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노선도( 路 線 圖, line map, route map)는 길을 표시하는 그림을 말한다. 지도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정거장이 없이 기착점과 도착점을 표시하는 노선도이다. 둘째는 대중 교통 수단의 정거장을 나타내는 노선도이다. 이런 노선도는 차량 내부와 주요 정거장, 정류장 대합실 등에 비치하며 인터넷에 게재하고[1] 지하철 노선도의 경우 종종 업무용 수첩의 부록에 수록된다.
노선도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의 종류이다.[2]
1.1. 제작
노선도는 실측지도 위에 노선을 그리는 방식이 있지만, 이럴 경우 노선이 빽빽한 도심지역에서는 노선과 역 위치가 분간되지 않고, 노선이 떨어져있는 외곽지역은 지나치게 공간을 낭비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런던 지하철에서 최초로 위상기하학에 따라 방위와 거리를 왜곡한 현대의 노선도를 개발하였다.이용자 관점에서는 동서남북이나 역간거리는 노선 이용에 있어 전혀 필요없는 정보이기 때문에 2차원 정보를 과감하게 생략한 것이다. 실제로 노선 이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는 '노선별 구분', '현재역의 위치', '노선의 종착역의 방향', '정거장의 순서' 이라는 1차원적 정보 뿐이다. 어느 노선에서, 지금 어느 정거장에 있고, 이 정거장에서 어느 방면으로 가야하며, 목적지까지 몇 개 정거장이 남아있느냐 이것이 노선을 이용자가 필요한 유일한 정보이다. 그러므로 노선도에서도 이 정보만 표시하면 된다. 나머지는 위상기하학에 따라 적당히 변형하면 되는 것이다. 정보의 왜곡이 일어나지만 오히려 이용자에게 편리하다. 다만 이러한 왜곡이 때때로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용산역- 신용산역처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노선도에서는 마치 멀리 있는 것처럼 표시되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를 철도로 멀리 우회하여 도달해야 하는 것처럼 착시를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실측지도와 노선도는 상호 보완적인 측면을 지닌다.
일반적으로 노선도의 제작에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가 많이 쓰이며 그 외에도 잉크스케이프와 같은 벡터 방식 소프트웨어들이 유용하다. 어도비 포토샵
2. 종류
정거장 숫자가 적거나 없는 고속버스, 시외버스, 상선, 비행기 같은 경우에는 기착지와 도착지를 표시하는 노선도를 만든다.2.1. 도로
국제도로 동1호선국제도로 머리말.(셋째 삽화 참조)
2.2. 버스
2.2.1.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노선도
2.2.1.1. 외부 노선도
쉘터형 정류소 안내판에 붙는 노선도이다. 상단 좌측에는 첫차 시각과 막차 시각, 배차시간과 회사번호가 간략히 적혀있고, 밑에는 노선도가 있다.
기둥형 정류소는 좌측에 노선정보가, 우측에 노선도가 있다.
2.2.1.2. 차내 노선도
2009년 하반기부터 2018년 여름까지 사용한 디자인. 업체마다 다르던 노선도 디자인을 통일시킨 첫 공용 디자인으로, 정류소 기재형 노선도와 한글, 영문 지도형 노선도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노선도가 정보 파악의 직관성이 적다는 평이 많아 2018년 여름부터 새 디자인의 노선도로 교체되었다. 기존의 지도형 노선도가 정류소 기재형 노선도 안으로 들어간 모양새다.[3] # 예전에 모 업체에서 정류소 노선도에 제안한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였다.
2.2.2. 경기도 시내버스 노선도
한 노선의 정거장을 보여주는 노선도도 있고 특정 지역 내의 모든 버스 노선을 함께 표시해주는 노선도도 있다. 사진에서 양주 버스 118 노선도는 서울의 기둥형 노선도 형식을, 포천 버스 72 노선도는 자체 노선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2.2.3. 부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도
왼쪽 상단에 버스 상징 색[4] 사각형 안에 노선번호와 그 아래 축약노선도가 있다. 회차지행 노선을 기준으로 -90° 돌아간 U자로 표시가 되어있으며 만약 회차지행과 차고지행의 경유지가 다를 경우 안쪽으로 튀어나와 표시를 한다.
2.2.4.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노선도
정류장 부착 노선도
차내 부착 노선도
2.2.5. 청주시 시내버스 노선도
정류장 노선도로는 전체 노선 축약노선도가 있으나 오래 되어 현재 노선과 맞지 않는다. 사창사거리 등 일부 정류장에 타 도시와 비슷한 노선별 상세 노선도를 붙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키오스크에서 노선을 검색하면 다 나오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쓰는 듯하다.
6사 공동 배차의 특성상 차내 노선도는 없으며 전자노선도가 한 대씩 붙어있는데, 실제 위치와 전자노선도 상 위치가 안 맞으며, 오송역을 양방향 경유하는 502의 경우 동부종점행도 오송역에 들어갔다 나오면 잠깐 조치원행처럼 바뀌어 있다.
2.3. 철도
한국의 경우 한 권역 내의 통근형 도시/광역철도 노선들은 운영주체나 통합환승제 적용여부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통합노선도에 포함되는 것이 대부분이다.[5] 하지만 이미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 표기되는 노선이 24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를 열차 출입문 상단의 한정된 공간에 욱여넣다보니 디자인적으로 많은 혹평을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경우 종합노선도를 출입문 상단이 아닌 좌석 후상단 공간에 게재하고 있다.노선이 무지막지하게 많은 도쿄나 런던, 파리 같은 경우 각자 상황에 맞춰 여러가지 대응책을 실시 중이다. 런던의 경우 차내 단일 노선도와 함께 중심부 종합노선도를 제공하고, 파리는 아예 차내 종합노선도가 없다. 일본에서는 종합 노선도에 자사 노선망만 표기하고 타사 노선망은 직결노선이 아닌 이상 대강의 선로만 표시하거나 환승정보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회사 간 환승할인 서비스가 미약하다보니 승객들부터가 회사 간 환승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하나의 메인노선을 주축으로 여러 직결노선이 가지치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철 노선들은 종합노선도와 단일노선도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같은 도쿄 지하철로 분류되는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은 상대방 노선도 포함하여 '메트로 네트워크' 노선도를 제공한다.
2.3.1. 전국
코레일이 배포하는 최신 철도 노선도이다.
2.3.2. 수도권
수도권 전철의 1985년판 지하철 노선도이다. 서울운동장역이 동대문운동장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을 때가 1985년 10월 24일이었으나 삼선교역과 이수역이 각각 한성대입구역과 총신대입구역으로 바뀌었을 때도 같은 해 10월 24일었으므로 4호선 역명이 변경되기 몇 시간 전에 찍힌 걸로 추정된다.[6]
1989년판[7] 지하철 노선도. 당시에는 국철 포함 4호선까지만 있었으며 중앙선과 안산선이 1호선에 속해 있었다. 참고로 주로 다이어리 뒷면에 수록되는 스타일이다.[8]
수도권 전철의 2004년 3월 29일판[9] 지하철 노선도. 당시 경원선 용산-청량리 구간이 1호선에 편입되어 있었기에 1호선의 상징색인 남색으로 그려져 있다.[10]
다음의 2018년 7월판 노선도. 노선 색의 고증오류도 있는 등의 근거로 2020년 4월 말부터 언젠가 다음검색과 샵검색 등의 컨텐츠에서는 위 카카오맵의 것이 메인인 듯이 교체되었지만 2021년 현재도 PC버전 카카오맵에서 여전히 나온다.
카카오(기업)의 2020년 4월판 노선도. 이 디자인 버전은 통합 다음카카오에서 지하철 내비게이션을 인수한 뒤에 시작되었고 카카오지하철과 카카오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할 역사내 스크린도어에 붙어있는 노선도. 2020년 11월판 노선도.
서울교통공사 개찰구앞에 있는 바퀴달린 노선도. 2020년 11월판 노선도.
네이버의 2023년 8월 26일판 노선도. 프랑스의 세르비아계 건축가 유그 체로비치(Jug Cerović)의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2023년 9월 발표된 서울시의 신규 지하철 노선도. 40년만에 바뀐 변경 노선도이며 새로 만든 노선도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인 8선형(Octoliner)[11]을 적용했다. #
기존 지하철 노선도 대비 개선, 변경 사항은 아래와 같다.
- 8선형과 함께 원형 형태의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두고 지리적 정보를 고려한 노선을 적용해 이용자가 읽기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일반역과 동일한 형태의 태극 문양으로 혼용되는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의 표기로 바꿨다.
- 사용자가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환승하는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고 연결 고리 형태로 적용했다.
- 관광객이 현 위치를 방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심과 외곽 지역 경계선, 인천공항, 바다, 강 등 주요 지리 정보를 노선도에 표현했다.
- 랜드마크 아이콘을 노선도에 적용해 서울의 명소를 홍보할 예정이다.
-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인들이 보기 쉬운 색상과 패턴을 적용했다.
- 경로와 중요도에 따라 노선(메인전철·경전철·도시철도·간선철도)의 색상과 종류를 분류했다.
-
1∼9호선 전철을 중심으로 밝기와 선명도를 통해 선의 표현을 세분화했다.
2.3.3. 동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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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대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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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특이하게 차내노선도를 열차 진행방향에 맞춰서 표시한다. 노선도는 전동차 좌우 출입문 상단에 부착되는데, 각 출입문을 마주보고 섰을 때 열차가 관점자 기준 왼쪽으로 이동하면 왼쪽에 종점이 있고, 관점자 기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에 종점이 있다. 즉, 왼쪽에 붙이는 노선도와 오른쪽에 붙이는 모든 노선도가 서로 180도 회전되어 있다. 호선별 노선도가 말굽모양(⊃)이 아니라 직선(-)인 것도 이러한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서이다.
역사내에 부착된 실측지도 노선도도 관점자가 바라보는 방위에 따라 회전하여 있다. 관점자가 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노선도도 위쪽이 남쪽며 왼쪽이 동쪽, 오른쪽이 서쪽이다.
그러나 2024년 12월 개정되는 노선도는 방위가 회전한게 아니라 동서는 그대로 두고 남북만 상하반전 되어있다. 관점자 기준이 아니라 차내 노선도 전부가 상하반전되어있는 기괴한 구조다.
2.3.5. 광주
2.3.6. 대전
[1]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할 때도 많다.
[2]
정확히는 그래프 이론을 통해 만들어진 것.
[3]
다만 해당 시점에서 대차가 얼마 남지 않은 차량들은 노선도를 교체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4]
일반버스는 하늘색, 좌석버스나 급행버스는 주황색을 쓴다.
[5]
일례로 통합환승제 적용 이전의
인천국제공항철도,
의정부 경전철,
용인 에버라인 등도 모두 수도권 광역전철 통합노선도에 수록되었다.
[6]
이 노선도는 의정부 연장 이전에 찍혔다.
[7]
남부터미널역이 예전 명칭인 화물터미널역(1990년 역명 변경)으로 쓰여 있으며 당시 1호선에 속했던 안산선 금정~안산 구간(1988년 개통)이 기재되어 있기에 대략 1989년도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8]
자세히 보면 대방역과 노량진역의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
[9]
2003년 12월 15일 인천1호선 인천교대역>경인교대입구역으로 역명 변경, 2004년 1월 16일 분당선 이매역 개통, 2004년 3월 29일 서울7호선 광명역>광명사거리역으로 역명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수도권1호선 의왕역이 예전 이름인 부곡역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2004년 3월 29일에 개정된 노선도임을 알 수 있다.
[10]
2005년 12월 16일을 기해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당시 중앙선)에 편입됨과 동시에 1호선의 운행 목록에서 삭제되었다.
[11]
1933년 헨리 벡이 영국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한 8선형 디자인은 수평·수직·45도 등 대각선과 직선만 허용해 사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