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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21:29:06

너른골

<colbgcolor=#000000><colcolor=#C0C0C0> 레젠다리움의 지명
너른골
Dale
<nopad> 파일:attachment/너른골/hobbit_dale.jpg
이름 Dale
너른골
위치 로바니온 북부 ( 에레보르 남동쪽)
건립 T.A. 1856[1]
T.A. 2590[2]
파괴 T.A. 2770
재건설 T.A. 2994
주요사건 다섯 군대 전투
너른골 전투
지도자 너른골의 왕

1. 소개2. 역사3. 계보4. 매체에서
4.1.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4.2.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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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소설 호빗에 등장하는 지명으로, 난쟁이들의 왕국 에레보르 근처에 있던 인간들의 도시이자 이 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국가의 이름이기도 하다.[3] 호빗 시작 시점에서는 이미 폐허가 된 상태.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 너른골 국민들을 "바르딩", 즉 " 바르드의 사람" 혹은 "바르드의 백성"이라고 불린다.[4]

2. 역사

에레보르가 멀쩡하던 시절엔 난쟁이들과 물품을 교역하면서[5] 그 엄청난 재물 덕분에 북부 교역의 중심지가 될 정도로 모든 것이 풍족하여 번영하였으나, 에레보르의 금은보화를 탐내 쳐들어온 용, 스마우그로 인해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어 버렸다. 그 당시 군주였던 기리온은 스마우그를 막기 위해 검은 화살을 이용해 분투했으나 실패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산 아래로 도망치면서 잿더미가 된 도시는 그대로 버려져 폐허로 변했다. 그리고 도망친 사람들이 호수로 도망쳐서 일종의 외항이었던 에스가로스에 대부분이 정착한다.[6]

그렇게 오랫동안 버려진 상태로 있었으나, 스마우그가 죽고 다섯군대 전투 또한 끝난 이후에 왕위에 오른 바르드가 다시 재건했다고 한다. 바르드 이후 손자대인 브란드[7] 대에 이르러 남쪽으로 영토를 넓히며 번영하였다. 반지전쟁 당시에는 동부인들이 침공해 너른골 전투가 벌어진다. 간달프도 이를 언급하며 소린을 추억하기도 했다.

3. 계보

소설과 설정을 통한 너른골 지도자 계보는 다음과 같다.

4. 매체에서

4.1.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

드워프 진영에서 너른골의 왕 브란드[13]가 궁수 영웅으로 나온다. 또한 너른골 인간들이 드워프 진영 궁수 병종으로 등장한다.

4.2.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주로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데, 그 규모와 번영이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웬만한 도시들 못지않은 수준으로 나온다. 사실상 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난쟁이들과의 교역으로 번성했을 테니 규모가 큰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위치가 이전의 인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북동쪽이라서 그런지, 건축 양식이나 복장 등이 중세 동유럽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에서는 북유럽쪽에 더 가까웠지만... 또한 에레보르 근처 수준을 넘어서 그냥 옆집이다. 에레보르의 성문에서 멀어도 수 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이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 기준이지, 작중에서는 며칠 걸어야 간다고 할만큼 약간 거리가 있다. 그래도 두 나라 사이의 간격치고는 옆집이라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또 상업 중심도시라서 그런지 코스모폴리탄적인 분위기인데, 거의 100% 백인만 존재했던 곤도르 로한과 달리 흑인이나 황인이 간간이 섞여 있고 교역을 하기 위해 온 난쟁이들도 간간히 보인다.[14] 그러나 곧 스마우그의 대대적인 너른골 침공이 일어나게 되면서 다시 위기에 봉착한다. 너른골 수비대는 격렬히 저항했으나 화살이 스마우그의 단단한 비늘을 뚫지 못했고, 수많은 주민들이 죽거나 도망치며, 건물들이 서서히 파괴되고 있었다.

2편 중간에 소린 일행이 당도했을 때엔 그저 뼈대만 앙상히 남은 잔해 더미가 된 상태였다.[15] 이런 판이지만 3편 초반에서 호수마을이 괴멸해버리기에 주민들은 갈 곳이 없어 폐허가 된 너른골로 오게 된다. 이 때 마을을 재건하기 위하여 바르드가 약속대로 너른골 주민들 몫인 황금을 나누어달라고 했으나 황금의 욕심에 눈이 먼 소린이 거절했고, 요정과 난쟁이의 전쟁까지 터져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거기다 주요 병력들을 바깥으로 빼서 텅 빈 너른골 폐허를 오르크들이 습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다시 연합한 난쟁이, 요정들을 비롯한 바르드와 주민들이 거세게 저항하여 오크들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낸다.

여담으로 이 동네주민들은 전작의 곤도르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투민족으로 묘사되었다. 갑옷도 없이 너른골 폐허에 방치되어 있는 무기로 급조한 의용군과 나중에 함께 싸우자고 농기기구나 공구만 들고 참전한 여자들과 노인들이 쳐들어오는 오르크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어댄다.[16]

물론 곤도르와 너른골 주민들이 처한 상황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17] 미나스 티리스를 곤도르의 최후의 저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원작에서는 아직 서부에 온갖 영지, 요새와 병력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하라드와 움바르 해적 같은 세력들도 영토를 공격하고는 있었지만 멸망 직전과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미나스 티리스 내부의 사람들도 사기가 충만해 미나스 티리스가 무너진다 한들 우리는 다른 곳으로 넘어가 저항을 하면 된다라든지 이 벽은 옛 누메노르인들의 기술력이 들어가 있어 사우론이 온다 한들 우리는 안전하다든지 얘기를 나눌 정도였다. 물론 수도로써의 의미와 지도자의 부재 등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겠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는 아니었다. 애초에 원래부터 다중 전선을 두고도 꽤 잘 버티던 나라가 곤도르였고 선의 세력 중에서는 가장 강대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18]

다른 점은 또 있는데 바로 상대. 너른골 주민들의 상대는 꽤 변방에 속하는 안개산맥 군다바드의 오크들이었고 곤도르 사람들의 상대는 사우론이 이끄는 모르도르의 오크들이었다. 두 세력이 교전하는 모습이 나온 적이 없어서 어느 쪽이 더 위협적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나즈굴과 사우론의 지휘와 지원을 받는 모르도르 쪽에 더 무게감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하다.


[1]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언급된 북부인들의 정착 시기 [2] 호빗에 언급된 건립 시기. [3] 폐허가 되기 이전의 통치자 기리온은 King이 아닌 Lord이므로 보통 독립된 공국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바르드가 나중에 칭왕을 하는 것은 날개 달린 화룡을 죽인 위업 덕에 가능했다. 가운데땅에서 왕이라는 직위가 다소 신성함을 지니고 있어서 그 정도 위업을 이룬 자가 아니면 스스로 왕이라 칭하지 못했다. [4] 로바니온에서 기원한 먼 친척들인 로한인들이 "에올링가스", 즉 " 에오를의 후예"라고 자칭하는 것과 비슷하다. 에오를과 바르드 각자 로한 왕국과 신생 너른골 왕국의 시조다. [5] 영화 <호빗:뜻밖의 여정> 초반에 난쟁이로 추측되는 여자가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모습이 보인다. [6] 왜 입지도 형편없는 호수 위를 골랐냐면 스마우그가 보물을 지키는 것 외에는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이다. 거기다 에레보르 주민들도 에레보르가 폐허가 됐지만 딱히 갈 곳이 없어서 가까운 호수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7] 바르드의 아들인 바인의 아들, 즉 바르드의 손자 [8] Lord, 독립된 도시국가의 군주이니 영주 대신 대공이라고 표현. 아니면 그냥 ' 임금'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9] 이 아들이 바르드의 선조로서 피난갈 때 가보인 검은 화살을 챙겼다. [10] 원작에서는 경비대의 일원이지만 영화에서는 너프 당해서 그냥 일반 시민으로 나온다. [11] 반지의 제왕 부록에서 바인의 즉위 년도가 있다. 저걸 하나하나 설정한 톨킨이나, 저걸 기어이 찾아낸 톨키니스트에게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12] 당시 이들의 침공이 너무 대단해서 브란드의 죽음과 함께 당시 에레보르의 왕이던 무쇠발 다인도 전사한다. 그래도 난쟁이들과 에레보르 주민들이 계속 저항했고 사우론이 무너지자 다시 공세를 펼친다. [13] 스마우그를 처치한 바르드의 손자다. [14] 대표적인 경우가 3편에서 탐관오리 영주의 앞잡이였던 알프리드를 갈구는 황인 여성. 아마 정치적 올바름 논란에서 자유롭기 위해 이런저런 요소를 집어넣은 듯하다. 물론 동부와 가까운 지역이니 동부인의 혈통이 섞여 있다고 봐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다. [15] 2편의 제목인 '스마우그의 폐허'는 바로 이 너른골의 폐허를 가리키는 말이다. [16]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서 오크들이 빈집인 너른골 폐허를 급습하자 바르드와 의용군들이 급히 돌아와 싸우는데 군대 훈련을 얼마 받지도 않은 사람들이 오르크들을 상대로 꽤나 잘 버티고, 화살을 쏠 줄 아는 노익장들도 있는지 간간히 오르크들을 향해 화살을 쏘지 않나, 전투로 단련된 트롤들이 너른골 중심지까지 오는데도 투창을 날려 계단에서 쓰러뜨리거나 이에 마지막 결사를 각오한 노인들을 비롯한 여자들이 농기구나 공구를 들고 "어차피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죽는데 우리도 나가서 남자들과 함께 싸우다 죽자!!"라며 오르크들을 씹어죽일 기세로 외치며 돌격하는 것이, 전작의 곤도르와는 비교과 안 될 정도로 호전적이고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7] 너른골 주민들은 싸울 당시 원래 자기 고향을 잃은데다 피난촌에 불과한 호수마을까지 스마우그에게 잃었기에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상태였다. 반면 영화상의 곤도르 군대는 나라 상태는 그나마 양호할지언정 지도자라는 양반이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묘사되며 이 상태에서 맞이한 적군은 사우론의 대장인 앙마르의 마술사왕이 지휘하고 있었다. 피터 잭슨이 심하게 너프한 거에 대해서는 비판의 여지가 없지는 않으나 당시 곤도르가 처한 상황도 어느 정도 고려는 해야 한다. [18] 약하다는 오해가 생긴 건 감독의 연출로 인해 생긴 것이다. 감독은 곤도르가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을 연출하려 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 중 원작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대다가 비극적인 걸 넘어서 너무 약골 수준으로 묘사하는 바람에 국내에선 약골 국가 이미지가 강하다. 즉 원작 소설 내용을 극적 재미를 위해 각색하다가 이런 문제가 생긴 것. 이 문제는 호빗에서 곪아오다가 결국 같은 소설 원작 영화인 모털 엔진에서 터져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