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담배를 담는 갑. '담배갑'이라고도 하지만 사잇소리 현상으로 인해 표준어는 '담뱃갑'이다.궐련 담뱃갑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다.[1] 일반적으로 주머니에 넣기 좋게 한 갑 당 20개비가 들어있기 때문[2]에 담뱃갑도 이에 맞춰 제작되어 담뱃갑의 크기는 규격화 되어있다. 그래서 신용카드, 바나나와 같이 비율 척도용으로도 사용된다.
일반적인 담배인 킹 사이즈는 7개-6개-7개로 서로 엇갈리게 총 3줄로 들어가있지만, 에쎄와 같이 슬림, 슈퍼슬림 담배는 10개씩 총 2줄로 들어있다.
담배는 기호품의 일종이어서 포장지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화려한 편이며, 병뚜껑처럼 규격화되어있기 때문에 담뱃갑은 수집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금연 정책의 일환으로 담뱃갑에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을 넣거나 플레인 패키지라고 해서 담뱃갑의 색상[3], 문구, 서체를 통일시켜버리면서 이러한 수집 문화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담뱃갑에는 담배 경고 문구와 그림이 들어가도록 여러 나라에서 법률로 정해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여 담배 케이스가 팔리고 있고, 이것을 규제하는 방법은 없다는 단점이 있다.
호주의 경우 2012년 12월부터 모든 담배갑의 디자인을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과 관련된 혐오스러운 사진과 담배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문구가 담긴 것으로 통일했다. 따라서 기존 담배회사들도 호주에서 생산/수입하는 담배에는 본인들의 고유 디자인을 세길 수 없다. 마트 등지에서 파는 시가와 시가릴로에도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한다.[4] 호주의 이러한 정책은 담배에 대한 광고 규제를 시행하는 법률 중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이다.[5] 이 정책이 실행된 이후 실제로 호주 전체의 흡연율이 감소했다고 한다.
2. 관련 문서
[1]
전자담배의 담뱃갑에는 그냥 기기 하나와 충전기가 들어있고
시가의 경우 일부 시가릴로를 제외하면 휴미더라는 별도의 장치에 보관한다.
[2]
몇몇 나라에서는 한 갑당 개피 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3]
팬톤 컬러 시스템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색(ugliest colour in the world)으로 불리고 있는 448 C를 사용한다.
[4]
담배와 시가는 분류가 다르다보니 경고문의 문구도 다르다. 담배는 ‘흡연은 여러분을 죽일 수 있습니다(Smoking can kill you)’ 같은 문구가 적혀있고, 시가의 경우 ’시가는 담배의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Cigar cannot be safe alternative)’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전자담배에는 이런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대신 ‘이 제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니코틴은 중독 증세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같은 기본적인 경고문구만 달렸다.
[5]
호주는 이 외에도 담배를 가판대에 내놓고 파는 것이 불법이다. 이 때문에 담배 판매점에 가보면 검은색 서랍 안에 담배를 넣어놓고 자물쇠를 채워 보관하고 있으며, 고객이 담배를 요청하면 신분증 검사를 한 뒤 원하는 브랜드에 맞는 담배를 꺼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