인 입으로 드레이먼드 그린 같은 선수가 목표라 말했을 정도,
어쨌거나 피닉스에서는 패서보다는 스트래치 포를 원했고 본인도 그에 부응하여 외곽 슛 위주로 포제션을 가져가긴 했다. 그런데 문제는 패스가 됐건 슛이 됐건 다 신통찮았다는 것. 사실 벤더는 이스라엘 시절을 포함해서 3점이 특별히 좋았다고 할만한 시즌이 단 한차례도 없었다. 217cm짜리 파워포워드가 골 밑 몸 싸움은 안하고 3점 라인 밖에서 서서 패스를 돌리거나 3점을 쏘는데, 쉽게 말해 몸뚱아리 낭비였다. 물론 그게 잘 먹힌다면 좋았겠지만, 사실 냉정히 말해 그런 플레이를 하는 빅맨은 NBA에서도 극소수의 엘리트 선수들뿐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라는 게 벤더를 통해 또다시 증명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이가 너무 어리고 경험, 경력도 너무 일천했다. 데뷔 첫해 만 19세로 사실상 고졸 나이였고, 미국도 아닌 이스라엘, 그것도 1부리그도 아닌 유스리그 경험 뿐인 선수를 무리하게 지명했던 것. 아마 벤더가 미국 국적이었거나 미국 고교나 대학에서 1년이라도 뛴 경험이 있었다면 실제 실력과 가능성이 정확히 파악되었을 것이고 이렇게까지 높은 순위에 무리하게 뽑히지 않았을 듯하다. 다만 당시 피닉스 입장에서도 할말이 있긴 한게, 4픽으로 지명할 선수가 너무 마땅찮은 상태였다. 벤더를 뽑지 않았더라면 그냥 폭망만 피하겠다고 무난하게 대학 4년을 풀로 채운 노망주를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벤더 바로 아래인 5픽, 6픽 모두 대졸 노망주가 뽑혔다. 다만 그 노망주 중에 노망주로선 성공작에 속하는 버디 힐드가 있었다는게 문제긴 했지만...

결국 종합하면, 드래프트 흉년에 어린 나이의 해외 선수를 대상으로 대놓고 로또를 굴려봤지만 시원하게 망해버린 전형적인 케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