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번 작에서는 멀티 엔딩을 에필로그라고 말한다. 또, 호러 요소나 그에 따른 사망 루트도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작에 있던 사망 엔딩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러나 사실상 해피엔딩…?이 게임오버에 가깝다.
2. 목록
2.1. 해피엔딩…?
프롤로그의 선택지에서 아니오를 고르거나, DAY1 부터 5까지 하루에 한 개씩 존재하는 어택 턴을 클리어하면 볼 수 있다.하지만 게임 룰상으로 클리어일 뿐이지, 사실상 여자친구를 성급하게 추궁했다가 실패한다는 내용이며, 사실상의 게임오버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프롤로그의 전력 무시 엔딩을 제외한 모든 엔딩에서 주인공은 증거품을 찾아낼 수 있으며, 회수한 증거품들은 모두 본 게임의 나군도 찾아낸 것으로 판정되므로, 모든 에필로그를 회수할 생각이라면 결국 해피엔딩?도 전부 회수해야 한다.
또한 게임상에서는 해피엔딩?을 보면 타이틀로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 오버지만, 모든 「해피엔딩…?」 은 기존 루트와 충분히 이어질 수 있는 스토리이기에, 「해피엔딩…?」 을 전부 이어서 보면 에필로그에서 여자친구를 최종 추궁할 수 있는 루트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 된다.
「해피엔딩…?」 6개는 모두 제목이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다.
2.1.1. 엔딩 넘버1 ~ 전력 스킵 엔딩[1]
프롤로그의 최초 분기에서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지 않는다는 분기를 선택하면 볼 수 있다.주인공은 여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하지 않고 계속 사귀기로 한다. 여자친구는 태도가 차가워지거나, 나군에게 거짓말을 자주 치거나, 만나는 날이 점점 적어지거나, 주변에서 여자친구의 남자 버릇이 나쁘다는 악소문이 들려오는 등, 안 좋은 모습을 점점 많이 보인다. 그래도 나군은 그냥 신경쓰지 않고 사귀기로 한다(…).
2.1.2. 엔딩 넘버2 ~ 덜렁이 여자친구
월요일에 가게 밖으로 나온 선배와 여자친구를 추궁해 어택 턴을 성공시키면 볼 수 있다.여자친구를 찾으러 가게 밖으로 나왔더니 여자친구는 아까 같이 술을 마시던 남자선배와 2차를 가자는 얘기를 하고있었고, 주인공은 곧바로 여자친구를 추궁한다. 여자친구는 밖에서 나군을 기다리는 중이었다는 둥, 역까지 선배하고 같이 가서 나군을 기다릴 생각이었다는 둥 차례차례로 변명하지만, 나군에게 차례차례로 논파당한다.
그러나 나군이 여자친구와 선배가 2차를 가려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밝혀내니, 여자친구는 선배에게 상담하려고 부른 것뿐인데 왜 화를 내냐며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울음소리를 듣고 나온 다른 서클 멤버들이 나군을 타이르면서 결국 끝까지 추궁하는 데는 실패한다.
여자친구는 역 앞[2]까지 가서 스스로 해명을 하는데, 곧 다가올 나군의 생일에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선배에게 물어보려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나군의 핸드폰에 "아까는 놀래켜서 죄송해요, 무서웠어요…… 다음엔 예정 세워서 만나요♪" 라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것도 프롤로그에서 온 메시지 바로 다음에. 아무리 봐도 여자친구가 아까 만났던 선배와 나군을 헷갈려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이지만, 나군은 여자친구를 크게 의심하지 않고 잠들어버린다(…).
하지만 나군은 자기 전에 「라임 화면의 캡쳐」를 남겨두고, 이 증거수집은 본편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2.1.3. 엔딩 넘버3 ~ 여자친구는 요리 수행중
화요일에 식당 근처에서 세미나 선배와 대화하고 있던 여자친구를 추궁해 어택 턴을 성공시키면 볼 수 있다.여자친구는 어떤 남자 선배와 스페인요리 빠에야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군이 여자친구와 남자 선배의 대화를 엿들으려고 가까이 다가선 순간, 여자친구가 나군 쪽으로 걸어온다. 나군은 여자친구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숨기다가 오무라이스 식권을 떨어뜨린다
여자친구가 오무라이스 식권을 주워가자 나군은 식권을 돌려받으려 하는데,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바빠서 나군하고 만날 수 없었다며 변명하지만, 나군은 여자친구가 선배에게 한가하다며 말을 걸고 있었다고 따진다. 마지막으로 나군이 오무라이스를 매일 아침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디스했다고 지적하면 추궁에 성공한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매일 오무라이스만 먹는 나군의 건강이 걱정돼서, 영양학과에 다니는 요리를 잘 만드는 세미나 선배에게 요리를 배우려 하고 있었다며 울기 시작한다. 세미나 선배도 여자친구의 말이 맞다며 끼어들어 변명을 해주고, 나군은 여자친구가 자기 생각에 요리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
그러나, 세미나 선배는 학생증을 떨어트리고 가는데, 학생증을 보니 이 선배는 영양학과가 아니라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었다. 눈 앞에서 뻥을 쳤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나군은 점심 시간이 끝나가는 걸 보고 오후 강의를 들으러 간다.
하지만 나군은 「학생증」을 잘 챙겨두었고, 이 증거수집은 본편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2.1.4. 엔딩 넘버4 ~ 동물 애호가 그녀
수요일에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면 볼 수 있다.나군은 여자친구의 방 앞까지 찾아간다. 여자친구는 요리중이라 전화를 못 받았다며 빨리 돌아가 달라고 말하지만, 나군은 요리를 불 위에 올려두고 방치하면 안 되겠다며 여자친구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요리 중이라는 여자친구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나군은 거짓말을 치면서까지 숨기고 싶은 게 방 안에 있는게 아니냐며 추궁한다. 그러나 그 순간 여자친구의 방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여자친구는 동물을 키우면 안되는 아파트에서 길고양이를 방 안에 데려온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거짓말을 쳤다고 한다.
나군은 상냥한 여자친구의 마음씨에 감동하며 의심을 푼다. 그러나 직후 여자친구의 방에서 검은색 남자 양말 한 켤레를 발견한다. 나군은 여자친구 혼자 사는 집에 남자 양말이 놓여있는걸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자기가 벗어둔 양말이라 생각하고 양말을 들고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나군은 검은색 양말을 딱 한 켤레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막상 그 양말은 나군의 집에 있었다. 게다가 잘 보니 여자친구의 방에서 주운 양말은 자신의 것과 사이즈도 다르고 디자인도 다른 것이었다. 게다가 나군은 고양이의 울음소리만 들었고, 그 모습을 눈으로 보지는 못했다. 아무리 봐도 수상한 상황이지만 나군은 자기를 미팅에 초대했던 그 친구가 전화를 걸어 푸념하는 걸 듣게 된 나머지 깊이 생각을 못 한다.
하지만 나군은 「두 켤레째의 검은 양말」을 잘 챙겨두었고, 이 증거수집은 본편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2.1.5. 엔딩 넘버5 ~ 눈물샘이 약한 그녀
목요일에 서클 부실에서 나오는 여자친구를 한번 불러세우고, 부실로 들어가 증거를 수집해 역 앞에서 여자친구를 추궁하면 볼 수 있다.나군이 강의를 마치고 서클 부실로 찾아가보니, 서클 활동을 쉰다고 전해달라던 여자친구가 서클 부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나군은 여자친구를 불러세우지만 뚜렷한 증거는 없었기에 여자친구를 그냥 보낸다. 참고로 여기서 섣부르게 여자친구를 추궁하면 증거 없이 여자친구를 몰아붙이게 되고, 결국은 AT 실패와 같은 판정이 난다.
서클 부실로 들어가면 고문 교수가 있다. 그런데 나군이 부실에 누군가 들어오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고문 교수는 여자친구[3]라면 들어오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나군은 들어온 사람이 없었는지 물어봤는데 여자친구의 이름을 꺼내는 교수를 수상하게 여기고, 서클 부실을 수색한다. [4] 서클 부실을 조사하자 충격적인 물건이 나오는데, 바로 구겨져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추억의 사진이었다.여자친구와 나군이 단순한 서클 친구일때 둘이서 사진 연습을 하면서 처음으로 잘 찍은 사진이고, 둘의 만남의 계기가 되어 한장씩 나눠가진 기념사진이었던 것. 사진의 피사체는 사랑앵무 한 쌍인데, 사랑앵무가 부부, 연인간의 사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꽤 착잡한 상황이다.
여자친구는 이미 자리를 떠났지만, 나군은 여자친구가 부실에 두고 나간 스케줄표를 확인하고 여자친구가 17시까지 역으로 갈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여자친구를 쫓아간다. 나군은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밝혀내고, 마무리로 구겨져서 버려져있던 사진을 결정적인 증거로써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는데, 여자친구는 자기가 잃어버린 사진을 누가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리고, 구겨진 사진을 소중하게 챙긴다. 나군은 추억의 사진 한장으로 눈물을 보이는 여자친구에게 감동하며 오해를 풀고 집으로 돌아가려 역으로 들어간다.
나군은 역내의 알루미늄 캔 전용 쓰레기통에 종이 쓰레기가 버려져있는 걸 보고 종이 쓰레기를 끄집어내는데, 나군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이 쓰레기는 아무리 봐도 여자친구가 방금 가져갔던 추억의 사진이 갈기갈기 찢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그걸 발견하자마자 나군이 보인 반응은 "깡통 버릴 데에 종이 버린 매너 없는 녀석이 누구냐" 정도였고(…), 그 종이 조각을 수거하는 와중에 전철이 도착하는 바람에 나군은 이런 사실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나군은 종이 쓰레기를 버릴 장소를 찾지 못한 탓에 「조각조각난 종이조각」을 잘 챙겨두었고, 이 증거수집은 본편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2.1.6. 엔딩 넘버6 ~ 상자 안의 분실물
금요일에 잠들지 않고 상영관 밖으로 나와 여자친구를 목격한 뒤, 영화가 끝난 후 여자친구를 추궁하면 볼 수 있다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여자친구는 그만 해산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나군은 여자친구가 '해산'이라고 말한 것을 '집에 가는 게 아니구나?' 라며 쏘아붙여 추궁을 시작한다. 참고로 다른 날짜의 어택 턴이 3개 선택지를 연속으로 돌파해야 했던 것과 달리 금요일의 어택 턴은 5개 선택지를 돌파해야 한다. 사실상 어택 턴 중에 제일 난이도가 어렵다.
나군은 여자친구가 영화관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추궁하면서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던 게 아니냐고 몰아붙인다. 사실 나군은 여자친구가 화장실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것까지밖에 못 봤기 때문에,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밖으로 나간 여자친구가 뭘 했는지 목격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군은 여자친구의 거짓말을 지적해 주도권을 잡고, 모든것을 다 봤다는 듯이 연기를 한다. 여자친구는 나군의 블러핑에 속아 주변에 친구가 지나가고 있어서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며 스스로 영화관 밖에서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실토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잘 해온 나군이 사실은 화장실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밖에 못 봤다며 블러핑을 까발린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간 뒤에, 나군은 여자친구가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선물상자를 줍는다.
나군은 여자친구가 여사친에게 받은 물건이라 생각하고 「작은 선물상자」를 챙겨두기로 했고, 이 증거수집은 본편에서도 이루어진 것으로 취급된다.
2.2. 에필로그
나군은 여자친구와 남성에게 다가간다.그리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도에 따라 첫 분기가 갈라진다. 남성은 여자친구를 조용히 끌어안는데…
2.2.1. SIDE U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미만
바람(Uwaki) SIDE.
이 사이드로 진입하면 여자친구는 자신을 끌어안는 남성을 받아들인다. 나군은 여자친구의 바람현장을 목격하고 잠시 정신줄을 놓지만, 갸루의 일갈에 정신을 차리고 여자친구를 불러세운다.
나군을 본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 선배가 멋대로 자기를 껴안으려 한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나군은 일주일동안의 여자친구의 행동을 차례차례 지적하며 바람을 피운 사실을 인정하라고 한다.
참고로 바람 사이드로 들어올 경우, 「해피엔딩…?」 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스토리상의 행적으로 연결된다. 즉 지금까지의 분기는 무시[5]되고, 지금까지 거친 모든 「해피엔딩…?」이 게임오버가 아닌 연결된 스토리로 변경되며, 해당 엔딩들에서 수집한 증거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어택 턴의 성공 여부로 분기가 갈린다. 화제에 걸맞은 증거품을 제시하면 통과하며, 시간 제한은 없고 알기 쉬운 내용이라 난이도는 간단한 편이지만, 5문 모두 선택지가 최대 9개이기에 헛갈려서 잘못 누를 가능성도 있다. 언제 무슨 증거품을 얻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면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특정 날짜의 증거품을 얻지 않아서 해당 화제와 관련된 증거품이 없을 경우, 증거품을 제시하는 선택지가 나와야 하는 그 자리에서 선택지가 뜨지 않고 바로 어택 턴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에 주인공이 해당 날짜에 있었던 일들 중 단서가 될 수 있는 특정 장면을 회상하며, 그 날의 여친의 행동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했다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바람 SIDE의 에필로그는 공통적으로 배경이 검은색이다.
2.2.1.1. AT 실패 (A) ~ No. 1 - 반복되는 그와 그녀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미만
- 갸루와의 관계 10 이상
- 마지막 어택 턴 실패
상기한 에필로그 제목은 우리말 번역본에서 표기된 제목이다. 원문은 彼と彼女は繰り返す로, 그와 그녀는 되풀이한다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딱히 번역이 잘못됐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번역문이 살짝 어색한 감은 있다.
나군은 여자친구를 추궁하는 데 실패하고도 끝까지 여자친구를 의심한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나군을 제일 좋아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며 자기 스마트폰을 바닥에 패대기친다.
나군은 여자친구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풀고, 자신의 괜한 의심 때문에 스마트폰을 고장낸 여자친구에게 새 스마트폰을 사준다.
그러나…
"에헤헤… 굳이 새 스마트폰을 사 주고, 나군은 역시 상냥하네"
"그리고, 마무리가 어설프네"
"내가 스마트폰이 한 개라고 말한 적이 있었나?"
결국 여태껏 되풀이해온 「해피엔딩?」과 마찬가지로, 또 나군이 여자친구에게 속으며 끝이 난다."그리고, 마무리가 어설프네"
"내가 스마트폰이 한 개라고 말한 적이 있었나?"
2.2.1.2. AT 실패 (B) ~ No. 4 - 나는 ATM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미만
- 갸루와의 관계 10 미만
- 마지막 어택 턴 실패
나군은 여자친구를 추궁하는 데 실패하고도 끝까지 여자친구를 의심한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나군을 제일 좋아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다며 자기 스마트폰을 바닥에 패대기친다.
나군은 불안을 달래고 싶은 마음에 밤중에 여자친구에게 집전화를 걸고, 여자친구는 나군만을 좋아하니까 안심하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나군은 역시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는다며 기뻐하고, 갸루에게 속아 괜히 여자친구를 의심했다며 후회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더 잘 대해주겠다 다짐한다.
그러나 전화기 너머에서 여자친구는 갸루와 함께 나군을 비웃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남자를 구슬려 돈을 빼는 역할을 맡고 갸루는 상대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던 것. 심지어 이전에 갸루가 먼저 떠난 것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미리 자리를 뜬 거였고, 나군의 집전화를 여친은 폰으로 받고 있었다.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갸루가 악역으로 선회하는 엔딩이다. 갸루의 호감도가 10 미만, 즉 추리 선택지를 거의 다 틀려야 하기에 억지로 보려 하지 않는 이상은 보기도 힘들다. 여자친구에게 질리다 못해 완전히 등을 돌리기까지 했었던 갸루가 이 엔딩에서 다시 여자친구의 편으로 돌아선 이유는, 여자친구가 막장임에도 불구하고 나 군보다는 훨씬 나은 인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갸루 입장에서는 원래부터 나 군보다 여자친구와 더 친하기도 했고, 멍청하고 무능하며 어리버리한 모습만을 계속 보여주는 나 군에게 질릴 만도 하다. 갸루는 머리 좋고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하는데, 4번 엔딩의 나 군은 갸루가 옆에서 떠먹여 주다시피 하는데도 제대로 못 받아먹을 정도로 한심한 인간인지라 갸루가 여자친구 이상으로 나 군을 경멸하게 되었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것은 없다. 바람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여자친구가 왜 바람을 피우게 되었는지는 충분히 납득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 내내 아군이던 갸루가 흑화하는 데다가, 1번 엔딩에서는 그나마 나군을 애인 중 한 명으로 여기던 여자친구가 이 엔딩에서는 그냥 지갑으로 여기기 때문에(…) 밑에는 또 밑이 있다는 사실을 통감시켜 주는 최악의 엔딩이기도 하다.
두 캐릭터의 호감도를 최하까지 낮추고 라스트 AT까지 실패한다는 최악의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볼 수 있는, 전작의 바퀴벌레 고독 엔딩과 같은 포지션에 속한다. 그나마 고독엔딩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해피엔딩이라고 볼 여지가 있지만
이 엔딩은 일러스트 또한 압권인데, 갸루 역시 사악한 미소를 짓긴 하지만 여친은 거의 삼류 악당에 가까운 표정을 짓는다.
2.2.1.3. AT 성공 ~ No. 2 - 여친, 안녕.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미만
- 갸루와의 관계 80 미만
- 마지막 어택 턴 클리어
나군은 여자친구에게 차례대로 증거를 제시한다.
월요일에 서클 선배에게 보낼 문자를 자신에게 보냈을 때 수집한 스크린샷.
화요일에 영양학과라던 세미나 선배가 떨어뜨리고 간 학생증.
수요일에 여자친구의 방에서 발견한 남자 양말.
목요일[6]에 역앞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찢어진 추억의 사진을 제시하며 여자친구를 몰아붙인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순서대로,
선물에 대해 상담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지만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선배가 요리를 잘하는 것만 알고 있었지 경영학과인줄은 몰랐을 뿐이기에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양말 주인이 아빠일수도 있고, 나군은 결국 양말 주인을 못 봤기 때문에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그 날은 짜증이 나 있어서 홧김에 사진을 찢었을 뿐이며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라고 변명하며 끝까지 잡아뗀다.
결국 여자친구의 뻔뻔함에 질린 나군도 여자친구의 눈앞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추억의 사진을 찢어버린다. 여자친구는 기분이 상했다며 돌아가려 하고, 나군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카드는 사실 정체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선물상자밖에 없다. 나군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자친구를 불러세우고 마지막 증거로써
금요일에 여자친구가 떨어트리고 간 선물상자를 제시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선물상자를 본 여자친구는 지금까지 보인 적이 없는 동요를 보이며 상자를 당장 돌려달라고 소리친다. 나군은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잡아떼던 것처럼, 상자를 돌려받고 싶으면 이 상자가 자신의 것이라는 정확한 증거를 대라고 잡아뗀다.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그저 상자를 돌려달라고 우기지만, 결국은 포기한 듯이 나군에게 상자를 열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상자 안에서 나온 것은 고가의 보석 목걸이와 여자친구에게 애정을 담아 쓴 다른 남자의 편지였다.
네가 상자를 포기했다면, 나도 안을 확인해보지 않고 파출소에 상자를 가져다줬을 거야.
넌 바람피운 사실을 들키지 않을 수 있고, 나는 네 바람을 추궁하지 못하고 포기했겠지.
하지만 상자의 내용물을 알고 있던 넌, 보석이 갖고 싶어서 자백을 선택했다.
…나보다 보석 쪽을 선택했다… 이게 네 '본성'이야.
나군은 보석을 보자마자 실소하고 여자친구를 매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눈 앞에서 나온 데다가, 지금까지 온갖 자존심을 다 구겨가며 결정적인 증거들을 부정하고 나군과 계속 사귀려 했던 여자친구의 집착은, 고가의 보석 앞에서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 것이다. 넌 바람피운 사실을 들키지 않을 수 있고, 나는 네 바람을 추궁하지 못하고 포기했겠지.
하지만 상자의 내용물을 알고 있던 넌, 보석이 갖고 싶어서 자백을 선택했다.
…나보다 보석 쪽을 선택했다… 이게 네 '본성'이야.
하지만 여자친구는 오히려 나군에게 성을 내며 비싼 선물도 못 주고 사랑해 주지도 않는 나군보다는 보석을 택하는 게 당연하다며 나군을 비난한다. 그러나 이미 나군은 분노도 슬픔도 느끼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나군은 이미 여자친구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 상태였고, 바람 피운 사실을 인정시켜야겠다는 의지 말고는 어떤 감정도 남아 있지 않아있던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를 7다리를 걸친 최악의 여자라고 욕한다. 여자친구는 늘 그랬듯이[7]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이번에는 변명을 하려는 게 아니었고, "7명이 아니라……8명이거든?" 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다. 알고 보니 프롤로그에 잘못 보낸 라임의 원래 대상이 또다른 바람 상대였다는 거다!
월요일은 서클 선배랑 데이트~♪ 화요일은 세미나 선배랑 데이트~♪ 수요일은 집에서 데이트~♪
목요일은? 교수님한테 사진 갖고있는 걸 들켜서 그 자리에서 버려버렸어! 선생님 질투쟁이거든, 아하하하하하!!
금요일은 돈 많은 남자~♪ 토요일은 아르바이트 선배~♪ 어라, 선배 없네? 어디로 간 걸까…? 우엥~ 우엥~[8]
마지막으로 못 맞춘 사람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줘. 나군도 그 정도 해줬으면 좋았을걸
나군이…… 좀더…, …으윽, 으,… 잘 해줬으면
그리고 흉악한 표정까지 지으며 폭주한 여자친구[9]는 미친 듯이 웃으며 스스로 자기 치태를 폭로하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한다.목요일은? 교수님한테 사진 갖고있는 걸 들켜서 그 자리에서 버려버렸어! 선생님 질투쟁이거든, 아하하하하하!!
금요일은 돈 많은 남자~♪ 토요일은 아르바이트 선배~♪ 어라, 선배 없네? 어디로 간 걸까…? 우엥~ 우엥~[8]
마지막으로 못 맞춘 사람은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줘. 나군도 그 정도 해줬으면 좋았을걸
나군이…… 좀더…, …으윽, 으,… 잘 해줬으면
이 여자 안 되겠어…
정말, 질리지도 않는 여자군…
완전히 맛이 간 듯한 여자친구를 보고 나군은 "이 여자 틀렸어…"라고 중얼거리고, 갸루도 질리지도 않는 여자라며 한마디 보탠다. 그런데 갸루가 그렇게 조용히 한마디 던지는 순간, 여자친구는 갑자기 갸루를 가리키며 "네가 배신했구나(잘도 배신했겠다)!!!!!!!" 라고 소리친다. 여자친구는 울음 반 비명 반으로 거의 말을 잇지도 못한다. 갸루는 여자친구에게 담담하게 너야말로 처음하고는 하던 말이 많이 다르다고 대답하고, 나군에게는 나중에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말하고 나군의 승리를 축하해준다.정말, 질리지도 않는 여자군…
나군은 갸루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다가가 이별을 고하지만, 여자친구는 인기 많은 나를 차면 후회할 거라며 나군을 비웃는다. 하지만 나군은 너랑 사귄 게 더 후회된다고 말하고 등을 돌린다. 여자친구는 나군과 갸루의 등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나군은 여자친구를 무시하고 갸루와 함께 자리를 뜬다.
결국 나군은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여자친구는 서클을 탈퇴했다. 서클 말고는 학부도 다르고 접점도 없었기에 이후로 여자친구와 만날 일은 없었고, 나군은 솔로가 되었지만 여자친구를 찬 이후로 서클이나 대학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며 속시원한 기분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단 하나 의문으로 남는 것은, 갸루와 여자친구의 관계였다. 갸루는 나중에 설명해준다고 말했지만, 이후로 갸루와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갸루의 진실을 알든 모르든 간에 나군은 갸루가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느끼고 있었고, 서클 회식에 가자는 후배의 목소리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스토리를 마친다.
갸루와의 관계가 80 미만일 경우는 이대로 끝나지만, 80 이상일 경우 여기서 3번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즉 이 2번 에필로그는 후술할 3번 에필로그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갸루와 여친의 관계 또한 3번 에필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1.4. AT 성공+ ~ No. 3 -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미만
- 갸루와의 관계 80 이상
- 마지막 어택 턴 클리어
2번 에필로그의 내용이 끝난 후에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2번 에필로그의 내용을 전부 포함하고 있다. 2번 에필로그에서는 갸루가 나군에게 갸루 자신과 여친의 관계에 대한 것을 나중에 설명해주겠다고 한 후로 나군과 만난 일이 없었고, 나군은 두 사람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한 채 그저 일상에 집중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이 에필로그에서는 갸루를 직접 만나 드디어 둘 사이의 진실을 모두 듣게 되며 갸루와의 새로운 미래가 생긴다.
나군은 서클 회식에 참가하려고 식당으로 가던 길에 갸루와 마주친다. 갸루는 마침 잘 됐다며 나군을 바로 끌고 간다. 갸루는 여자친구는 나군을 수많은 남자 중 한 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갸루는 여자친구와 같은 세미나에 다니고 있던 친구였고, 나군과 여자친구의 사이에 대해 종종 상담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나군과 1년째 사귀었는데 나군이 별로 관심을 안 가져준다고 상담을 했고, 갸루는 위기감을 가지게 하라며 바람을 피는 척 연기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도중부터 남자친구를 돌아보게 하기 위한 작전이라는 것을 잊고 남자들과 진심으로 사귀기 시작했고, 결국 그 약간의 질투심을 일으키려 했던 작전은 여친이 바람을 피는 계기가 되고 만다. 갸루는 여자친구가 나군보다 다른 남자들에게 애정을 많이 받았기 때문일 거라 말하지만, 그렇다고 바람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갸루는 여자친구를 버리고 나군에게 협력하기로 했던 것이다.
갸루는 나쁜 것은 여자친구지만, 여자친구를 내버려둔 나군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애당초 여자친구에게 그런 제안을 한 자신이 제일 나쁜 인간이라며 자책한다.
나군은 갸루가 자기 옆에 있어 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고백을 하고, 결국 갸루와 나군은 사귀게 된다. 갸루는 종종 나군의 집에 찾아와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주는 등 가사 일을 돕는 사이가 되었고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3개월째 교제 중이다. 나군이 TV를 켜자 TV에서는 여성의 바람기는 태도나 습관의 변화로 먼저 나타나니 눈을 떼지 말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나군은 저런 것에 속는 남자가 있냐고 말하지만, 갸루는 거기에 속은 게 나군이 아니냐며 핀잔을 준다.[10] 그리고 문득 갸루가 라임 때문에 핸드폰을 만지기 시작하자 나군은 순간적으로 과거 여친과 있었던 때의 데쟈뷰가 보여서[11] 갸루를 의심하지만, 곧바로 갸루라면 괜찮겠지하고 생각하며 내 여자친구는 바람따위 피지 않아라고 독백하며 관심을 끊는다.
일단 나군은 이전의 여자친구와 사귈 때보다는 상대에게 관심과 의심을 가지게 되었기에 갸루와 잘 될 가능성도 있지만, 당장 엔딩 씬에서는 비록 잠깐 의심은 했더라도 갸루의 핸드폰을 보지 않고 넘기는 불길한 복선을 남기기에 마냥 좋은 결말을 장담할 수는 없게 되었다.[12][13][14]전작의 현여친 엔딩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해피 엔딩이지만 불안한 복선을 깔아놓는 찜찜한 열린 결말에 가깝다.
일단은 이 게임 전체의 진엔딩, 내지는 못 해도 갸루 사이드의 진엔딩으로서 추정되는 엔딩. 전작인 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에서도 진엔딩이 게임 제목과 똑같았는데, 이 엔딩도 그렇기 때문이다. 또한, 마칠 때 엔딩 제목도 유일하게 자주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자주색은 다름아닌 이 게임 내 갸루의 상징이다.
2.2.2. SIDE S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이상
피지 않은(Shitenai. してない) SIDE
이 사이드로 진입하면 여자친구는 "싫어! 이렇게까지 해 달라고 한 적 없어요!" 라고 소리치며 남성을 거부한다. 남성이 뭐 하는 거냐고 짜증을 내면서 여자친구에게 손을 올리려 하자 나군이 몸을 던져 여자친구를 지킨다.
나군은 여친을 감싸면서 자기가 여친의 남자친구라고 밝히고, 여친이 잘못한 것 외의 일로 여친에게 손대면 가만 있지 않겠다는 나군의 엄포에 남성은 아무 말 없이 물러간다.
여자친구와 나군은 자리를 옮겨 그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로 한다.
피지 않은 SIDE의 에필로그 2개는 모두 흰색 배경이다. 바람 SIDE와 정반대인데, 이는 미묘하게 일본어에서 쓰는 표현 중 하나인 黒か、白か(흑이냐, 백이냐)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다. 해당 표현은 게임 내에서 관계도를 설명할 때 마지막에 나오는 표현이기도 하며, 관용표현으로 '유죄인가, 무죄인가'를 뜻하기도 한다.
2.2.2.1. 여자친구 END ~ No. 5 - 그녀의 진실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이상
- 갸루와의 관계 100 미만
여자친구와 나군은 레스토랑에서 대화를 나눈다. 나군은 일주일 내내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오늘은 미행까지 다녔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그 자리에서 여자친구를 추궁할 생각이었지만, 여자친구가 스스로 선배를 거부했기 때문에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며, 여자친구에게 직접 바람을 피웠는지 물어본다.
여자친구는 바람 따위 피우지 않았다고 장담하지만, 그래도 나군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머리를 숙인다. 일주일 내내 있던 일은 모두 나군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연기한 일이라는 것. 나군은 오늘 내가 미행할 줄은 어떻게 알고 데이트하는 연기를 할 수가 있냐면서 여자친구의 말을 의심하지만 그때 갸루가 나타나 여자친구의 말을 증명해 준다. 갸루의 말에 의하면, 갸루는 처음부터 여자친구에게 협력하고 있었고, 여자친구의 계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여자친구가 데이트하는 연기를 하는 날 강제로 나군을 끌고 나온 것이라고 한다.
여자친구는 1년째 연애하면서 나군의 관심이 점점 옅어진 것 같아서 불안했다며 갸루에게 상담했던 사실을 털어놓는다. 갸루는 나군에게 위기감을 가지게 해야겠다며 나군을 속일 작전을 제안한 것이다. 갸루는 여자친구에게 무리한 제안을 하고 일주일 내내 나군을 속여온 것을 사과한다. 나군은 여자친구의 말을 믿기로 하지만 문득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숨긴 이유가 신경이 쓰여 여자친구에게 물어본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나고, 여전히 나군과 여친은 서로 사귀고 있다. 어느 날 여자친구는 나군을 갸루와 자주 가던 바로 불러서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고 고가의 DSLR[15]을 선물한다. 사실 여자친구는 나군의 생일에 사줄 선물을 마련할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나군을 놀래켜줄 생각으로 일부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갸루는 여자친구와 나군에게 술 두 잔을 선물하고 자리를 뜬다. 갸루라는 친구가 생기고 여자친구의 진실을 확인한 나군은 여친의 웃음을 보면서 내 여자친구는 바람 따위 피지 않아라는 독백과 함께 여자친구와 앞으로도 잘 해 나가기로 결심한다.
갸루와의 관계가 100 미만일 경우 다음 장면에서 가게를 나선 갸루는 플레이어에게 말을 건다.
갸루와의 관계가 100일 경우 나군은 여기서 가게 밖으로 나간 갸루를 쫓아가며, 6번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즉 전술한 2, 3번 에필로그의 관계와 비슷하게 이 5번 에필로그는 6번 에필로그의 전반부에 해당한다.
전술한 3번 에필로그와 비슷하게, 이 에필로그의 제목은 이 게임 내 다른 에필로그들과 달리 유일하게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다. 이 게임 내에서 청록색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여친임을 감안하면, 이 에필로그는 (진짜로 바람을 피지 않은) (그러나 진짜로 바람을 피지 않았다고 보기엔 갸루의 마지막 말이 영 걸린다) 여친 사이드의 진엔딩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2.2.2.2. 갸루 END ~ No. 6 - 역전
- 조건
- 여자친구와의 관계 50 이상
- 갸루와의 관계 100
100을 채우기 위해서는 1) 갸루에게 거짓말 하지 않기, 2) 최대한 친절하게 갸루에게 대하기, 3) 최대한 바람을 피는 것을 확신하는 쪽의 선택지를 고르기, 4) 추리 선택지를 전부 맞추기, 5) 스킨쉽이 일어나면 부드럽게 떨치기 이 다섯 가지 기준을 만족시키는 선택지를 고르면 된다.
5번 에필로그의 내용 후반부에서 갈라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5번 에필로그의 내용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갸루는 나군과 여자친구에게 술 두 잔을 선물하고 자리를 뜨지만, 나군은 갸루의 뒤를 쫓아간다. 나군은 갸루를 잡아 들어가서 셋이서 같이 마시자고 하지만, 갸루는 좀 더 밖에서 얘기하고 싶다고 한다. 잘 보면 둘 사이의 분위기가 예전보다 급격히 친근해진 티가 난다. 그리고 한달 전에는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나군의 회상이 시작된다.
토요일에 나군과 여자친구가 오해를 풀고 집으로 돌아간 다음 날인 일요일. 갸루는 나군에게 메시지를 보내 둘이서만 만남을 가졌다. 지금까지 속여온 것을 사과하고 싶다며 나군을 불러냈고, 나군은 갸루를 만나러 바까지 찾아간다. 갸루는 정식으로 나군에게 지금까지 속여온 것과 여자친구에게 바람을 피우라는 제안을 한 것을 사과한다. 나군이 괜찮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여자친구와 더 잘 해나가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갸루는 입으로는 잘 됐다고 말해주는 반면, 표정은 상당히 뾰루퉁하다.
나군이 갸우뚱해하자, 갸루는 나군을 처음에는 멍청한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똑똑해지는 모습을 지켜봤고, 토요일에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나니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순간 밖에서 나군을 발견하고 쫓아온 여자친구가 둘 사이에 끼어든다. 여자친구는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게 질투 난다고 농담처럼 말하고는 갸루에게 보여주는 듯이 나군에게 껴안긴다. 그러나 갸루는 기가 죽기는커녕 나군에게 껴안긴 여자친구의 사각에서 나군에게 입맞춤한다. 여자친구는 나군의 품에 얼굴을 묻고있어 전혀 눈치채지 못한 데다가 갸루 때문에 얼굴이 붉어진 나군을 보면서 자기가 껴안긴 것 때문에 얼굴이 빨개졌다고 생각하며 좋아한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나군은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돌아온 나군은 그날 갸루에게 좋아한다는 고백[17]을 받고, 갸루와 사귀기로 한다. 도저히 자신의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갸루가 좋아진 것.
회상이 끝나고, 나군은 자신과 이런 관계로 있어도 괜찮겠냐면서 갸루를 걱정하지만, 갸루는 네가 이미 여친이랑 사귀고 있는 걸 알고 있으면서 사귀기로 한 거다라면서 별 문제 없다는 듯 한 모습을 보인다. 그 둘은 가게 앞에서 오랫동안 손을 잡고 있다가 들어간다. 그런 둘더러 여친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너무 늦는다고 질책만 할 뿐. 그리고 별다른 일 없이 셋은 그 날 하루를 즐기는 걸로 끝난다.
……그래, 내 여자친구는 바람 따위 피지 않아.
…나는 피고 있지만☆
여자친구의 결백을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나군이 바람을 피운다는 결말이 난다(…). 사실상 전작에서도 있었던 하렘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피고 있지만☆
참고로 본작 에필로그의 바람 사이드와 피지 않은 사이드는 기본적으로 서로 각각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람 사이드에서 나군은 여자친구의 바람을 꿰뚫어보고 복수하는 데 성공하지만, 상대에게 소홀한 자기 성격 자체의 약점은 극복하지 못하고, 이는 3번 에필로그를 찜찜한 결말로 만들어버린다. 피지 않은 사이드에서의 나군은 여자친구의 바람에 대해 의심하는 과정에서 성격의 약점을 극복하지만, 그 대신에 여자친구의 바람을 밝혀내지는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계속 속으면서 지내게 된다.[19] 5번 에필로그 이후 갸루가 이 점을 지적해주면서 결국 5번 에필로그도 찜찜한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6번 에필로그는 불완전하게나마 두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하는 엔딩이다. 나군은 상대에게 소홀해지는 버릇을 고쳤기에 갸루와도 잘 해나갈 가능성이 생겼고, 여자친구와 갸루에게 속기는 했지만, 사실상 이 사실을 아는 갸루가 맞바람으로 대리 복수를 해주는 이야기이기에 나름 통쾌한 보복을 해주는 셈이다.
[1]
원랜 전력 무시였다. 원문에는 無視가 아니라 スルー라고 적혀있는데, 전력 스루라는 말은 한국어 어감으로 바꾸면 '개무시' 라는 의미에 가깝다(…).
[2]
참고로 이 역, 우리말 버전에서는 2호선 바람역이라 써져 있다. 실제로 수도권 2호선에 바람 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어판에서는 宇和奇駅(우와키 역)라 써져 있는데, 뒤의 駅를 뺀 앞의
宇和奇 부분은 '바람'을 뜻하는
浮気(우와키)를 음차한 것이다.
[3]
표기는 이렇게 되지만 스토리상으로는 사람 이름을 부른 것이다.
[4]
여기서 교수가 있던 사실 자체를 수상하게 여기는 선택지를 고르거나, 서클 부실을 수색하지 않고 곧바로 여자친구를 추궁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실패 판정이 난다.
[5]
무시라기보다는 적절하게 현재 스토리에 섞인다고 보면 된다. 월요일 밤에 여친의 2차를 저지한 뒤 자기는 집으로 향해서 여친이 실수로 라임 잘못 보낸 그 장면을 캡쳐해 놓고, 화요일에는 선배의 학생증을 챙긴 채 수업 들으러 간 뒤, 수요일에 자기 것이 아닌 양말을 여친 집에서 주운 뒤 나중에 뒤늦게 미팅 갔다가 갸루를 만나고, 목요일에 찢어진 사진 조각을 주운 뒤에 10시 돼서 갸루가 있는 곳에 찾아갔으며, 금요일에 데이트 이후 선물상자를 주운 뒤 이후에 갸루와 만나게 됐다고 하면 모든 이야기가 설명이 된다.
[6]
번역판에서는 반론시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이 한번더 출력되는 오류가있다.
[7]
바람 사이드에서는 배드엔딩은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나군은 이 시점에서 이미 6번이나 여자친구의 거짓 울음에 속아넘어간 셈이 된다.
[8]
이 부분 중 마지막에 선배를 찾는 부분은 우리말 번역본에서 약간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 "어라, 선배 한 명이 없네… 언제였더라? 으음~" 원문의 마지막에 있는 애교스러운 울음 부분이 없어지고 진짜로 자기가 기억 못 하는 선배 한 명을 기억 속에서 찾는 듯한 느낌으로 번역되었다.
[9]
본 게임을 제작한 회사의 전작인 전여친과 현여친과 나에서 나온 전여친(예정)의 표정이 연상될 정도로 소름끼치고 무섭다. 심지어 구도가 조금 달라서 다르게 보일 뿐이지, 전여친(예정)의 구도에 맞춰 본다면 거의 동일한 표정이다! 이 정도면, 전여친이랑 '여친'이랑 각각 바람 핀 것, 또 거의 동일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이 나가는 것은 도찐개찐이다.
심지어 BGM 또한 전작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배드 엔딩 BGM이다.감옥에 갇히는 엔딩
[10]
참고로 이 방송 프로그램은 루트에 따라서는 이전에도 볼 수 있다. 그 때도 방송에서는 똑같은 내용을 말하며, 이 때도 나군은 '저런 거에 속는 남자가 어디 있어'라는 투의 반응을 보인다. 정작 이 때는 그게 자기 자신의 이야기일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11]
데쟈뷰 언급은 우리말 버전 기준. 일어판에서는 이때 다른 에필로그에서 갸루가 말한 직접 듣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진실은 알 수 없다라는 독백이 대신 나온다.
[12]
하지만 만약 갸루가 주인공과 교제하고 있는 사이 또다른 누군가를 사귀었고 갸루가 핸드폰을 보는 이유가 남몰래 사귀고 있는 상대방한테서 문자가 온 것일 수도 있으나 주인공 앞에서 핸드폰을 봄과 동시에 LIME이 왔다고 대놓고 말하거나 핸드폰을 만지는 것을 지켜보는 주인공에게 괜찮냐며 그냥 묻는 것을 보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둘이 썸 타는데 아직 못 사귄 것일지도 갸루가 진짜로 누군가와 사귀고 있고 그 누군가로부터 문자가 왔다면 핸드폰을 그냥 보기만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괜찮냐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딱히 긴장하는 말투 없이 평범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걸 보면 사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추측. 아마 여친이 주인공을 사로잡으려고 일부러 여러 남자들과 연애하는 척 하다가 오히려 자신이 남자들로부터 사로잡히는 것을 바로 가까이서 지켜본 갸루가, 그러다 무너진 여친의 모습을 보고 영향을 크게 받아 안 사귀는 것일 수도 있다.
[13]
어쩌면 이미 주인공 몰래 사귀고 있는 상황인데 핸드폰으로 LIME이 오니까 그냥 말한 것일 수도 있다.
[14]
그런데 에필로그 넘버 6 "역전"에선 나군이 이미 여친과 사귀고 있음에도 갸루가 고백하는 것을 보면, 갸루 입장에서는 사랑만 한다면 이미 사귀고 있거나 여러 남자 만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물론 정해진 선을 지키면서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친의 8다리에 '질리지도 않냐'라면서 반응할 이유가 없다.
[15]
근데 이 카메라, 브랜드 이름이 baram(바람)이던데... 재미있게도 일어판에서의 브랜드 이름 또한 uwaki(우와키)로, 전술했듯 바람을 뜻하는 일어를 로마자로 표기한 것이다. 나군의 집에도 똑같은 브랜드의 TV가 있는 걸 봐서는 작중에 있는 전자제품 브랜드 이름이 '우와키/바람'인 듯 하다. 이런 식으로 타이틀의 일부를 차용한 상점 이름이나 지명은
후속작에서도 볼 수 있다.
[16]
참고로 일본어의 듣다(聞く)는 '묻다' 라는 의미도 된다.
[17]
그것도 갸루답게, 스트레이트한 고백이다. "네가 좋아." 일어판 원본은 이 '스트레이트' 부분에서 '직구(直球)'라는 표현을 썼는데, 우리말 버전에서는 이걸 번역하는 과정에서 약간 철자 오류가 생겼는지 '스트레이'라 번역되어 나왔다. 그런데 이 '스트레이'에 해당하는 발음을 가진 영단어인 stray에는 "제 위치를 벗어나다, 옆길로 새다" 같은 뜻 외에 "바람을 피우다"라는 뜻이 있고, 분명히 갸루의 고백은 이미 여친과 사귀고 있는 나군을 상대로 한 고백이었던 만큼, 상도(常道)를 벗어난, 그야말로 바람을 피우게 만드는 고백이었다 보니, 우리말 번역은 두 뜻을 모두 포함한 초월번역이 되었다.
[18]
이 브금은
전여친(예정)과 현여친과 나에서 주인공이 바람폈다는 사실을 들키거나 곧 들키게 될 상황에 놓이는 배드엔딩에서 나오는 브금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에서 같은 브금이 나온다는 건 아이러니.
[19]
다만, 이건 바람 사이드의 AT 실패 루트에서도 그렇다.
심지어 BGM 또한 전작에서 들을 수 있었던 배드 엔딩 BG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