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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7:23:34

대디 마스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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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 소설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현재
3. 실력4. 여담

[clearfix]

1. 개요

ダディ・マスターソン/Daddy Masterson[1]

원피스(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캐릭터. 성우는 후루야 토오루[2] / 이재용(KBS), 이경태(대원방송).

해군 출신 현상금 사냥꾼. 이명은 아빠 총잡이.[3] 30정의 권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일류 총잡이다.[4] 이스트 블루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실력파 현상금 사냥꾼이지만,[5] 일확천금을 노리고 위험한 거물을 사냥하기 보다는 착실하게 위대한 항로에 도전하기 앞서 로그 타운에 발을 디딘 현상금 몇십만 베리의 조무래기들을 여러명 잡는 것을 선호한다. 엄청난 딸바보로 언제나 딸 ' 캐롤'과 함께 다닌다. '하얀 사냥꾼' 스모커와 해군입대 동기다.[6] 전역했을 때 계급은 소위. TVA 50화, 소설 '원피스 로그 타운 편'에서 등장한다.

애니판과 소설판 디자인이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우 다르다. 사실 티비판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초창기엔 오다의 검수 없이 만들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해군에서 제일가는 저격수(海軍一の狙撃手)'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어느 항구에서 빨간 머리 해적단의 저격수 '추격자' 야솝과의 퀵드로우 결투에서 야솝의 오른팔에 한발을 명중시키나 결국 종이 한장 차이로 패배한다. 결투의 도리에 따라서 대디는 덤덤하게 야솝에게 어서 끝을 내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캐롤의 사진을 본 야솝은 이런 몹쓸 부모는 나 혼자면 충분하다면서 대디를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 딸의 곁에 있으라는 말과 함께 자식을 외톨이로 만들지 말라고 충고했다.[7] 이 말을 듣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대디는 군복을 벗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면서 살기 위해서 송사리만 노리는 현상금 사냥꾼이 되었다.

2.2. 현재

스모커의 집무실에 들이닥치는 모습으로 등장. 쌍권총 '피트'와 경관 연쇄 살인범 '라일리 형제'를 바닥에 내던지면서 오늘 중으로 현상금을 수령하고 싶다며 빠른 결재를 요구했다.[8][9] 현상금을 수령한 뒤 스나이퍼 고글을 두고 캐롤과 시비가 붙은 우솝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루피의 이름을 팔면서 허세를 부리다가 우솝은 뒤늦게 대디를 알아보고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라하다 결투 도중에 연막탄을 터뜨리고 도주를 시도하는 추태까지 보였으나 결국에는 패배했다. 그 한심한 꼬락서니에 적잖이 실망한 대디는 끝을 내려고 했지만 우솝이 야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자 태도를 바꿔 캐롤을 포함해서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는 자신과 야솝의 결투를 말해주었다.[10]

우솝은 자신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서 수치를 무릅쓰고 적의 동정으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사실을 털어놓은 대디의 남자다움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면서[11] 자신에게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디는 멀리 있는 풍향계를 가리키며 저걸 맞추면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우솝은 만약 자신이 명중시키지 못한다면 이 자리에서 죽여도 좋다고 말한 뒤 신기에 가까운 저격 실력으로 풍향계를 완벽하게 맞추자[12] 대디는 "과연 야솝의 아들답다." 며 우솝의 저격 실력을 칭찬하면서 용기를 가진다면 분명 너의 아버지처럼 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고, 위대한 항로로 가면 분명 야솝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준 뒤 캐롤과 함께 떠났다.

3. 실력

(선원1: 정말 대단했어!)
대단하긴, 이 상처는 내가 아직 모자라다는 거라고.
빨간 머리 해적단 저격수, 추격자 야솝
하루가 멀다 하고 파워 인플레가 판을 치는 원피스 세계관에서 의도치 않게 그 수혜를 톡톡히 받은 인물이다.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현재 시점에는 야솝이 빨간머리 해적단의 최고 간부 중 한 명으로 밝혀지면서 대디의 위상도 덩달아서 문자 그대로 수직 상승했다. 해군의 계급 체계를 따져보면 계급은 곧 본인의 실력에 직결되는데, 보편적인 소위였다면 잘 쳐 줘도 사황 해적단 최약체의 상대나 될 지의 여부조차 불분명하나,[13] 사황 최고 간부의 일원을, 그것도 그 대상이 가장 자신하는 분야로 맞상대를 했다는 것은 부여받은 계급을 아득히 초월하는 실력의 소유자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빨간 머리 해적단의 일원 모두가 '우리 같았으면 (사격으로 맞서는 일 따위는) 상상조차 못한다.'고 언급했고, 야솝조차도 '이 상처는 그만큼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인정했을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

거듭되는 파워 인플레에 따라 패기의 언급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그 위상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작중 초반에 등장한 캐릭터이기는 하나 사황 최고 간부 중 한 명이자 견문색 패기의 사용자인[14] 야솝에게 종이 한 장 차이로 패배했다는 것은[15] 달리 말하면 대디 또한 야솝에 버금가는 견문색 패기의 숙련자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딸인 캐롤과 함께 다니면서도 자신이 지켜줄 수밖에 없는 딸에게 상처가 하나도 없고, 다른 해적들에게 굴하지 않는 것을 보면 대디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강하게 증명하는 사례이다. 스모커가 괜히 "유망주인 동기가 전역해서 현상금 사냥꾼이나 하고있다"라고 평가한게 아닌 셈.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보면 샹크스가 근해의 주인에게 팔을 뜯긴 것과 크로커다일이 패기도 기어도 못쓰던 루피에게 패배한 것이 장기 연재에 대한 폐해가 되었다면 이 것의 반대격으로 장기연재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인물로 지금은 퇴물이 되어버렸지만, 카이도/가프와 라이벌이였다고 일컬어지는 겟코 모리아/ 돈 칭자오가 재평가 받듯 대디 마스터슨도 이와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유독 미디어 오리지널에 등장하는 해군은 실력에 비해 계급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가 더러있다. 대디 마스터슨의 딸인 캐롤의 나이가 10살 내외의 아동이고 야솝이 봤던 캐롤의 사진도 지금과 별차이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야솝과의 결투도 길어봐야 불과 몇 년 전일이라는 뜻이 되는데, 실력 위주로 승진을 시켜주는 원피스 해군의 특성상 동기인 스모커 역시 몇 년 전엔 대디 마스터슨과 비슷한 위관 장교였다는 것이 된다. 코비 역시 2년 만에 잡일꾼에서 대령으로 승진한 것을 보면 대디와 동기인 스모커가 몇년 만에 대령이 된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지만, 이후 오리지널 에피소드인 '무지갯빛 안개'에서 등장하는 해군 소령 '라파누이'가 등장하여 미디어 오리지널 캐릭터는 전투력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계급이 낮다는 사례의 반증이 됐다. 라파누이는 동전 하나로 해군 군함을 격침 시키고 거대한 도끼를 검지와 엄지 하나로 막아내는 것도 모자라서 도끼를 산산조각 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완력을 지녔는데 이 정도면 2부 기준으로도 최소 소장급 실력을 가진 실력자이며, 군복무 기간은 무려 50년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실력없는 해군이라도 50년을 복무했으면, 최소 대령은 달아야 정상인데 소령 따위의 계급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 오리지널 에피소드의 설정을 짜는 담당자가 군 계급 체계에 대해 지식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4. 여담

원피스 세계관, 특히나 해군 출신 인물 중에서는 보기 드문 참된 인성을 지녔다. 해군을 그만두고 현상금 사냥꾼이 된 시점에는 현상금이 책정된 해적들은 그냥 넘기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그만이었고, 직접적인 책정은 없었지만 우솝이 야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네 아버지에게 당한 치욕을 너에게서 대신 갚아야겠다'고 해도 사실상 우솝은 얹을 말이 없었다. 그러나 대디는 오히려 그토록 아끼는 딸에게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수치스러운 과거와 야솝의 위대함을 우솝에게 밝힘으로서 우솝의 용기를 북돋워주는 길을 택했다.[16]

심지어 여러 번 언급했듯이 대디는 작중에서 야솝과의 1:1 싸움에서도 종이 한 장 수준의 차이를 만들어낸 유일한 인물인만큼 뛰어난 실력에 참된 인성을 겸비한 훌륭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1] KBS 더빙판에서는 대니로 이름이 바뀌었다. [2] 훗날 사보를 맡게 된다. 목소리가 평소보다 굵은 느낌이지만 잘 들어보면 후루야 특유의 톤이 살아있다. [3] 원문은 '아이를 동반한 대디(子連れのダディ)'.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패러디다. [4] 외적 모티브는 한창 달러 시리즈를 찍고 있던 시절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로 추정된다. [5] 업계 관계자인(?) 조로, 나미는 물론이고 바다로 나오기 전까지 그냥 시골마을 청년 A였던 우솝도 대디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참고로 루피는 몰랐다.(...) [6] 즉 자동으로 스모커의 동기인 '검은 감옥' 히나와도 동기인 셈. [7] 그럼에도 동정하지 말고 죽이라는 대디의 말에 야솝은 "너희 해군은 해적을 잡으면 그 즉시 교수형에 처해버려야 하지만 우리 해적은 너희를 살리든 말든 자기 마음이야" 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8] 대디가 잡은 수배범은 1명 더 있었는데 포획 과정에서 반항이 심했는지 시체 안치소로 직행했다. [9] 이때 스모커는 엘리트 코스를 밟던 동기가 현상금이 도합 100만 베리에 불과한 송사리들이나 상대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면서도 딸에게 안부나 전해달라고 부탁하는 나름 훈훈한 동기애를 보였다. [10] 그 누구도, 심지어 자신에게 있어 무엇보다 소중한 딸도 아닌, 야솝의 아들 우솝의 힘을 돋워주기 위한 조언이었다. [11] 우솝은 대디를 단순히 강한 자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래도 대디처럼 강하고 상냥한 전사는 없을 것이라 높게 평했다. [12] 왕관 쓴 고래 풍향계의 왕관을 관통했다. [13] 1부에서 타시기가 소위였다. [14] 아예 견문색이 특기라는 설정까지 붙어있다. [15] 그 종이 한 장의 차이라는 것도 누가 더 유의미한 타격을 주었느냐였지, 맞췄느냐 못 맞췄느냐가 아니다. 스쳤을 뿐이지만 어쨌거나 야솝도 한순간 비틀거렸을만큼 타격은 확실하게 있었다. [16] 아빠가 정말 해적에게 지고 그 해적이 목숨까지 살려준 것이냐며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오열했다. 옆에서 들은 어린 딸조차 이 정도인데 당사자인 대디의 심정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