擡頭
1. 개요
한자문화권에서 높임을 표현하기 위해 지면을 비우는 것을 말한다. '평대' 와 '나대' 로 나뉜다.한자문화권은 띄어쓰기나 강제 줄 바꿈이 서구권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고 문장 중간에 띄어쓰기나 강제 줄 바꿈이 나타나는 경우 이 대두인 경우가 꽤 많다.
2. 평대
‘평대(平擡)’는 강제 줄 바꿈을 통해 높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상(上, 임금님)이 이르시되...' 등의 내용은 앞내용과 이어지든 말든 새로 행갈이를 해서 쓰는 것. 대한제국의 ' 대한국 국제' 를 보면 '대황제(大皇帝)' 라는 단어 앞에서 무조건 강제 줄 바꿈을 해서, 문장의 첫 단어가 대황제가 되도록 만들었다. 같은 표기법을 아래의 시일야방성대곡에서도 볼 수 있다.3. 나대
지면이나 공란 부족 등의 사정으로 인해 평대로써 강제 개행이 여의치 않으면 글자 한 칸이 들어가는 전각의 빈 공간이라도 만드는데[1] 이것을 ‘나대(挪擡)’라고 한다. 위의 시일야방성대곡에서도 '종사(宗社)', '성의(聖意)', '폐현(陛見)' 앞 한 칸이 띄어져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우횡서(오른쪽에서부터의 가로쓰기)로 '총통 장공능침(總統 蔣公陵寢)'[2]이라 쓰여 있다. '장공'은 장제스를 의미한다.
유니코드 글자 U+3000(' ', IDEOGRAPHIC SPACE)으로 나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