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4:34:05

네브

네브(소울워커)에서 넘어옴
네브
파일:SWneb.jpg
종족 인간
소속 불명
이명 수수께끼의 대부호
직책 불명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호철[1]
파일:일본 국기.svg 우치다 유우마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그레이스 시티3.2. 잔디이불 캠프3.3. 디플루스 호라이즌
3.3.1. 정체
3.4. 웨스트 워3.5. 브로큰 세이비어
3.5.1. 세계의 종언
3.6. 최후3.7. 평행세계
4. 강함5. 기타

[clearfix]

1. 개요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의 등장인물. 그레이스 시티에 거주 중인 수수께끼의 대부호이다.

2. 상세

후드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사내. 네브라는 이름을 가진 것과 부자라는 사실 이외에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은 인물이다. 매달 별숲리그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는 후원자로, 늘 자금난에 허덕이는 별숲리그 서부 지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대 은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별숲리그는 그를 VIP로 극진히 모시고 있으며, 막대한 부를 가진 것과는 달리 몸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이능력자 로이를 보내 간병을 돕고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유는 과거 모종의 사고로 인해 온 몸에 끔찍한 화상을 입었고, 아이들이 보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을 염두에 두어 후드를 쓰고 다닌다고 한다. 팔팔하게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도 중환자 신세이지만 부친에게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덕분에 순수한 선의로 매달 별숲리그에 운영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별숲리그측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신상정보를 캘 수 있지만 VIP인 그의 의사를 존중하여 비밀리에 부쳐주고 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그레이스 시티

세듀린의 소개로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인사한다. 당시 맹목적으로 헨리를 추적하고 있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졌으며 얼굴을 가리고 있는 그를 네드 컴퍼니와 관련된 인물로 여겨 수상하게 생각했지만, 그가 순수한 선의로 별숲리그를 지원한다는 걸 확인하고[2] 경계를 푼다. 별숲리그가 보낸 간병인 로이와 항상 붙어 다니는데 로이는 안전하고 편한 간병일을 마음에 들어하며 네브도 말동무가 되어주는 로이의 독설을 전부 받아주고 있다.

그레이스 시티 메인 스토리에서 비중이 큰 캐릭터는 아니지만 중간에 평행세계에 대한 떡밥을 남긴다. 울프 크라이 메이즈를 클리어한 후 찾아가면 꿈속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데, 하루의 스토리에서는 활기찬 남자, 어윈은 가끔 미친듯이 웃는 기괴한 여자아이, 릴리는 영감님이니 뭐니 이상한 말을 떠드는 조그만 아이, 스텔라는 언제나 복수심에 불타는 여자아이, 진은 거대한 무언가를 손에 든 여자, 이리스의 스토리에선 모든 일에 열정적인 남자를 봤다고 말한다. 이전에 꾼 꿈이 왠지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보자 다시 생각났다고 한다.

루인 포트리스로 떠나기 전 작별인사를 할 때 밝히길, 사실은 과거에 이능력자로서 같은 이능력자인 연인과 함께 활동했지만, 서로의 신념이 어긋나면서 대적하게 되고 결국 그녀에 의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얼굴의 끔찍한 화상 자국이 바로 그때 생긴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원망하는 마음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언젠가 다시 보길 고대하고 있다고, 때문에 언젠가 자신도 다시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는 포부 비슷한 것을 밝히며 플레이어블 캐릭터 또한 자기 나름대로 응원해준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미담만은 아닌 듯,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떠나면 로이는 '혹시 지나가던 꼬마애가 들었다면 바로 별숲리그에 신고할지도 모른다'는 찜찜한 말을 남기는데...

3.2. 잔디이불 캠프

공백에서 대뜸 나타난 로이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데자이어 에너지에 물들이려다 실패하자 사라지고, 그를 수상하게 생각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로이를 찾아 그레이스 시티를 찾았을 때 네브도 로이와 함께 실종된 상태였다. 명목상 휴가를 낸 로이와 함께 인근의 해안가로 요양을 떠났다고. 보고를 받은 토오루는 원칙상 휴가자에게 지급되는 GPS의 좌표와 헤비 기어즈의 CCTV를 확인하도록 지시하지만, 전자는 네브가 사생활 침해라며 비상 연락망 구성을 반대하자 별숲리그가 VIP인 그의 편의를 봐줘 눈감아주는 바람에 실패. 후자 역시 로이와 네브가 도시를 떠나는 모습이 도시의 방범용 CCTV에 찍히지 않아서 실패한다. 막심은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한다.

이후 본색을 드러낸 로이가 잔디이불 캠프의 별숲 측 주둔군을 붕괴 일보 직전까지 몰아가는 동안에도 네브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이 시점에서는 단지 로이의 정체와 능력을 감안하면 그와 함께 행동했던 네브 또한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으리라는 정도의 추정만 가능했다.

3.3. 디플루스 호라이즌

헨리: 이건 경고다, 더 이상 쫓아오지 마! 날 더 귀찮게 하면 이 네브라는 녀석이 너희들을 상대할 거다!
네브: 저쪽은 제 실력을 모르는데 그걸로 협박이 되겠습니까?

디플루스 호라이즌에서 재등장. 어째서인지 수배범인 헨리와 손을 잡고 동행하며 그를 호위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그가 별숲리그에 지원해줬던 천문학적인 자금이 전부 헨리가 빼돌린 네드 컴퍼니의 비자금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바큠 파나틱스의 지하 성당에서 헨리를 쫓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막아서면서 대면. 그레이스 시티에서 보이던 병약한 모습은 간데없고, 네브는 의자에 앉아있을 뿐이었음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압도적인 살기를 감지한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생물의 생존본능으로 만들어진 그 감각을 소중히 하라고 충고한다.

사전에 로이에게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죽이지 말라는 말을 들었지만, 자신이 더 약한 것을 알면서도 덤비려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죽이기로 결심한 찰나, 브록에게서 비밀리에 헨리를 쫓을 우회로를 찾아냈다는 연락을 받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물러나자 의외로 순순히 보내준다. 이 실책으로 인해 헨리는 그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한다.

어째서 그와 로이가 헨리에게 협력했는지는 불명. 항상 자신의 신상을 밝히지 않는 신원불명의 인물이었지만 별숲리그 본부는 최고 후원자인 그를 의심해본 적 없었고, 그 때문에 그의 정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던 오브 페이트에서 다시 등장. 종탑의 소울정크를 소탕하던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도발하여 꼭대기로 불러낸다. 브록은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싸울 필요는 없다고 만류하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헨리와 손잡았던 그를 적으로 판단하고 쓰러뜨리기로 결심하고 꼭대기에 도달하는데...

3.3.1. 정체

소울워커 지역별 최종 보스
디플루스 호라이즌 - 하 디플루스 호라이즌 - 상 웨스트 워 (상) - 바이올런트 선
그루웰 테네브리스 ???
테네브리스
파일:157229.png
종족 인간 (데자이어워커)
소속 켄트 세력
이명 전설의 소울워커
직책 불명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강호철
파일:일본 국기.svg 우치다 유우마
제 과거의 이름은 테네브리스. 한때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정의의 소울워커.
그리고 지금 제 이름은 네브. 인간들의 흐릿한 정의를 다시 한 번 정의하는 소울워커.
유감입니다만, 여기서 당신을 처분하겠습니다.

그의 정체는 네브리스. 과거 전설적인 소울워커였으나, 5년 전 별숲리그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죽었다고 알려진 테네브리스의 본체였다.

켄트의 꾀임에 넘어가 별숲리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믐야상곡 리그를 창설하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이는 로스카의 개입으로 좌절되었고, 로스카의 숙청으로부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그는 다시 봉기할 때를 기다리며 정체를 숨기고 살아왔다.

처음부터 네브가 테네브리스와 동일인물이라는 힌트가 있었는데, 켄트로 밝혀진 로이와 함께 행동한다는 점,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는 점, 또한 커럽티드 레코드 스토리에서 공백 시절의 켄트가 테네브리스를 네브라는 애칭으로 불렀다는 점 등이다.
화상으로 인해 왼쪽 눈을 실명해서 붕대로 가린 상태다. 눈가의 화상과 노란색으로 물든 눈동자, 브릿지가 없어진 머리카락 등을 제외하면 분신과 거의 똑같은 얼굴. 다만 먼저 등장했던 말끔한 모습의 분신과 비교하면 외형이나 목소리 톤이나 사실상 별개의 인물이다. 실제로 브록이 네브의 언동과 이념이 과거의 테네브리스와 비슷하다는 이유를 들어 의심했을 때, 잔디이불 캠프에서 멀쩡했던 시절인 그의 분신을 만난 경험이 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그 인상을 토대로 둘이 전혀 닮지 않았다고 증언하며 가능성을 부인하는 장면이 있다. 이로 보아 분위기든 에너지든 완전히 변해버린 모양. 분신에 비해 눈빛이 죽어있는 데다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분신에 비해 오히려 더 엇나간 듯한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데자이어에 물든 듯하다. 영감님이 그를 데자이어워커로 직접적으로 언급됨으로써 확인사살.

던 오브 페이트 메이즈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테네브리스라 당당히 정체를 밝힌다. 전성기의 테네브리스의 수준이 대충 어느 정도인지도 언급되는데 소울워커 수십 명이 한꺼번에 테네브리스에게 덤벼도 고전하고, 제대로 움직이면 소울정크 대군을 만들어 클라우드림 서부를 멸망시킬 수 있는 소울정크 퀸도 테네브리스가 있었으면 처리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3]

다만 스텔라 스토리에서의 영감님의 언급에 따르면 '공백 내부에서의 테네브리스와는 영혼의 질과 모양이 완전히 다른 타인'이라고 한다. 테네브리스와 동일인물이긴 하지만 데자이어 에너지에 제대로 타락한 듯 하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 퀘스트에 따르면, 네브가 겪은 세상의 정의는 강자의 입맛에 맞게 정해지는 것에 불과했고, 로스카의 압도적인 힘에 무너지면서 오히려 이런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고 한다. 로스카를 원망하기보다는 로스카처럼 되고 싶다는 선망을 느낀 테네브리스는 이후 진리에 따른 올바른 도리를 쫒는 정의(正義)의 소울워커가 아니라 강자로서 자신의 잣대에 따라 선악을 결정하는 정의(定義, Definition), 또는 강자가 되어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강제하는 규범으로 돌아가는 정의(Justice)의 데자이어워커 네브로 변질된 것이다. 사용하는 에너지도 완전히 데자이어 에너지라서, 소울 에너지만 섭취하는 기생형 소울정크가 테네브리스를 전혀 노리지 않고 아예 없는 것처럼 취급한다. 다만 테네브리스 자신은 여전히 스스로를 소울워커라고 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단순 스크립트 오류일 가능성보다는 이미 데자이어워커로 변질되었으면서도 여전히 자신을 소울워커라고 칭하는 모습을 통해 역설적으로 테네브리스가 완전히 정의(定義)의 데자이어워커로 변했음을 보여주는 묘사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네브: 이번엔 한번 문제를 내보도록 하죠.
다른 사람이 키우던 돼지를 훔친 누군가가 그 돼지로 굶어죽어가던 사람을 구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정의로운 사람은 누구일까요?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대화 ]
하루: 장난하고 싶은 기분 아니에요.
어윈: 패스.
릴리: 같잖은 말 상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는데, 벌써 잊어버린 모양이군요.
스텔라: 네브는... 정말로 얘기해 줄 친구가 아무도 없나 봐.
진: 그렇게 바보 같은 소리만 떠드시고. 정말 한가하신가 보군요.
이리스: 그렇게 할일 없으면 그냥 너도 내 쪽으로 내려오지 그래?
치이: 지금 너와 장난하고 싶은 기분은 아니야.
에프넬: 으음,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브록: 기분은 이해하지만 일단 적당히 대답해줘. 대화가 많을수록 상대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쉬우니까.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대화 ]
하루: ...그렇다면 사람 살린 쪽이 정의롭다고 할게요. 무엇보다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니까요.
어윈: 하아... 알았어. 그럼 돼지가 정의롭다는 걸로.
릴리: 흥, 그럼 아무도 정의롭지 않다고 하겠어요.
스텔라: 그럼, 모두 정의로워! 돼지를 키운 사람도! 사람을 구한 사람도! 돼지를 먹어 감사할 줄 아는 사람도 모두!
진: 알겠습니다. 일단 전 돼지를 훔쳐 목숨을 구한 사람이 가장 정의롭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스: 알았어, 그럼 정답은 사람을 살린 녀석.
치이: ...그럼 모두 정의롭다고 할게. 결국 사람은 아무도 안 죽었잖아.
에프넬: 그럼 정의는 죽었다고 할게.

네브: 하하하, 오답입니다. 아쉽군요.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대화 ]
하루: 어차피 정답을 맞출 생각도 없었어요.
어윈: 해석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거잖아. 정답이 있는 문제긴 해?
릴리: 그렇군요, 그래서 만족하셨나요?
스텔라: 우우... 그럼 뭐가 정답인데?
진: 어째서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의 목숨이지 않습니까?
이리스: 그래? 나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돼지를 뺏어서 구하려 할 텐데.
치이: 딱히 정답을 맞추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상관없어...
에프넬: 아쉬울것 없어. 처음부터 맞힐 생각도 없었으니까.

네브: 정답은 그 중 가장 강한 사람입니다.
권력, 무력, 재력. 그 무엇이라도 상관 없죠. 셋 중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나머지 둘의 죄를 심판할 겁니다.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대화 ]
하루: 그게 무슨... 순 억지잖아요!
어윈: 우와, 그냥 억지잖냐 그건.
릴리: 처음부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억지 논리나 늘어놓을 생각이셨군요.
스텔라: 그건 이상해! 그냥 억지야!
진: 그건... 그냥 억지입니다. 사고방식이 굉장히 꼬이신 것 같네요.
이리스: 아아. 그냥 억지 부리는 거구나.
치이: 흥, 그냥 억지 부리고 싶은 거구나.
에프넬: 이야! 너무 유익한 정보였어요! 감사합니다! ...뭐, 이런 반응을 원해? 그딴 억지나 부리면서.

네브: 억지....... 네. 억지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상은 이런 억지로 흘러가더군요.
역사에서 승자는 영웅으로, 패자는 악당으로 남았죠. 승자에겐 패자를 "정의"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모든 것을 정의하려 합니다. 인류의 위에 서는 강자로서....... 그럴 자격이 있으니까요.
전용 보스 BGM
이후 플레이어와 조우한 뒤 결투를 벌이고는 힘을 보더니 역시 로이에겐 미안해도 죽여두는 편이 낫겠다며 무기를 들어올리지만[4], 그 순간 로스카에 의해 7개로 나뉘어진 평행세계가 합쳐지고 자신의 눈앞에 모인 7명의 소울워커들을 보게 된다.[5] 그도 7명의 소울워커를 혼자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라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도주한다.

에프넬의 스토리에선 전개가 달라지는데, 에프넬을 죽이려던 네브에게 로스카는 에프넬은 이 세계의 중심이며, 그녀를 죽이면 세계는 무너진다고 고하며 허무하게 사라지기 싫으면 물러나라고 말하자 네브는 순순히 물러난다.

테네브리스가 생존했다는 사실은 별숲리그에 보고되었으며 옛 연인인 미리엄은 크게 동요한다. 또한 별숲리그를 무너뜨리려던 그가 어째서 신분을 숨기면서까지 막대한 군자금을 후원해왔는지는 불명. 이에 대해 브록은 별숲리그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기 위해 강한 영향력을 구축하려 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실제로 정체가 밝혀지기 이전 네브의 사생활이나 자금 출처에 대한 문제 등에 별숲리그가 규정을 넘어서는 편의를 봐주었던 점이 정황 증거인데, 그러나 클로이는 정작 그 후원 덕분에 그가 증오하는 별숲리그가 지금의 세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론한다. 이에 관해 나중에라도 네브의 의중이 정확히 밝혀질지는 미지수다.

3.4. 웨스트 워

바이올런트 선 에필로그에서 밝혀진 바로는 공백과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언급될 정도로 켄트의 힘을 무시무시하게 주입받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켄트는 로스카가 모든 힘을 잃은 김에 테네브리스를 단순한 장기말이 아닌 동격에 가까운 존재로 만든 뒤,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워 인간을 칠 계획인 듯하다.[6]

공백의 데자이어 에너지를 흡수한 반동인지 공백 내부에 있던 시절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심경의 변화가 아예 없는 것을 보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뒤틀려버린 듯.[7]

이나비 스토리 후반부에 이후 행적이 드러나는데 제6구역에서 공백의 힘을 받아들이면서 엄청난 데자이어 에너지가 방출됐고 각지에 테네브리스의 환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서부 클라우드림 전체를 공백과 같은 곳으로 변질시키고 있었다. 이로 인해 소울워커들의 내면에 갇혀있던 데자이어 인격이 육체를 가지며 실체화되었고 그레이스 시티를 혼란에 빠뜨린다.

3.5. 브로큰 세이비어

소울워커 지역별 최종 보스
웨스트 워 (상) - 바이올런트 선 웨스트 워 (하) - 브로큰 세이비어, 아르카디아 렐름 - 트레지디 페어리
플레마 테네브리스 ???
Broken Savior BGM[8]

이후 켄트의 모든 힘을 가지고 서부 클라우드림의 시즌1 진 최종보스 등장하게 된다.

테네브리스가 직접 제6구역에서 퍼뜨린 막대한 데자이어 에너지로 서부 클라우드림을 뒤덮은 결과, 각지에서 출몰한 데자이어 워커와 소울 정크가 그레이스 시티를 사방에서 공격해오고 테네브리스의 환영까지 가세해서 속수무책인 별숲리그나 네드 컴퍼니는 물론이고 소울워커들까지 고전하고 있는데 정작 테네브리스 본인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없고 알아낼 방법도 없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니힐 킹덤과 니어 소울워커들은 무의미하게 희생될 생각은 없다며 반쯤 발을 빼고 있었기 때문에 소울워커 일행은 타개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때 어윈이 지금까지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작전을 제시한다.

작전에 따라 스피릿 패스파인더를 설치하고 다니던 소울워커들은 테네브리스의 환영을 보게 된다. 밤하늘의 비극에서 죽어가던 그를 건져준 건 켄트였다. 켄트가 무언가를 제안하기도 전에 테네브리스는 로스카의 강대한 힘을 경험하고 강한 것이 정의이며 강자만이 약자를 지배하고 모든 걸 정의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됐다. 그는 기꺼이 켄트와 손을 잡아 힘을 얻고 강자가 돼서 세상의 정의를 스스로 내리려는 것이 목적이었다.[11]

마침내 테네브리스의 위치를 알아낸 소울워커들은 그레이스 시티 한복판에서 테네브리스를 찾아냈고, 교전 중에 생긴 빈틈을 파고든 시온이 테네브리스를 과거 밤하늘의 비극이 벌어졌던 제8구역으로 보낸다.

파일:네브와요붕이.png
하, 공백에 박혀살던 개로군...
제8구역에는 공백에서 나온 요르하카와 별숲리그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었고, 소울워커들이 비행정을 타고 오기 전까지 테네브리스의 발을 잡아두기 위한 전투를 벌인다.

파일:요붕이죽인네브.png
후후, 과연 그렇군요. 과거의 내가 죽었던 자리에 이런 무대를 준비하다니. 별숲 리그…저를 조롱할 생각입니까?
비행정을 타고 마침내 현장에 도착한 소울워커들은 요르하카를 죽인 참인 테네브리스와 최후의 결전을 시작하게 된다.
파일:테네브리스검기.png 파일:붉은검기네브.png
왜 당신들에겐 전해지지 않는 겁니까. 그렇게나 강한 힘을 가졌으면서. 어째서 올바른 정의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없는 겁니까. 당신의 싸움과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 왜 모르는 겁니까.

…어쩔 수 없군요. 이 힘으로 너희를 이곳에서 잠재우고, 나의 정의를 이 땅 위에 세우겠다. 약자가 함부로 정의를 내세우는 것을 막는 것. 그것이 강자의 권리이자 의무.
테네브리스는 소울워커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강력한 기술을 사용해 전부 쓸어버리려는 시도를 두 번 했지만, 각각 별숲리그의 화력 지원과 로젠의 자폭 특공에 저지당하고 부상까지 입으면서 점점 밀리게 된다.
테네브리스: 케…켄트… 켄트…! 더 내놔…! 힘을… 힘을 더… 내놔! 나를 위해 긴 시간을 준비한 거잖아! 이대로 버리는 것은 아깝잖아! 어째서… 어째서 대답하지 않는 거냐! 왜… 왜 아무 말도 없는 거야!
하루: 대답하지 않아요…. 그건 그냥 심심풀이로 당신을 만들었을 뿐이니까요.
궁지에 몰린 테네브리스는 켄트를 찾지만 켄트는 찾아오지 않는다. 애초에 테네브리스에게 자신의 모든 힘을 주입하면서 정교하게 만드느라 도망이 한계일 정도로 힘이 소진된 상태인데 테네브리스가 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도우러 와봤자 손해이기 때문이다. 설령 모든 힘을 준 것이 사실 거짓말이라서 켄트가 쌩쌩하다 하다 쳐도 그럴 경우엔 테네브리스는 켄트의 심심풀이 장기말로 쓰인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도우러 올 일이 더더욱 없다. 어느 쪽이 진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테네브리스도 결국 켄트의 장기말에 불과하단 걸 알아챈 하루는 그에게 위 대사로 일침을 날린다.

파일:로보트네브.png
동경해 마지않았던 여신은 이미 바닥으로 추락했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강자가 일어날 때. 날… 방해하지 마라.

[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대사 ]
하루: 결국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이제 어쩔 수 없네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애드릴게요.
어윈: 드디어 발악인가… 더 이상의 변신은 없겠지?
릴리: 후후, 하하하하! 좋아요! 한번 해볼까요!?
스텔라: 모두들 온 힘을 다해 싸울 때야. 이번 한 번만 고생하면 모두 끝나니까, 힘내!
진: 과거의 당신은 책임지고 과거의 절 멈추어 주었죠. …이제 제가 당신을 멈출 차례입니다.
이리스: 완전히 자기 사상에 빠져버렸네. 저런 걸 걱정한 미리엄이 불쌍할 정도야.
치이: 인간은 지배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거야. 네 잘못된 생각을 내가 바꿔줄게.
에프넬: 대단한 척 폼 잡고 나오셨겠다? 이번에야 말로 마지막이려나.
이나비 : 당신에게 큰 원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목표물인 이상, 이곳에서 처리하겠습니다.

진다고…? 내가 진다고?? 안 돼…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돼…! 이 날을 위해 난 수많은 걸 버리고… 수많은 걸 바쳤어! 내가 무너지면… 이 세상의 인류도 무너져…!
테네브리스는 데자이어 에너지로 이루어진 갑옷을 장착하고 마지막까지 발악하지만....

3.5.1. 세계의 종언

다나 전용 스토리에서의 브로큰 세이비어 대비되는 메이즈.

비슷한 구역임에도 움브라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꿈의 세계의 종착점에 다가와서인지 검은 배경에 녹색의 숫자가 찍혀 있는 디지털 배경이다.

브로큰 세이비어와는 달리 요르하카를 죽이지 않고 제압한 네브가 시작부터 3페이즈, 매니악 난이도의 데자이어 에너지로 이루어진 갑옷을 입고 전투를 해오며 시종일관 다나를 압도해온다.[12]

그리고 다나를 죽이려고 하는 찰나, 요르하카가 대신 찔려서 사망하면서 그동안 네브와 싸우면서 요르하카의 몸 속에 모아 둔 데자이어 에너지가 한꺼번에 방출되고, 그 커다란 데자이어 에너지에 이끌려 네브의 데자이어 에너지가 빠져나가면서 갑옷이 강제 해제되고 2페이즈의 폼으로 전환된다. 갑자기 자신의 힘이 빠져나간 것을 느낀 네브는 불리해짐을 느끼자 근처에 있는 켄트에게 힘을 요구하지만, 켄트는 네브를 데자이어 에너지를 흩뿌릴 운반책으로 이용할 생각이었을 뿐, 네브의 사상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었다는 사실을 대놓고 네브 앞에서 말한다. 결국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아차린 네브는 켄트에게 욕설을 퍼붓지만 끝내 버림받고 만다.

결국 에너지가 빠져나갈 대로 빠져나가서 1페이즈의 폼으로 변해버린 네브는 자신이 켄트의 장난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소하며, 다나는 방법은 달랐을지언정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려고 노력했던 당신이라면 한때의 정의로운 시절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서 네브를 설득하지만 네브는 이미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적어도 다나한테 패배해서 죽는 걸 택하기로 하고 승부를 이어갔으며 적어도 어리석은 정의를 택한 자신의 전처를 밟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어리석은 자신의 최후를 맡겨줄 것을 부탁했다.

3.6. 최후

파일:테네브리스몰락.png
그런가… 나도 결국, 그 놈의 장난감일 뿐이었나….
결국 소울워커들에게 패배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겨우 깨닫게 된다.
파일:미리엄1.png 파일:미리엄2.png
테네브리스, 돌멩이에 걸려 넘어진 거야? 다친 데는 없지?
정의의 영웅님께서 이렇게 약한 걸 알면 모두 불안해한다구.
자, 내 손 잡아. 앞으로도 네가 넘어질 때마다 도와줄게.
파일:테네브리스의최후1.png 파일:테네브리스의최후2.png
미리엄… 왜 이제야…
그리고 죽기 직전, 언제나 자신의 곁에서 웃어주던 미리엄의 소중함을 뒤늦게 떠올리고 쓸쓸하게 숨을 거둔다.

이로서 소울워커 시즌 1의 최종보스 테네브리스의 행적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게 된다.

테네브리스가 죽은 지 약 1개월 후, 로스카와 하루가 켄트의 행적이 담긴 기록을 접하고 켄트 본인과 대면하면서 테네브리스와 관련된 일들의 내막이 밝혀지는데, 켄트가 모든 힘을 넘겨준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것은 테네브리스에게 인류를 지배할 힘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부 클라우드림을 데자이어 에너지로 뒤덮어 전쟁의 불씨로 만들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13] 이걸 몰랐던 테네브리스는 제6구역에서 데자이어 에너지를 확산시키라는 켄트의 지시에 따르다가 어윈의 작전에 걸려들어서 제8구역으로 보내졌고, 그로 인해 퍼뜨린 힘을 하나도 회수하지 못하고 갖고 있던 힘마저 새어나가는 상황에 처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그가 죽기 직전에 깨달은 것처럼 켄트의 장난감이자 수단으로 이용만 당하다 비참하게 버려진 셈.

3.7. 평행세계

결전의 그날, 소울워커 9인을 모조리 몰살하고 승리한 역사의 세계. 이 역사에서 테네브리스는 [강한 힘이 곧 정의다]라는 신념을 내세우며 약자를 제거하고 데자이어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데에 성공한 이들만을 남긴 채 그들의 숭배를 받으며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4. 강함

영감님도 전성기 시절의 실력으로 목숨을 걸고 덤벼야 겨우 싸움이 될만한 수준이라고...
응? 괜히 이런 건 인간한테 말하지 말라고?
- 스텔라
약점 같은건 없어.
저는 잔디이불 캠프의 리더로서는 분명 하자가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부터 공백에서 퇴출당할 때까지 전투에서 패배한 적은 없어요.
-잔디이불 캠프의 테네브리스
과거부터 최강을 넘어 전설의 소울워커로 불리던 인물로, 이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강대했다던 황금 세력을 격퇴하고, 클라우드림 서부를 가볍게 멸망시킬 수 있는 소울정크 퀸을 단신으로 처치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언급되며,[14] 소울워커 수십 명이 한꺼번에 덤벼도 이길 수 없었다는 힘을 자랑했다고 언급되는 등 도저히 견줄 상대가 없어서 그 전력을 측정할 수가 없었을 정도로 막장스러운 힘을 자랑했다. 소울워커들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힘의 원천인 감정과 함께 인류를 지키고자 하는 강박적인 욕구를 동시에 가지게 되는데,[15] 테네브리스는 그 중에서도 정의라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확고한 감정을 원천으로 움직이는 만큼 그 에너지량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잔디이불 캠프에 머무르고 있는 테네브리스의 분신 역시 공백에서 퇴출 당하기 이전까지 패배한 전적이 없다고 하며, 스스로의 힘을 매우 신뢰하기 때문에 본인의 입으로 약점이 없다고 확고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밤하늘의 비극 사건을 통해 처음으로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과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로스카가 보여주었던 신의 힘[16] 에 대한 강한 갈망과 힘만이 정의라는 새로운 신념을 정립하게 되면서 데자이어워커로 각성한 현재는 인류 최고의 구원자였던 과거가 무색하게 인류 최악의 적이 되어버렸다. 현재의 테네브리스는 당시에도 대적자가 없었던 소울워커 시절의 에너지량을 뛰어넘은 상태로, 그동안 수많은 역경을 거치며 강해진 플레이어블 소울워커의 여정을 순식간에 허사로 만들어버릴 정도의 전력차를 가지고 있다.[17] 심지어 영겁의 세월을 사는 정체불명의 외계 존재인 영감님조차 전성기여야 겨우 싸움이 될만하다고 평가하니[18]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재해에 가까운 수준. 강력한 데자이어워커들이나 그 플레마조차도 인정사정 없이 버림말로 사용했던 켄트는 그를 단순한 장기말이 아닌 직속 휘하이자 최종병기로서 늘 곁에 두었고, 웨스트워 시점에서는 아예 자신의 힘을 초대량으로 주입하여 동격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웨스트 워 후반부에서 켄트의 언급에 의하면 테네브리스에게 거의 모든 힘을 주입하고 본인은 단 10% 정도의 힘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즉, 현재의 테네브리스는 앞서 언급되던 수준을 넘어 로스카에 준하는 관리신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심지어 10% 상태의 켄트가 플레마도 쓰러뜨렸던 주인공 소울워커 9인방을 상대로 거의 놀아주듯이 압도했고, 숨겨둔 힘을 꺼내지도 않았다는 언급마저 있으니, 나머지 90%의 힘을 가진 테네브리스와의 승부는 불 보듯 뻔한 일인데, 그야말로 말도 안 나올 수준의 전력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후에는 아예 모든 힘을 양도하였다고 하며 완전한 신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

메인 템프테이션 스톤을 사용해 테네브리스를 제 8구역으로 옮긴 뒤 별숲리그와 네드컴퍼니의 화력지원, 요르하카의 공격, 9인의 소울워커의 전투로 쓰러트린 스토리에 대해 허무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다못해 요르하카가 공허에너지로 테네브리스가 지닌 데자이어 에너지를 많이 빨아들인 덕분에 약해진 그를 쓰러트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 있었으면 납득했지만 스토리에서는 그러한 언급이 없었다.[19] 게다가 홈페이지에서는 별숲리그와 니힐 킹덤의 연합 병사들의 수많은 사망자가 나올 정도인 공격과 데자이어 에너지를 쓰는 자의 천적인 요르하카에 의해 크게 지쳤다고 언급은 하는데 정작 컷인에서도 테네브리스가 요르하카를 막 죽이고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죽였다는 수많은 병사도 없기까지 했다. 아루아도 진즉에 탈출하였고... 즉 컷인에서 보이는 모습이 기존 예고와는 달리 멀쩡하니 설득력이 떨어지는 셈이다.

게임의 유저는 게임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받는게 기본인데 문자로 가볍게 끼어들듯이 말하는게 전부고 정작 중요한 게임 내에서의 전달력이 미흡하니 논란거리가 된것이다. 적어도 요르하카를 보낸 후엔 작전을 계획한 어윈을 시작점으로 워커들 사이에서 얘기가 나왔어야 설득이 어느정도 됐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별숲리그가 화력포를 계속 쏘고, 로젠이 기체에 탑승한 채 자폭공격을 해서 테네브리스가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것과 그 기세를 몰아 9인의 소울워커가 계속 공격해서 쓰러트렸단 것은 이전의 켄트의 전투와 비교하면 말이 맞지 않는 게 많다. 그 10%의 힘을 지닌 켄트조차 여유로웠는데[20] 100%의 힘을 지닌 테네브리스라면 모든 화기의 화력을 쏟아부어도 부족할 정도이기 때문이었다. 테네브리스보다 아래인 플레마조차 힘이 약해진 상태에서 8인의 소울워커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다가 겨우 쓰러트렸는데 테네브리스는 플레마를 제압할 때보다 더 커다란 힘을 켄트에게 얻었기 때문이었다. 최종전에선 아예 켄트의 분신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힘을 그대로 이양 받은 탓에 더 그렇다.

게다가 시나리오 1인 레이드의 난이도가 약하다 보니 유저들 입장에선 그 강함이 잘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생겼다. 시나리오 1인 레이드라고 해도 처음 선보이는 다채로운 기술과 많은 피통, 3페이즈의 기믹과 중간중간에 스토리 연출이 들어가 있어서 시즌 1 최종보스라는 인식을 넣어줬지만 어째 난이도가 일반 던전인 둠 오브 웨스트에서 네브라는 보스로 등장할 때보다 좀 약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이렇게 밀리는 능력은 후에 하드모드 패치와 함께 설명되었다. 에초부터 테네브리스 몸에 모든 에너지가 담긴 게 아니라, 6구역 근처에 데자이어 에너지가 잔유하여 유지되는 상태였다. 그런 테네브리스를 8구역으로 강제 전이를 하니, 에너지가 보충이 안되고 급속도로 탈진하게 되어 힘이 말리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스토리 레이드 말미에 나온 장난감 취급이였다는 평가는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 결국 테네브리스를 통해 인류를 절멸하는게 아니라, 데자이어 에너지를 발산시키는게 목적이였던 켄트의 입장에서는 테네브리스의 죽음은 큰 타격이 되지 않고,[21] 오히려 6구역에 에너지가 발산하게 되어 본인의 목적을 이루게 된 것이다.

다만 그런 점을 고려하고 보더라도, 여러모로 시즌1 최종 보스 타이틀에 비하여 연출과 스토리가 아쉬울 따름이다. 그나마 컷신만큼은 연출이 좋았다는 평은 나온다.

그래도 정식 레이드에선 시즌 1 최종 레이드 컨텐츠답게 어려운 난이도로 무지막지한 강함을 선보이지만 여러 버그나 단시간에 여러 번 사용하는 CC기 사용, 운에 맡겨야 하는 기믹들이 있다 보니 유저들의 비판이 많다.

5. 기타

그레이스에서 진은 네브가 보통 인물이 아닌 걸 눈치챘는지 소울워커냐고 물어본 적 있다.[22] 로이는 그를 소울워커라고 생각한 진을 보고 웃는다.

재미있는 점으로는 보스로서의 출현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당장 던 오브 페이트, 이머전시 콜, 둠 오브 웨스트의 최종보스이며, 브로큰 세이비어까지 포함하여 총 4번이나 전투를 펼치게 된다. 이정도의 보스 출현을 보인 인물은 현재까지 에드가[23]가 유이하다.

또한 시온 이후로 오래간만에 등장하는 인간 기반 분기별 최종보스이자, 최초로 레이드에서 나오는 인간 기반 보스이기도 하다. 니어 소울워커를 제외하고 보면 그루웰과 더불어 유이한 인간 기반 보스 케이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 있었던 별숲리그에 해준 후원은 대체 무엇 때문에 했는지 후일담이 나오기 전까진 밝혀지지 않았었다. 변해가는 별숲리그를 보고 싶었다기엔 이미 심하게 뒤틀려있었던 탓에... 데자이어 어윈이 말했던 모든 준비를 갖추게하고 싸운뒤 제대로 절망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는 말을 한 걸 보면 이쪽이였을거라고 추측되었으며, 실제로 공개된 후일담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춘 개미때를 살육하는 것이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이 추측이 정설이 되었다.[24]

정의의 소울워커/데자이어 워커에서의 정의라는 표현을 살렸다. 소울워커 시절에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로서의 정의를, 데자이어 워커 시절에는 사회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모두가 지켜야 하도록 강제하는 규범으로서의 정의를 내세우는 측면이 있다. 전자는 동양에서의 正義, 후자는 서양에서의 Justice의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테네브리스의 행적이나 사상을 잘 보면, 정의의 소울워커였음에도 정작 제대로 된 정의관이 정립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백 시절에는 로드의 빛나는 구원론에 심취하여 그를 따랐으나, 로드가 공백 밖으로 추방되고 이정표를 잃으면서 극심한 방황을 겪었다. 그리고 별숲리그에 재적 중이었을 때도,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간간히 나오는 언급을 보면 정말 올바른 정의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곧 스스로 확실한 정의관을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25]

골 때리는 레이드 패턴과 대사의 조합이 매우 적절하기 때문에, 그의 대사는 일종의 밈이 되어 아카콘으로도 출시되었다. 대충 억지를 부린 후 이 콘을 달아 뭔가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만드는 게 주요 사용처. 굳이 레이드와 설정이 아니더라도,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상황은 매우 빈번하다보니 전혀 상관이 없는 커뮤니티에서도 그런데로 쓸 만은 하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2315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2315 ( 이전 역사)
문서의 r93 ( 이전 역사)


[1] 로이와 중복. [2] 어윈과 릴리가 다짜고짜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광장의 아이들이 화상을 보고 놀랄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하고, 어윈과 릴리는 사과한다. [3] 일단은 헨리의 언급일 뿐이지만, 실제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던 오브 페이트 보스전에서도 테네브리스는 달리거나 이동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느긋하게 걸어 다니기만 하며, 심지어 다운되는 모션도 없다(!). 웃기는 건 헨리가 테네브리스 본인 앞에서, 테네브리스 본인이 듣고 있다는 걸 모른 채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4] 이때 왼손에서 데자이어 에너지를 발산하자 둔기마냥 투박해 보이던 무기가 제대로 된 검으로 변하는 연출이 있다. 교전시의 모습은 전력으로 싸운 게 아니라 반쯤 놀아주듯 상대하는 모습인 듯하다. [5] 공백 시절에는 소울워커로서 5인의 데자이어워커들과 대립하다가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게 아이러니하다. 한 명은 테네브리스가 공백에서 퇴출된 후에야 데자이어워커로 각성했기 때문이다. [6] 반대로 생각하면 켄트의 힘이 분산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니 관리인 켄트를 쓰러뜨릴 수 있는 구실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 전에 플레마보다 강한 테네브리스를 쓰러뜨릴 수 있다면 말이다. [7] 다만 모든 내막을 깨달은데다 공백시절의 기억이 존재하는 잔디이불의 테네브리스의 분신은 켄트를 극도로 혐오하는데, 과연 이 테네브리스가 공백시절의 기억이 모두 돌아오더라도 심경의 변화가 없을지는 미지수. [8] 왼쪽은 노멀모드 BGM, 오른쪽은 하드모드 BGM이다. 스토리상에서의 메인 BGM은 왼쪽이다. [9] 요르하카한테 템프테이션 스톤을 줘서 메인 템프테이션 스톤을 가진 솔라 녹스 근처로 이동하게 한다. 템프테이션 스톤의 텔레포트 자체는 아무나 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 어윈은 이게 가능한지 확인하려고 테네브리스의 환영을 솔라 녹스 코앞에 던져놨다(...) [10] 사실 베시들이 서로 연합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던 요르하카를 공백 안에 봉인한 방법도 이걸 이용한 것이었는데, 이 때문에 니힐 킹덤은 원래 2개 있었던 메인 템프테이션 스톤 중 하나를 공백 속에 버려야 했다. 정크 퀸 세력이 소유한 메인 템프테이션은 공백 내부에서 에드가가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11] 켄트는 "자신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천사라기 보다는 악마에 가까우며 자신과 손을 잡은 것을 후회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지만 테네브리스는 "오히려 살아남은 덕분에 정의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됐다"라며 웃으면서 좋아한다. 나중에 공백 시절의 기억이 돌아왔어도 강자가 모든 걸 지배하는 것이 진정한 정의라는 사고방식이 생긴 지금의 테네브리스라면 켄트를 미워하기는커녕 오히려 긍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2] 시나리오상으로만 그렇고 타 스토리의 브로큰 세이비어처럼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13] 굳이 타인을 경유한 이유는 자신이 직접 세컨드 스테어를 데자이어 에너지로 물들이려는 시도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14] 일단은 헨리의 언급일 뿐이지만, 실제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웃기는 건 헨리가 테네브리스 본인 앞에서, 테네브리스 본인이 듣고 있다는 걸 모른 채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15] 이는 로스카가 주입한 것이다. 소울워커 수준의 강력한 힘이 사적으로 남용되는 것을 우려하여 심어놓은 듯하다. [16] 달리 생각하면 그 로스카의 공격을 받고 살아 남았다는 것... [17] 던 오브 페이트 보스전에서도 테네브리스는 달리거나 이동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전혀 없고 느긋하게 걸어 다니기만 하며, 슈퍼아머를 파괴해도 다운되는 모션조차 없다(!) [18] 여기서 처음으로 만능에 가까운 것처럼 보였던 영감님의 한계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현재의 힘은 알 수 없으나, 전성기 시절의 영감님은 데자이어 테네브리스와 소울 테네브리스 사이의 힘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건 영감님이 생각보다 약하다기보다 인간의 몸으로 이런 이해불가능한 외계인(...)이랑 동급 이상의 영역에 도달한 테네브리스가 규격 외라고 봐야 할 판이다. [19] 스토리상에선 짤막하게 요르하카에 대해서 질문하기도 하지만 맷집으로만 버티고 있는 수준이다, 이제 한계인 것 같다 라며 지나가듯이 말한다. 요르하카를 보낸 후 상황을 짧게 얘기하곤 한다. [20] 다만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빨아들여 스테미너는 쌩쌩했다. [21] 정확히는 테네브리스의 죽음까지가 켄트의 계획이었다. 테네브리스의 죽음으로 눈앞에 있는 가장 거대한 적이 사라지고, 6구역에 남은 데자이어 에너지라는 거대한 먹이만이 던져진 상태에서 별숲리그 동부와 서부가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그의 목적이었기 때문. [22] 사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단순히 전대물을 보면 후드 쓴 놈들이 대단한 힘을 숨기기 마련이라고. [23] 베스트 쇼타임 EP3, EP4, 루나폴 중간보스, 라스트 카니발, 그나마 라스트 카니발은 에드가의 형상을 한 무언가이지만 이거는 테네브리스도 이머전시 콜이랑 둠 오브 웨스트에 등장하는 개체가 본체인지 불확실하므로 같이 셀 수 있다. [24] 스토리에서의 데자이어 테네브리스의 여러 대사들을 종합해볼때 테네브리스는 인류를 멸망시킬 마음은 없었고, 인류를 지배하고 인류의 규칙을 자신의 기준대로 고치려는 의도가 있었다. '자신이 아니면 인류를 지킬 수 없다'는 표현도 있다. 따라서 '어차피 내것이 될 텐데 미리 투자해도 상관없다' 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25] 다만 별숲리그 시절의 경우, 별숲리그의 소울워커 도구화 자체에 회의감을 품고 고민했던 것이기 때문에 정의관이 뚜렷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지금의 별숲리그를 내버려두는 게 좋은지 아니면 뒤엎는 게 좋은지'로 고민했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