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5:49

노블레스(웹툰)/평가

노블레스/평가에서 넘어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노블레스(웹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노블레스(웹툰) 로고.png
등장인물 | 평가 | 웹소설 | 애니메이션 ( 파멸의 시작 · Awakening · TVA)

1. 개요2. 초기의 평가3. 비판
3.1. 원패턴 스토리3.2. 양판소급 맞춤법과 문장3.3. 어색한 묘사3.4. 캐릭터 문제
3.4.1. 아군의 개성 희석화3.4.2. 매력적이지 못한 악역3.4.3. 급조되는 캐릭터3.4.4. 미화되는 악역
3.5. 개연성이 무시되는 배경 연출3.6. 지나치게 짧은 분량3.7. 작화의 저퀄리티화 (최종부 제외)3.8. 설정구멍
3.8.1. 시즌 1 ~ 73.8.2. 시즌 83.8.3. 시즌 9
3.9. 매너리즘3.10. 늘어지는 전개와 지나친 여백의 가독성 하락3.11. 회차가 진행됨에 따른 연결의 부자연스러움3.12. 결말

[clearfix]

1. 개요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2.8 / 5.0


웹툰 노블레스의 평가와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 네이버 웹툰 내에서 손에 꼽는 인기작으로 해외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화도 이루어냈지만, 연재가 길어짐에 따라 소년만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이 생겨나 많은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후 손제호와 협업하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비판을 받으면서 인기와 평가는 오르지 않았고 초라한 결말로 완결이 되는 바람에, 과거의 영광을 잃어 용두사미+삼류 만화로 망가진 작품 중 대표로 남기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할 문단 참조.

2. 초기의 평가

노블레스가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즌 1, 2 때는 상당히 호의적인 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M-21이 합류하고 제이크- 마리와의 전투를 다룬 시즌 1 초중반부터 DA-5와의 싸움을 그린 시즌 2 중후반까지가 고퀄리티의 작화와 임팩트 있는 연출로 노블레스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이다. 아래는 당시의 평가.

그렇지만 위 평가는 잘 봐줘도 시즌 5 초반까지의 이야기다. 위에 쓰여있는 장점 중 작화를 제외한 모든 장점이 비판거리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 대부분의 장점도 시기나 작화가 받쳐준게 있다

3. 비판

개연성 없고 단순한 스토리, 입체감 없는 인물들, 어이없는 엔딩, 부자연스럽고 지나치게 많은 독백과 대사 등으로 현 시점에서 그 평가는 네이버 웹툰 역대 최악의 웹툰 중 하나가 되었으며 기승전병, 핵피엔딩, 용두사미의 대표주자로 등극했다. 물론 호평을 받던 시기에도 아주 훌륭한 만화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스토리는 계속 반복되는 걸로 모자라 점점 유치해지고 예상하기 뻔한 양판소 전개로 흐르는 것은 물론, 작화는 작화대로(건강상의 문제도 있다지만) 점점 단순해져가고 어느 때에는 마무리도 제대로 못하고 대충 때우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장점들은 퇴색되어 빠르게 단점화되어 버렸다. 이제 네이버 웹툰은 배틀물이 기본적으로 많아져서 독자들의 눈이 높아진 것도 한 몫했고...[1]

그나마 그래도 이광수 작가의 건강이 회복되긴 한 것인지 그림 부분에선 꽤나 나아지긴 했으나, 그 이상으로 스토리에서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 오죽하면 어지간해서는 작가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오는 일이 적은 네이버 베뎃에서도 450화 언저리 즈음에는 스토리 작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후술할 비판점들과 상술된 문제점으로 인해 평행이론 식으로 비교되는 일본 작품 단점마저도 매우 닮아 있다. 오죽하면 이 두 작품들의 공통된 문제점과 이름을 따서 '노블리치'라는 별칭마저 생길 정도다.

갓 오브 하이스쿨/평가 문서와도 함께 비교해보면 차이가 명확하다. 네이버 웹툰의 장기연재 배틀물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꽤 많은 부분이 닮았지만, 갓오하는 후반부와 엔딩에서 다시 평가가 상승한 반면 노블레스는 결말이 아예 파멸해버렸다.

3.1. 원패턴 스토리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가 상당히 느리며, 다음에 진행될 스토리가 전부 예측 가능할 정도로 뻔하다. 또한 팬들이 원하는 전투씬이나 초반에 부각된 아기자기한 학원물의 일상 묘사보다는 캐릭터간의 대화의 비중이 너무 많다. 거기다가 지금까지의 스토리 진행은...
1) 의문의 적 세력 등장.
2) 의문의 세력에 의해 주인공 일행이 위험에 처함.
3) 위험을 알아챈 프랑켄슈타인/라이가 달리기를 시작.
4) 몇 주간에 걸친 달리기를 끝내고 프랑켄슈타인/라이가 등장.[2][3]
5) 프랑켄슈타인/라이가 등장하고 적 세력을 압도적으로 쳐 바름.
6) 라이의 건강이 조금 악화되고 프랑켄슈타인이 걱정함, 학교로 돌아가 평화로운 며칠을 보냄.
7) 1로 돌아가 반복

라는 구도를 몇 시즌이 지나도 벗어나지 못한다.

별로 노블레스만의 독특하고 톡톡 튀는 설정이나 작중 배경을 가진 것도 아닌 데다가, 설정은 둘째치더라도 스토리 구조상 어떠한 반전이나 특별한 전개는 전혀 보이지 않고 같은 패턴의 같은 전개, 그리고 1차원적인 갈등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저 위의 패턴에서 약간의 요소들이[4] 추가되고 빠지는 것일 뿐, 전체적인 스토리의 진행 방식은 시즌 1이 시작되고부터 지금까지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 완결 난 시점에서 찬찬히 생각해보면 전체적인 진행은 전혀 변한 것도 없이 그저 라이나 프랑켄이 상대하는 적들만 변했을 뿐이다.

가령 예를 들어 원피스의 경우에는 같은 주인공이 챕터의 보스를 상대하러 가는 와중에도 다양한 갈등과 스토리가 포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원피스 내에서 손꼽히는 편인 알라바스타 편도 단순히 크로커다일을 상대하는 것뿐만이 아닌, 오랜 가뭄으로 인한 반란군과 국왕군의 갈등, 그것을 조장하는 바로크 주식회사의 농간, 되려 함정에 빠진 주인공 일행 등 적을 상대하는 것뿐만이 아닌 그 외의 여러가지 갈등과 고초를 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악역 간부들을 상대하며 활약하며, 최종보스들도 루피보다 강한 적이 많아 늘 피 튀기는 사투 끝에 간신히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비슷한 평가를 받는 블리치조차도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는 단순히 히로인인 루키아를 구하러 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속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내용이 있어서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반면 노블레스는 앞서 서술했듯이 노블레스라는 스토리 전반이 " 적이 쳐들어온다 → 아군이 당한다 → 라이/프랑켄이 와서 퇴치" 라는 3박자에서도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항상 허세 만땅한 적들이 쳐들어와 종국에는 주인공 라이나 프랑켄에게 깨지는 게 수순이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갈등이나 내용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적이 쳐들어 왔으니까 해치운다'라는 수준이고, 그 과정에서 마땅히 매력적인 스토리를 풀어내지 못한다. 스토리의 매력으로 작품성을 확보하지 못하니 아군을 유린하던 악당을 상대로 라이나 프랑켄이 압도적인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장면의 카타르시스를 통한 연출로만 승부하는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즌 1 라이의 "꿇어라" 장면이나 프랑켄의 봉인 해제 장면의 간지가 시즌 2에서 반복되더라도 혹평이 적었던 이유는 M-21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새로운 귀족의 등장이라는 변수가 존재했기 때문이며, 시즌 3는 시즌 1, 2의 패턴이 아닌 라이제르 vs 귀족이라는 새로운 구도와 그들 간에 얽힌 오해, 세계관 확장과 굵직한 떡밥들의 회수로 독자들의 흥미를 끊임없이 돋구어 평가가 가장 높은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시즌 4부터는 각 시즌마다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오히려 식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나마 시즌 4와 5때는 호평을 건질 수라도 있었지 그 이후부터는 그냥 극단적으로 요약하면 ' 짱센 라이/프랑켄이 크와와왕 하고 적을 물리쳤다'라고밖에 못할 정도로 이야기가 매우매우 단순하다.[5]

게다가 이러한 전개는 양판소에서 아주 흔한 전개이다보니 더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에 지금까지 양판소라는 것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노블레스 자체가 양판소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손제호가 노블레스 연재 이전에 쓴 소설인 비커즈도 최후반부 일부를 빼고 12권 내내 원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 소설을 봤던 사람이라면 노블레스에서도 반복될 거라는 예상이 가능했다. 심지어 비커즈와 노블레스의 패턴이 '동료들이 상대하지 못하는 적 등장 → 아군 패배 → 작중 최강자 주인공이 퇴치'로 동일하다.

시즌이 지속되면서 프랑켄이나 라이가 쉽게 어쩌지 못할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기는 했고, 작중 선역이 적과 상대할 때 밀리거나 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런 적들도 고전하는가 싶더니 라이가 무리해서 힘을 끌어내거나 폭주 버프, 또는 분노 버프 등 어떻게든 상대를 끔살시켜 버리는 식으로 처리해버리더니 그걸 반복한다. 노블레스 등장인물의 각 문서를 보면 전투력 비교에 대해 이리저리 수정기록이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가 고전을 할 정도로 강한 적이 등장하는가 싶다가도 결국 순살시켜버리니 '정말로 고전시킬 정도로 강한 적이 맞느냐'는 의문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웨어 울프들의 문서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전투씬 패턴도 단순하다. 적들 태반이 힐링팩터를 가지고 있다보니 대부분의 전투 신은 프랑켄, 라이 등 아군팀이 멋있고 화려한 기술로 분투하지만 적은 그냥 '맞고 재생하면 그만이지 ㅎ'로 일관한다. 격돌 → 재생 → 격돌 → 재생 반복하다가 마지막엔 큰 거 맞아서 재생도 못해보고 사망. 배틀물 만화인데도 대부분의 전투가 이런 형식이다.

문제는 이런 단순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가 주인공의 부재 클리셰를 이상하게 쓰는지라 주인공인 라이가 진짜 안 나온다는 점. 드래곤볼처럼 스피디한 전투로 눈길을 끈다면 모를까, 이 만화는 전투씬도 단순하고 늘어지는데 이 늘어지는 전개 때문에 전투만 시작하면 주인공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또한, 아군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죽는 것은 어디까지나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민간인 또는 정부 소속 개조인간, 하급 귀족 부대뿐이다. 그러다보니 귀족 측의 주력은 전력 손실이 사실상 없거나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는데 비해 유니온이나 웨어 울프들의 전력은 그야말로 팍팍 죽어나가 쇠퇴한다.

아군 개조인간 3인방 또한 노블레스를 도와주려고 "우리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줘. 이번 전투로 우리가 약하다는 걸 알았어." 라고 프랑켄슈타인 앞에서 맨날 떠들기만 한다. 프랑켄슈타인이 "너희들은 이미 강해" 라고 하면 개조인간 3인방은 "아니, 나는 ~하고 싶어." 라고 설득하면 결국 프랑켄슈타인이 "할 수 없지. 하지만 죽을 수도 있어." 라고 하면서 결국 더 강해진다. 죽을 수도 있다면서 맨날 안죽고 밑도끝도 없이 더 강해지는데 이런 대화가 무슨 소용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나중에는 레지스, 라엘 또한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 프랑켄슈타인이나 카리어스가 "너희는 이미 강해. 나이가 어린데도 그 정도면 대단한 거지." 하면 "우린 힘든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라고 말대답하고 결국은 더 강해진다. 나중에는 이전에는 없었다고 일컬어지는, 마음만으로 소울 웨폰을 소환하는 걸 레지스가 이뤄내고 말았다. 파워 인플레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결국 작가가 무리수를 둔 것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논란이 덜 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이 작품은 엄연히 스토리 작가이자 소설 작가가 있다는 거다. 덕분에 손제호에 대한 비판이 최근 들어 거세지고 있으며, 까들은 이 만화가 스토리 작가가 있다는 게 최대 미스테리라 주장할 정도. 작품 보는 눈은 어디나 다를 게 없는지 노블레스를 보는 외국 독자들에게서도 스토리 작가가 만화를 망치고 있다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3.2. 양판소급 맞춤법과 문장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상당히 많이 틀린다. 일반인들이 틀릴 만한 부분에서 틀리는 것은 이해하지만, 초등학생이 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 정도로 상식적인 부분에서도 틀리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 스토리 작가가 소설가도 겸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정말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웹툰 중 가장 많이 맞춤법을 틀리는 작품 중 하나. 또한 작중 인물들의 이름이 가끔 틀리게 나오기도 하며 일본어 번역체 문장도 나온다. 이 부분은 만화를 올리기 전에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팬들이 많이 아쉬워 하는 부분. 다만 단행본에서는 띄어쓰기와 맞춤법 틀린 부분이 수정되었다.

하지만 작가가 따로 있고, 게다가 소설 작가라는 사람이 맞춤법과 문장을 너무나도 자주 틀리는 건 어불성설이다. 글 쓰는 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가장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리는 것은 프로 정신이 부족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하다못해 '되/돼'도 틀리고 '다르다/틀리다', 심지어는 '안/않'마저도 틀린다.

또한 이상할 정도로 사소한 단어나 문장에 집착한다. 블리치의 명대사로 '뭐... 라고?'가 있다면 노블레스의 명대사로는 '나를 이 정도나 밀어내다니!'가 있겠다. 주로 아군을 얕본 적이 아군의 공격을 받고 튕겨나가면서 하는 대사로, 아군의 강함을 나타내는 묘사이다. 저기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불행하게도 이상할 정도로 적들은 '밀려남'에 집착한다.

예를 들자면, '인간 주제에 나를 이만큼이나 밀어내다니...! 심지어 나는 풀파워인데, 하등한 인간이 나를 이만큼이나 밀어낸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아니야 내가 컨디션이 안 좋은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인간 따위의 공격에 이만큼이나 밀려날 리가 없어!' 따위의 작위적이고 연극적인 말투가 이어진다. 심지어 이러한 버릇은 만화 전체적으로 계속 등장한다. '저 녀석이 원래 저랬었나? 저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니야 저 녀석은 원래부터 저런 녀석이었어...!'와 같이 '저 녀석이 저렇고 저렇다'같은 반복적이고 의미 없는 문장에 집착한다. 어휘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억지로 글을 늘리다보니까 일어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상투적인 말투의 문제점 이외에도 글 작가가 따로 존재한다고 믿기는 어려울 정도로 인물들의 말투나 어휘는 사실감과 개성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만화나 소설, 영화는 기본적으로 말투를 통해 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데 노블레스는 그러한 점을 찾아보기가 상당히 힘들며, 등장인물 대부분이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만 빼면 똑같은 맞춤법 틀린 표준어만 사용한다. 천박한 말투, 고풍스러운 말투, 섬세한 말투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는 귀족이나 유니온 일당이 아닌 고등학생들이나 일반인 위주의 스토리 진행에서 더욱 돋보인다. 즉, 다른 웹툰의 캐릭터들이 연령대나 인물의 성격을 묘사할 수 있는 말투를 사용할 때 노블레스의 캐릭터들은 사실감과 자연스러움이라곤 전혀 볼 수 없는 딱딱한 번역투로 말한다.

거기에 등장인물의 무결성 내지는 선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대사 중에 너무 군더더기가 많다. 특히 프랑켄슈타인의 경우가 그런데, 격렬한 전투 중에도 설명충스럽게 자신을 변호하는 경우가 잦다. 물론 아동층도 많이 보는 작품인 만큼 아군 캐릭터가 선의 입장에 서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는 있으나, 오인할 만한 상황에 정당성을 부여하느라 지면이 지나치게 할애되고, 읽는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캐릭터 개성의 평면화 또한 문제.

이 문제는 노블레스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JHS studio 소속의 부겸의 웹툰 알파에서도 반복되어 댓글들이 손제호가 스토리를 써주면서 욕 먹기 싫어서 자기 이름만 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3.3. 어색한 묘사

사실 많이 가려져서 그렇지 노블레스 역시 이능력 배틀물 만화로서는 동세 묘사가 많이 미흡한 쪽에 속한다.

물론 이 부분에서 워낙 넘사벽인 작품이 있는 데다가 미려한 그림체 때문에 까이지는 않지만, 전투마다 동세 묘사가 어색해서 캐릭터의 움직임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보다보면 사진을 찍는 것처럼 동작마다 움직임이 연결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

또한 한 컷 한 컷 액션의 퀄리티와 역동성은 뛰어나지만 이어서 봤을 때의 연계성이 낮아서 장면에 대한 흐름이 컷에 따라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편. 정확히 말하면 마치 흐름상 어느 부분이 날아간 것마냥 뚝뚝 끊어져 보인다. 라엘 케르티아의 눈물 장면이라든가, 루디스가 붉은 촉수에 갑작스례 습격당하는 장면이라든가 등등. 아무래도 소설을 만화로 옮기다보니 생략되는 장면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중요한 연결고리를 빼먹고 생략하는 것 같다는 평가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조금더 컷을 할애해서라도 정확하게 묘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거기다 액션씬은 전과 비교했을 때 빔을 뿜는 연출이 가득해져 신선도가 떨어지고 있다. 시즌 1과 비교해서 시즌 9는 늑대인간, 개조인간, 심지어는 프랑켄슈타인도 빔만 뿜고 있다. 기술 이름을 영창하지도 않고, 해설가들에 의해서 기술 이름이 언급되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드래곤볼 Z도 기술 영창은 거의 없지만 파만 쏘는 것은 아니다.

3.4. 캐릭터 문제

시즌 3부터 이어지는 비판. 캐릭터에 대한 팬덤이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걸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다.

3.4.1. 아군의 개성 희석화

각 캐릭터마다 적절한 비중이 배분되지 않아서 병풍이 되는 경우가 잦다. 대표적으로 신우 등 라이의 학교 친구들. 초반에 사건에 휘말린 일반인들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우[6]를 위시한 친구들의 묘사는 준수한 편이었으나,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배경이나 단역 수준으로 전락해 버렸다. 임수이 역시 기세 좋게 등장한 것과는 달리 M-21의 활약에 기여를 한 것(찰스 제압)과 촬영장 에피소드 외에는 비중이 극히 낮다. 레지스 세이라도 첫 등장 이후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져가고 있다. 심지어는 주인공 라이마저도 차 홀짝거리는 배경취급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KSA 에피소드에서 한신우와 우익한을 요원으로 채용하였다면 이 둘이 활약할 가능성이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웹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사상에 걸맞게 이들은 그냥 학교 다녀야 된다고 생각한 노블레스를 비롯한 귀족들과 개조인간들은 이들을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놔두었다. 서윤아와 임수이 또한 그냥 옆에서 마치 장승처럼 머리만 보인 채 대충 그린 미소를 짓고는 "응 그래" 하는 수준이다. 한 마디로 웹툰 노블레스는 "이들은 병풍이어야 한다"라고 선을 그어놓은 것이다. 그래도 블리치의 이치고 학교 친구들처럼 이들에게 개성을 부여할 수도 있는데, 남자 2명은 그냥 시끄럽고 여성 2명은 그냥 호호호 하기만 하는 등 노블레스 중후반부 이후로는 엑스트라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이러한 것의 연장선상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캐릭터의 매력이 많이 감소한 것도 문제. 시즌마다 적이었던 M-21, 타오, 타키오 프랑켄슈타인의 집에 살면서 그들만의 캐릭터성이 많이 희석되었다. 지속적인 성장과 동료들의 이름을 찾는다는 목적, 웨어울프와의 접점을 가지고 있는 M-21의 캐릭터성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타오와 타키오의 경우는 그냥 병풍+청소하는 도구+ 해설역+깜놀 역할로 전락했다. 참고로 저 둘은 DA-5 시절에는 개성도 있고, 각자의 사연도 갖추고 있었고, 특유의 성격도 보였으나 프랑켄네 오면서 그런 거 없다. 타키오의 캐릭터성의 한 축을 이루고 있던 여동생 떡밥은 닥터 아리스 사건으로 허무하게 증발해버렸고, 타오의 캐릭터성이었던 익한과의 연결고리는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입 발린 소리와 정보전 담당으로만 남아서 두 캐릭터 모두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일 기회를 상당부분 잃고 만다.

상기한 문제의 이유라고 한다면, 앞서 적었듯이 활약과 비중 배분이 너무 극단적인 데에 있다. 앞서 말한 M-21은 물론이고 타오와 타키오는 시즌 전개상 뚜렷한 역할이나 떡밥도 없는 데다가 배틀물에서 전투신조차 배정받지 못하니 캐릭터성이 점점 더 희미해질 수밖에. 물론 여타 만화들도 역시 주인공 파티가 실질적인 활약을 하는 경우도 없지야 않지만, 오공의 부재와 같은 경우를 작가가 잘 활용하지 못하는 측면이 매우 크다. 라이가 달려오는 시간동안 조연들이 뚜렷한 활약을 해주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라이가 도착하기 전까지 주야장천 밀리다가 라이가 도착하고 나서야 일이 해결되는 원패턴 스토리도 원인이었다.

그렇다고 일상적인 스토리가 출중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상술했듯이 초창기에 보이던 학원물의 묘사는 거의 보이지 않고 일상적인 묘사도 극히 제한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타키오, 타오의 캐릭터성을 살리고자 했다면 그들이 현대 사회에 적응해가는 장면을 넣을 수도 있었다. 하다못해 월급에 집착하는 묘사를 살려서 타오가 용산전자상가라도 기웃거리거나 타키오가 미용실에 가는 장면이라도 넣었다면 전투 비중이 낮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무마했을지도 모를 일. 그래도 타오는 말 많은 병풍이기라도 하고 그나마 웃긴 장면도 많은데, 타키오 같은 경우는 그냥 타오가 옆에서 이상한 말을 하면 땀만 삐질거리고, M-21의 말을 받아주는 역할만 한다.

귀족들의 캐릭터성은 개조인간만큼 일차원적이진 않다. 레지스, 세이라 둘 다 나름대로 캐릭터성이 있다. 레지스와 같은 경우는 맨날 품격 타령만 하긴 해도 나름대로 자기 캐릭터를 관철했고 세이라도 조용하면서 화나면 돌변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레지스는 비슷한 성격의 라엘이 등장하면서 개성이 약간 희석되었다. 루케도니아의 귀족들 또한 로드를 제외하면 그렇게 개성적이진 않다. 카리어스는 느끼남, 루디스는 존댓말하는 사람. 이 이상 무엇인가를 끌어낼 수가 없는 수준이다.

즉, 캐릭터성이라고 해도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없다. 모두 다 지리멸렬한 8~90년대 3류 순정만화, 액션만화 등에서 나올 법한 판에 박힌 성격들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캐릭터의 간단한 성격과 외모만 디자인하고 그 캐릭터를 깊숙히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즉, 노블레스의 캐릭터 깊이 전반이 매우 얕다고 볼 수 있다. 가령 다양한 외모와 성격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가주들조차도 엄밀히 말해서 그 역할은 아군 전투원 A에 지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즉, 설정된 캐릭터성에 비해서 작중에서 하는 역할이나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전무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3.4.2. 매력적이지 못한 악역

아군뿐만 아니라 악당들의 구성이나 성격패턴 역시 다 거기서 거기 같다는 평가도 많다. 시즌마다 나오는 유니온들을 예로 들면 공통적으로 올챙이 적 생각도 안하는 유니온 부심의 소유자[7]인 건 물론, 오만하고 잔인하면서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나대는 보스,[8] 냉철하지만 인명경시가 심각한 중간관리자,[9] 허파에 바람만 가득찬 무식한 개초딩[10], 빈정대는 책사[11]의 패턴에서 벗어나는 녀석이 거의 없다.

또한 대부분의 악역이 메인 스토리에서 뚜렷한 활약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나왔다 하면 프랑켄이나 라이에 의해서 리타이어 되는 것도 문제. 즉, 유니온이고 자시고 실질적으로 악역들이 하는 것이 거의 없다. 뒤에서 이런저런 모의를 하다가 라이나 프랑켄이 나오면 깨지는 게 패턴. 여하튼 실질적인 메인 악역으로서 무게감이나 무서움이 거의 전무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2인조인 경우에는 대개 한 명이 호전적이면 다른 한 명은 그걸 말리는 모습으로만 나온다. 이 패턴은 제이크와 마리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이크와 마리 같은 경우는 노블레스 초반에 꽤 강한 인상을 남기긴 했지만 이후 샤크와 해머, 10장로와 11장로, 그루이와 가이탄 등 계속 이런 레퍼토리가 진행되면서 문제가 되었다. 호전적인 한 명은 "쳇, 그냥 죽여버리면 되지. 이런 게 뭐가 어렵다고" 라고 센척만 하다가 프랑켄슈타인이나 M-21 등의 도발로 인해 눈이 뒤집어져서는 이내 공격했다가 리타이어되며, 그걸 본 다른 이가 "어쩔 수 없군. 계획 변경이다"라고 하며 공격하는 레퍼토리이다.

3인조인 경우에도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한 명은 꼭 들어간다. 루케도니아를 칠 때 늑대인간 3인조 중 쿠하루, 배신자 귀족 3인조 중 그라데우스 등이 있다. 그리고 이 놈들이 제일 먼저 죽는 역할을 담당한다.

매력적인 악역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악역으로써의 엄청난 위압감, 카리스마 혹은 악역에게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 앞서 서술되었듯, 전자는 라이&프랑켄이 다 때려잡는 구도에서는 존재하기 힘들고[12], 그렇다면 후자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악역을 조명하는 분량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악역이 된 계기, 그 이후의 심리 묘사 등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노블레스는 그 분량을 라이&프랑켄 날아가는 컷이나 조연들 농담 따먹기 하는 컷에다 낭비한다. 또한 악역들 때려잡는 과정에서도 그냥 서로 힘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대화밖에 없으니 이 꼴을 몇십 번이나 봐 온 독자들은 자연히 질릴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그나마 잘 살린 건 자르가, 우로카이, 록티스 셋 정도이다. 자르가&우로카이의 경우 과거 회상을 적절히 사용하고 전투 시에도 라이와 두 가주 사이에 남아 있는 정과, 배신자로써 가지고 있는 신념의 차이를 잘 대비시켰다. 록티스의 경우도 오직 딸을 위해 악행을 저지른 아버지의 입장이 잘 드러난 캐릭터이다. 그리고 이 셋은 소멸 시에도 다른 악역들과 달리 예를 갖추며, 깔끔한 최후를 맞이했기에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1장로 3장로의 경우에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개념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충분히 카리스마 넘치는 훌륭한 악역이다. 그러나 1장로는 닥터 크롬벨의 배신으로 뒤통수를 맞고, 크롬벨에게 조종당하다가 프랑켄슈타인에게 사망하고 시체가 좀비화되어 가주들의 합동 공격에 소멸하는 역대 노블레스의 악역 중 가장 추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1장로라는 훌륭한 캐릭터를 만들어놓고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3장로가 1장로의 유지를 받드는 등 역대 악역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유리도 닥터 크롬벨의 수하 수준이면서도 (어디까지나 이 웹툰 기준에서는) 나름대로 개성적이었다. 항상 존댓말을 입에 달고 살거나,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성향 등이 돋보였다. 하지만 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하 캐릭터들은 선역이 된 타오를 제외하면 결코 개성적이지 못했다.

악역들이 선역들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주인공 일행, 귀족 등. 특히 가주들 상대로 항상 역사상 가장 약한 녀석들이라고 과소평가했다가 나중에 생각보다 강하다면서 뒤늦게 깨닫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나온다. 제대로 누군가를 상대하려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보고, 몇 번 당해봤으면 앞으론 상대방을 얕보지 말아야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되는 게 맞다. 근데 그건 안하고 이 바보들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허구한 날 폼재다가 털리고는 "내.. 내가 인간 따위에게!" 혹은 "역사상 가장 약하다는 가주 따위에게!"라고 궁상맞은 변명이나 늘어놓는 게 추하기 그지없다.

3.4.3. 급조되는 캐릭터

무엇보다 노블레스라는 작품 전체의 수준을 하락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캐릭터가 계획되지 않고 있다가 '이런 캐릭터가 나올 때가 되었다' 싶으면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특히 록티스 크라베이, 우로카이 아그바인, 그리고 5장로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과, 노블레스: 파멸의 시작에 나오는 그라데우스 이디안 드로시아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엑스트라 캐릭터도 아니고, 귀족의 13대 가문의 가주들과 유니온의 장로들을 설정해 두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나마 가주나 장로는 숫자라도 정해져 있었지, 웨어울프는 거의 매 시즌 가주나 장로에 준하는 캐릭터가 전에 언급이나 암시도 없이 갑툭튀하고 있다. 아무래도 주간 연재되는 웹툰의 특성과 손제호 작가의 연출 스타일을 고려해 봤을 때, 전체적인 스토리의 매끄러운 흐름보다는 한 화 한 화의 순간적인 임팩트에 더 치중하기에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이러다 보니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기만 하면 뭔가 부실하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데다가 능력자 배틀물 특유의 인명경시(?)까지 추가되니 몇몇 주연 캐릭터들을 제외하고는 깊이 있는 등장인물이 만들어 질 수가 없다.

캐릭터를 급조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만든 캐릭터들에게 설정을 제대로 붙여주지 않고 소모하는 것도 문제다. 주요 조연 중에서도 이름조차 안 나온 캐릭터가 허다하다. 전대 로드, 1장로, 3장로, 8장로, 9장로, 12장로는 끝까지 이름이 안 나와서 나무위키에서도 칭호명으로 문서가 만들어져야 했고, 그라데우스의 성은 한때 귀족의 13개 가문 중 하나의 이름인데도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드로시아 가문의 소울 웨폰의 이름도 밝혀지지 않았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성 이름도 그냥 "로드성"이다.

3.4.4. 미화되는 악역

사람을 살해하는 악질적인 악당 캐릭터도 주인공 편으로 돌아서게 하면서 동정심을 유발하는 스토리를 쥐어짜낸다. 동시에 이 때까지 행해왔던 악당으로서의 잘못된 행적들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또 악역들 중에서 주인공 편으로 돌리는 캐릭터들은 대개 미형이라는 측면에서 일관되게 외모지상주의적인 면을 보인다. 지금 보면 의외일지 모르지만 시즌 1에서의 M-21이나 M-24도 초창기에는 빼도박도 못하는 3류 악역이었다.[13][14] 사실 노블레스의 외모지상주의 문제는 꽤 심각한 편인데, 당장 에필로그만 보더라도 그 많던 웨어울프 중 살아남은 인물들은 모두 준수한 외모를 지녔고, 그렇지 않은 캐릭터들은 이미 전투 중에 모두 사망했다.

가장 어이없는 것은 여지껏 동족을 실험체로 사용해오던 웨어 울프 전사들의 처벌은 고작 자숙이 전부라는 점이다.

수백년간 동족을 실험체로 써오는, 그동안 소멸된 배신한 가주들이나 장로들 이상으로 나쁜 악행을 저질렀는데[15] 직접적인 처벌을 받지 않으며, 같은 아군이 된 루나크 역시 초반에 건물을 부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을 게 뻔한 상황임에도 그런 그녀의 잘못은 언급된 적이 없다. 특히 수백년간 동족을 실험체로 써오며 이를 당연하듯 여겼던 놈들인데 고작 그들이 그런 상황에 처했다고 태도가 바뀌는 것은 너무나 어이가 없는 일이다. 그럴 정도의 정신 상태였더라면 고작 로드에게 배신당한 것만으로 바뀌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이것은 그들이 그들만 생각하는 매우 이기적인 인물들임을 드러낸다.

단 이점은 주인공 일행과 로드를 위시한 귀족의 가주들이 쳐들어와 전사들의 수가 줄어들었고 결정적으로 마두크 블러드 스톤을 통해서 무차별적으로 모든 일족의 힘을 죽기 일보 직전까지 힘을 흡수해댔기에 수가 줄어들었고[16] 마냥 숙청할 수 없다는 걸로 해명이 가능하다. 게다가 뒤이어서 마두크가 죽자 1장로 3장로와 친위대를 끌고 쳐들어왔다. 친위대의 습격과 아마게돈의 포격으로 또 다시 일족이 줄었으니 더더욱 인원이 귀해졌다.

그리고 바슘이나 그외 살아남은 전사들 모두 본인들의 죄를 자각하고 있다.

3.5. 개연성이 무시되는 배경 연출

"건물주: 꼭 그렇게 다 부셔야만 했냐xxx들아".
- 411화 베스트 댓글

노블레스의 배경은 서울이다. 폭탄 테러를 일으킨다는 장난전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주적인 북한의 미사일이나 해안포는 물론 병력 이동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서 뉴스 속보로 나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이 세계관은 뭔 일이 있을 때마다 서울시내 빌딩들이 박살나는 게 일상인데도 경찰, 군대, 언론은 물론 시민들까지도 등장은커녕 관심을 갖는 연출조차 안 나온다. 그렇다고 봉절처럼 일반인이 모르게 결계 같은 걸 치는 것도 아니다. 여타 액션 만화에서 시가전 장면이 나올 때는 당연히 나오는 (비록 전투력 측정기 수준이지만) 군대나 경찰은 물론, 민간인들마저도 노블레스의 시가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나마 나온다는 군대도 유니온이 파견했다가 개박살 나는 잡몹들 수준에서 벗어나질 않으며, 박살나는 건물들엔 단 한 사람도 없는 건지 말려들어 사망한 민간인들의 존재도 없다.[17]

심지어 이런 것에 대한 언론 보도 등도 언급되지 않는다.[18] 특히 현대 사회에서 언론이 가지는 위치와 스마트폰, SNS 등의 발전으로 누구나 공론화, 제보하기 수월해진 접근성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안 가는 설정. 이런 시가전 연출은 보통 밤중에 벌어지는데, 아무리 밤중이라도 해도 그렇지 시내 한복판에서 건물들이 박살나도 당사자들만 신나게 치고받고 하는 노블레스의 연출 방식은 어린이들이 큰 생각 없이 봤을 구세대 전대물에서나 용인될 수준이다. '이런 애들 등장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 아니냐', '대신 전투씬 자체에 대한 몰입도는 높아지지 않냐' 라는 반박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이능력 배틀물들을 살펴보자. 배경 속 일반 시민들의 피해를 너무 시시콜콜하게 끌지 않을 만큼 양념만 잘 치면 전투씬 자체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는 작품들도 많다.[19][20] 더군다나 전투씬의 몰입도도 점점 떨어져가는 추세다.

이러한 편의주의적인 연출의 화룡점정이 라이와 우로카이, 자르가가 싸웠을 때. 둘을 라이가 해치움과 동시에 우주에서 보일 정도로 거대한 힘을 사용하여 도시의 상당한 면적을 날려버리고 초대형 크레이터를 만들었다. 도심파괴 스케일이 경악스러운 건 둘째치고, 이 정도 파괴력이면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난리가 날 것이다. 특히 재수 더럽게 없게도 세계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김씨 왕국 네 나라에 둘러싸인 한국의 수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이며, 계엄령이 떨어지거나 군/경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식의 기본적인 묘사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이건 백번 양보해서 정부와 그 산하기관인 군대, 경찰을 유니온이 통제한다 하더라도 당사자인 한국이나 주변국들이나 언론과 시민들도 아무런 반응 없이 잠잠하단 건 말이 안 된다. 아무리 유니온이 날고 긴다고 해도 수십억명이나 되는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틀어 막는다는 게 말이 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워프게이트를 연 것도 아니고 고작 세뇌만으로 몇십 초 이내에, 그 엄청난 반경 속 사람들이 거동이 힘든 병약, 노약자나 금치산자를 포함해 단 한 명도 안 남기고 벗어났으리란 것도 대단히 비현실적이다.[21] 애초에 피난을 위해 정신지배를 걸었다는 것도 라이의 대사로만 알 수 있는 것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도 묘사가 되지 않는다.

현실에서조차 국가간의 전투 중 일어난 폭격 등으로 인해 민간인들에게 피해가 갈 경우 해당 국가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비슷하게 강대한 능력자들의 전투로 일어난 민간인들의 피해는 비록 그 세력간의 전투가 세상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더라도 능력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여론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마블 실사 작품에서는 아예 작중 일어난 도심파괴 등의 사건들의 뒷수습을 담당 하는 이들만을 다룬 작품까지 있을 지경이며, 어벤져스 2의 싸움으로 인해 소코비아가 그야말로 개발살난 이후 나온 작품들에서는 소코비아 사태의 책임 소재와 히어로에 대한 나쁜 여론이 언급되며, 아예 소코비아 협정이 발의되어 시빌 워의 원인이 된 동시에 제모 대령이 복수를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기했듯이 노블레스 내에서 서울 도심이 작살난 횟수가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도심파괴로 인해 일어난 사회적 피해와 후폭풍은 전혀 묘사하지 않았다. 사이렌 소리나 사람들의 비명, 피 흘리며 죽어가는 시민 그 어느 것도 그려지지 않는다. 이처럼 '단지 멋지다는 이유로 빌딩숲을 단순한 싸움터로만 활용할 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전투 행위의 개연성에 문제가 심각하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전작 맨 오브 스틸의 도심파괴 논란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들은 문제점과도 일맥상통하는 단점. 노블레스처럼 도시 파괴가 일어났음에도 아무런 사회적 반향이 일어나지 않는 묘사는 아예 국가 자체가 통째로 소멸당하고 역사에서조차 지워지는 경우 정도밖에 없다.

시가전 연출 외에도, 규모 면에선 좀 더 소박하긴 하지만 8함대의 연출도 이런 개연성이 떨어진다. 니미츠급 항공모함이나 키로프급 순양함 한 두 척도 단순히 이동을 위해 떴다 싶으면 대대적으로 떠들진 않아도 세계 어느 언론 중 한두 곳은 이걸 다루기 마련인데, 유니온의 아이오와급 전함(외형만 보면)이 줄줄이 이동해서 어느 섬에 포격을 하다 전멸했는데, 당사자들 빼고 전 세계의 누구 하나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건 앞서 서술된 바처럼 현대 사회의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힘을 생각해볼 때 말이 안 된다. 이 내역에 대해 자세한 건 해당 문서를 참고.

한동안 루케도니아를 배경으로 하다가, 16년 6월 21일자 에피소드인 411화에서 간만에 또 서울 한복판에서 시가전을 벌인다. 건물주, 수방사, 경찰, 소방서: ㅂㄷㅂㄷ 독자들도 슬슬 뭔가 느끼는 것이 있는 것인지 상당수의 댓글에서 비현실적인 배경 연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실 해당 연재분에서 묘사된 배경 그림과 파괴의 정도를 분석해보면 이 문제가 더욱 와닿게 만들어진 것이, 악역과 M-21이 서로 주먹을 주고받으며 날려질 때마다 한 줄로 늘어진 불 켜진 빌딩들 두세 개에 간신히 두 동강만 안 난 정도로 엄청나게 큰 구멍을 냈다. 누가 봐도 빌딩 내부의 사람들이 두세 자리수 가량은 불귀의 객이 됐음이 명백한 연출인데, 빌런이 히어로 편을 날려서 피해를 입히는 거야 불가항력일 순 있어도, 히어로가 위협을 사전에 느끼지도 못한 사람들을 향해 단지 빌런이 거깄단 이유만으로 무작정 레이저포를 쏜다는 건 엄청나게 성격이 다른 문제다. 최대한 좋게 변호해봐야 경솔했던 거고 까놓고 말하면 무고한 시민들을 일체의 책임감, 고뇌도 없이 죽인 거나 다름없다. 바로 다음 화에서는 그나마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충돌로 인해 뒤집히기까지 하는 걸 본 다른 악역이(...) '이대로 괜히 인간들을 다 죽일 셈이냐'며 말리긴 하지만, 어차피 시민들의 피 한 방울조차 묘사되지 않아 무게감이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장면에서 하는 말이라 보는 독자 입장에선 다 액션 영화의 공허한 애드립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벌써 무인자동차 시대가 찾아왔나?? 무인자동차여도 운전자가 없는 거지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이런 비판이 늘어난 데는 최근 2010년도에 들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기술적, 내실적으로 진보하게 된 것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를 연출하는 데 필요한 촬영, CG 기술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연계도 최대한 세부적으로 공을 들이는 게 대세가 되다보니 관객들이 슈퍼 히어로물을 보는 눈 역시 덩달아 높아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현란하게 싸우는 그 와중에도 자신들의 싸움에 무고한 사람들이 말려들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더욱 세세하게 연출하는 게 대세가 되었다.[22] 관객들이 히어로가 질까 하는 걱정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긴장감과 감정이입, 카타르시스를 얻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데 노블레스는 스케일도 넓고 무고한 시민들이 가득한 도시 한복판이라는 패널티가 한가득인 싸움장에서 거만하게 폼 잡는 거 이외에 대체 무엇을 보여주나? 앞서 말한 대로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을 연출한 방법이 왜 그토록 까이고, 왜 히어로들이 단지 미처 구해주지 못했다 해서 빌런으로 타락한 시민 캐릭터[23]가 큰 호평과 공감을 샀는지, 그리고 작품을 통해 그런 흡입력을 내기 위해 필요한 고찰을 이 웹툰은 여전히 조금도 캐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위 문단에서 언급된 일회용적인 악역 소모와 더불어 이야기의 논조가 작품의 주제와도 상반될 인명경시로 흐를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다.

이런 비판들을 의식한 건지 시즌 9에서는 물론 여전히 도시를 때려부수긴 하지만, 도시를 부수고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유리를 비롯한 악당들이고, 도심지 전투 중에 일어난 민간인들의 반응과 피해가 확실하게 표현되며 민간 피해를 막기 위해 빔 공격이 도시를 파괴하는 것을 우려하여 빔을 몸으로 막아서는 M-21 등을 위시한 주인공들의 행동, 전투 이후 가스 폭발로 위장된 사건에 대해 인터넷 등에서 미사일이 날아왔다거나 초능력자들이 싸웠다는 소문이 퍼지고, 여론을 통제하는 KSA의 모습이 비교적 자세하게 등장했다. 물론 작품의 전개 자체가 지나치게 막장화되다보니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시즌 1 이후로 참 오랜만에 작중 일어난 싸움 등의 사건이 사회적으로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 보여주었다.

3.6. 지나치게 짧은 분량

노블레스를 정주행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원래 분량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 시즌 4부터 점차 짧아지더니 시즌 5에는 너무 짧아 곳곳에서 원성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직 스토리를 구상하지 못해 시간 끄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5년 8월~9월에 들어선 이젠 아예 전투 하나를 묘사하는데 8주 연재 분량을 잡아 먹었다. 물론 중요한 전투 전개라면 상당한 분량을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을 이렇게 넘기는 건 비판의 소지가 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서 나아지기는 커녕 그냥 그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 특히 노블레스의 유료 구매 분량 같은 경우 컷수가 고작 50여컷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수를 비롯한 다른 많은 분량을 가진 웹툰에 비해 까이는것을 목격할 수 있다.

분량이 적은 것과 더불어, 이야기 진행까지 터무니없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 문제이다.

3.7. 작화의 저퀄리티화 (최종부 제외)

작화 퀄리티의 경우 좋은 의미, 나쁜 의미로도 변화가 많았지만 최종 시즌에는 압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 1 초반부터 시즌 2까지는 분명 매우 놀라운 수준의 작화를 뽐냈다. 미려한 그림체, 연출, 작가의 성실성은 위의 장점에도 기록될 정도였으나, 이후 저 장점들이 상당수 사라졌다. 시즌2 후반부 이후부터 시작된 작붕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어시스턴트 없이 혼자 연재하는 것도 아니고, 선이 정리되지 않은 컷이 다수인 데다, 초기와 비교해 채색 역시 명암 처리 없이 밑색만 깐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블레스를 정주행하면서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시즌5 이후 명암이 있는 화수보다 명암 없이 밑색만 깔려있는 화가 압도적으로 많다. 일각에서는 콘티 위에 기본 색만 깔아서 내냐고 비판하는 중이며, "그림판으로 그렸냐"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정도는 채색 기법의 변화로 용인할 수는 있지만 해도 작붕은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타오가 왼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의 작붕이 있다. (오른편 얼굴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 있음) 다행히 장기 휴재가 끝나고 시즌 7에 들어서면서 다시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갔는데, 작가의 건강 사정상 어시스턴트를 더 고용했기 때문인 듯 하다. 물론 전성기 시절의 화풍이 더 마음에 든다는 팬들도 많지만, 최소한 그 전 시즌들보다는 작화와 연출이 확실히 더 나아졌고 작붕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만 시즌 8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작화가 조금 이상하게 변화되었고 시즌 9라고 할 수 있는 474화부터는 베스트 댓글에서조차 빠짐없이 작화를 지적하고 있다. 역변이라고 할 정도로 등장인물의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기존 작화보다 뾰족한 느낌이 들어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남성 인물들의 벗은 상체의 허리가 과장되게 가늘고 근육의 형태도 과도하게 비스듬한 각이 져 있어서 인체가 아니라 마치 히드라리스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되었다. 그림체 자체가 격변한 건지 어시스턴트에게 작화를 대부분 맡긴 건지 온갖 추측이 오갈 정도였는데, 다행이 500화대부터는 전성기 시절의 작화 느낌이 다시 살아나면서 작화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호평하고 있다. 시즌 9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작화 퀄리티가 전성기 수준을 넘어 거의 절정에 달해 있다는 평가가 많은데, 반대로 시즌 9의 스토리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압도적인 작화와 처참한 스토리가 시너지를 일으켜 독자들은 작화진들에게 '빨리 스토리작가와 손절하고 더 좋은 스토리 작가를 만나라'고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중이다.

3.8. 설정구멍

3.8.1. 시즌 1 ~ 7

그런데도 인간들을 끔찍히 생각한 라이제르가 이그네스를 보고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 말이 안 된다.

3.8.2. 시즌 8

3.8.3. 시즌 9

작가가 스토리를 잊었거나..명백한 설정구멍.

3.9. 매너리즘

노블레스가 받는 비판을 마냥 장기화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초심을 잃은, 혹은 역량부족을 드러낸 작가진과, 스토리를 포함 각종 문제를 작가진과 함께 의논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전문 편집자의 부재야말로 노블레스의 질적 악화를 일으킨 근본 원인이다. 참고삼아 이 항목 전체를 읽어보면 노블레스의 문제점에 대해 좀 더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평행이론 이런 태만함은 애독자들마저 점점 등을 돌리게 만드는 중인데, 언제나 최소 별점 9점 이상이었던 노블레스가 382화 이후로 별점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384화는 무려 6.57이라는 노블레스 역사상 최저 별점을 받게 되었다. 이제 476화가 5.79점으로 최저점을 갱신했지만, 523화에서 4.10점으로 다시금 최저점을 갱신했다. 네이버 웹툰 기준 거의 바닥이라고 볼 수 있는 점수다.[33] 386화를 제외하고 7~8점대로 별점이 떨어진 상태이다. 별점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383화조차 평균치이던 9.8대에 한참 못 미치는 8.39점인 상태이니 말 다한 셈.[34][35]

하지만 400화에 들어서자, 별점이 6점대까지 떨어져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등, 현재 노블레스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이 빠돌이들도 커버칠 수 없을 만큼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댓글창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300화 후반대만 해도 일부였던 비판 댓글이 온 베스트 댓글을 점령하고 있다. 웨어울프 에피소드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악역으로써의 포스가 전무한 최종 보스의 공이 가장 크다. 동기도 단순하고, 변신 형태가 특출나게 포스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파워업이랍시고 한 게 이전에 일족 몸뚱이에 박아뒀던 블러드 스톤을 통한 힘 빨아먹기니, 데자뷰...? 나름 큰 에피소드의 최종 보스를 담당하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했을 독자들을 완벽하게 물먹여버린 꼴. 진작 한계에 다다랐던 웹툰을 질질 끌어온 추태의 결과라고밖에 설명할 수가 없다.

결국 엔딩도 귀족 주요 간부들이 핵을 막고 산화한 것으로 그리면서 날로 먹는 엔딩의 끝을 보여줬다.

3.10. 늘어지는 전개와 지나친 여백의 가독성 하락

파일:IMG_0294.png
470화 7컷에서 8컷 사이의 여백. 아이폰6 기준으로 여백의 길이가 화면을 넘었다. LG V40기준으로도 화면 꽉 채운다.

이미 오래전부터 늘어지는 전개로 문제가 되었다. 다른 웹툰의 경우 컷수가 적어도 생략을 통해 빠른 전개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블레스의 경우 컷수는 70컷 이상을 유지하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리고 지나친 여백으로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문제도 보이고 있다.

400화 이후에는 그냥 빔만 쏘는 싸움으로 전락하였다. 기술 이름도 없으니 기술 영창도 없다. 개성없는 악역 한 명씩 나오면 만만한 애들은 개조인간과 어린 귀족들이 처리해주고 좀 버거운 애는 프랑켄슈타인이나 가주급 귀족이 나서고 최종보스는 라이가 처리한다. 그러다 보면 마우스 스크롤만 내려가고 드르륵 드르륵 거리는 소리만 방안을 가득 채운다. 기술 이름이 없으면 기술이라도 다양해야 될건데 그것도 아니다. 만화 짱과 같은 격투 만화에서도 기술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고 싸움씬만 펼쳐지지만 매우 다양한 몸동작들과 컷과 컷 간의 연결성이 매우 뛰어나 호평을 받는다. 크로우즈 같은 경우는 싸움씬은 짧지만 굵직한 제반 스토리, 대사, 조명을 비롯한 여타 연출을 통하여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배가본드 또한 싸움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매우 잠깐 나오지만, 심리적인 상황을 매우 입체적으로 묘사하여, 움직이지 않는 기싸움 장면에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웹툰은 그런 게 전혀 없고, 화려한 것만 주구장창 보여주려고만 한다.

3.11. 회차가 진행됨에 따른 연결의 부자연스러움

시즌 9에 들어서 이전 화와 그 다음 화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아진다는 문제점이 새로 생겼다. 하나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화당 스토리를 따로따로 만들어 억지로 이어붙인 느낌. 즉, 이전 화와 다음 화 사이에 스토리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9화[36]와 510화 사이에서 1장로와 크롬벨의 전투신이 빠진 건 그렇다 치더라도,[37] 510화에서 3장로가 유리와 닥터 아리스로부터 빠져 나온 과정, 520화와 521화 사이에서 프랑켄슈타인과 라이제르가 무너지는 건물을 빠져나오는 과정이 빠져있다는 것은 빼도박도 못한다.

그리고, RK와 좀비화 전의 크롬벨의 친위대의 전투, 타키오 닥터 아리스의 전투, M-21 유리의 전투 과정 상당수가 생략되어 있다.

3.12. 결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노블레스(웹툰)/결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오죽하면 평가 문서에 있는 긍정적인 평가 마저도 무색해지고 비판으로 가득 찬 나머지 아예 '신의 탑'처럼 문서명마저 '노블레스(웹툰)/비판'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였다. [2] 라이나 프랑켄 뿐만이 아니라 다른 구원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문제는 매번 꼭 이 등장씬을 마지막에 그려서 1화를 끊는다. [3] 이런 과정을 거쳐서 라이가 거의 막바지에야 오는데, 문제는 시즌이 지날수록 극적이기는커녕 어차피 라이가 이길 거라는 걸 아는지라 라이 언제 오는지 기다리느라 지루해지게 된다. 라이 언제 와요? SM 플레이어의 작가 랑또는 아예 만화에서 그림 잘 그리는 작가도 라이 그리는 데 몇 달은 걸리는데 자신이 그리면 아마 헬리혜성 지날 때쯤에 라이가 올 거다라고 드립을 친 적이 있다. [4] 배신자 가주들, 그리고 웨어 울프 정도. [5] 사실상 '다른 여러 인물들이 싸우다가 압도적인 힘을 가진 라이가 도착해서 적들을 모두 물리친다'라는 구성은 루케도니아에서의 vs 로드 전에서 한계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다. 그 이후엔 이야기의 구조를 바꾸든지, 혁신적인 설정을 도입한다든가 해서 작품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이런 식의 구성으로 계속 이어가다보니 이러한 비판을 받는 것이다. [6] 초기 시즌에서는 라이, 프랑켄 등 주역 남캐들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였다. [7] 제이크, 크랜스. [8] 닥터 아리스, 이그네스 크라베이, 그루이, 9장로, 12장로, 로스테르, 무아르. [9] 마리, 로딘, 보네르, 유리, 가이탄 [10] 테이즈, 샤크, 칼빈, 케드, 8장로. [11] 유이지, 루타이. [12] 물론 최근에야 라이가 힘에서 조금씩 밀리는 구도가 나오고는 있긴 하다. [13] 직접 죽인 인물은 없지만 윌슨을 감염시킬 때나 신우 일행을 협박할 때를 보면 이후에 등장할 다른 악역과 별 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악역으로써의 역할 기간이 짧았기에 망정이다. 게다가 윌슨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소설판에서 선인은 아니었단 게 묘사된다. [14] 그러나 시즌 2에서는 아군화 전의 타오나 타키오를 보면 상당히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처음부터 아군화할 계획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15] 사실상 이그네스 크라베이와 필적하는 수준의 죄악이다. [16] 켄타스가 절반 이상의 일족을 잃었다 언급했고, 프랑켄슈타인도 서둘러 구하지 않으면 더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7] 귀족이 인간들에게 정신지배를 걸어서 대피시키는 경우도 있긴 하다. [18] 시즌 1에 감염자에 의한 종합병원 참사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것 이외에는 노블레스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언론 등의 묘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19] 대표적인 예가 이런 배틀물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는 드래곤볼이라 할 수 있다. 인조인간 편과 마인 부우 편에서 민간인과 군대에 대한 적절한 묘사는 오히려 매끄러운 연출과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편에서 셀의 깽판으로 인해 시민들이 학살당하고, 도시가 여러 곳이 파괴되자 출동한 군대의 전멸은 덴데를 불러옴으로서 활용을 못하게 된 드래곤볼의 재사용 가능이란 전개로 이어지게 되었고, 마인 부우 편에선 부우로 인해 사회가 붕괴되자 나타난 무장 사이코패스 두 명의 존재는 순수 악 부우의 등장이란 전개로 이어져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20] 거기에 가까이에 있는 갓오하만 봐도 차이가 난다. 특히 세계 멸망급의 스케일이었던 5부에서 전노협 일원들이 사람들을 열심히 피신시켰는데도 서울 시민 절반 가까이를 구하지 못했고, 이후 천계의 존재들에 의해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장면들이 나왔던 것을 볼 수 있다. [21] 어벤져스 2에서도 최종 결전 전 소코비아에서 완다가 세뇌로 사람들이 떠나게 하지만 제 시간에 모든 사람이 피신할 순 없었고, 외곽에서도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해 소코비아 협정 체결로 이어졌다. [22] 당장 어벤져스 같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의 시가전 양상을 보면 히어로들이 악당과 싸우는 것 이상으로 시민들의 구조와 대피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3] 또한 이 캐릭터는 복수에 필요한 희생을 최대한 절제하려는 나름대로의 노력도 보였으며, 자신의 이기적인 선택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게 했음을 똑똑히 인지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신경 쓰는 히어로들의 모습이 호평을 듣는 것과도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을 공유하고 있다. [24] 프랑켄슈타인이 라자크를 몰랐다는 것에서도 많게는 800세 이상은 되기 힘들어 보인다. 또한 이그네스 라이제르를 잘 알고 있으나 라자크는 라이제르를 전혀 모른다. 즉, 이그네스 말고 라자크 세대의 귀족들은 모두 라이제르가 수면기에 든 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25] 그러나 정작 길다란 장병기라는 것 외에는 전혀 다르다. 차라리 기 모아서 공격하는 블러스터 가문의 공격이 기 모아서 한방을 노려 공격하는 란데그르 가문의 레가서스와 더 흡사할 지경으로 활보다도 비슷하지 않다. [26] 문맥상 생명력=생명이라는 것도 제대로 언급하고 있다. 생명력과 생명이란 단어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라엘 입으로 "그게 무슨 소리야 ? 노블레스께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으셨다니?!"라고 말도 한다. [27] "쳇. 요즘 같은 시대에 굳이 점점 수가 없어져 멸종되어 가는 녀석들을 이용한 연구가 뭐가 필요하다고... 기껏 키메라 연구가 아닌가." [28] "심지어는... 키메라까지 만들었다니까. 대단하지 않아?" [29] 이것은 사실 M-24가 이식받은 종족인 귀족의 능력 중 하나인 계약의 편린이다. 즉, 윌슨은 근본적으로는 프랑켄슈타인과 12장로와 같은 종족(개조인간 계약자)인 셈이다. 크롬벨 일당은 M-24를 성공시켜서 계약을 위시한 기타 능력을 이용해 세력을 키워야지, 당장 약해보이고 애물단지같은 부작용이나 일으킨다고 내다버려서는 아니되었다. [30] 크롬벨 측이 웨어 울프들의 싸움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타오 측은 그 사실을 모른다. 거기다가 아무런 방비가 없기에 휘하의 많은 개조인간들 중 그냥 한 명만 보내도 인질로 잡기는 간단하다. [31] 조금 변호를 해보자면 무자카도 바보는 아닐 테니 자신과 싸우면서 잃을 생명보다 자신이 줄 생명의 양이 더 많을 거라고 계산을 했다면 가능하다. 무자카가 최강의 웨어 울프임을 감안하면 그의 생명력의 양이 결코 적지는 않을 것이다. [32] 한신우의 나이가 18세이므로. [33] 참고로 그 공감.jpg의 최근 화 별점이 6-7점대다. 물론 단순비교는 당연히 금물이긴 하다. 이제 독자도 많이 빠져나간 상태인지라... 하지만 이건 명백히 독자들의 평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증거이다. 심지어 그 전 화에도 5점대의 별점을 기록했다. [34] 더 게이머의 별점 테러와 마찬가지로, 본격적인 별점 하락이 시작되기 전인 383화까지는 2~3만명 정도의 평가자가 있다가 384화부터 5~6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별점 하락은 이 추가된 평가자들 중 낮은 점수를 주는 인원이 믾아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35] 그나마 390화부터는 별점이 9점대로 다시 상승했다. 이 와서 그런 듯 그마저도 다시 낮아졌다(...) [36] 노블레스의 평가가 밑바닥까지 내려가기 시작한 그 화이다. [37] 진 최종보스 포지션인 크롬벨의 전투신을 미리 보여주면 나중에 최종 전투에서의 재미가 반감된다는 변명이 가능하므로.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777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777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