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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Daegu Symphony Orchest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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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d853e><colcolor=#fff> 정식명칭 | <colbgcolor=#ffffff,#191919>대구시립교향악단 | |
大邱市立交響樂團 | ||
창단 | 1964년 11월([age(1964-11-01)]주년) | |
거점 지역 | 대한민국 대구광역시 | |
장르 | 클래식(고전 음악) | |
음악감독 상임지휘자 |
백진현 | |
콘서트홀 |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2가 대구콘서트하우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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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대구광역시를 거점으로 하고 있는 관현악단. 1964년 창단되었으며, 주 공연장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이다.2. 연혁
2.1. 창단
1950년대 대구는 전쟁의 상처를 수습하느라 문화예술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었다. 클래식 음악은 교회 등의 종교기관에서 펼쳐지는 행사들이 전부일 정도로 열악했다. 그런 상황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기홍은 합주 형태의 기악운동을 펼쳐보겠다는 생각으로 그의 바이올린 제자들과 함께 ‘대구현악회’를 창단했다. 이 현악 합주단을 통해 이기홍은 지휘자로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6월 2일 청구대학[1] 강당에서 열린 '대구현악회'의 창단 연주회 이후 지역 음악인들은 뜻을 모아 대구현악회에 목금관악기 파트를 추가했고 ‘대구교향악단’으로 발전했다. 대구교향악단의 창단 공연은 1957년 12월 19일 키네마 극장(구. 한일극장)에서 열렸고, 이날 연주에는 당시 대구에서 활동하던 거의 모든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주에 참가했다고 한다.그러나 대구교향악단은 심한 재정난을 겪다가 관현악단만을 남겨 '대구관현악단'으로 개편, 운영됐다. 대구관현악단의 창단 공연은 1958년 10월 6일 키네마극장에서 열렸다. 당시 단장은 후원자였던 하영수가 맡았다. 후원을 통한 재정적인 뒷받침이 함께하자 대구관현악단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고, 지역 사회에 교향악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힘입은 이기홍을 비롯한 음악인들은 대구방송관현악단 을 창단했다. 대구방송관현악단은 대구방송국 공개홀 KG홀(現 대구콘서트하우스)을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때는 대구방송국 사장 한남석이 단장을 맡고 이기홍이 지휘를, 바이올리니스트 안종배가 악장을 맡았다. 창단 공연은 1963년 2월 20일 KG홀에서 이뤄졌다. 창단공연 이후 작곡가 안익태를 비롯해 세계적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피아니스트 루빈시테인, 첼리스트 카잘스, 피에르 몽퇴, 유진 오만디 등 세계 유명 연주자들로부터 축전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와 같은 대구 교향악 발전을 위한 지역 음악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노력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창단 발판이 되었다. 마침내 1964년 6월,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가진 후 같은 해 11월 공식 창단되었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초대 상임지휘자 이기홍의 지휘로 12월 17일, 18일 양일간 대구방송국 공개홀(현. 대구콘서트하우스 자리에 있었던 대구공회당 건물로 KBS 대구방송국 공개홀)에서 창립 공연을 개최하였다. 베토벤 “교향곡 제1번 C 장조”, 현제명 “그 집 앞”,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더 날지 않으리’, 리스트 “헝가리 환상곡”, 한국민요 “천안삼거리”, “베틀가”, “방아타령”,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글린카 “루슬란과 루드밀라”가 연주되었으며, 바리톤 이점희와 피아노 최명자가 협연하였다.
그러나 창단 초기에는 제대로 된 연습 공간조차 없어 시민운동장 주경기장 옆 지하실, 달성공원 입구 현재의 향토역사관 건물 지하실 등이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습실로 활용되었다. 이후 만성적인 단원 부족과 운영난, 열악한 공연 여건 등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본거지인 대구 이외에도 주변 지역들인 경주시와 포항시, 김천시, 경상남도 마산 등 관현악단이 전무했던 곳에 원정 연주까지 갈 정도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1973년과 1976년에는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연 1회의 공연을 꾸준히 개최하는 등 여타 대도시에도 진출했다. 그리고 1975년 대구시민회관(현. 대구콘서트하우스)이 개관한 이후 5층에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전용 연습실이 마련되었다.
2.2. 역대 지휘자 활동
초대 상임 지휘자였던 이기홍은 1979년에 퇴임했고, 후임으로는 우종억이 부임해 1986년까지 재임하면서 악단의 합주력 강화와 편제 개편 등을 실시했다. 우종억 사임 후에는 KBS 교향악단의 콘트라베이스 주자 출신인 강수일이 제3대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고, 1988년에 서울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음 해 연례 행사가 된 교향악축제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강수일은 199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 공연 때 악단 측과 단원 처우와 내부 사정에 관해 심한 논쟁을 벌이다가 사임했고, 이후 약 8개월 동안 상임 지휘자 공석 상태로 활동하다가 1991년에 시향 단원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지휘를 배운 박성완을 네 번째 상임 지휘자로 영입했다. 박성완은 1995년까지 재임했고, 후임으로는 창단 이래 최초의 외국인 지휘자로 러시아 출신의 라빌 마르티노프가 영입되었다. 하지만 마르티노프는 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의 문제와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불과 2년 남짓 자리를 지키다가 물러났다.
마르티노프의 후임으로는 폴란드 출신 지휘자 보구슬라브 마데이가 제6대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고, 마데이는 취임 직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 등으로 기본 레퍼토리의 연주력 향상을 꾀하면서 그 동안 한국에서 듣기 힘들었던 모뉴슈코나 카루오비치 같은 폴란드 작곡가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화제가 되었다. 이어 2002년에는 조지아 출신으로 KBS 교향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를 역임한 박탕 조르다니아를 초빙했지만, 나이가 많고 건강 문제로 출연 횟수도 적어 그리 큰 활동을 하지 못하고 2004년에 퇴임한 뒤 이듬해 타계했다. 이후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둔 뒤 2005년에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역임했던 이현세가 제8대 상임 지휘자로 부임했다. 이현세는 2008년까지 유임한 뒤 경북도립교향악단으로 이임했고, 후임으로는 곽승이 같은 해 부임해 2014년 3월 31일까지 재임했다.
곽승의 후임으로는 불가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2014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재임하였다.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거의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16년 가을에는 악단 최초의 유럽 3개국 투어(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 /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2023년 3월, 제492회 정기연주회를 마지막으로 코바체프는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서의 소임를 마무리하였다.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공연한 장면
3. 역대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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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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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이기홍 (1964~1979) |
제2대 우종억 (1979~1986) |
제3대 강수일 (1987~1990) |
제4대 박성완 (1991~1995) |
제5대 라빌 마르티노프 (1996~1997) |
제6대 보구슬라브 마데이 (1991~2001) |
제7대 박탕 조르다니아 (2002~2004) |
제8대 이현세 (2005~2008) |
제9대 곽승 (2008~2014) |
제10대 줄리안 코바체프 (2014~2023) |
|
제11대 백진현 (2023~) |
}}}}}}}}} |
<colbgcolor=#cd853e> 역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 ||||
<rowcolor=#fff> 대수 | 이름 | 재임 | 비고 | |
<colcolor=#fff> 초대 | 이기홍 | 1964년 ~ 1979년 | ||
제2대 | 우종억 | 1979년 ~ 1986년 | ||
제3대 | 강수일 | 1987년 ~ 1990년 | ||
제4대 | 박성완 | 1991년 ~ 1995년 | ||
제5대 |
라빌 마르티노프 Равиль Мартынов | Ravil Martinov |
1996년 ~ 1997년 | ||
제6대 |
보구슬라브 마데이 Bogusław Madey |
1999년 ~ 2001년 | ||
제7대 |
박탕 조르다니아 ვახტანგ ჟორდანია | Vakhtang Jordania |
2002년 ~ 2004년 | ||
제8대 | 이현세 | 2005년 ~ 2008년 | ||
제9대 | 곽승 | 2008년 ~ 2014년 3월 | ||
제10대 |
줄리안 코바체프 Julian Kovatchev |
2014년 4월 ~ 2023년 3월 | ||
제11대 | 백진현 | 2023년 11월 10일 ~ 현재 |
4. 특징
대구경북권에서 창단된 최초의 전문 오케스트라이다. 열악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 활동하다 보니, 꽤 심한 부침을 겪은 것은 여타 지방 악단과 비교하면 크게 다를 바 없다. 특히 의욕적으로 외국인 지휘자를 영입하려던 계획이 마데이 빼고 거의 답보 상태가 되면서, 악단 안팎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연주력 추락을 보여주기도 했다.이렇게 하락세를 보이던 악단 활동이 이현세와 곽승 재임기를 거쳐가면서 점차 안정화되었다는 것이 중평이다. 특히 곽승의 경우 엄격한 지휘 스타일을 보였고, 자주 연주되지 않던 대작도 다루는 등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연주력과 레퍼토리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대구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규 편성의 관현악단이고, 시립예술단의 일원으로 대구광역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
상주하는 공연장은 2013년 11월 29일 이전까지 달서구 성당동에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이었다. 그 이전에는 1975년에 준공된 중구 태평로2가의 대구시민회관에 상주하기도 했지만, 건물이 노후화되고 음향 상태가 고르지 못하여 대규모 공연을 빼고는 별로 쓰지 않았다. 다만 대구문화예술회관도 무대가 좁고 마찬가지로 음향 상태가 좋지 않아 불만이 끊임없이 나왔고, 2009년에 대대적인 개보수공사를 거쳐 재개관한 뒤로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음향을 자랑하는 콘서트 전문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3년 11월 29일에 노후화된 대구시민회관이 리모델링을 거쳐 콘서트 전문홀로 재개관하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구. 대구시민회관)에 상주하고 있다.
5. 녹음과 음반
대구시립교향악단에서 처음 음반 기록물이 출반된 것은 약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3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였던 강수일의 지휘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 G 단조, Op.88과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을 연주, 이것을 예성음향이라는 음반사를 통해 LP레코드와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하였다. 1987년 12월 27일 제작된 이 음반은 지방 관현악단으로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에 이은 두 번째로 본격적인 음반 기록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성남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들이 홍보나 연주 기록을 위해 음반을 제작하고 있지만, 1980년대만 하더라도 이 같은 국내 오케스트라의 음반 제작은 드문 일이었다.
이후 2005년 9월 초, 대구시립교향악단에서는 두 번째 음반 기록물이 제작되었다. 이 음반에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Op.36과 버르토크의 헝가리 스케치, Sz.97이 수록되어 있으며,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세가 지휘,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했다. 이즘레코드에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비매품 디스크로 발매 후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회원이나 공연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 증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