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동네 누나
1. 구지호
친구인 찬기가 지호에게 섹파 이야기로 도발을 하게 되면서 지호는 의도치 않게 다희를 자신의 섹파로 소개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자신의 중요부위를 우연히 목격하게 된 다희와 진짜 섹파가 되었다. 다희랑 섹파인지 연인인지 모를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다희는 지호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더 빨리 발전된 상태였고 지호는 찬기의 다희와 하긴 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어디까지나 다희는 자신을 섹파로만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더 확산되어 다희를 만나는 동안 영지와 하는 등 철저히 섹파로만 대하는 도중 다희에게 점점 감정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생겨 사이가 멀어진다.[2]
이런 류의 작품 주인공이 그러하듯 크고 절륜하며, 정력 외에도 성관계 시에 묘사되는 근력이나 근지구력 등 체력[3]이 압도적이다. 초반부에서 말을 홧김에 내뱉기도 하고[4] 우유부단[5]하거나 성욕에 지나치게 충실한 행동을 보인 것 때문에 상황을 가리지 않고 자주 욕 먹는다.[6] 76화를 기준으로 확실히 확인된 점은 크고 절륜하며, 엄청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7]는 것이다.[8]
다희와 멀어진 후 며칠 동안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다희가 예전에 한 번 입었던 혜미의 속옷을 혜미가 입게 되는데 다희가 자꾸 떠올라 그 옷을 입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지호의 사정을 모르는 혜미는 거부한다. 답답한 상황에 홧김에 혜미의 엉덩이를 때리게 되는데 당연히 혼날 거라고 예상한 것과 다르게 혜미는 별 일이 아니라는 듯이 넘어간다. 혜미가 왜 별 반응 없이 넘어갔는지 호기심을 가지게 된 지호는 혜미와 함께 가족들을 보러 고향에 내려갔다가 혜미의 아버지가 엉덩이를 가볍게 때리는 행동을 혜미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고 예전부터 혜미의 아버지가 엉덩이를 장난스럽게 때리는 행동에 익숙해져서 별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집으로 올라온 이후로 혜미의 엉덩이를 자주 때리게 되는데 처음에는 의아함에 그랬지만 점점 혜미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몰래 자위를 하기도 하고 그동안 친누나처럼 대해온 혜미를 성적으로 바라봐도 되는 것인지 혼란을 겪는다. 그러다가 혜미에 대한 느낌이 예전과 달라진 것을 확신하고 어릴 적 혜미와 서로의 몸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놀았던 그림자 놀이를 핑계로 혜미의 몸을 대놓고 만진다. 혜미가 갑작스러운 행동에 어색해하며 피하자 요즘 혜미를 보며 자위했었다고 고백하면서 정말 남동생 같은 자신이 이래도 아무렇지 않냐며 혜미의 몸을 만지려 하자 혜미는 나가라며 소리를 지른다. 그 말을 들은 지호는 잠시 밖으로 나가 시간을 보내게 되고, 혜미는 지호의 빈자리를 느끼고 어릴 때 찍었던 사진을 꺼내서 보는 등 둘 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게 된다. 지호가 집으로 돌아와 방에 들어가자 혜미는 지호에게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냐며 솔직하게 묻는다. 혜미의 반응에 약간 당황하지만 이내 그냥 그 자체로의 혜미가 좋아졌다며 혜미와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잠깐 고민하던 혜미가 받아들이면서 하게 된다. 선을 넘은 다음 날 앞으로 혜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다가 학교에서 전여친인 오수현을 보고 혜미를 떠올리며 처음 사귈 때 있었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자 조언을 듣게 되고[9]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혜미에게 보고 싶었다며 키스를 한다. 81화에서 혜미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 것을 알려주기 위해 처음에는 여러 일도 도와주었지만 얼마 안되어 허락해주면 한답시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하려고 하거나 83화에서는 혜미가 말실수를 한 것[10]때문에 그걸 혜미가 약속한 걸로 합리화하고[11] 84화에서는 하루에 한 번은 하기로 했으니 아침부터 혜미의 팬티를 문지르지만 그래도 혜미가 안하겠다고 끝까지 버티자 오늘은 내가 졌다고 나가는 척 하면서 삽입한다.
어쨌든 혜미를 바라보며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상한 잔머리와 폭발하는 성욕을 앞세워 혜미와 시도 때도 없이 하면서 혜미를 거의 일방적으로 쥐고 휘두르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별장에 놀러간 자리에서 양오중으로부터 혜미와 무슨 사이냐고 질문을 받자 자신과 혜미의 관계를 다시 고심하게 되고 사과를 받은 이후로 지호에게 호감을 표시해 온 수현으로부터 혜미가 지호와 사귀는 사이는 아니라고 했다며 자신과 다시 사귀자는 대쉬를 받는다. 혜미를 좋아하는 마음이 굳어진 한편 수현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서 고민을 하지만 다음 화인 103화에서 자신을 으슥한 곳으로 끌고 온 수현의 육탄공세를 거절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혜미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함으로써 연인 사이임을 확정짓는다. 고백한 다음에 바로 야외에서 혜미와 하며 질내사정을 했다.
그러고 나서 "누나를 책임지겠냐"는 혜미에게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아침부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혜미와 한바탕 하고 나서 "앞으로 우리 둘만의 섹스 퍼레이드가 펼쳐지는거야." 란다.라고 말했으며 이후 자신의 생일을 맞아 혜미와 함께 가족들을 만나러 가고, 다시 집으로 올라온 다음 요즘에 자신을 왜 건드리지 않냐는 혜미에게 누나가 내 생일 선물이 되어달라며 공중 화장실에서 야외 플레이를 하게 된다. 그 후 겨울이 오자 자신과 혜미의 가족들과 함께 유미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축하해준다. 121화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창가 자리에 앉고 싶다는 다희의 부탁을 들어주는데 다희가 자신의 다리 위에 실수로 앉게 되자 당황한다. 발리에 도착하고 짐을 풀자마자 수영장으로 달려가서 수영을 하는데 따라온 다희가 말을 걸자 어색해하며 피한다. 지호와 멀어진 후 고민을 하다가 지호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걸 깨달은 다희는 예전의 친한 동네누나와 동생의 사이로 돌아가자면서 친근하게 장난을 걸고, 다희와 어색함을 풀게 되어 마음속으로 안도한다. 이후 늦은 밤 자신의 방에 몰래 찾아온 혜미와 하면서도 밤에 자신을 찾아온 다희에게 젤을 발라주거나 포켓볼을 가르쳐주다가 서로의 몸이 맞닿는 등 다희와 묘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133화 마지막 부분에서 혜미가 혼자 잔다는 것을 떠올리고 며칠 전에 혜미가 먼저 찾아와서 해준 것처럼 자신도 먼저 해주겠다고 방에 있는 혜미를 덮치며 끝난다. 혜미와 하고 다음 날 우붓 투어를 갔다가 숙소로 돌아와서 혜미가 피곤하니까 오늘도 혼자 방을 쓰겠다고 말하자 여행지에서 혜미와 하는 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며 밤에 혜미를 찾아가 덮치지만 그 사람은 혜미가 아닌 다희였고 서로 매우 당황한다. 다희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급하게 방으로 돌아가고 다음 날 이도저도 아닌 하루를 보내지만 이번에는 밤에 다희가 방으로 찾아와서 덮친다. 이미 혜미와 사귀고 있으며 섹스도 했다고 밝히며 다희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날 지호에게 다시 접근해 온 다희는 밤이 되면 바다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자고 얘기한다. 137화에서 왜 자신과 사귀지 않았냐는 다희의 질문에 찬기와 했는데 어떻게 사귈 수 있겠느냐며 대답한 후 찬기와 한 적이 없으며 오직 너 뿐이라는 다희의 대답에 자신이 찬기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눈을 질끈 감는다. 자신을 좋아한 적이 없냐는 다희의 질문에 예전에 다희와 함께 보냈던 순간들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도 다희를 좋아했음을 솔직하게 밝힌다.
138화에서 다희가 지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족처럼 따뜻하게 느꼈음을 고백하며 들이대자 혜미 때문에 안 된다며 거부하지만 다희가 지금까지 사랑하는 감정으로 섹스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없던 일로 하되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달라면서 삽입하려고 한다. 다음 화에서 다희와 그대로 하게 된다. 굉장히 애틋한 사이였던 다희랑 어처구니 없는 오해로 헤어진 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혜미가 있어서 자신도 이러면 안 되는 걸 알고 있지만 후회에서 나오는 미련과 미안함이 커 보인다. 다음 날 아침에 혜미에게 죄책감을 가지며 해변에서 혼자 멍하니 앉아있다가 여행을 온 수현이 먼저 인사를 하며 다가온다. 예전에 수현이 발리에 여행을 가겠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정말로 발리에서 마주치자 놀라며 당황한 표정으로 여기에 어떻게 온 거냐며 수현에게 묻는다. 그렇게 대화를 하던 중 수현이 함께 온 동네누나들은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자 고개를 돌리며 리조트에 있다고 대답하는데 마침 지호를 찾던 다희와 마주친다.
몇달 전 가을 여행이 끝나고 잠깐 마주친 적이 있는 다희와 수현은 서로를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지호와 혜미의 관계 때문에 마음을 접으려는 다희를 알아챈 수현은 이제는 후회 없이 행동하고 싶어서 지호의 옆에 누가 있든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다희에게 마음의 변화를 주고 지호에게 한국에서 보자며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발리 마지막 날 밤 유미가 밤에 혼자 수영하기 무섭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유미가 수영하는 걸 지켜보다가 유미가 다희나 혜미 중 누구랑 사귀는지 물어보자 당황한 나머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얼버무리고 자신은 유미에게 꼼짝 못하는 거 같다고 속으로 독백한다. 발리 여행에서 돌아와 집으로 갈 때 택시 하나를 타기에는 일행이 많아 혜미가 지호에게 다희와 같이 갈겸 집까지 짐을 들어달라고 말한다. 다희의 집에 도착해 차를 마시고 돌아가려고 할 때 다희가 예전에 같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제대로 못 본 것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냐고 부탁한다.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니 수락하자 다희가 매우 기뻐하며 안긴 후에 키스를 하고 이대로 해도 된다고 말한다.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심리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음을 토로한다. 집에 도착한 후 고향에 돌아가는 유미에게 혜미와 함께 인사하고 그날 밤 잠에 들기 전에 자신의 방에 누워 혜미에게 미안한 심정을 혼잣말로 읊조린다. 다음 날 아침에 다희가 자신의 물건을 애무하는 꿈을 꾸자 놀라며 다희의 이름을 부르면서 깨는데 실제로는 혜미가 애무를 하고 있었고 뜻밖의 상황에 서로 당황하지만 혜미가 다희가 나오는 꿈을 꿨냐고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물어보자 다희가 다이빙을 하는 꿈을 꿨다고 땀을 흘리며 대답한 후 바로 하게 되나 혜미를 속인 행동 때문에 죄책감을 갖는다. 며칠 후 다희와 영화를 보기 위해 만난다.
영화관이 어두워 계단을 잘 내려가지 못하는 다희의 손을 잡거나 장난을 걸며 투닥거리기도 하는데, 영화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자 다희가 손을 잡으며 키스를 하고 관객이 적은 영화관에서 하자고 이야기한다. 이를 듣고 당황하지만 다희의 애틋한 대답을 듣자 발리에서 다희와 한 이후로 다희에 대한 마음이 커졌으나 혜미가 있어서 참고 있었던 복잡한 심정을 쏟아내고 하게 된다. 그렇게 영화관을 나온 다음 다희의 요청으로 모텔에 간다. 모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가려고 할 때 그동안 다희와 발전된 관계를 떠올리며 오늘로 끝내고 싶지 않다고 붙잡는데 예전부터 다희와 있었던 일들과 서로 좋아하던 마음이 점점 큰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며칠 후 여행 뒤풀이를 하기 위해 다희가 집에 오자 다희에게 발리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다희에 대한 마음과 현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우 근심한다. 혜미, 다희와 저녁을 먹은 다음에 함께 영화를 보게 되는데 예전에 셋이서 영화를 보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혜미에 대한 미안함과 다희에 대한 진심이 겹쳐 혼란스러워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혜미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들은 혜미가 울면서 방으로 뛰어들어가 방문을 잠그고 다음 날 아침에 고향으로 떠난다. 혜미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자 고향으로 갔다고 판단하고 유미에게 전화를 해서 혜미에게 꼭 연락해주기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늦은 밤에 잠이 오지 않자 밖으로 나와서 혜미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이 다희에게 느끼고 있는 진정한 감정을 고심하며 산책을 하던 중 다희의 집에 얼떨결에 도착한다. 자신을 발견한 다희가 추운 날씨에도 바로 밖으로 마중을 나와서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따뜻한 물을 따라주다가 혜미한테서 전화가 온다. 그러는 와중에 다희가 따뜻한 물이 실수로 손에 닿아 컵을 떨어뜨리자 놀란다. 다희랑 있다는 것을 파악한 혜미가 오해하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혜미라고 대답할 뻔하다가 옆에 있는 다희를 보자 차마 대답하지 못 한다. 혜미가 전화를 끊자 허무해하고 집으로 뛰어가면서 왜 대답을 이어서 못 했는지 자조하지만 자신의 방에 누워서 비로소 혜미와 다희 둘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 후 유미와 통화하면서 혜미의 안부를 듣고 달력을 보면서 다음 날이 혜미의 생일이라고 읊조린다.
다음 날 혜미의 생일을 맞아 버스를 타고 고향에 도착해서 혜미가 있는 뚝방으로 향한다. 혜미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모두 설명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하지만 혜미는 사랑은 그래선 안 된다면서 자신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이럴 필요 없으니 다희를 사랑하라며 밀어낸다. 무릎을 꿇으면서 혜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 다음 혜미와 대화를 나눈 다희랑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뭔가를 발견하고 중요한 듯한 생각을 떠올리면서 다희를 데리고 급하게 버스에서 내려 어디론가 발걸음을 뗀다. 알고 보니 그곳은 다희와 여행을 왔던 장소였고 그동안 다희에 대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다희에게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날 밤 주변에 있는 별장에서 다희랑 머물고 새벽에 혜미에 대한 마음이 걸려 밖으로 나와 생각에 잠기지만 다희가 혜미가 낮에 한 말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영원히 사랑해주겠다고 말한다. 며칠이 지나서 유미와 술을 마시며 고백을 받자 당황하지만 어렸을 적 유미와의 추억들과 감정들을 떠올리면서 이내 그동안 혜미와 다희와 있었던 일들을 설명한 후 유미랑은 이어질 수 없다고 얘기한다. 원래 살던 집에서 옮겨 다희랑 함께 살 집을 구하고, 같은 학교를 다니는 유미에게 혜미가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후에 입대와 취직을 하는 동안 혜미는 연락을 하거나 귀국을 하지 않고 미국의 문화재단에서 일하면서 계속 거주한다. 혜미의 소식을 꾸준히 지호에게 전해주는 유미의 언급에 의하면 남자를 만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서 다희에게 먼저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식장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돌리는 혜미를 발견하고 거리에서 혜미의 손을 붙잡는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혜미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누나는 사랑하는 가족이자 동네누나라고 말하고 덩달아 눈물을 흘리는 혜미와 포옹하며 작품이 마무리된다. 마지막 후반부의 급전개로 인해 자기주도적이고 시원한 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지 못한 아쉬운 캐릭터로 남은 감이 있다.
2. 이다희
84화에서 혜미의 첫 사랑이었던 대학교 선배 동민이 유학을 갔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혜미에게 전하는데 이후 전개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혜미를 떠난 동민과 첫 연애를 하게 되었다가 갑자기 동민이 예고 없이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계속 연락하겠다고 말해놓고 아무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차버렸다. 친했던 학교 선배의 결혼식에 혜미와 함께 갔다온 이후 자신의 집에서 기억을 곱씹으며 전부 지나간 일이라며 태연하게 여기던 도중 지호와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지호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러면 안된다며 고민하지만, 지호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
96화에서 혜미와 맥주를 마신다는 핑계로 놀러가지만 지호가 집에 없자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고 97화에서 지호를 마주치고 잠깐 얘기를 나누는데 어색함만 생기자 지호가 예전처럼 달려들지 않는다고 눈물을 흘린다. 정확히 말하면 혜미가 뭔가 변한 걸 여자의 육감으로 눈치채고 혜미와 지호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14]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는 지호와 혜미를 보고 둘의 관계가 발전한 것은 아닌지 혜미에게 물어보나 발리 여행에서 다희가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한 혜미가 지호와 나는 그저 누나와 동생 사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돌아가는 길에 안심한 듯이 웃음을 짓기도 한다.
이후 혜미의 권유를 통해 동민과 대화로 확실하게 끝맺음을 맺을 결심을 하게 되고 119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동민에게 이제 다 잊었으니 괜찮다며 자신에게 가족처럼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가 된 지호를 좋아하고 있음을 말한다. 121화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을 하고 창가 자리에 앉고 싶다고 지호에게 부탁을 하는데 지호의 다리를 지나가다가 끼여 실수로 지호의 다리 위에 앉게 되자 당황한다. 발리에 도착한 후 수영장으로 달려간 지호를 쫓아가 둘만 있는 자리에서 지호에게 예전의 친한 동네누나와 동생의 사이로 돌아가자고 말해서 지호와의 어색한 관계를 푼다. 이어서 지호가 다희에게 젤을 발라주거나 포켓볼을 가르쳐줄 때 예전의 섹파 사이로 다시 돌아가자는 듯한 느낌의 질문을 하는 등 지호와 엮이고 있다. 이후 지호가 혼자 방을 쓰고 있는 혜미를 찾아갔다가 실수로 다희를 덮쳐서 서로 매우 당황하지만 다음 날 밤이 되자 다희가 지호의 방으로 찾아가 자고 있는 지호를 덮친다. 지호에게 용기를 내 좋아한다고 고백하지만 지호가 혜미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자 눈물을 보이며 물러나지만 다음 날, 지호에게 다시 접근하며 밤이 되면 바다를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한다. 137화에서 밤중에 바다로 나와 예전부터 지호와 혜미의 사이가 발전할 것 같았다고 말하고 자신이 먼저 고백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면서 지호에게 왜 자신과 사귀지 않았냐고 물은 후 찬기와 했었던 다희와 사귈 수 없었다는 지호의 대답에 자신은 찬기와 한 적이 없었다고 말을 하게 되어 서로 오해를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다희는 자신에게 지호 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지호에게 자신을 좋아한 적이 없냐고 묻고 이에 지호가 다희를 좋아했다고 고백하자 눈물을 흘리며 지호에게 안긴다.
138화에서 지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족처럼 따뜻하게 느꼈음을 고백하고 지호가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리자 키스를 한다. 혜미 때문에 안 된다며 지호가 몸을 빼지만 지금까지 사랑하는 감정으로 한 적이 없었으니 오늘 있었던 일들을 없던 일로 하되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달라면서 삽입하려고 한다. 다음 화에서 지호와 그대로 하게 되고 미안해하는 지호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괜찮다고 다독이며 감정을 정리하려고 한다.
다음 날 해변에 혼자 앉아 있는 지호를 찾던 중 우연히 만난 수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예전에 수현과 잠깐 마주친 적이 있어서 서로 알아보게 되는데 자신이 지호와 혜미의 관계 때문에 마음을 접으려는 것을 수현이 알아보자 지호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을 얘기한다. 수현이 이제는 서툴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후회 없이 행동하고 싶다며 지호의 옆에 누가 있든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외의 대답을 꺼내자 당황해하며 자신과 상반된 태도를 취하는 수현을 보면서 마음에 변화가 온 듯한 표정을 보인다. 발리 여행에서 돌아와 집으로 갈 때 일행이 많아서 지호와 같이 택시를 타게 된다. 집에서 차를 마시고 돌아가려는 지호에게 예전에 같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제대로 못 본 것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를 볼 수 있냐고 부탁한다. 지호가 어려운 일은 아니니 수락하자 매우 기뻐하며 안긴 후에 키스를 하고 이대로 해도 된다고 말하지만 지호가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며 집으로 돌아간다. 며칠 후 지호와 영화를 보기 위해 만난다. 영화관이 어두워 계단을 내려가기 어렵자 지호가 손을 잡거나 장난을 걸며 투닥거리기도 하는데, 영화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나오자 지호의 손을 잡으며 키스를 하고 관객이 적은 영화관에서 하자고 이야기한다. 이를 듣고 지호는 당황하지만 계속 나오는 애틋한 반응에 참고 있었던 복잡한 심정을 쏟아내고 하게 된다. 영화관을 나온 다음 지호와 모텔에 간다. 모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가려고 할 때 지호가 붙잡자 당황한 듯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데 오늘만 허락하자고 말은 꺼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며칠 후 여행 뒤풀이를 하기 위해 혜미와 지호의 집에 온다. 지호와 발리에서 찍은 사진을 본 다음에 지호, 혜미와 함께 저녁을 먹고 셋이서 영화를 보는 도중 속으로 굉장히 고뇌하고 있던 지호가 눈물을 흘리면서 혜미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들은 혜미가 다음날 아침 고향으로 떠나자 지호에게 혜미가 자신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걱정한다.
늦은 밤에 많은 생각 때문에 산책을 하던 지호가 자신의 집에 얼떨결에 온 것을 발견하자 추운 날씨에도 바로 밖으로 마중을 나와서 집 안으로 들여보내고 따뜻한 물을 따라준다. 그러는 와중에 지호에게 혜미한테서 전화가 오는데 따뜻한 물이 실수로 손에 닿자 놀라며 컵을 떨어뜨린다. 오해하는 혜미에게 지호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혜미라고 대답할 뻔하다가 차마 대답하지 못 하고 혜미가 전화를 끊자 집으로 돌아가는데 지호는 혜미와 다희 둘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 후 달력을 보면서 다음 날이 혜미의 생일이라고 읊조리고 유미에게 길을 물어봐서 다음 날 혜미의 생일을 맞아 지호와 혜미의 고향에 도착한다. 유미와 만난 후 혜미가 산책하고 있는 뚝방으로 향한다. 지호를 밀어낸 혜미와 대화를 나눈 후 지호랑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던 중 뭔가를 발견한 지호에게 이끌려 버스에서 내린 다음 어디론가 발걸음을 뗀다. 알고 보니 그곳은 지호와 여행을 왔던 장소였고 지호가 그동안 우유부단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자신을 탓하며 사랑한다고 말하자 감동한다. 그날 밤 주변에 있는 별장에서 지호랑 머물고 새벽에 밖으로 나와 혜미에 대한 마음이 걸려 생각에 잠긴 지호에게 혜미가 그동안 지호를 가족처럼 사랑해와서 여기서 관계가 더 발전하는 건 어려울 거 같다며 앞으로 지호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해달라고 낮에 했던 말을 꺼내면서 위로해주고 자신이 영원히 사랑해주겠다고 말한다. 이후에 지호와 함께 살 집을 마련해서 같이 살게 되고 시간이 지나서 지호에게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3. 심혜미
지호와 처음으로 몇 번 했을 때는 성적 쾌감을 인정하는 묘사가 없었지만 86화와 87화에서 인정하고 질내사정까지 처음으로 허용하며 태도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당일 집 밖에서 식사를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외진 야외공원에서 키스를 하기도 한다. 그런 뒤 월경 시기가 되어 며칠간 성관계를 거부하나, 며칠 동안 참던 지호의 요구로 구강성교를 한다. 그러나 구강성교도 성관계라는 혜미의 주장에 지호는 앞으로 월경이 끝날 때까지 성관계를 안하는 대신 끝나자마자 하루에 여러 번을 하겠다고 말한다. 혜미도 기대가 있던 것인지 월경이 끝난 날, 지호가 오늘은 하드하게 할 건데 혜미가 싫다고 하면 안 하겠다며 밀당 기술을 쓰자 당황하는데 지호가 그 방식을 설명하고 결국 본인 입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온갖 체위를 받아들이면서 점점 적극적으로 관계에 임하게 되었으며[23] 지호가 항상 먼저 해오던 키스를 혜미가 먼저 다가가 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변했다.
103화에서 양오중에게 지호가 수현과 과거 교제했던 사실을 우연히 듣고 심경의 변화를 느낀 뒤, 숲속에서 성관계를 요구하던 수현의 유혹을 거부하고 나타난 지호의 좋아한다는 고백에 "이제부터 나만 사랑해달라"고 응하면서 공식적인 연인 사이가 되었다. 104화에서는 야외에서 지호와 한바탕 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전 연인인 수현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다음 날 아침에 먼저 지호에게 달려드는데 한바탕 하고 나서 지호가 앞으로 섹스 퍼레이드가 펼쳐질거라고 하는 장면이 참 걸작이었다. 과거 자신과 잠시 사귀었던 동민[24]의 고백을 단칼에 뿌리치고 자신의 마음은 지호에게 있음을 확실히 한다.
발리 여행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는 했는데 다희가 지호에 대한 마음을 다잡은 데다, 전 연인 수현이 지호를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의사를 드러냈고 심지어 유미마저 지호를 욕심내는 듯한 뉘앙스를 비춘지라 혜미가 작중 최후의 승자로 남을지는 장담하기 어렵게 되었다.[25] 발리에서 돌아온 다음 날 아침에 지호의 물건을 몰래 애무하지만 꿈을 꾸던 지호가 의도치 않게 다희의 이름을 부르며 깨자 당황해하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다희가 나오는 꿈을 꿨냐며 웃으면서 물어본 다음 쌓인 걸 풀어주겠다면서 지호와 한다. 며칠 후 여행 뒤풀이를 하기 위해 다희를 집으로 부른다. 지호, 다희와 함께 저녁을 먹고 셋이서 영화를 보는 도중 속으로 굉장히 고뇌하고 있던 지호가 눈물을 흘리면서 사실을 털어놓는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듣자 울면서 방문을 잠그고 다음 날 아침에 고향으로 떠난다. 지호와 다희의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지만 유미에게 지호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말을 듣고 늦은 밤에 지호에게 전화를 하다가 지호에게 따뜻한 물을 주려는 다희가 컵을 실수로 떨어뜨리는 소리를 듣고 놀란다.
지호가 다희랑 있다는 것을 알고 오해하자 지호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혜미라고 대답할 뻔하다가 옆에 있는 다희를 보자 이어서 대답하지 못 하는데 이 부분까지만 듣고 전화를 끊는다. 지호는 허무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자신이 혜미와 다희 둘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간 고향에서 지내며 어릴 적 지호랑 자주 놀았던 뚝방에 매일 산책을 간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지호와 다희가 자신이 있는 고향에 도착한다. 먼저 지호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지만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 지호에게 다희를 선택했다고 확신하고 자신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이럴 필요 없다며 밀어낸다. 이어서 다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포옹한 다음 고향에 남는다. 그날 밤 생각에 잠긴 지호를 다희가 위로할 때 다희와 낮에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지호를 가족처럼 사랑해와서 여기서 관계가 더 발전하는 건 어려울 거 같다며 다희에게 앞으로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지호를 사랑해달라고 말한 것이 나온다. 이후에 유미를 통해 미국에 연수를 간 것이 지호에게 알려지고 미국의 문화재단에서 일하면서 귀국하지 않고 계속 거주한다. 지호와 다희의 결혼식에서 서둘러 발걸음을 돌리면서 밖으로 나오지만 발견한 지호가 손목을 붙잡는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지호가 눈물을 흘리면서 누나는 사랑하는 가족이자 동네누나라고 하자 덩달아 눈물을 흘리면서 서로 포옹을 하고 작품이 마무리된다. 분량으로 비교하면 다희를 주로 다룬 화수가 1~55화, 135~160화인 약 80화이고 혜미를 주로 다룬 화수가 60~130화인 약 70화로 다희가 더 많은 분량을 가져가기도 했고 지호가 혜미와 사귀는 도중에도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나중에 오해를 풀고 나서 비로소 지호가 첫사랑이 다희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등의 다희와 엮이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다희는 중간에 멀어져서 다시 쟁탈전에 참가한 캐릭터고 혜미는 중간에 이어져서 실제로 사귀었던 캐릭터라 혜미에게 더 감정을 이입하거나 정이 든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어떻게 혜미와 가족으로 남고 다희와 이어지는지 충분히 납득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는데 마지막을 급하게 결론지으면서 그러질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인 듯하다. 어찌 보면 동네 누나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주인공이면서도 그동안 지호와 감정을 쌓으며 축적된 내용이 많았지만 지호를 놓고 다희와 투쟁을 한 것도 아니고 빠르게 마음을 닫는 행동으로 너무나도 쉽게 지호를 놔주면서 마지막 후반부 급전개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 있다.
4. 성찬기
영지의 대학교 선배이며, 영지와는 섹파 관계를 맺고 있다. 영지가 연예기획사에 들어간 이후 지호에게 다희의 안부를 묻는가 하면 영지가 자신에게 거리를 두자 지호와 뭔가 있다고 여기곤 열폭을 시전하는 등의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포지션 자체는 메인 빌런쯤에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본작 간판 호구[26]로서 작중 등장 초반부터 성취한게 하나도 없고 잃은 것만 있으며, 오히려 찬기 본인의 어리석은 활약으로 인해 지호만 점점 성적 쾌락을 갖게 된다. 마지막에는 지호와 다희의 결혼식에서 찬기로 보이는 하객이 웃으면서 축하해주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5. 강영지
6. 심유미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지호랑 정말 친했지만 중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 사춘기가 찾아왔고 지호와의 관계는 서먹해지기 시작했다.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지호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있다. 지호가 다니는 학교(혜미가 다니는 학교와 다르다)가 일반인들에게 꽤 알려진 괜찮은 학교인지, 유미가 입시에서 목표로 생각하는 몇몇 대학 중 하나라고 하는데, 방학때 서울 언니집 겸 지호집에 며칠 올라온 유미가 지호의 안내로 학교 구경을 했다. 지호가 안내하며 학교를 구경시켜줬지만 고맙다는 말을 하긴 커녕 심지어 '오빠는 배려심이 꽝인 남자라 여자친구가 없을 것이며, 없어야 한다'며 갈궜다. 당시 지호가 한 건 학교구경 다 시켜주고[28] 학교 캠퍼스 벤치에서 유미와 함께 커피를 마시다가, 단지 지나가는 예쁜 여학생[29]을 잠시 멍하니 쳐다본 것 뿐이었다. 그래서 지호가 조금은 속상해하고 있다. 사실 유미가 지호에 대한 태도가 변한 시점이 몇학년 때인지 명확하진 않아도 중학생 때부터이니, 오히려 유미가 중학생때 지호를 짝사랑했는데, 눈치가 거의 없는 지호가 몰라줘서 상처를 받은 뒤 지호가 얼마 안가 서울로 전학가게 되면서 그대로 차가워졌다거나 하는 식의 회상 장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딱히 개연성 있는 사건 없이 지호에게 의도적인 냉대나 공격성을 드러내는 게 납득하기 쉬운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본인이랑 사귀는 사이도 아닌 남자가 멀리 지나가는 예쁜 여학생을 헤벌레 쳐다봤다고 눈치없는 사람이라며 여자친구 사귈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건 정당한 일이 아니라 이런 말을 꺼낸 이유가 따로 있을 듯하다.
115화에서 간만에 출연. 지호와 혜미 앞에서 갑자기 자신도 발리에 따라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실제로 발리에 따라왔다. 그리고 지호랑 투닥거리다가 질투심에 흑화한 웬 불량배가 어떻게든 꼬시겠다며 이를 가는 장면이 나왔다. 여행 마지막 날 혜미와 둘만 있을 때 이번 여행이 재미있었지만 어딘가 허전하다고 말하고 자신이 지호와 혜미 사이에 들어갈 여지는 없냐며 지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사실 그동안 유미가 지호에게 일부러 쌀쌀하게 대했던 이유는 어릴 때부터 가장 가까운 이성이었던 지호를 좋아해 왔지만 자신이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지호와 혜미의 친밀한 관계를 인지하고 있었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건 싫다며 사춘기가 왔을 때 즈음 심리적으로 거리를 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되었으니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혜미에게 지호에 대한 호감을 완전히 드러낸다. 이윽고 유미를 언제 꼬실지 재고 있던 불량배가 작업을 걸지만 다희와 수현과 얘기한 후 걷고 있는 지호를 발견하곤 팔짱을 끼며 연인인 척 행세한다. 장소를 벗어났는데도 지호의 팔짱을 놓지 않아 투닥거리면서도 활짝 웃는다. 그날 밤 혜미와 다희가 같은 방에서 잠든 사이 수영복 차림으로 지호를 불러 밤에 혼자 수영하기 무섭다며 같이 나가서 다희나 혜미 중에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본다. 지호가 무슨 소리냐며 대꾸하자 기쁜 티를 감추지 못한 채 다시 수영을 하러 간다. 그리고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모두 귀국하며 발리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몇 주가 지나고 지호로부터 지호와 다희의 관계를 듣게 된 혜미가 고향으로 오자 지호와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지한다. 혜미가 며칠간 고향에서 머물고 있는 동안 지호와 통화하면서 혜미의 안부를 전해주고 혜미의 생일을 맞아 지호랑 다희가 혜미가 있는 고향에 도착할 때 다희에게 오는 길을 알려준다. 혜미가 지호를 놓아주고 지호가 다희와 사귀게 된 다음에 술집에서 지호에게 고백해서 당황하게 만들지만 지호가 그동안 혜미와 다희와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며 유미랑은 이어질 수 없다고 얘기하자 안타까워한다. 지호랑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혜미가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꾸준히 혜미의 안부를 전해준다. 지호와 다희의 결혼이 확정된 다음에는 지호에게 청첩장을 받으면서 어렸을 때에는 지호와 꼭 결혼할 줄 알았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낸다. 지호와 이성으로서 엮일 여지를 꾸준히 주었지만 결국 본격적인 내용도 나오지 않으면서 기대감만 키우고 허무하게 끝난 마지막 후반부 급전개의 희생양이 되었다.
7.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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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에 나온 이 금발의 여자가 지호의 전 여친일 것 같다는 독자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 눈썹과 눈동자 색깔이 전 여친과 정확히 똑같고 일치한다. 머리색이 금발이지만 염색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금발의 여자는 지호를 알아보는 듯한 모습이었고, 지호가 자신을 알아볼까봐 급하게 길을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전개를 보여주었다. 과거 1학년 때 지호랑 사귀다가 헤어지고서 휴학을 했고, 1년이 지난 2학년인 지금은 이제 복학을 했다고 해도 말이 되는 상황이다. 전 여친이면 지호가 알아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지만, 지호랑 사귀었었던 1학년 때는 안경도 쓰고 머리도 짧았으며 굉장히 수수했던 평범 그 자체였다. 그렇게 수수한 모습에서 안경도 벗고, 머리도 장발로 기르고, 금발로 염색도 하고, 몸매를 부각시키는 섹시한 옷까지 입으면서 매우 달라진 것이다. 61화에 다시 등장했으며 이름은 오수현. 지호의 전 여친인 것이 결국 사실인 걸로 밝혀졌다. 그리고 62화에서의 묘사에 의하면 지호와 헤어진 후에 유학을 가서 그야말로 막살아왔던 모양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호와의 대면에서 그를 꼬드기더니 강의실에서 섹스를 한다. 하지만 섹스를 하는 도중에 분위기에 넘어간 지호가 뜬끔없이 다시 사귀자는 얘기를 꺼냈으며 얘기를 들은 수현은 하던 섹스를 그만한다. 78화에서 다시 등장했다. 혜미와 선을 넘어버린 지호가 예전에 사귈 때 있었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자 달라진 것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믿음을 주라는 조언과 함께 교감이 없는 섹스는 끔찍할 뿐이라며 지호에게 여지를 주는 등 유학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했던 때와 어딘가 다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지호는 수현의 조언을 뭘로 들은 것인지 집으로 돌아와 혜미와 관계를 맺는다.
후에 95화에서 구지호의 친구 양오중이 오수현이 예뻐져서 학교에서 핫해지자 자기도 핫한 여자랑 술 한잔 해보자며 불러보라 하는데, 구지호는 걔랑 아무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부르며 부른다 한들 오겠냐했지만 니가 부르면 분명히 온다 는 의미 심장한 말을 듣고 수현을 부르는데 정말로 왔다. 그러고 96화에서는 만남이 끝난 후 양오중이 바래다준다는데 칼같이 거절하고 양오중이 간 뒤 구지호한테 바래다줄꺼냐 묻고 구지호가 수락하자 간다. 그리고 가다가 모텔골목을 지나다 갑자기 차가 빠르게 지나서 오수현이 넘어질뻔할때 구지호가 잡아서 안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잡은 데가 민망한곳이었다. 그러고 얼굴이 상기된 채로 구지호한테 모텔을 가리키며 가고 싶으면 가도 된다고 말을 한다. 그러자 구지호가 모텔에 가서 섹스를 하는 일들이 펼쳐지는 상상을 하지만 이내 거절한 뒤 급하게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102화에서는 여행을 갔다가 구지호와 입장이 반대가 되는데 62화에서 분위기에 휩싸인 구지호가 다시 사귀자고 한 걸 거절했지만 103화에서는 도리어 오수현이 다시 사귀자고 고백한다. 예전에 구지호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 때 성장한 모습을 인식하고 사실 유학을 가서 원나잇과 가벼운 연애를 한 번 했을 뿐이었지만 구지호에게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제는 달라진 모습으로 구지호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다. 밤중에 숲속으로 구지호를 끌고 가 갑자기 애무와 탈의를 하며 들이미는 강력한 필살기급 유혹까지 했으나 구지호가 거절하고 심혜미에게 간다. 이윽고 별장으로 돌아와 양오중에게 자신이 구지호를 좋아하고 있음을 말하며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호와 혜미를 차에서 내려주고 지호에게 너와 혜미의 관계가 짐작이 가지만 아직 난 너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호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학교에서 계속 봐야 할 사이이니 친하게 지내자고 말한다. 이후 종강하는 날 지호와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겨울 방학 동안 특별한 계획은 없는지 물어보는데 지호가 혜미, 다희, 유미와 같이 발리에 여행을 간다고 대답하자 자신도 가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지호에게 겨울에 가족들과 여행을 갈 장소를 찾고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지만 여행 날짜를 계속 캐물으며 흑심을 드러낸다..지호 일행의 여행 마지막 날에 해변에 혼자 앉아있는 지호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한다. 정말로 발리에서 수현을 마주치자 지호는 매우 놀라면서 어떻게 온 거냐고 물어보지만 가족들과 여행을 왔을 뿐이라고 대답하는 한편 사실은 지호를 마주치고 싶어했음을 은근히 드러낸다.
그러다가 지호를 찾던 다희와 마주치게 되는데 예전에 가을 여행에서 돌아와 지호와 혜미를 데려다주는 길에 우연히 다희와 마주쳤을 때 지호와 다희가 범상치 않은 관계임을 알아챘다며 다희가 지호와 혜미의 관계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다희가 주저하는 질문을 하자 이제는 서툴렀던 과거에서 벗어나 후회 없이 행동하고 싶다며 지호의 옆에 누가 있든 자신은 지호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답해서 다희에게 마음의 변화를 준다. 이윽고 지호에게 한국에서 보자고 인사하고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지호에게 취한 태도로 봐서 앞으로도 지호를 놓고 다른 여자들과 투쟁할 예정인 듯하지만 마지막 후반부의 급전개로 인해 특별한 역할은 없이 지호와 다희의 결혼식에서 지호를 축하해준다.
8. 양오중
[1]
혜미가 고3이 되고 혼자 서울에서 1년 자취를 하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양가 부모님들의 합의를 통해 지호를 돌봐주기로 했다.
[2]
여기서 지호를 욕하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지호의 입장에서는 다희와 섹파 사이라고 거짓말하긴 했지만 정말로 섹파가 되자고 먼저 권유한 건 다희이기도 했고 고등학생이었을 때 다희의 집에 갔다가 다희가 대학교에서 첫 연애를 했던 선배 동민과 하는 것을 의도치 않게 목격하고 다희는 남자가 많다고 착각한 데다가 찬기의 다희와 했다는 거짓말까지 겹쳐서 다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모른채 그저 섹파로만 여기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게 된 것이다. 멋대로 착각한 것과 자신과 다희는 섹파 사이일 뿐이고 다희도 찬기와 했을테니 영지와 한번 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영지와 한 것은 잘못이지만 찬기의 거짓말을 직접 듣고 원래부터 다희는 자신을 섹파로만 여긴다는 생각이 더 확신되면서 스스로 다희에게 점점 발전하는 감정을 막았으니 전후사정을 모르는 지호와 다희는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3]
여성을 통째로 들고 하는 고난이도 기술을 쓸 때마다 상대 여성들이 왜 이렇게 힘이 세냐며 겁에 질리곤 한다.
[4]
다희와 하다가 69 자세를 부끄러워하는 다희가 못 하게 막자 "다른 남자들하고는 했으면서" 라고 얘기하고[31]
[5]
수현이 자신과 "할래?" 라고 물어보자 대답 못하다가 수현이 나가자 졸졸 따라간다.
[6]
이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서비스씬을 자주 집어넣기 위해 의도된 듯하나 정도가 과하게 연출되는 경우가 잦아서 생기는 문제점으로 보인다.
[7]
작중 초반에는 일반적인 성행위를 하는 듯했으나, 중반부터 계속 여성을 통째로 들고 하는 고난이도 체위를 관계 마지막 과정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여성 등장인물들이 관계 중 "왜 이렇게 힘이 세냐"라고 말할 정도로 정력뿐만 아니라 근력 자체가 어마어마한 수준. 여성들이 지호와 몇번의 검열삭제만으로 완전히 빠져드는 이유는 이러한 뛰어난 수행능력(크기,정력,근력)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쾌감의 수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압도적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8]
대신 작가가 앞으로 지호는 성장할 거라고 공언했다.
[9]
지호가 과거 사귀던 시절 섹스를 한 이후로 더 사랑해주길 원했으나 계속 섹스밖에 모르는 남자로 보여서 믿음이 깨졌다 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대하라고 말한다.
[10]
"아까도 했잖아, 하루에 한 번만 해."
[11]
"하루에 한 번은 괜찮은 거야? 알았어. 하루에 한 번. 이건 누나가 약속한 거야"
[12]
사실 작중 초반에는 혜미의 집에서 혜미와 과음 후 만취하여 거실에서 자다가, 지호가 곯아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다가 갔을 때 사실 자지 않고 있었지만 자는 척하다가 "저놈 자식 다 컸네"라며 그냥 넘어갔다.
[13]
지호의 친구들과 4명이서 별장에 놀러갔다가 영지와 둘이서만 대화하던 도중 갑자기 지호의 신체부위를 언급하자 며칠 동안 있었던 지호와의 야릇한 사건들이 떠올라서인지 강한 충동에 휩싸여, 밤에 남자 두명이 자는 방에 몰래 들어가 그 부위를 핥다가 지호가 깨어나려 하자 도망쳤다. 결국 자신의 신체부위가 자극된 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 누군가의 행각임을 눈치챈 지호가 조사를 시작했고 처음에는 다희를 범인으로 의심하지 않았으나, 영지의 짓이 틀림없다며 확신한 뒤(그녀가 일부러 자는 척한다고 생각하며 깨워서 성관계를 했으나 이후 오히려 피곤한 모습을 보이며 자는 사람을 건드린 게 너무하다며 항의를 했다.) 영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 다희가 한 것을 알게 되었다.
[14]
예전부터 다희는 혜미가 지호를 혹시 남자로 느끼는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다. 혜미와 다희의 전 남친 동민도 모텔을 계속 거부해온 혜미에게 "너에겐 벽이 느껴진다. 너를 만날 때마다 네 마음 속에 다른 남자가 들어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 이후 혜미가 지호와 성관계를 많이 한 뒤에, 혜미에게 수영강사에 대해 다시 묻고 혜미가 다시 본 적도 없다며 완전히 관심없는 모습을 보이자 미묘한 표정을 보인다.
[15]
아침에 라면 먹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조건 밥을 먹어야 한다고 얘기했으며 본인이 과음하여 늦게 일어난 날에도 먼저 일어난 지호가 아침에 혼자 라면을 끓여 먹는 걸 보고 "밥을 먹어야지 왜 라면을 먹냐. 좀 기다리면 밥해 줄텐데 왜 누나가 깰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냐."고 말한 적이 있다. 별장에 놀러 갔을 때도 아침에 지호가 "누나는 너무 보수적이라 아침에 밥만 먹지 라면 먹은 적이 없는데 오늘은 누나도 라면을 먹네"라고 하자 "니가 몰라서 그렇지, 나도 이런 데 와서는 라면 잘 먹는다"고 반발했다.
[16]
과거 교제하던 대학교 선배 동민에게 성관계 요구를 주기적으로 받았으나 모두 다 거부해서 결별의 원인이 되었고, 이후 그는 다희와 교제하다가 해외유학을 갔다.
[17]
지호의 회상으로, 중학교 3학년때 고2였던 혜미의 소나기에 젖은 모습을 보고 성적자극을 받아 딱 한번 자위행위를 한 뒤, 죄책감을 느껴 다시는 혜미를 보고 자위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고 동거하게 된 뒤에도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8]
팬티만 입은 모습을 지호에게 보이고 마는데 이 때 혜미가 입은 속옷이 37화에서 다희와 섹스를 하고 질내사정했을 때 다희가 입던 옷인데, 이걸 보고 그 장면이 생각나 혜미 앞에서
몹쓸 꼴을 보이거나 다희가 입었던 옷을 혜미가 계속 입자 벗어달라고 요청하지만 지호의 사정을 모르는 혜미가 거부하자 홧김에 혜미의 엉덩이를 때리게 된다.
[19]
다만 심유미는 어릴 적부터 싫어했던 모양이다.
[20]
애무 중 오히려 지호가 키스를 요구할 때는 동생하고 하는 이상한 기분이라며 거부감 있는 태도를 보인다.
[21]
피를 섞은 친남매가 아니고 같이 산다는 설정으로 어느정도 의도된 클리셰였다.
[22]
이 때 혜미가 키스는 어색해하는 대신 자신의 몸을 만지는 행위는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괴리감을 보이지만 예전에 사귀었던 동민이 혜미의 마음 속에 이미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면서 헤어진 것으로 봐서 혜미는 오래 전부터 지호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기에 스킨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지호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실하게 파악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키스는 어색해한 듯하다.
[23]
성관계 도중, 말없이 지호의 허리를 자신의 다리로 휘감으며 적극성을 보인다.
[24]
혜미와 헤어진 후 다희를 만나다가 독일로 유학을 떠나면서 다희와의 관계도 종료된 바 있다.
[25]
정황상 발리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다희, 수현, 유미와 4파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26]
영지와 섹파 관계에 있다가 영지를 지호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다희를 공략하다가 거절당하고 영지는 지호에게 빠지고 나서는 연예기획사에 들어갔다.
[27]
아버지의 딸 엉덩이를 만지는 추행을 거부하는 게 정상이라 까칠하다 볼 수 없지만,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본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지호에게 보이는 태도는 확실히 까칠하며, 가족모임에서도 가족들이 다 웃거나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혼자서만 말없이 가만히 있는 모습이라 차가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3이라 그렇다고 일부 가족들은 말했지만, 지호의 회상장면에서 이미 중학생 때 지금과 똑같이 차가운 표정을 보이는 모습이 나온다.
[28]
꽤 여러 장소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으니 성의없게 안내한 것도 아니다.
[29]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호의 전 여친 수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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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혜미의 대학과 지호의 대학은 모두 자취집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이라는 설정이라서 두 대학교도 서로 가까운 곳으로 추정된다. 둘다 4년제 대학(여대 아님)이기 때문에 실제로 서울 시내에 같은 조건인 대학교들을 찾아보면 몇 케이스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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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실례되는 행동이지만 예전에 다희의 집에 들렀다가 첫 연애를 했던 동민과 하는 것을 본의 아니게 봤던 경험을 떠올리거나 찬기가 다희와 했다고 수긍한 거짓말 때문에 자신과 다희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던 연출로 봐서 다희가 만나는 남자가 많다고 오해했다가 자신과 하는 자세만 부끄럽다고 거부하는 듯해서 순간적으로 꺼낸 말로 보인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해당 자세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으니 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