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우리말
1.1. 개요
동물의 머리를 뜻하는 낱말. 못마땅한 사람을 비하할 때 쓰기도 하므로 사람한테 사용할 경우 욕설이 된다. 줄여서 '대갈'이라고도 한다.새끼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는 '대가리'를 써도 비어가 아니지만 사람에게 비어로 쓰인 예가 워낙 흔하다 보니 어감이 나빠져서 도감이나 동물에 대해 다루는 서적에서도 머리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며 흰머리수리나 망치머리황새 같은 동물 이름에도 머리가 더 많이 쓰인다. 다만 생선한테는 머리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여전히 대가리라고 부른다.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다른 말로 머리통이 있는데 그보다도 더 속되게 이르는 말이며 더 심한 표현으로 대갈빡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1.2. 특수 용법
1.2.1. 길쭉하게 생긴 물건의 앞이나 윗부분
함마 대가리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된다. 뒷부분은 반대로 꼬다리라고 불린다.1.2.2. 두목을 가리키는 말
두목, 보스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대가리란 말이 우두머리란 말과 비슷하지만 비칭이란 점에서 따 온 듯하다.예를 들어 경상도 지방에서도 "느그 대가리 오라 캐라."라고 하는데 이뜻은 "너희 보스를 오시라고 하려무나"라는 정중한 뜻이란다.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아예 짧게 줄여서 '점마가 우리 학교 대다'라는 식으로도 쓴다.[1]
1.2.3. 기타
대두로 유명했던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멸칭으로 쓰이기도 했다. 임대갈, 임대괄, [ 임 ](임+대 괄호), 임대 가르시아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했다.2. 대한민국의 지명
자세한 내용은 특이한 지명/대한민국 문서 참고하십시오.'대가 마을'이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지만 행정단위인 리(里)가 붙어 비속어가 된 케이스이다. 비슷한 경우인 '야동리'/'야동동'과 더불어 웃긴 지역명의 본좌를 차지하고 있다. 당연히 마을 주민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뉴스 기사에 의하면 자신이 사는 곳인 대가리를 말하자 놀리는 줄 알고 화를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