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 종류 중 하나
'이걸 뭐라고 해야 될까?'
로메로는 생각했다. 그것은 시합 같았다.
권투 시합 같기도 하지만 상대를 그저 쓰러뜨리기만 하는 밍숭밍숭한 것이 아니었다. 상대를 죽이는 시합이었다! 죽을 때까지 하는 시합 말이다. 그는 돌연 멈춰서서 말했다. "이건 죽음의 대결이야!"
- Masters of Doom[1]의 내용 중 일부
- Masters of Doom[1]의 내용 중 일부
영상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팀 데스매치 모드.
PvP의 기본 모드 중 하나로, 제한 시간 안에 가장 많은 상대를 죽이면 승리하는 단순한 게임 방식이다. 개인전(Free for All)과 팀전(Team Deathmatch)으로 나뉜다. 거의 모든 멀티 플레이 기반 FPS에 존재하며, 단순히 죽고 죽이는 법칙으로 언제나 평균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다.
레벨 디자인적으로 시작과 동시에 빨리 적과 조우하는 게 가장 인기있기에 좁은 곳에서 격전을 벌이는 맵들이 인기가 많으며, 동시에 사망 후 부활해도 고급무기를 든 상대에게 양민학살 당하지 않도록 일부 게임들에선 스폰 위치 인근에 스스로를 지킬 정도의 무기를 두거나 무적시간을 적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것에서 ' 리스폰 없음'이라는 요소를 더하면, 라스트 맨 스탠딩, 혹은 배틀로얄 게임이라는 장르로 세부화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각 게임 마다 운용법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점은, '막타'만 치면 킬로 인정이 되기 때문에, 실력이 없어도 마지막 킬만 따내면 날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혹 게임에 따라 킬 수가 아닌, 적에게 입힌 피해량을 계산하는 일명 '딜 데스매치'도 생겨나 이 문제점을 보완해주기도 한다.
1.1. 개인전
플레이어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적이기에, 순전히 개인의 실력에 따라 상위권과 하위권이 극명하게 갈린다. 때문에 해당 게임을 처음 접해 조작이 서툰 초보들은 고수들에겐 손쉬운 먹잇감이기에 여러번 죽임을 당하고, 이에 대다수가 떨어져 나가 시간이 경과할수록 고수 대 고수 양상으로 흘러가기 쉽다. 때문에 신규 이용자의 지속적 유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최근의 온라인 FPS계에서는 이러한 FFA(Free For All) 데스매치보다는 거점 점령, 중요 아이템 운반( CTF, 오버워치의 '화물 운송' 등) 과 같은 게임 모드가 강조되는 경향이 크다.[2] 단순 FFA 데스매치라면 개별 플레이어의 피지컬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되지만, 각 캐릭터의 역할을 나누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의 팀전이라면 설령 에임 실력이 떨어지는 뉴비 플레이어라도 팀에 충분히 1인분을 하며 기여를 하고, 이 과정에서 재미와 보람을 느껴 게임에 흥미를 잃지 않고 오래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1.2. 팀전
두 개 이상의 팀이 제한된 시간 내에 상대를 보다 더 많이 죽이면 승리하는 구조다. 팀을 이루어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팀 데스매치'로 불리기도 한다. 팀 단위기에 고수들 틈에 하수도 옆에 끼어 묻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는 캐릭터별 등급이나 HP 차이를 둘 때 처치한 적에 따라 득점을 다르게 하여, 특정 점수를 따면 이기는 변형 데스매치도 있다. 대표적인 게 건담 vs 시리즈.
2.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클리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탈락자를 겨루는 대결을 의미한다. 탈락미션, 탈락자 결정전, 끝장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메인 대결에서 최하위자를 가리며 최하위자끼리, 혹은 최하위자가 지목한 인물과 개인전 승부를 진행한다. 1:1 승부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나 메인 대결이 팀전이라면 다인 개인전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이런 대결 방식은 서바이버에서도 도입된 바 있으나, 직접적인 데스매치라는 용어 사용과 '메인 대결에서 우승자는 데스매치 면제', '최하위자의 데스매치 상대 지목', '(보드게임 형식인) 게임을 통한 1:1 승부'라는 클리셰의 시발점은 더 지니어스이다. 더 지니어스 이후에 등장한 두뇌 게임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생존자 전원이 참가하는 게임을 통해 데스매치 면제자와 진출자 선정'을 따르고 있다.[3] 더 지니어스의 데스매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더 지니어스/역대 게임 문서 참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항상 밸런스 문제가 제시되거나 시청자들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우선 데스매치 제도를 도입하느냐 여부[4]에 따라서 취향이 갈리기도 하고, 데스매치에서 다른 관전하는 참가자의 개입 유무에 대해 평가가 갈리도 하고, 게임 서바이벌에서는 종목(게임이 요구하는 주요 능력치)에 대해서 평가가 갈리기도 한다.
데스매치에 진출하지 않는 플레이어가 데스매치에 개입이 가능한, 소위 말하는 '정치 게임'이 있어야지 단순히 퀴즈풀이 방송과는 차별화되며 '사회성'도 하나의 능력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수 연합과 같은 정치적 흐름으로만 가는 걸 막기 위해서 순수한 1:1 개인 역량으로만 데스매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린다.
2.1. 데스매치 제도가 도입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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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메인매치 - 데스매치)
시즌 1, 2에서는 관전 플레이어의 개입이 가능한 경기가 많았으나 지나치게 다수 연합 일변도로 흘러간다는 지적을 받고 시즌 3부터는 개인 능력의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시즌 4에서는 데스매치 종목을 선공개 & 밴픽 규칙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연습 기회를 제공했다.
- 코드 - 비밀의 방: (메인코드 - 라스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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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 호텔: (카이로스 게임 - 체크아웃 게임)
더 지니어스와 포맷은 유사하나 게임에 따라서 카이로스 게임 최하위자가 체크아웃 게임 없이 그대로 탈락하거나, 지목없이 최하위자 2명이 곧바로 체크아웃 게임에 직행하는 구조를 넣어 데스매치 상대 지목을 무기로 하거나, 최후의 보루로 삼는 플레이를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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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시리즈시즌 2 이후: (머니 챌린지 - 데스매치)
최하위자 1인이 2명의 데스매치 후보를 고르고, 이들 중 더 많은 투표를 받은 플레이어가 진출한다. 데스매치 게임의 구성은 관전 플레이어의 개입이 전부 차단되어, 정치력과 개인 능력을 전부 필요로 하는 걸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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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 (메인매치 - 데스매치)
순수 두뇌 게임 서바이벌이라 심리, 정치 요소가 전무한 실력 게임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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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시리즈시즌 2 이후: (메인매치 - 데스매치)
시즌 1에서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시즌 2부터 도입되었다.
3. 프로레슬링 경기 방식의 한 종류
일반적인 하드코어 매치보다 더 심한 폭력성을 띄는 경기들을 데스매치라고 부른다. 데스매치에는 주로 형광등, 철조망, 압정 정도가 사용되며, 모든 매치마다 볼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주사기, 전기톱, 제초기, 소금 등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범프 액션은 기본이고, 피는 당연히 매경기마다 터진다. 이런 매치들을 볼수 있는 단체로는 ECW[5], CZW, 대일본 프로레슬링, IWA-MS 등이 있다. 자세한 정보는 프로레슬링/경기방식 참조.
[1]
데이비드 커시너 저, 국내에는 <둠: 컴퓨터 게임의 성공 신화 존 카맥 & 존 로메로>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
[2]
실제로 오버워치는 데스매치와 섬멸전은 죄다
아케이드라는 별도의 게임 모드로만 제공되며, 빠른 대전 및 경쟁전에서는 쓰이지 않는다. 더 나아가 대회에서도 데스매치용 전장을 아예 쓰지 않는다.
[3]
차별화를 위해서 메인매치-데스매치 용어와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데스매치 자체는 일반 명사인 만큼
피의 게임2처럼 그냥 데스매치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4]
게임 서바이벌의 경우 데스매치가 없디면 십중팔구 탈락자 투표를 진행한다. 예외적으로 데스매치가 없으나 탈락자 투표도 아닌 경우는
데블스 플랜이 있다.
[5]
물론 원조 ECW를 말한다. WWECW 말고 단, ECW는 주로 테이블이나 체어를 사용하는 정도고 매 경기마다 피칠갑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론 더들리 보이즈처럼 치즈 채칼을 사용하거나 테이블에 불을 붙이는 등의 잔인한 경기도 있긴 했지만 전성기 ECW는 어디까지나 일반 경기 + 하드코어 경기가 주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