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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1:02:56

남아프리카바위비단뱀

남아프리카바위비단뱀
Southern African Rock Python
파일:ㅇㅍㄹㅋㅂㄷㅂ.jpeg.jpg
학명 Python natalensis
(Smith, 1833)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비단뱀과Pythonidae
비단뱀속Python
남아프리카바위비단뱀P. natalens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외형
2.1. 크기
3. 특징과 습성
3.1. 먹이3.2. 천적 또는 경쟁자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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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비단뱀의 일종이다.

2. 외형

파일:아프리카비단뱀 남부 아종.jpg

북부 친척과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지만 "단조로운"것으로 묘사된다. 두 뱀의 머리에 있는 밝은 줄무늬 아래에는 남쪽 종의 패치 대신 줄무늬와 유사한 더 좁고 어두운 패치가 있다. 아프리카비단뱀 (Python sebae)은 코에서 눈 위, 머리 뒤쪽까지 두 개의 눈에 띄는 밝은 선을 가지고 있으며, 남아프리카바위비단뱀에서 훨씬 더 둔하다. 북부 종은 상당히 큰 머리 비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비단뱀의 크기에 비해 크기가 눈에 띄게 열등한다.

파일:아락파4.jpg

2.1. 크기

길이는 2.8~4m다. 4.6m보다 긴 개체는 드문다. 몸길이와 질량과 관련하여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고 무겁기 때문에 성적 이형성을 나타낸다. 남아프리카에서 측정된 75마리 중 가장 긴 암컷은 길이가 4.34m이고 무게가 53.4kg이었다. 가장 큰 수컷은 길이가 4.23m이고 무게가 31.1kg이었다. 살아있는 표본이 5.56m에 도달했다는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이 하나 있다. 가장 긴 남아프리카바위비단뱀은 5.8m로 측정되었으며 이전 트란스발에서 기록되었다.

3. 특징과 습성

파일:Python_natalensis_Botswana_water.jpg
서식지를 그다지 안 가리는 종으로, , 사바나 초원, 구름지, 암석지대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성체는 강가에서 악어처럼 코만 내놓고 잠복했다 완전히 잠수해서 물을 마시는 임팔라나 다이커 같은 동물에게 다가가 기습해서 옥죄어 죽이는 사냥법을 즐겨 사용한다.

파일:락파6.jpg

남부 아은 적도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지역에까지 분포하는만큼 꽤 서늘한 지역에서도 발견되는데, 전세계의 대형 뱀들 중 기온이 가장 낮게 떨어지는 지방에 서식한다고 알려졌다. 북부 아종도 기온에 그리 민감하진 않은지 서늘한 지역, 뜨거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견된다.

파일:아프리카비단뱀8.jpg

암석지대에 보금자리를 틀 때도 있기 때문에 락 파이톤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사실은 딱히 암석지대를 선호하는 경향은 없다. 평지에선 호저, 혹멧돼지, 땅돼지 등의 포유류의 굴을 차지해서 보금자리를 틀기도 한다.


파일:pythonintree.jpg

파일:아프리카비단뱀9.jpg

몸이 무거운 초대형 뱀이라 나무를 아주 능숙하게 타는 편은 아니지만, 덩치에 비해선 나름대로 잘 타는 편이며, 나무 위에서 목격되는 사례도 생각보다 많이 흔하다. 특히 아성체들은 교목성이 강하다.
번식기를 제외하면 홀로 생활하는데 낮에도 제법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야행성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개체에 따라, 그리고 지역과 계절에 따라 생활 패턴은 제각각인 편. 덜 자란 개체들은 포식자들을 피하기 위해 새벽과 초저녁에만 활동하고, 그 외의 시간은 나무 구멍 속이나 바위 틈새에서 숨은 채로 지낸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겨울에 번식하는 개체군도 있지만 1년 내내 아무때나 번식하는 개체군도 있다. 알을 낳는 시점은 짝짓기를 하고 약 3개월 후. 나무 틈새, 버려진 포유류의 굴이나 흰개미의 둥지 등, 포식자들의 눈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에다 알을 낳으며, 한 마리의 암컷이 한 번에 알을 20~50개 정도를 낳지만, 덩치 큰 암컷은 최대 100개까지 낳기도 한다. 알의 무게는 130~170그램 정도로 꽤 큰 편이다. 부화까지 65~90일 정도가 걸리는데 그 시기 동안 암컷은 단식하며, 알을 감싸고 똬리를 튼 채 포식자들로부터 지극정성으로 방어한다. 부화 이후에도 3주 가까이 새끼들을 지킨다.
참고로 몇몇 비단뱀 종들은 몸을 떨어서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알을 따뜻하게 품기도 하는데, 아프리카비단뱀에게도 이런 습성이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어미가 일광욕으로 몸을 덥혀서 알을 따뜻하게 품는다고 알려지긴 했는데, 온도가 28°C 이하로 떨어지면 성공적으로 부화할 확률이 확 떨어지기에 알을 품는 어미 비단뱀에게는 일광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어미는 일광욕으로 체온을 40°C까지 높인 뒤 알을 품어 온도를 관리한다.

파일:아프리카비단뱀 해츨링.jpg
아프리카비단뱀 해츨링

파일:아프리카비단뱀 새끼.jpg
아프리카비단뱀 새끼

아프리카비단뱀 유체는 50~70 cm의 길이에 체중은 100 g 정도라 포식자들로부터 상당히 취약하다. 하지만 포식자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으면 성장하면서 빠르게 덩치를 불리며, 수컷은 2 m, 암컷은 2.5 m 정도에 다다르면 성숙해진다. 먹이를 자주 주면 성장 속도를 높이고 성숙해지는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성체의 자연적인 수명은 대략 18~30살 정도이다.

3.1. 먹이


다른 뱀들과 마찬가지로 완전한 육식성이며, 주 먹잇감은 정온동물이지만, 몸집이 삼킬 수 있을 만한 크기인 동물은 모조리 사냥하는 편이라 먹잇감을 가리진 않는다. 새끼와 아성체들은 설치류 등 소형 포유류와 작은 , 양서류 등을 주로 사냥하지만, 덩치가 커지면 중형 포유류 등도 사냥할 수 있다.
파일:african-rock.jpg

파일:python-kills-thomsons-gazelle-constriction-1643905.jpg

파일:xYz4fQz.jpg

매우 흔한 먹잇감은 아니지만 톰슨가젤, 다이커, 임팔라, 스프링복, 수니영양, 커크작은영양, 스틴복, 샤프그리스복, 리드벅, 오리비영양 등의 중소형 영양들을 은근히 자주 잡아먹으며 리추에, 물영양이나 겜스복처럼 덩치가 큰 영양의 성체는 못 노리지만 아성체나 새끼 정도는 충분히 잡아먹는다. 그 외에도 개코원숭이[1], 버빗원숭이, 토끼[2], 바위너구리, 혹멧돼지, 수달[3], 몽구스[4], 사바나천산갑 등의 천적이며, 놀랍게도 호저를 가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잡아먹기도 한다. 그 외에도 커다란 동물의 새끼를 사냥하는 경우도 있으며, 갓 태어난 아프리카물소를 사냥한 사례도 알려졌다.

파일:아프리카비단뱀 악어사냥.jpg
작은 악어를 사냥하는 아프리카비단뱀.

포유류 외에도 왕도마뱀[5], 거북 등 꽤 커다란 파충류를 사냥하기도 한다. 다른 뱀들도 자주 사냥하는데 커다란 코브라를 사냥하는 모습도 목격된 바 있고, 동족식도 곧잘 한다. 2m 이하의 아성체 나일악어를 사냥하기도 한다. 반수생성 포식자답게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파일:Python-and-guineafowl-©-Riaan-Nysschens-3.jpg
나무에서 뿔닭을 잡아먹는 아프리카비단뱀

조류 또한 곧잘 노리는데, 가마우지, 사다새, 홍학, 백로[6], 검은머리왜가리 등의 물새, 투구뿔닭, 이집트기러기를 사냥하기도 하며 육중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기어올라 새 둥지를 터는 모습도 관찰된 바 있다.

파일:Python_natalensis_constricts_a_goat,_Zimbabwe2.jpg
임신한 염소를 잡아먹는 아프리카비단뱀.

인가 근처에 서식하는 개체들은 주로 를 잡아먹으며, 가금류 염소, 가축 애완동물을 잡아먹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골칫거리다.

파일:아프리카비단뱀 하이에나사냥.jpg
성체 점박이하이에나를 사냥하는 아프리카비단뱀.

제압할 수 있는 크기의 먹이는 뭐든지 잡아먹기 때문에 육식 포유류들도 예외는 아니다. 검은등자칼 정도는 손쉽게 사냥하며, 성체 남아프리카치타나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아프리카들개, 세렝게티늑대, 큰귀여우, 남아프리카들고양이, 카라칼까지도 사냥할 수 있다. 점박이하이에나 표범의 새끼를 노리기도 한다. 2017년에는 3.9 m의 아프리카비단뱀이 68kg의 점박이하이에나를 포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였다.[7]

활발히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매복형 포식자이다. 성체가 되어 덩치가 커질수록 더욱 매복형 사냥 방식에 의존한다. 코와 눈만 내놓고 물 속에 몸을 숨긴 채로 먹이를 기다리거나, 체고가 낮다는 점을 이용해 수풀 속에 도사린 채로 무방비한 먹잇감을 노려 접근하기도 한다. 다른 비단뱀들과 마찬가지로 예민한 열 감지 기관(피트 기관)이 있어서 먹잇감이 될 만한 포유류를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야콥슨 기관(보습코 기관)으로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먹잇감과의 거리가 좁혀지면 이런 놀라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 순식간에 물고늘어지고 몸을 휘감는다.[8] 이빨은 예리하며, 안쪽을 향해 굽은 갈고리 형태라 먹잇감의 살에 고정시키기가 용이하다. 먹이를 휘감는데 성공하면 강하게 조여서 제압하는데, 호흡을 방해해 질식사시키거나 혈액 순환을 차단해 심장마비 혹은 뇌빈혈을 유발해서 먹이를 제압하며, 커다란 개체는 이론상으로는 먹잇감의 척추를 탈구시키거나 피를 머리 쪽으로 쏠리게 해 뇌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다.

파일:africanrockpythonhunting.jpg
뱀 특유의 유연한 두개골과 턱 구조 덕분에 제 덩치 이상으로 커다란 먹이를 삼킬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관찰된 아프리카비단뱀의 사냥 사례 중 가장 큰 먹잇감은 59 kg에 달하는 임팔라였지만, 이 임팔라를 사냥한 개체의 길이는 4.9 m 정도로 그렇게 큰 개체는 아니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불과 4 m에도 미치지 못하는 개체가 50 kg에 달하는 점박이하이에나를 성공적으로 제압하고 포식한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대형 개체들은 건장한 성인 남성 사이즈의 먹이까지 삼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입이 넓게 벌어진다고 해도 한계는 있으며, 자신의 몸통에 비해 지나치게 굵은 먹이는 삼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변온동물의 특성상 커다란 먹이를 포식하면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굶고도 생존이 가능한데, 한 사육 개체는 무려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텼다고.

영양이나 호저를 삼키며 뿔이나 가시에 찔려 꽤 심각한 관통상을 입기도 하지만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가 아니면 딱히 큰 문제 없이 회복한다고 한다. 또한 일단 뱃속에 들어간 먹잇감은 강한 소화액 때문에 뿔이나 발굽처럼 단단한 부위까지 빠르게 소화되기 때문에 내장에 상처를 입을 염려가 크진 않다.

영양이나 호저를 삼키며 뿔이나 가시에 찔려 꽤 심각한 관통상을 입기도 하지만 정말 재수가 없는 경우가 아니면 딱히 큰 문제 없이 회복한다고 한다. 또한 일단 뱃속에 들어간 먹잇감은 강한 소화액 때문에 뿔이나 발굽처럼 단단한 부위까지 빠르게 소화되기 때문에 내장에 상처를 입을 염려가 크진 않다.

파일:SEI_61104929.jpg
하지만 재수없게도 영양을 삼키다가 뿔에 목을 꿰뚫려 목숨을 잃은 비단뱀의 사체가 발견된 적도 있으며(위 사진), 삼킨 호저의 가시 때문에 내상을 입어서 죽은 아프리카비단뱀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재수없게도 영양을 삼키다가 뿔에 목을 꿰뚫려 목숨을 잃은 비단뱀의 사체가 발견된 적도 있으며(위 사진), 삼킨 호저의 가시 때문에 내상을 입어서 죽은 아프리카비단뱀이 발견되기도 했다. #[9]

3.2. 천적 또는 경쟁자

파일:아프리카비단뱀_하이에나 공격.jpg
점박이하이에나를 물리치는 작은 아프리카비단뱀. 링크

파일:아프리카비단뱀_표범 공격.jpg
표범과 맞서 싸우는 아프리카비단뱀. 링크[10]


지나치게 접근한 새끼 사자를 제압하는 아프리카비단뱀의 영상.

천적이 많지는 않지만, 아예 잡아먹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험난한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사는 만큼 성체 아프리카비단뱀조차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는 수난을 당하곤 한다. 그나마 큰 덩치 때문에 성체들은 중소형 포식자의 습격으로부터 거의 안전하지만, 아프리카에는 이들을 위협할 정도로 크고 힘센 포식자들도 상당수 있다.

보통은 위협을 느끼면 물러나는 편이지만, 다른 대형 뱀들과 마찬가지로 육상에선 굼뜨기 때문에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선 공격받아도 도망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위협을 느끼면 사납게 물면서 저항하는데, 아프리카비단뱀은 다른 종의 대형 뱀들에 비해 유독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상시의 굼뜬 행동과는 대조적으로 공격 시에는 상당히 민첩하고, 무엇보다 물리면 매우 아프다. 그리고 몸을 꽤 높이 치켜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 비해 체고가 훨씬 높은 포식자들을 상대로 싸워서 격퇴하기도 한다. 하지만 턱 힘이 약하고 입이 작기 때문에 문다고 해서 적에게 치명상을 입히긴 무리이며, 표범처럼 날랜 적들을 상대론 무는 것조차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

두개골이 튼튼하지 않은 뱀의 특성상 머리를 노린 공격에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공격받으면 똬리를 틀고 머리를 밑에 숨기며 방어태세를 취하거나, 꼬리를 머리처럼 흔들어대며 머리와 혼동시키려는 행동도 취하지만, 모든 포식자들에게 통하는 수법은 아니다.

또한 먹이를 소화시키는 도중의 비단뱀은 몸놀림이 더욱 굼떠져서 평상시보다 취약하다. 이 때문에 위협을 느끼면 먹이를 소화시키는 도중에도 재빨리 역류시켜서 뱉어내곤 하지만, 그러면 위협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파일:5TQil8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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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표범과 충돌하는 모습이 가장 자주 목격되는데, 표범은 몸집이 비슷한 다른 육식동물들보다 날래기 때문에 육상에선 굼뜨게 움직이는 비단뱀이 당해내기 쉽지 않다. 최근에 목격된 두 종 간의 충돌 사례들을 보면 표범이 비단뱀을 노리고 먼저 공격한 사례들이 대부분이며, 비단뱀이 표범을 성공적으로 격퇴한 사례도 없진 않았지만, 승률은 낮아서 대부분은 표범에게 사냥당했다.

또한 표범에게 공격받은 비단뱀들은 대체로 몸길이가 3~4 m 남짓한 성체였다. 먹이를 소화시키는 도중에 공격받은 경우도 있었지만 그다지 취약한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사냥당한 경우도 많았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비단뱀은 표범이 썩 선호하는 먹이가 아닌 듯하지만 개체에 따라 다르다. 천적으로서 사냥할 능력 자체는 충분한 듯하다.

파일:honey_badger_python_4_2017-04-07.jpg

새끼~아성체들이나 덩치가 크지 않은 성체들은 벌꿀오소리에게 사냥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벌꿀오소리가 다른 포식자들보다 덩치는 훨씬 작지만 굉장히 공격적이고 뱀을 상대하는 요령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벌꿀오소리에게 먹히는 작은 개체의 영상) 특히 3 m 이하의 비단뱀들은 벌꿀오소리를 상대로 상당히 불리하며, 그보다 큰 개체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실제로 벌꿀오소리가 무려 4 m에 이르는 비단뱀을 사냥해서 나무에 걸어놓은 사례도 존재한다.[11] 하지만 아무리 벌꿀오소리라고 해도 별로 크지 않은 아프리카비단뱀에게 역으로 제압당할 수 있으며[12] 덩치 큰 개체들은 벌꿀오소리의 공격으로부턴 면역에 가깝다.

파일:AWKdV04jsjI.jpg

파일:나일악어_아프리카비단뱀.jpg

파일:rockpythonandcrocodile).jpg
2 m 이하의 작은 나일악어들은 아프리카비단뱀의 먹잇감이지만, 성체 나일악어에게는 별 위협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나일악어가 아프리카비단뱀의 천적 역할을 한다. 특히 물 근처에서 서식하는 종인만큼 악어에게 잡아먹히는 모습이 꽤 자주 목격되곤 한다. 아프리카비단뱀을 사냥한 나일악어의 영상.[13]


새끼들은 나일왕도마뱀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비단뱀조차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며, 위 영상에 나오듯이 자신보다 큰 왕도마뱀을 역으로 제압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사자, 점박이하이에나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먹이를 뺏기는 경우도 목격된 바 있다. 다만 점박이하이에나는 어중간하게 비단뱀을 건드리다가 물리고 내빼는 경우도 있으며, 사자는 표범과는 달리 먹이로서의 비단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끔 맹금류인 흰점배무늬수리가 먹이를 빼앗아가기도 하지만 정확한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14]

4. 기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로렌스 G. 그린(Lawrence G. Green)은 '인간이 여전히 꿈꾸는 곳(Where Men Still Dream)'에서 거대한 뱀을 닮았고 오렌지 강에 산다고 전해지는 남아프리카 탐사자 민담에 등장하는 신화적인 존재인 그루트슬랭(Grootslang)의 전설은 강에서 비정상적으로 큰 바위 비단뱀을 목격한 것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한다.


[1] 올리브개코원숭이, 차크마개코원숭이, 노랑개코원숭이. [2] 덤불멧토끼, 아프리카사바나멧토끼. [3] 아프리카민발톱수달, 케이프민발톱수달. [4] 줄무늬몽구스, 노랑몽구스, 늪몽구스. [5] 나일왕도마뱀, 사바나왕도마뱀. [6] 아프리카대백로, 쇠백로. [7]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animals/article/snakes-pythons-africa-hyena-kill [8] 이 영상을 보면 비단뱀이 사냥 시에 얼마나 민첩한지 볼 수 있다. 해당 영상 속의 비단뱀은 아프리카비단뱀이 아니라 인도비단뱀이지만, 사냥법은 어느 비단뱀이나 대동소이하다. [9] 다만 삼키다가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뱀들은 먹이를 삼키다가 위협을 느끼면 뱉어내는 습성이 있는데 이 비단뱀도 위협을 느껴 호저를 뱉어내려다 가시가 내장에 박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뱀은 보통 먹잇감을 머리부터 삼키는데, 호저의 가시들은 뒤쪽을 향해 나 있기 때문에 때문에 삼킬 때는 별 문제가 없어도 무리하게 뱉어내려고 하면 박힐 수밖에 없다. [10] 참고로 이 사례에서 비단뱀은 표범에게 상처를 입히긴 했으나 결국 제압당했다. [11] 사진 속에선 표범이 비단뱀 사체를 먹고 있지만, 전날밤에 벌꿀오소리가 걸어놓은 사체를 지나가던 표범이 우연히 발견해서 주워먹은 것이라고 한다. [12] 이 영상을 보면 벌꿀오소리가 작은 아프리카비단뱀에게 꼼짝없이 제압당한 상태였으나, 운 좋게도 지나가던 검은등자칼 한 쌍이 비단뱀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탈출에 성공해서 비단뱀을 함께 공격하기 시작했다. [13] 첫 번째 영상은 오카방고 습지, 두 번째 영상은 림포포 부근에서 촬영된 것이다. [14] 아프리카비단뱀이 성체라면 서로 무시할 가능성이 크지만 어린 개체는 흰점배무늬수리의 식단에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