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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5 00:56:47

돌고래호 전복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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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해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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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사고 요약도
발생일 2015년 9월 5일
유형 운항중 전복
발생 위치 제주시 추자도 인근 해상
탑승인원
21명(해경추정)
사망 15명
실종 3명
구조 3명
기종 낚싯배

1. 개요2. 진행3. 발견4. 인양5. 진행 상황6. 여담

1. 개요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15090700873_0.jpg 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

2015년 9월에 낚시꾼 20여명을 태운 9.77t 어선 돌고래호가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 침몰하여 20여명이 사망 및 실종되고 3명이 구조된 사건.

2. 진행

2015년 9월 5일 새벽 2시. 9.77t 어선 돌고래호는 해남 남성항을 출발하여 추자도로 향했다. 배에는 부산 광주 등 남부지방에서 모여든 낚시꾼과 선장과 승무원을 합해 2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며 이것 자체도 정확한 인원수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의 목적은 추자도 낚시였다.

돌고래호는 2시간의 항해 끝에 새벽 4시에 추자도에 도착했고 이때부터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들은 오후 들어 비가 쏟아지자, 1박을 묵으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한 다음, 돌고래호는 낚시객들을 육지로 데려다 주기 위해서 저녁 7시경 남성항으로 되돌아갔으나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로 항해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돌고래호와 함께 출항했던 돌고래 1호가 7시 38분쯤 인근 무인도에서 만나 추자도로 되돌아가자고 연락했지만 6분 후에 다시 전화했을 때는 돌고래호 선장의 다급한 목소리로 잠시만 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통화가 끊겼고, 연락이 두절됐다.

3. 발견

9월 6일 오전 6시 25분 경 추자도 근처에서 오전 조업을 위해 나섰던 97흥선호(9.77t)가 구조신호를 보내는 생존자들을 보고 직접 구조에 나서 3명을 구조하였다. 구조된 인원들은 해경 경비함정에 인도되었으며, 추가적인 해경의 수색에서는 9월 15일 현재 13명의 사망만이 확인됐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낚시객과 선장을 합해 대략 19~20명이 승선한 것으로 보이며 탑승자 명단에 있는 22명 중 13명만 파악되었고 심지어 구조자 3명 중 1명이 명단에 없던 사람이라서 승선 인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는 총 탑승인원을 21명으로 추정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3명 생존, 13명 사망, 5명 실종 상태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승선자 명단과 실제 승선자가 맞지 않고, 생존자 중 한 명이 27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증언을 하는 등 정확한 탑승 인원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또한, 승선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서 사고를 키웠는데, 비가 오는 날씨라 구명조끼가 젖어있어서 찝찝하다고 대부분 입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돌고래호가 8년 동안 안전점검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는데, 엄밀히 따지면 낚시어선 영업은 신고 대상으로 안전점검 의무 대상은 아니라고 한다. #

결국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처럼 또 다시 안전불감증이 일으킨 참극인 셈. 차이점이 있다면 배를 버리고 달아난 이준석 선장과는 반대로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리는 등 승객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며,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 씨는 안타깝게도 당시 49세에 바다에서 생을 마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근본적인 안전불감증과 구조시스템 미비 상황에서는 선장의 책임감이 있어도 비극을 막을 수 없다는 씁쓸한 현실도 보여준다.[1]

4. 인양

2015년 9월 9일 사건 5일만에 돌고래호가 인양되었다. 선체는 일부 파손된 상태이며 차후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5. 진행 상황

6. 여담

돌고래호는 5년 전에도 폭우와 너울성 파도 때문에 전자 장비가 고장나서 동력을 잃고 3시간 넘게 표류한 바 있다. 기사 참고로 폭우와 너울성 파도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기도 하다.

그 외 다음 아고라에선 이 전복 사고의 원인은 사실 잠수함 충돌일 것이라는 음모론이 올라왔었다. 그러나 음모론의 근거가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쾅 소리와 함께 배가 뒤집어졌다는데, 너울만으론 그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근거 없는 음모론에 불과했기에 곧 묻혔다.


[1] 하지만 세월호와 돌고래호는 각각 카 페리와 어선으로 선종과 크기가 완전히 달라서 동일선상에 놓기 힘들긴 하다. 어선같은 작은 배가 뒤집히는 경우는 워낙 한순간이라서 큰 배가 침몰하는 것과는 달리, 대피할 여유가 없는 편이다. 비록 카 페리가 일반 여객선에 비해서 침몰하는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작은 배가 뒤집히는 사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