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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7:39

대구 관덕정


1. 개요2. 역사

1. 개요

대구 관덕정 대구읍성의 남문이었던 영남제일문 밖 서남쪽 200보 지점, 행정구역 주소로는 지금의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2가 245번지로 동아백화점 쇼핑점 건물 뒤쪽에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제주보다는 늦은 영조 25년(1749년)에 세워져서 무과 시험장으로 쓰였는데, 지금의 대한적십자병원 대구지사[1] 부지 및 동아쇼핑 앞까지 모두 대구 관덕정의 앞마당에 해당했다.

2. 역사

임진왜란 이후 대구에 경상감영이 설치되면서 대구 뿐 아니라 경상도 일대의 중죄인들 역시 대구에 압송되어 처형되었다. 가톨릭 신자들도 관덕정 앞마당[2]의 「관덕정 말랭이」라 불리던 곳에서 처형되었다. 이곳은 대구감영으로 이송된 죄인들을 처형하던 3대 처형지의 하나였다.[3] 한국 가톨릭에서는 이러한 사연으로 이후 관덕정을 성지로 기념하고 1991년에 원래 위치 건너편에 관덕정순교기념관을 세웠는데, 가톨릭뿐 아니라 천도교(동학)에게도 대구 관덕정이 중요한 성지인 것이 교조(敎祖)인 최제우가 이곳에서 처형당했기 때문.[4] 천도교에서도 이곳을 성지로서 기념하려고 건물을 사들이기도 했지만, 해방 뒤에 건물이 헐려 버렸다. 현재는 더현대 대구 바로 앞 대로변[5]에 이곳이 천도교의 교조 최제우가 처형당한 성지로써 대구 관아의 관덕정이 위치했던 곳임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관덕정이 가톨릭의 순교 성지로서 정비되기 시작한 것은 1984년 한국 가톨릭 전래 200주년을 맞아 병인박해 순교한 이윤일 요한이 당시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諡聖)되면서부터였다.[6]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그가 순교한 관덕정 처형장으로 알려진 대한적십자병원 옆 부지 155평을 확보한 뒤 198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91년 5월 31일 개관하였다. 내부 지하에 경당이 있고 경당 안에는 성(聖) 이윤일 요한의 유해가 안치된 돌제대와 영정, 당시 형틀로 쓰였던 황새바위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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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 자체는 2010년에 폐원되었다. [2] 지금 순교기념관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 [3] 나머지 2곳은 봉덕동 동북쪽에 있었던 「장대벌」과 비산동 날뫼 뒤에 있던 「꼬부랑개」. [4] 정확히는 지금의 대구 약령시(藥令市) 앞 덕산시장(염매시장)의 한복판, 지금의 계산아파트가 들어선 곳이다. [5] 반월당역 18번 출구 주변 [6] 한국 103위 순교성인 문서 참조. 해당 문서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는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이 아닌 곳에서 행해진 유일한 시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