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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11 04:41:28

니코메데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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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니아 왕국 8대 군주
Νικομήδης | 니코메데스 2세
파일:니코메데스 2세.jpg
제호 한국어 니코메데스 2세
그리스어 Νικομήδης
영어 Nicomedes II
존호 바실레프스
별명 에피파네스(Epiphanes: 경건한 자)
생몰 년도 미상 ~ 기원전 127년
재위 기간 기원전 149년 ~ 기원전 127년

1. 개요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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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티니아 왕국 8대 군주.

2. 생애

비티니아 왕국 제7대 군주 프루시아스 2세 마케도니아 왕국 최후의 군주 페르세우스의 누이 아파마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신하와 백성들에게 잔인하게 굴어 인망이 없는 데 비해, 그는 현명하고 인자한 모습을 보여 민중과 신하들로부터 인망을 샀다. 프루시아스 2세는 이를 경계하여 아들을 로마로 보냈지만, 그곳에서도 로마인들의 호의를 얻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아예 죽이기로 작정했다.

기원전 151년, 프루시아스 2세는 로마에 메나스와 2,000 장병을 보냈다. 명목상으로는 페르가몬에 지불해야 하는 배상금을 줄여달라고 청원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를 암살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1차 목표인 배상금 삭감은 페르가몬 왕국 아탈로스 2세가 파견한 안드로니코스가 로마의 배상금이 그가 과거에 노획한 전리품보다 많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이후 메나스는 그를 암살하려 했지만, 그가 현명하고 자애로운 모습을 보이는 걸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차마 죽일 수 없었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걸 감지하고 안드로니코스와 논의한 끝에 페르가몬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그는 왕권을 상징하는 보라색 의복을 입고 머리에 면류관을 쓴 채 병사 500명의 호위를 받으며 메나스의 병사 2,000명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메나스는 부하들에게 폭정을 일삼는 왕을 폐위하고 로마와 페르가몬의 승인을 받은 그를 새 왕으로 추대하자고 설득했고, 2,000 장병 모두가 동의했다. 기원전 149년, 아탈로스 2세는 페르가몬에 찾아온 그를 환대해주고 프루시아스 2세에게 아들을 인정해주고 특정 도시와 땅을 주라고 권고했다. 프루시아스 2세는 이에 분노하여 자기 땅을 줄 바에 아탈로스 2세의 왕국 전체를 아들에게 주겠다고 답했다. 아탈로스는 말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를 왕으로 세우기 위해 비티니아를 공격했다.

비티니아 주민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귀순했고, 프루시아스 2세는 부하 500명만 이끌고 니케아 요새에 숨은 채 로마가 개입하길 기다렸다. 그러나 로마는 아탈로스를 심정적으로 지지했기에,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권고만 할 뿐 별다른 개입을 하지 않았다. 프루시아스 2세는 니코메디아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농성하려 했다가 그곳 주민들이 성문을 열고 귀순하자 제우스 신전으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 아들이 보낸 부하들이 내지른 칼에 찔러 사망했다. 이리하여 그는 비티니아의 새 군주로 등극했다.

기원전 133년 페르가몬 왕국의 아탈로스 3세가 사망하면서 나라 전체를 로마에 기증했다. 이에 반발한 페르가몬 주민들은 에우메네스 2세의 사생아를 자칭한 아리스토니코스를 왕으로 내세우며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로마가 반란을 진압하고 아리스토니코스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외에 어떤 통치를 했는지는 사료가 미비해 알 수 없다. 기원전 127년에 사망했고, 아들 니코메데스 3세가 왕위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