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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17:12:43

녹말 이쑤시개 튀김

파일:스크린샷_9-2-2024_133111_www.youtube.com.jpg
유튜버 허팝의 녹말 이쑤시개 튀김 영상 중 캡쳐
1. 개요2. 위험성3. 반응
3.1. 식품의약품안전처3.2.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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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녹말 이쑤시개 튀김.jpg
말 그대로 위생용품 녹말 이쑤시개 튀겨 먹는 것으로,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유행하였다. 취식법은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긴 후, 양념을 하거나 소스 등에 찍어서 먹는다. 이전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기는 하나, 2023년 말부터 SNS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술한 바와 같이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녹말 이쑤시개는 위생용품으로 관리되는 것이지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확인된 바가 없으므로 이를 섭취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이를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왜 굳이 이런 걸 먹을 생각을 할까?

2. 위험성

녹말 이쑤시개는 데쳐서 먹을 수도 있고, 튀겨 먹을 수도 있지만 녹말 이쑤시개 제품에는 '인체에 무해하나 드시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녹말과(옥수수, 고구마 전분) 색소, 소르비톨을 이용해 나무 이쑤시개보다 안전하게 만든 것일 뿐, 절대 식용 목적이 아니고 식품 제조 처리과정을 거친 것이 아닌 일반 제품, 정확히는 위생용품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모르고 녹말 이쑤시개 조각을 실수로 삼키는 것은 해롭지 않으나 소르비톨을 과다 섭취 시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기사 물론 녹말 이쑤시개를 먹었을 때 단맛이 느껴질 정도로 소르비톨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므로 한두개 정도로는 문제가 거의 없지만, 수십 수백개를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한쪽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잘못 삼켰다간 식도나 위에 상처를 낼 수도 있다.

그러니 만약 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당면 라이스 페이퍼를 튀겨 먹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특히 당면은 생긴 것이나 성분도 매우 유사하고, 뭣보다 식용이 아닌 녹말 이쑤시개와는 달리 이쪽은 원래부터 먹어도 되는 식품을 조리해 먹는 것이니 유해성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맛도 이쪽이 더 좋다.[1]

3. 반응

3.1. 식품의약품안전처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닙니다.

- 누리소통망(SNS) 중심으로 유행하는 녹말 이쑤시개 섭취 주의 당부
- 식품으로 안전성 검증된 바 없으며 위생용품 용도에 맞게 사용 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위생용품인 녹말 이쑤시개를 기름에 튀겨 식품처럼 섭취하는 영상이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A]으로, 식약처는 위생용품의 성분·제조방법·사용 용도 등에 대한 기준·규격을 설정하여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으나,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검증된 바 없으므로 녹말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A]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품 중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일회용 컵·숟가락·이쑤시개·빨대 등이 해당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생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위생용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도참고자료 (2024년 1월 23일 보도자료)

2024년 1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서, '녹말 이쑤시개는 식품이 아닌 위생용품이기 때문에 위생용품으로서의 안전성은 관리되고 있으나,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은 검증된 바가 없으므로 녹말 이쑤시개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3.2. 제조업체

하아... 식용 용도로는 저희가 일체 생각도 안 했고, '이렇게 할 것이다'를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이가 없죠. 이게. 먹는 게 아닌데, 왜 먹는 걸 해 가지고...

일회용품이에요. 위생용품이요. 위생용품이 먹는 건 아니잖아요. 녹말 이쑤시개가 친환경 제품으로 쓰고 나서 버리면, 저절로 분해가 돼요. 불거나 이렇게 흐물흐물해서 분해되거든요. 그러면 이게 음식물 쓰레기에 들어가 가지고 동물들이 섭취했을 때 전혀 문제가 없어요.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갖고 저희가 생산을 한 거지, 지금처럼 튀기거나 다량 섭취한다? 이거는 저희가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몰라요.) 왜냐하면 저희가 이런 적이 없고 이거 가지고 무슨 테스트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기고 뭐가 나중에 문제가 될 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어요.

하~ 저희는 소비가 늘어서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니에요. 저희 입장에서 전혀 안 그래요. 그렇게 소비가 늘어나는 건 저희는 반갑지 않아요. 물론 성분적으로는 먹어도 상관없는 성분들이 대부분 거의 100% 다 먹어도 되는 성분들이기 때문에 쓰다가 실수로 먹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대놓고 이렇게 튀겨서 먹고, 삻아서 먹고, 이런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 달라.
-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대표

2024년 1월 29일 스브스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인터뷰에 응한 녹말 이쑤시개 제조업체 대표는 '식용 용도로 쓸 것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식용이 아님에도 식용으로 사용하는 행태에 대해서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위생용품으로서 검증을 받은 것이기에 다량 섭취하는 경우에 어떤 문제가 생길 지 알 수 없다'면서 제조업체 자신들 입장에서도 전혀 좋은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애초부터 그런 용도로 쓰라고 파는 게 아닌데다, 이렇게 이쑤시개 먹기가 유행하다가 사고라도 발생하면 화살이 어디로 향할지는 뻔하기 때문이다.


[1] 애초에 녹말은 다당류라서 단맛이 없으며, 그렇다고 소르비톨 함량이 높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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