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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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규시즌 이전
연봉협상이 다소 길어지며 해를 넘겼다. 모기업 사정이 영 좋지 않은 점도 있고, 니퍼트 본인이 지난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음을 감안해서 의견차가 좀 있었던 듯. 결과적으로는 재계약하며 201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었다.시범경기에선 그리 좋지 못한 편. 하지만 팬들은 별 걱정 없이 차분한 마음으로 정규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하였다. 1회에만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2회부터 6회까지 단 2안타만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내면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점을 뽑아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첫 번째 승리 투수가 됨과 동시에, 통산 삼성전 15승째를 달성했다. 여담으로, 작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前 삼성 홈구장 대구시민구장에서의 마지막 승리투수도 니퍼트였다.[1]4월 8일 금요일 잠실에서 열린 자신의 최대 천적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여 6⅓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며[2] 2실점, QS와 함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었고, 팀이 6대4로 승리하면서 2012년 6월 19일 잠실 넥센전(7이닝 3실점) 이후로 무려 1,389일만에 넥센전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투구수 100개가 넘은 상태에서 7회초에 올라오자마자 대니 돈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흠이라면 흠이였다. 하지만 지난 3년간 니퍼트의 넥센전 성적을 본다면 7경기에 나와서 승리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은 9.95 특히 2013시즌에는 개막 후 7연속 QS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 초반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으나, 이후 넥센과의 경기에 2연속 선발등판을 했고, 각각 7실점과 8실점을 하면서 순식간에 평균자책점이 3점대 후반으로 껑충 뛰어올랐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설욕한 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승리로 KBO 리그 데뷔 이후 6년만에 KBO 통산 60승을 달성하였다.
4월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 무난히 시즌 3승째를 챙겼다.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전날 SK 김광현에게 뺏겼던 탈삼진 1위 자리를 하루만에 다시 탈환하였다. 투구수는 85개로 더 던질 수 있었으나, 타선이 17점이라는 무지막지한 점수를 냈기 때문에 여러 불펜투수를 실험해보고자 일찍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니퍼트도 호투했고 경기 자체도 두산에게 잘 풀려나갔지만, 이날 경기는 니퍼트를 비롯한 두산 선수들이 차마 즐거워할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처참했다. 자세한 내용은 2016년 송창식 벌투 사건 문서 참조.
4월 20일 kt wiz와의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니퍼트는 경기 초반 계속해서 내리는 비 때문인지 난조를 보였다. 1회부터 1점을 먼저 내줬고, 3회에는 유한준과 김상현에게 각각 솔로홈런, 투런홈런을 맞는 등 5이닝 동안 7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했다. 그러나 그가 내려간 직후인 6회초에 팀이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고, 리드를 뺏기지 않고 두산이 승리를 거두면서 니퍼트의 시즌 4승째가 달성되었다. 전체적으로 고전했지만 그 와중에 탈삼진은 무려 11개나 잡아내면서 자신의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단독 선두에 탈삼진 1위도 그대로 유지시켰다. 올 시즌 니퍼트의 탈삼진 행보는 어마무시한데, 총 23⅓이닝을 소화하며 37K를 기록중이다. K/9으로 환산하면 약 14.27. 다만 이날 4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3.47로 다소 높아진 것은 흠이다.
4월 2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비록 안타는 많이 맞았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6이닝 6탈삼진 1실점 QS를 기록했다. 무득점으로 계속해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팀 타선이 그가 내려간 직후인 6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고,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니퍼트는 시즌 5승째를 챙기게 되었다. 4월 한달 동안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괴물같은 피칭으로 다승 선두 자리를 굳히며 5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정도면 자신의 역대 KBO리그 시즌 중 최고의 4월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2. 5월
5월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 니퍼트는 초반 제구난조를 잘 극복하고 6과 2/3이닝동안 1실점(비자책)만 하며 호투했다. 6회말 이범호에게 맞은 솔로홈런 하나가 유일한 실점이었지만, 최재훈의 실책으로 판정되며 다행히 비자책으로 기록이 되었다. 팀이 4대1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을 달성하였고, 개막 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게 되면서 1986년 김일융(당시 삼성, 8연승) 이후 역대 2번째 개막 후 6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평균자책점은 2.50까지 끌어내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5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홈경기에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 후 꾸준한 로나쌩 클럽 회원의 면모를 보여줬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상대 선발 투수가 지난해 두산 상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브룩스 레일리였다. 결국 팀이 레일리에게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5회와 6회에 한점씩 내주면서 6⅔이닝 9K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만다. 여기서 이미 개막전 연승 기록은 깨졌고, 그가 내려간 후 팀은 점수를 뽑기는 커녕 오히려 마운드에 불을 지피며 추가 3실점, 끝내 5:0의 스코어로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니퍼트에게 올시즌 첫 패를 안겨주고 만다. 못 던진 것은 아니었지만, 타자들이 전혀 도와주지 않으면서 이 날 경기로 2012년 5월 26일 잠실 롯데전 이후 무려 1,443일 만에 롯데전에서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5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 스카이돔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는 만루위기를 3번이나 맞으면서 다시금 지난 3년간 보여줬던 공넥증이 되살아나는가 싶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4점으로 최소화하며 투구를 이어나갔다. 한편 팀 타선은 넥센 선발 피어밴드에게 5회까지 끌려가다가, 6회초에 닉 에반스가 역전 쓰리런을 터뜨리면서 니퍼트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 주었다. 득점 지원에 힘입어 니퍼트는 7회말 2사까지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종 성적은 6⅔이닝 10피안타 4볼넷 5삼진 4실점을 기록하였다. 올시즌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자들의 도움 속에 시즌 7승째를 챙겼다.
5월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당일 잠실로 출근하던 중 가벼운 접촉사고로 인해 등판이 불투명해졌고,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이 진야곱으로 변경되었다. 한편 사고 당시 근처에 있던 한 네티즌이 사고 현장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실제로 얼핏 보면 니퍼트가 스파크 운전자로, 가해자가 기아 K7 운전자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건 사진 구도가 마치 K7이 뒤에서 박은 것처럼 찍혀서 그렇지 사실 이 차는 사고와 아무 관련 없는 그냥 정지된 차량이다. 가해자인 여성의 차가 스파크이고, 정작 니퍼트의 차는 앞쪽에 있어서 사진에 나오지도 않았다. 니퍼트의 차는 구단에서 제공해준 기아 쏘렌토라고 한다.
그 이후 몸 상태가 호전되어 니퍼트 본인이 코칭스태프에게 등판을 자청했고, 결국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다. 5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3회까지 호투를 펼치다 4회말에만 적시타 2개와 김문호에게 쓰리런, 최준석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무려 7실점했다. 결국 3⅔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10:4로 패하며 시즌 2번째 패전을 먹었다. 올 시즌은 로나쌩 클럽 회원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그이다. 경기 전 2.92였던 평균자책점도 3.91로 1점 가까이 수직상승하고 말았다.
5월 28일 토요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등판했다. 상대 투수였던 헨리 소사와 명품 투수전을 벌이면서 8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소사가 먼저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다. 3점차의 리드에서 9회초 이현승이 한 점 차까지 허용하지만 승리는 지켜내면서 니퍼트는 시즌 8승째를 챙기게 되었다. 이전 롯데전의 안좋은 성적을 말끔히 씻어내는 올시즌 최고의 투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승 단독 1위를 유지하게 된 것은 덤.
2.3. 6월
니퍼트의 고질병인 담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게 된다. 12일만에 등판한 6월 9일 kt wiz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그는 7회까지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하며 에이스답게 긴 이닝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8회말 4:3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승계주자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정재훈에게 넘겼으나, 결국 정재훈이 주자를 깔끔하게 분식해버리면서 니퍼트의 승리는 날아가고 만다. 그러나 팀은 결국 승리했고, 니퍼트가 제 로테이션이 아닌 상태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했다.6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 경기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준수한 피칭을 했다. 여담으로 이날 기록한 3 실 점은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팀 타선도 니퍼트에게 7점을 안겨주면서 비교적 쉽게 시즌 9승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다시 다승 단독 1위 등극.
6월 21일 kt wiz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여 6이닝 0피안타 0볼넷 7탈삼진 퍼펙트 행진을 이어나갔다. 6회초가 끝난 시점에 그의 투구수는 달랑 77개. 게다가 팀 타선도 에반스의 만루홈런을 포함하여 엄청난 득점지원을 해줬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의 대기록 수립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7회가 시작되자마자 교체되었다. 지켜보던 야구팬들은 물론 중계진까지 의아해하던 상황. 이 해프닝은 니퍼트가 감기 몸살로 인해 본인이 자청해서 내려간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퍼펙트게임 이라는 대기록 달성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팀이 12:1로 대승을 거두면서 올시즌 KBO리그 투수들 중 제일 먼저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6월 28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등판해 1회부터 무사만루 위기를 맞는 등 초반에 롤코를 타긴 했지만[3] 이후 에이스답게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동안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다. 여기다 팀 타선 대폭발로 시즌 11승째를 챙기게 되었다.
2.4. 7월
7월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가 6회초에 박건우의 실책으로인해 대거 3실점을 하게 된다.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 4:3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진들이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결국 팀은 패배하고 니퍼트의 승리도 날아가고 만다.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2일 마산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제구는 썩 좋지 않았으나, 팀 타선의 폭발로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이며 7이닝을 책임졌다. 게다가 KBO 리그 70승 달성이라는 용병투수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기분좋게 마쳤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달성했다. 팀 타선도 7회에만 8점을 뽑는 등 득점지원도 어마무시하게 해줬다.
7월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하였다. 상대는 작년 시즌을 마치고 일본리그에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르는 앤디 밴 헤켄. 당연히 경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전개되었다. 1회부터 니퍼트가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오재일의 4타점 실책이 원인이 되어 대거 4실점했고 이 와중에 고질적인 담 증세가 또 다시 나타나면서 2이닝만에 조기강판이 되고만다. 2이닝동안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마치 밴 헤켄의 국내 복귀전을 축하하듯이 물빠따를 선보이는 팀 타선과 거하게 불을 지르는 불펜진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팀이 12:1로 대패를 당하면서 니퍼트는 시즌 3패째를 떠안고 말았다.
이 날 경기 이후 니퍼트는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 되고 만다. 담 증세가 아직 남아있기에 쉴 거면 아예 확실하게 쉬자는 게 김태형 감독의 생각인 듯.
2.5. 8월
8월 9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2주 만에 다시 선발로 돌아와 6이닝 1실점 3피안타로 좋은 투구를 했다. 3회까지는 노히트 피칭이었고 4회에 첫 안타를 맞았을 만큼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타선은 4회까지 8점을 냈고, 7회에 허경민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며 니퍼트의 시즌 14승 달성을 도왔다. 이제 니퍼트가 1승만 더 거두면 KBO 데뷔 시즌인 2011시즌과 동률인 15승을 달성하게 되고, 거기에 1승 이상을 더 추가하게 된다면 커리어 하이. 사실상 커리어 하이를 앞두고 있다.8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솔로 홈런 3방을 포함해 6점을 뽑으며 니퍼트를 지원했고, 윤명준이 2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이 15승은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으로, 20승 달성에 대한 이야기도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8월 20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등판해 7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경기 선발이었던 스튜어트와 니퍼트 모두 스트라이크를 잘 안 잡아주는 심판 때문에 초반에 고전했지만, 결국 8실점한 스튜어트와는 달리 위기 때마다 NC 타자들의 병살과 수비 도움을 받으면서 꾸역꾸역 7이닝을 먹어줬다. 타선은 대거 13득점하며 니퍼트를 도왔고, 시즌 16승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한시즌 최다승을 달성했다.
8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등판해 6이닝 3실점하며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17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박세웅을 거하게 공략했고 1회에만 8득점을 올렸다. 이후 김재환의 역대 두산 토종 최다 홈런 등 3점을 더 뽑으며 니퍼트를 지원해주었다. 이 경기 승리로 커리어하이를 승 올릴 때마다 새롭게 작성해 나가는 중이며 개인 통산 2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2.6. 9월, 10월
9월 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9구 완봉승을 거두면서 18승을 달성했다. 2시간 22분으로 올해 최단시간 경기를 갱신한 건 덤.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100구가 넘어도 150km를 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마지막인 9회 1사에서 최고 155km를 기록했다. 이걸로 두산 레전드 박철순과 다승 동률이다. 그와중에 눈여겨 볼 것은 최근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자랑했던 두산 타선이 홍성흔이 콜업되자마자 부진하며 KT를 상대로 1점밖에 못 냈다는 점이다. 잔루는 무려 9개였다. 물론 kt 선발 밴와트도 역대급 피칭을 보여줬지만 두산팬들은 이것이 홍성흔 효과라며 은퇴해라는 댓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9월 1일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중이며 선발 20승에 도전하고 있다.
9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12구 4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타선이 노경은을 잘 공략하면서 19승을 달성했다. 이제 1승만 더 따내게 되면 2년만에 KBO리그에서 20승 투수가 배출되는 것이다.
9월 1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공 5개로 삭제시키는 미친 피칭을 보여주며 경기를 시작해 비록 먼저 두 점을 내줬지만 7이닝 104구 9피안타 5K 2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타선에서 3회말에 김재환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지원 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팀은 5:2로 승리하며 마침내 KBO 역대 17번째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순수 선발로는 역대 8번째 기록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다니엘 리오스와 앤디 밴 헤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며 이 20승 기록은 역대 최고령,[4] 최소경기[5] 20승 달성 기록이다.
팬이 만든 시즌 20승 기념 영상 링크
9월 18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이닝 동안 97구를 던졌으나 무실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도 사실상 확정인데다가 니퍼트 개인으로도 20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뒤여서인지 6회에는 등판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왔다. 한편 타선에서는 오재일과 오재원의 연타석 홈런 등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kt를 맹폭했고 경기는 그대로 11:1로 종료. 니퍼트는 21승 달성에 성공한다.
9월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살짝 부진하긴 했지만 승리조건을 갖추고 방어율도 2.99로 맞춘 상태로 내려갔다. 9회까지 8:5로 리드하고 있었기에 무난하게 22승을 달성할것으로 예상됐지만 9회 2사에 홍상삼이 올라와 제구난조로 인해 1피안타 4볼넷을 범하고 김성배가 끝내기 안타를 맞음으로써 승이 날아갔다. [6]
10월 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준혁의 뒤를 이어 등판해 2.1이닝 1실점했다. 하지만 1실점은 비자책이라 방어율은 올라가지 않았고 팀이 11:1로 대승을 거두면서 구원승 달성. 이로써 2007시즌 다니엘 리오스와 22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3. 등판 기록
3.1. 전반기
2016년 정규시즌 전반기 더스틴 니퍼트 등판 기록 | ||||||||||
날짜 | 상대 | 구장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 | 누적 ERA | 결과 |
4월 1일 | 삼성 | 대구 | 6.0이닝 | 6H | 0HR | 1개 | 5K | 1R(1ER) | 1.50 | 승 |
4월 8일 | 넥센 | 잠실 | 6.1이닝 | 5H | 1HR | 2개 | 11K | 2R(2ER) | 2.19 | 승 |
4월 14일 | 한화 | 대전 | 6.0이닝 | 4H | 0HR | 0개 | 10K | 2R(2ER) | 2.45 | 승 |
4월 20일 | KT | 수원 | 5.0이닝 | 7H | 2HR | 4개 | 11K | 4R(4ER) | 3.47 | 승 |
4월 26일 | SK | 잠실 | 6.0이닝 | 8H | 0HR | 2개 | 6K | 1R(1ER) | 3.07 | 승 |
5월 1일 | KIA | 광주 | 6.2이닝 | 6H | 1HR | 3개 | 3K | 1R(0ER) | 2.50 | 승 |
5월 7일 | 롯데 | 잠실 | 6.2이닝 | 5H | 0HR | 4개 | 9K | 2R(2ER) | 2.53 | 패 |
5월 13일 | 넥센 | 고척 | 6.2이닝 | 10H | 0HR | 4개 | 5K | 4R(4ER) | 2.92 | 승 |
5월 22일 | 롯데 | 사직 | 3.2이닝 | 6H | 2HR | 5개 | 6K | 7R(7ER) | 3.91 | 패 |
5월 28일 | LG | 잠실 | 8.0이닝 | 4H | 0HR | 2개 | 8K | 0R(0ER) | 3.39 | 승 |
6월 9일 | KT | 수원 | 7.1이닝 | 6H | 0HR | 3개 | 3K | 4R(4ER) | 3.56 | ND |
6월 15일 | KIA | 광주 | 6.0이닝 | 6H | 3HR | 2개 | 3K | 3R(3ER) | 3.63 | 승 |
6월 21일 | KT | 잠실 | 6.0이닝 | 0H | 0HR | 0개 | 7K | 0R(0ER) | 3.36 | 승 |
6월 28일 | NC | 잠실 | 6.0이닝 | 7H | 1HR | 4개 | 1K | 2R(1ER) | 3.23 | 승 |
7월 6일 | 넥센 | 잠실 | 6.0이닝 | 5H | 0HR | 2개 | 2K | 3R(3ER) | 3.31 | ND |
7월 12일 | NC | 마산 | 7.0이닝 | 6H | 0HR | 3개 | 2K | 2R(2ER) | 3.26 | 승 |
전반기 누적 | 16경기 99.1이닝 92K 12승 2패 ERA 3.26 |
3.2. 후반기
2016년 정규시즌 후반기 더스틴 니퍼트 등판 기록 | ||||||||||
날짜 | 상대 | 구장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사사구 | 탈삼진 | 실점(자책) | 누적 ERA | 결과 |
7월 22일 | LG | 잠실A | 6.0이닝 | 4H | 0HR | 3개 | 4K | 1R(1ER) | 3.16 | 승 |
7월 28일 | 넥센 | 고척 | 2.0이닝 | 4H | 0HR | 0개 | 2K | 4R(1ER) | 3.19 | 패 |
8월 9일 | 기아 | 잠실 | 6.0이닝 | 3H | 0HR | 2개 | 4K | 1R(1ER) | 3.10 | 승 |
8월 14일 | 넥센 | 잠실 | 7.0이닝 | 5H | 1HR | 0개 | 3K | 1R(1ER) | 2.99 | 승 |
8월 20일 | NC | 잠실 | 7.0이닝 | 6H | 2HR | 4개 | 4K | 3R(3ER) | 3.04 | 승 |
8월 26일 | 롯데 | 잠실 | 6.0이닝 | 9H | 1HR | 4개 | 4K | 3R(3ER) | 3.11 | 승 |
9월 1일 | KT | 잠실 | 9.0이닝 | 2H | 0HR | 1개 | 6K | 0R(0ER) | 2.91 | 승 |
9월 7일 | 롯데 | 사직 | 6.0이닝 | 5H | 1HR | 5개 | 9K | 4R(4ER) | 3.03 | 승 |
9월 13일 | SK | 잠실 | 7.0이닝 | 9H | 0HR | 3개 | 5K | 2R(2ER) | 3.01 | 승 |
9월 18일 | KT | 수원 | 5.0이닝 | 6H | 0HR | 1개 | 4K | 0R(0ER) | 2.92 | 승 |
9월 27일 | 한화 | 대전 | 5.0이닝 | 5H | 0HR | 2개 | 4K | 3R(3ER) | 2.99 | ND |
10월 8일 | LG | 잠실 | 2.1이닝 | 2H | 0HR | 0개 | 1K | 1R(0ER) | 2.95 | 승 |
시즌 최종 성적 | 28경기 167.2이닝 142K 22승 3패 ERA 2.95 |
4. 포스트시즌
2016 한국시리즈 1차전 DAILY MVP |
10월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출전, 5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최종 기록은 8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최고 구속은 156km/h, 평균 구속이 무려 152km/h였다. 허나 팀 타선이 본헤드 플레이+득점권 침묵+상대 수비진의 맹활약으로 잔루로 산을 쌓는 참담한 타격능력을 보여준 탓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다행히도 팀은 연장 11회 말 허경민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와 상대 외야진의 실책성 플레이, 여기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0으로 신승을 거두었고 니퍼트는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이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34.1이닝으로 늘렸다.
5. 시즌 총평
니느님 두산 목자더스틴 니퍼트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2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데뷔 시즌이었던 2011시즌에 이어 두번째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얻는 등 무난하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역대 최소경기 20승 기록은 덤. 거기다 이런 성적을 본인이 특히나 강한 삼성전 등판 딱 한 번으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시즌으로 평가된다.
시상식에서는 다승, 방어율, 승률 3관왕을 쓸어갔고, MVP까지 수상했다. 경쟁자인 최형우와의 세이버 스탯 차이[7]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인 의견은 누가 받았어도 받을만 한 가치가 있었다는 의견.
사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니퍼트의 객관적 스탯상 아쉬운 점이 없진 않았다. 소화 이닝이 각 팀의 1선발급 투수들[8]과는 차이가 좀 나는 편이고(167⅔이닝), 홈에서의 평균자책점보다 원정 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이 더 높다는 점,[9] 그리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 친화적 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로테이션을 걸러가면서까지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는 바로 그것. 절대적으로 FIP를 이용하는 kWAR에서 1-2위도 아닌 같은 팀의 보우덴에게도 밀린 4위라는 점.[10] 대부분 야구팬들이 이러한 근거들로 개인 성적만으로 MVP경쟁에서 최형우보다 우위에 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11] 결론적으론 다음 해의 양현종 MVP 수상처럼 다승왕 프리미엄, 우승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내년 시즌을 더더욱 기대해 볼 만한 해였다. 올해와 같이 판타스틱4로 불리는 두산 선발 투수 4명이 부상없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준다면 2017년에도 15승 이상의 승수를 기대할 만 하다. 특히 올해까지 KBO 통산 80승을 거두고 있는 니퍼트는 앞으로 20승만 더 추가하면 KBO 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첫 외국인 선수가 된다. 만약 다가오는 2017시즌에 당장 20승을 달성하게 되면 1989-90년 선동열 이후 30여년만의 2년 연속 20승 투수+ 첫 2년 연속 2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가 되는 것은 덤. 따라서 2016시즌은 니퍼트에게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해줬다고 볼 수 있다.
시즌 종료 후 연봉 21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을 마쳤다. KBO 용병/외국인선수 역사상 최고액으로 계약을 했고, 그 사실을 알려주자 "오 리얼리?"하면서 껄껄 웃었다고... 프런트에서는 210만달러도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니퍼트 역시 이 계약에 만족하며 잘 매듭을 지었다. 사실 계약은 악명 높은 스캇 보라스 측에서 알아서 다 했고 니퍼트는 늘 그랬듯 보라스가 차려놓은 밥상에 사인만 한 듯. 그래서 최고연봉인지도 잘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다시 재계약한 이유를 밝혔는데,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는 환경이 좋아서라고.. 인터뷰하는 당시, 미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지 며칠 된상태라 운동 및 휴식을 취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올해의 Fantastic 4의 일원으로서 이루어낸 성과는 자랑스럽지만, 그것에 너무 안주하면 다음 시즌에 영향을 끼치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는 덤....
[1]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였다.
[2]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타이를 이뤘다.
[3]
무사만루 두번을 총 1실점으로 막았다. 게다가 주심과 스트라이크존 불만으로 신경전까지 있었던 건 덤.
[4]
35세 4개월 6일, 종전기록
밴 헤켄 35세 2개월 13일
[5]
25게임, 종전기록 28게임의 박철순
[6]
니퍼트가 5이닝 3실점으로 간신히 1점차 승리투수 요건을 맞춘채 내려갔기 때문에 마냥 구원투수를 욕할 수 만은 없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도 챙기지 못해 21승으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3실점을 함으로써 니퍼트의 방어율이 2.99로 간신히 2점대를 유지하게 됐기 때문에 아쉬운 경기였다.
[7]
스탯티즈 기준 니퍼트는 WAR 5.97, 최형우는 7.96이다.
[8]
양현종은 31경기에 나와 200과 1/3이닝 3.68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헥터와 켈리도 각각 31경기에 나와 206⅔이닝, 200⅓이닝으로 소화이닝 리그 1•2등을 기록했다.
[9]
홈/원정 1.97/4.02, 잠실/비잠실 1.89/4.35
[10]
약물 복용자 제외
[11]
최형우의 경우 홈 홈런 16개(대구 16개, 포항 0개) 원정 홈런 15개로 소위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말하는 라팍빨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고 사실 국내 구장들은 잠실을 제외하면 홈런 파크팩터가 거기서 거기다. 더군다나 팀 성적 어드밴티지를 바라기엔 2016년 삼성의 성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