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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2:44:39

노먼 스탠스필드

<colbgcolor=#D2B48C><colcolor=#000> 노먼 스탠스필드
Norman Stansfield
파일:노먼 스탠스필드.jpg
이명 스탠 (Stan)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74cm, 72kg
직업 경찰수사관 (형사)
소속 미국 마약단속국 (간부)[1]
배우 게리 올드만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장광

[[일본|]][[틀:국기|]][[틀:국기|]]
타나카 마사히코, 사코 마사토 (감독판)
야마데라 코이치 (감독판 재더빙)
야스하라 요시토 (TV아사히)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테마곡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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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 told you. Benny, Bring me everyone.
(내가 뭐랬어? 베니, 전부 다 데려와.)

Benny: What do you mean, 'Everyone'?
(베니: '전부 다'라뇨?)

Everyyooooonne!!!!
(저어언부우다아아아!!!!)
영화 〈 레옹〉의 등장인물이자 메인 빌런.

2. 작중 행적

마틸다의 가족 집에 자신의 부하들과 동료인 말키와 함께 찾아오는 것으로 첫 등장. 스탠스필드 일행이 6월 경 마틸다의 아버지에게 마약을 맡겨 놓았는데, 한 달 후 마약을 찾아가니 맡겨 놨을 때의 양보다 적어서 이를 추궁하려고 찾아간 것이다.

처음에는 말키가 마틸다의 아버지에게 노먼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이라며 빨리 진실을 말하라고 설득하지만, 계속해서 발뺌을 하자 결국 노먼을 부른다. 이에 이어폰을 빼고 마틸다의 아버지의 얼굴을 쓰다듬거나 포옹을 하는 이상행동을 보이지만, 실상은 네가 빼돌린 마약이 어디 있냐고 물어보며 협박하는 것이었다.[2] 그럼에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자 내일 정오까지 마약을 반드시 찾아오라며 경고를 남기고 떠난다.
I like these calm little moments before the storm... it reminds me of Beethoven.
폭풍이 오기 전의 이 고요함이 마음에 들어. 베토벤이 연상되지.
그러나 다음 날 정오까지 마약을 찾아오지 않자, 말키와 부하들과 함께 급습하여 학살극을 벌인다. 이때 마약을 하나 빨면서 몸을 비트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그러고선 "이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베토벤의 음악과 닮아서 좋다"는 말을 하고, 말키에게서 산탄총을 빼앗아 집 현관을 박살낸 뒤 칩입한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을 모조리 사살한 스탠스필드는 부하들에게 집을 수색하라고 명령하고, 마틸다의 아버지에게 어떤 고전 음악가를 좋아하냐고 물으며 조롱한다. 그러나 숨겨둔 총으로 반격을 당해 부하 한 명이 사망하지만, 침착하게 엎드린 뒤 도망치는 마틸다의 아버지를 확인사살한다. 이 과정에서 마틸다가 유일하게 사랑하던 남동생이 사살당하면서, 마틸다가 스탠스필드에게 원한을 갖는 계기가 된다.

이후, 부하 중 한 명이 마약을 찾아내자 "빙고!(Bingo!)" 라고 외치며 기뻐하고, 부하인 윌리를 현장에 남겨둔 뒤 철수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임무 수행 중이었다고 말하기만 하면 될 뿐이라고. 그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당시 시점에서는 경찰들을 피해서 도망가기 위해 부하를 희생양으로 삼는 비겁한 범죄조직 보스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후에 그의 본 직업을 생각해보면 이 대사 또한 하나의 떡밥이다.[3] 이후 레옹이 혼자 일을 나간 날, 마틸다는 자신이 살던 집에 가 동생이 살해된 현장을 보는데 그때 스탠스필드가 두 명의 남자와 같이 들어와 당시 사건에 대해 추궁받는 걸 숨어서 엿듣는다. 그리고 스탠스필드가 향하는 곳을 미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마약단속국의 간부라는 사실이 드러난다.[4]
복수를 결심한 마틸다는 음식 배달원으로 위장한 채 스탠스필드를 추격해 게이트를 통과하고 화장실에 잠복하지만, 이를 전부 간파하고 있었던 스탠스필드는 화장실 문 뒤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도 여유롭게 마틸다에게 말을 걸고 마약을 섭취하는 모습이 가히 압권. 결국 저항도 못하고 생포된 마틸다에게 삶이 소중하냐고 묻고, 그렇다는 마틸다에게 "인간은 비로소 죽기 전에야 삶이 소중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 라며 조롱한다. 그리고선 권총을 마틸다의 목에 장전하며 그녀를 죽이려고 하나, 말키가 레옹에게 죽었다는 보고에 충격을 받아 직접 처리하는 대신, 마틸다를 사무실로 끌고 가라 부하에게 명령한다.

이후 레옹이 마약단속국을 습격해 사무실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마틸다를 구출했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완전히 실성하고 토니를 찾아간다. 토니를 협박하여 레옹과 마틸다의 위치를 알아낸 스탠스필드는 곧장 아파트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한다. 처음에는 아파트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레옹이 차례차례 특공대를 제압하면서 우위를 점하지만, 유탄의 폭발에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특공대의 복장으로 위장하여[5] 아파트 바깥으로 나가려는 레옹의 뒤에서 총을 쏴 넘어트리고, 그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한다.
레옹: Stansfield?... (스탠스필드?...)

노먼: At your service. (바로 맞췄어.)[6]

레옹: This is... from... Mathilda... (이건... 마틸다가 주는... 선물이다...)

노먼: ...Shit. (젠장.)
그러나 레옹은 마지막 힘을 다해 스탠스필드의 손에 수류탄 핀을 쥐어주고, 이를 알아챈 스탠스필드는 "젠장(Shit)." 이라는 유언을 남긴 채 레옹과 함께 폭사한다.

3. 평가

게리 올드만의 인생 배역 중 하나이자, 영화 역사상 최고의 빌런 중 하나로 평가되는 인물로, 레옹 이후에 등장한 모든 부패경찰과 뒤틀린 빌런의 캐릭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금은 여러 매체에서 클리셰마냥 사용되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기에 딱히 새롭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레옹이 개봉한 1990년대에는 이러한 설정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들었을 정도로 희귀했고, 무엇보다 마약단속국 간부가 마약을 유통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충격적인 행보가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7] 거기에다가 명배우인 게리 올드만의 광기넘치는 연기력까지 더해졌으니 회자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당시의 영화 트렌드는 근육질의 주인공이 액션으로 빌런을 타파하는 '히어로'라는 인식이 강해 '악역'이라고 하면 대체로 넙데데한 어깨를 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이미지였다. 그러나 뤽 베송의 레옹이 나오면서부터, 양복을 걸치고 보통 경찰들과 다를 것 없이 지극히 정직하게 보였던 형사 아저씨가 느닷없이 전대미문의 광기를 보여준 탓에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고 결국 영화계의 혁명이 되어 오늘날의 대표적인 '악역' 중 하나로 정의 내리게 만들었다. 레옹의 게리 올드만은 당당했지만, 섬세했고 또한 극악무도했다. 악역의 틀을 깨어버린 명캐릭터로 남은 그의 연기가 지금까지도 악역 전문 배우들에겐 표본과 같은 존재로 남았다.

베이지색 정장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며, 사이코패스 같은 무감정적인 성격이 포인트다. 초반부에 마틸다의 가족을 산탄총으로 무참히 살해하면서도 망설임이나 거리낌이 일절 없었으며, 이 와중에 베토벤 모차르트의 노래가 참 좋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면 대체 어떻게 마약단속국 간부에 이런 사람이 있는 건지 의아해지는 수준이다. 다만 자신을 노리고 접근한 마틸다를 진작에 눈치채고 역공하는 모습을 보면 능력 자체는 뛰어난 인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또한 간부 자리까지 승진한 뒤에 마약사범들과 마약을 유통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렇게 지위를 활용해 경찰과 특공대를 거느리며 범죄조직의 우두머리까지 협박해 정보를 얻을 만큼 인맥도 넓다.[8]

부하들이 죽어나가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 잔혹한 태도를 보이지만 친한 동료였던 말키를 죽인 레옹에게 복수하고자, 특공대를 투입하여 건물 하나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어린 여자애인 마틸다까지 인질로 삼기도 하는 등, 친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해지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캐릭터이기도 하다.

4. 테마곡

Eric Serra - Noon

5. 기타



[1] 정확한 직책은 밝혀지지 않는다. [2] 얼굴에 땀이 가득하거나, 눈이 반쯤 풀린 것으로 보아 이미 마약을 섭취한 상태이다. 참고로 이후에 마틸다와 1 : 1로 대면했을 때에도 마약을 섭취하고 그녀의 얼굴 입술을 쓰다듬는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3] 행동도 도망친다고 하기에는 이상했는데, 사이렌 소리가 근처까지 왔는데도 본인은 여유롭게 창틀에서 바깥을 구경하고 있다. 마약사범은 미국에서 엄중한 처벌의 대상이 되며, 마틸다의 아버지가 권총으로 스탠스필드의 부하를 죽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인정이 된다. 거기다가 마약을 갖고 나오다가 들키더라도, 애초에 마약단속국 소속이라 이상하다고 느낄 사람도 없을 것이다. [4] 이 장면에서 당시 관객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이전까지는 마약에 찌들어 연쇄살인을 벌이고 다니는 범죄조직의 보스처럼 묘사되었기 때문이 크며, 무엇보다 당시에는 부패경찰 캐릭터가 상당히 희귀했던 시절이었다. 물론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범죄자들에게서 돈이나 뇌물을 받고 범죄를 덮어 씌워주는 정도였다. [5] 의사가 진단한다고 잠깐 방독면을 벗겼는데 그때 타이밍 나쁘게 노먼이 그걸 봐버렸다. 레옹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호흡을 위해서라며 다시 방독면을 쓰지만 이미 노출된 뒤였다. [6] At your service는 주로 상급자에게 하는 말로, "분부만 내리십시오"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스탠스필드가 레옹에게 이렇게 공손할리가 없으므로, 여기서는 레옹을 조롱하는 의도로 보인다. [7] 이러한 설정은 상당히 현실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게, 마약을 단속하는 직업 특성상 그 누구보다도 마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에서도 스탠스필드처럼 막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약사범들과 손을 잡고 마약을 유통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8] 공권력이 잘못된 자의 손에서 이용당할 경우 어떠한 참사가 일어나는지 잘 보여준 예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