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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6:26:15

노바 폭탄

NOVA Bomb.
SF 장르에서 종종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로, 이름이 이름인만큼 최소 행성파괴 이상의 위력을 내는 것들이 많다.

1. 헤일로 시리즈의 행성 파괴급 핵무기
1.1. 개요1.2. 사용
2. 진 로덴베리의 안드로메다에 등장하는 항성계 파괴급 폭탄

1. 헤일로 시리즈의 행성 파괴급 핵무기

1.1. 개요

헤일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인 UNSC의 핵무기이다. UNSC가 운용하는 기존의 핵무기들과는 급이 다른 위력을 지녀서 슈퍼 맥건보다 강한, 인류가 만든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다.

노바 폭탄은 리튬 삼중수소 탄두를 연결한 집속핵폭탄으로써 폭발할때 단순 거대 폭발뿐만 아니라 집속된 삼중수소 탄두가 연쇄작용을 일으켜 거대한 초고온 압력중심을 형성한다.

리튬 삼중 수소 외피에 9개의 핵융합 탄두를 넣은 구조로 일반적인 핵무기는 그냥 폭발하고 끝나지만 노바는 폭발시 탄두 내부에 있는 핵물질이 중성자별에 가까운 밀도로 압축되며 폭발력이 수백배로 증폭되는 구조. 이렇게 증폭된 위력이 행성조차 파괴한다고 해서 플래닛 킬러라고 불렀다.

헤일로 시리즈는 무기의 위력을 그다지 정확하게 수치로 명시하지 않지만, 추정 위력은 다음과 같다.

1.2. 사용

이렇게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강력한 위력 때문에 남발할 무기는 아니며, 쓸지 고려한 적이 고작 3번, 실제로 쓴 것은 2번이다.

원래는 별명과는 다르게 코버넌트와의 함대전에서 코버넌트 함대를 쓸어버릴 용도였지만 리치가 함락된 뒤로 그렇게될 일은 없어졌으나, 댄포드 윗컴 중장은 리치 행성에 그대로 방치해둔 뒤 코버넌트가 노바 폭탄을 발견해 연구를 위해 모성으로 가져갔을 때 노바가 기폭해 코버넌트의 모행성을 날린다는 계획을 세운다.[3] 실제로 코버넌트는 이걸 발견하고 가져갔으나 그때는 대분열이 일어난 상태였고 하필 산 시움 저힐라네를 족치려고 모인 상헬리 함대가 노바 폭탄을 가져갔다. 노바를 가져간 함선은 '숭고한 초월' 이라는 슈퍼 캐리어였고 엉고이 후라곡 동료들과 분석하던 도중 그대로 타이머를 가동, 중장의 메세지와 함께 노바가 폭발하게 된다. 아래는 타이머가 작동될 때 나왔던 윗컴 중장의 메세지.
"이 물건은 노바 폭탄의 시제형이고 아홉개의 핵융합 탄두가 리튬-삼중수소 외피 안에 들어있지. 이게 폭발한다면 내부에 있는 핵분열 물질은 중성자 별에 가까운 밀도로 압축될 것이며 폭발은 수백배로 증폭될 것이다. 나는 리치의 UNSC 기지의 임시 사령관인 댄포드 윗컴 중장이다. 코버넌트의 괴물놈들은 들어라. 너희에게는 너희의 망할 신들에게 기도드릴 시간 몇 초 정도는 있을거다. 그리고 지옥에서 좋은 하루 보내는 것을 잊지 말도록."

상헬리들은 대제독을 필두로 자신들을 배신한 저힐라네와 산 시움을 공격하려고 '환희의 환성' 이라는 전초기지용 행성에 집결해 있었는데 하필 그때 폭발. 노바 폭탄을 싣고 있던 숭고한 초월은 행성과 위성의 사이에 있었는데 슬립스페이스로 진입한 소수의 함선들과 행성 반대편에 있어 영향을 받지 않은 함선들을 뺀 전 함선이 그자리에서 증발했으며, 위성인 말히엠은 그대로 가루가 되어 버리고 행성인 환희의 환성은 행성의 지표면의 4분의 1이 불탔고 엄청난 폭풍과 해일을 일으켜 행성에 있던 모든 도시가 파괴되었다. 게다가 엄청난 방사선이 행성을 관통해 지나가 행성에 있던 모든 생명체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아비터가 상헬리의 실권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라고 한다. 대립 세력인 과격파 상헬리들 상당수가 여기서 몰살당했기 때문이다.[4] 결론적으로 봤을때 그래도 인류에게 우호적인 축인 아비터가 가장 큰 엘리트 분파의 우두머리로 등극했으니 냉정하게 보면 인류에게는 이득이 맞다.

두 번째로 쓸 것을 고려한 것은 헤일로 2의 시간대에서 코타나가 또 다른 헤일로인 05시설 코버넌트의 수도인 하이 채리티를 발견하고 UNSC 최고 사령부에 노바 폭탄의 투발을 요청했으나 통신이 안 된건지 최고 사령부에서 기각한건지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당시에 지구는 코버넌트 함대와 교전중이였으므로 다른 곳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긴 했다.

마지막으로 UNSC가 리치 전투에서 참패한 뒤 코버넌트에게 보복 공격을 가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을 때, 스파르탄 2 그레이 팀 상헬리들의 이주지 행성인 '글리케(Glyke)' 로 가져가 폭파시켰다. 원래는 상헬리들의 고향 행성인 상헬리오스를 파괴할 계획이었지만 행성의 방어가 침투가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포기하고 대신 글리케로 선회. 그래도 행성 바깥에서 터져 지표면만 초토화되고 행성 자체는 남아 있는 환희의 환성과는 다르게, 이 노바 폭탄은 행성 지표면에 설치하고 폭발했기 때문에 행성 자체가 터져 그 위에 살고 있던 수십 억명의 상헬리가 사망했다. 그레이 팀은 나중에 상헬리들에게 잡혔지만 아비터가 사면해 주었다.

2. 진 로덴베리의 안드로메다에 등장하는 항성계 파괴급 폭탄

항성계 하나를 통째로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의 폭탄. 그 위력 때문에 시스템즈 커먼웰스는 실전에서 투발한 적이 없었다.

정확한 원리는 천체의 중력을 일시적으로 없애버리는 것이다. 항성은 원래 내부의 핵융합으로 인한 압력과 자체 질량으로 인한 중력이 평형상태를 이루는 것인데, 이 중력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면 항성의 압력만 남아 급속도로 팽창하여 마치 초신성과도 같이 폭발해 버리는 것.[5]

하지만 굳이 항성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 블랙홀에 사용하면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면이 사라져 일시적으로 화이트 홀을 만들어낼 수 있고,[6] 행성에 직접 사용해도 엄청난 수준의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7]

항성계 하나를 쓸어버릴 정도의 대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는 하나 그 폭발력을 내려면 항성이 필요하다는 근본적인 작동 원리를 감안하면 적 항성계를 완전히 파괴하는 무차별 살상 공격만이 가능한 무기다. 주변에 항성급 천체가 없는 상황, 즉 흔히 발생하는 함대전에선 거의 아무 효과도 없다. 결정적으로 점령전이나 방어전에서는 없으니만 못한 무기다. 커먼웰스와 하이 가드가 실전 투발을 더더욱 기피하는 원인이 되었을지도. 이 때문에 하이 가드 출신인 주인공 딜런 헌트는 파괴밖에 이룰 수 없는 무기라고 매도하기도 했다.

재료로 볼테리움이라는 가상의 물질이 들어가며, 보통 탐지기에 잡히는 것도 볼테리움이다.


[1] 1천 조 [2] 인용이므로 삭제하지 않고 취소선 표시하지만, 12억 메가톤이면 15kt짜리 리틀 보이의 800억 배이고 50메가톤급 차르 봄바의 2,400만 배 위력이다. [3] 정확히는 리치 함대전에 쓰려다가 운송부대가 전멸했고 코버넌트 모행성 관련해선 위컴이 열렬히 소망한 거다. [4] 이들이 한 선언에서 인류도 확실히 끝장내겠다고 했고, 오닉스에 함대를 보내 블루팀을 포함한 스파르탄들을 위협한 것도 이들이다. [5] 실제로도 극중에서는 항성이 처음에는 그대로 급속도로 부풀어오르는 것처럼 묘사된다. [6] 현재 천체물리학계에서 화이트 홀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지만, 진 로덴베리의 안드로메다나 그 베이스가 된 진 로덴베리의 메모는 그 논의를 훨씬 앞선다. 무엇보다 이건 자연발생하는 천체가 아닌, 시공간 조작 무기를 통해 일시적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인지라 아주 허무맹랑하지도 않다. 실제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블랙홀로 붕괴하기도 했고. 딱 스페이스 오페라에서 소재로 다루기 적절한 수준으로 현실적이라 할 수 있다. [7]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행성에 직접 사용하면 행성 자체를 폭파하진 못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 폭발력이 아닌 중력 조작 병기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