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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0-15 21:10:40

단심칠보



1. 개요2. 구성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 지존록(至尊錄)』에서 700여 년 전 절대천마(絶代天魔)가 이끄는 마교(魔敎)와 오랜 세월 싸운 끝에 봉인하는 데 성공한 일곱 명의 고수를, 후대의 사람들은 그 업적을 기려 제세칠성(濟世七聖)이라 부른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들 스스로 마교를 무찌르겠다는 단 하나의 붉은 마음으로 뭉친 벗들이라 하여 단심칠우(丹心七友)라 칭했다. 그러한 일곱 벗이 사용한 일곱 가지의 애병이 단심칠보(丹心七寶)이다.

단심칠우 역시 절대천마와 함께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에서 생(生)을 마감했기에 칠보도 풍현이 거둔다. 이로 인해 그의 몸에는 자연스레 단심보천력(丹心普天力)이 갖춰져 마공(魔功)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서 내상을 입기도 한다. 그래서 천마호심진기(天魔護心眞氣)를 통해 단심칠보를 속이고 마공을 발휘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가공할 마기(魔氣)를 통해 단심칠보를 잠재운 뒤에 마공절기를 펼친다.[1]

2. 구성

【아취(雅趣)로 이름 높은 봉황우사(鳳凰羽士)의 애병이다. 달리 공작선(孔雀扇)이라고도 불리며, 봉황우사는 그냥 깃털 부채라고 부른다. 이 봉황선의 운용식이 자전육식(紫電六式)이다.】}}}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의 기병으로 나오는 아주 얇디얇은 투명 장갑이 호천령이다. 풍현이 착용하고 있는 것을 본 운령신수광령(神手光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너머가 보이는 투명한 구슬 형태로 바꾸어놓을 수가 있다. 사용하게 되면 구슬이 활짝 꽃을 피우는데, 겹겹이 이루어진 꽃잎이 부드럽게 손바닥 위로 펼쳐지고, 소용돌이를 이루듯이 손 전부를 감싸면서 손목을 거쳐 팔꿈치로 가는 광경이 수막(水幕)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에는 조금씩 반짝이다가 원래 살갗의 일부인 양 붙어버리게 된다. 이로써 도검도 맨손으로 잡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기공(氣孔)에 정확하게 반응한다. 즉, 살갗에 흐르는 기경(氣經)과 세맥(細脈)에 반응해서 완전히 자신의 신체에 동화되어 편안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분명 손의 보호가 주목적이겠지만, 호천령을 사용하면 파괴력도 증가하는 것 같다. 지존부(至尊府)의 백수선(白水仙)과의 대결에서 풍현은 호천령을 사용해서 천의수(天衣手) 팔자결(八字訣)에 잔백구혼조(殘魄拘魂爪)의 외형을 덧붙인 공격을 가해 열광보옥진해(熱光寶玉眞解)를 완성한 백수선의 옥령신(玉靈身)을 무참히 찢어놓는다.[2] 호천령의 그 진실된 정체는 마교의 지보로 제작되었으며 한때 천마지존보의 후보로 꼽히기까지 했던 소수천마령(素手天魔靈)이다.】}}} 【칠성 중 소선(蕭仙)이 사용했던 피리이다. 풍현이 일월주천로 안에서 처음 얻었을 때는 그냥 옥으로 된 피리였다. 그러나 소선의 환영몽을 꾼 후 자색(紫色)의 현란한 무늬가 생겨났으며, 그의 시체가 담겨 있던 수정관의 경영전서(鏡影傳書)도 기존의 징징대는 느낌 대신에 단조로운 형태의 노래를 듣는 듯하게 글이 바뀐다. 새로 바뀐 경영전서의 글을 이해하지 못한 풍현은 순간 귀문신투(鬼門神偸)로부터 얻은 자부신공(紫府神功)과 비슷함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자연스럽게 경영전서와 자부신공을 검토하자 자부신소의 무늬 사이로 미묘하게 다른 무늬가 떠오른다. 그것은 자부경(紫府經)이란 제목을 가진 수백의 미세한 글자였다.[3]】}}} 【가장 절대천마를 싫어하는, 마도(魔道)를 극렬히 증오하는 한선자(恨仙子)의 애병이다. 예리하기 이를 데 없는 큰 바늘 같은 비수로, 그 안에는 천령사(天靈紗)로 된 실가닥 무더기가 장치되어 있다. 이런 단심비의 운용법이 칠성투환결(七聖投還訣)이다. 단심칠보 중에서는 단심비가 가장 약해 제일 먼저 부서질 것을 염려한 한선자의 결심으로 풍현이 그녀의 혼도 복마선자(伏魔仙子)처럼 받아들인다.】}}} 【단심칠우의 수좌라는 여의천환영(如意天幻影)이 남긴 기보이다. 중앙에 손바닥 1/4 정도 되는 크기의 호심경(護心鏡)이 달려있는 평범한 사각천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운용법인 천둔결(天遁訣)을 펼치면 자유자재로 변하는 옷인 천변만화의(千變萬化衣)가 된다. 옷의 색깔은 물론 문인들의 복장, 장군의 갑옷 등으로 용도에 따라 자유로이 변화할 수 있고, 언제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그렇기에 풍현은 천변만화의를 조작하여 뒤춤에 일종의 가방도 만들어 자신이 가진 다양한 신병이기(神兵利器)를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그리고 완전히 파괴되지 않는 이상 알아서 복구되므로, 단순한 옷이 아닌 만큼 착용하면 호신(護身)의 기능도 강화된다. 여의천환영은 여의갑을 무기로 생각하지 말라 하나, 풍현은 여의갑에서 단심칠보의 다른 여섯 가지를 압도하는 기백을 느낀다.[4]】}}}
[1] 전자의 방법은 주로 풍현이 주재일 때 사용하고, 후자는 절대천마가 주재일 때 사용한다. [2] 풍현이 맨손으로도 옥령신에 타격을 줄 수 있었다면 굳이 호천령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고로 호천령을 사용하면 더 강한 위력을 낼 수 있는··· 아니면 애초에 천의수 팔자결의 제대로 된 위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호천령이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3] 풍현이 귀문신투로부터 얻은 이해할 수 없었던 것 중 하나의 비밀을 찾아냈어도··· 이어지는 작가의 설명이 없다. [4] 아마도 여의갑을 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여의천환영이 숨기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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