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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8 23:09:54

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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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판의 모습.
1. 개요2. 행적3. 여담

渡厄

1. 개요

<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로 소림사의 승려.

2. 행적

현 소림사 방장인 공문대사보다도 한 항렬 위의 고승(古僧)으로 사제인 도겁(渡劫), 도난(渡難)과 함께 현역에서 물러나 오랫동안 수행만 쌓고 있었다. 흔히 무림에서는 공문, 공지, 공성 셋을 합쳐서 소림삼대신승이라 일컫지만,[1] 실제로는 이들 드러나지 않은 세 승려의 무공이 한결 높은 수준에 이르러 있다.[2] 그 위력은 셋이 연합한 심의상통의 연합공격으로 천하 제일의 고수 장무기를 몰아넣을 정도다.

과거에 명교 교주 양정천에게 한쪽 눈을 잃고 애꾸눈이 되었다. 그때 양정천에게 자신의 실력이 미치지 못함을 알고 사제들과 함께 좌선하며 무공을 수련하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 말라비틀어진 고목 같은 몸을 지니고 있지만, 오랜 세월 양정천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수련한 탓에 내공은 상상을 초월한다. 사제인 도겁은 얼굴이 창백하며, 도난은 얼굴이 검다.

성곤의 요청으로 오랜 폐관수행에서 나와 소림사의 뇌옥에 갇힌 사손을 지키고 있었다. 또한 갇혀 있던 사손에게 매일같이 금강경을 들려줘서 사손이 그동안의 죄를 뇌우치고 깨달음을 얻게 했다.

곤륜파 제자들을 이끌고 온 하태충 부부를 간단히 제압하였으며, 성곤을 도와 그들을 끔살했다. 장무기와 처음 싸울 때는 원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장무기의 말을 듣고 성곤의 악행을 알게 되었으며, 장무기만 지나치게 경계하다가 청해삼검과 하간쌍살의 공격에 위기에 빠졌을 때 장무기가 도와주었기 때문에 양정천에 대한 원한과 함께 오해를 풀었다. 하지만 사손은 이미 소림사 방장의 명령으로 갇힌 것이라 자신들이 임의로 풀어줄 수 없으니 장무기가 다음에 승리할 때까지 사손을 가둬두되 성곤을 비롯한 누구도 손댈 수 없도록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장무기 명교의 정예를 이끌고 소림사에 올라와 양소, 은천정과 함께 3:3으로 대결할 때도 조금도 밀리지 않았지만, 점차 대결이 극치에 이르러 장무기 외의 다른 사람들은 죽거나 다쳐야만 끝날 지경이 되었을 때 사손의 개입으로 장무기가 포기를 선언해 자연스레 승패 없이 대결이 끝나게 된다.

주지약 장무기가 합심해서 도전했을 때도 응전하는데, 이때 주지약은 내력의 견실함이 모자라 줄곧 장외로만 맴돌았고 실질적으로는 장무기와 일대 삼으로 겨루는 형세가 되었다. 순수한 내력으로 겨루는 지경까지 오자 초수로 겨룰 때에 비해 장무기의 뒷심이 무궁무진한지라 양패구상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는데, 주지약이 사손을 죽이려 드는 돌출 행동과 황삼미녀의 개입을 계기로 장무기와 자연스럽게 대결을 해소하며 무승부를 이루었다.

사손 성곤을 처단한 후, 불교에 귀의한 사손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였다. 참고로 사손의 사부인 성곤은 도액의 사질인 공견대사의 제자였음을 생각하면 항렬이 심하게 꼬였다(...).

3. 여담



[1] 대사형인 공견대사가 살아 있을 적에는 '사대신승 견문지성'이라 일컬었지만 공견대사의 불행한 죽음 이후 삼대신승이 되었다. [2] 다만 이미 죽은 공견대사와의 비교는 애매하다. 항렬은 공견대사가 낮으나 사손과의 에피소드만 놓고 보면 사숙, 사백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아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이다. [3] 이전 시대 오절과 비견될 무공을 지닌 장무기조차도 첫 대결 때는 죽는다고 생각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였다. 실제로 청해삼검, 하간쌍살이 중간에 습격하지 않고 그대로 쭉 이어졌다면 장무기는 제압당하거나 죽었을 상황이었다! [4] 삼대 신승이 서로 시너지가 나오는 금강복마권을 펼치긴 했지만, 사형 둘은 장무기와 내력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느라 도난을 도울 여지가 별로 없었다. 즉 힘겹게나마 광명사자급과 2:1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5] 그리고 양소는 여기서 내상을 입어 비중이 크게 줄어든다. [6] 이미 주지약의 구음백골조에 부상을 입었다. [7] 여기서는 주지약의 무공이 원작에 비해 엄청난 버프를 받은 고로 사실상 둘에게 패배 직전까지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