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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02:47:06

김구라/더 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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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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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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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KimKim GuGu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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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계 박학다식의 아이콘
- 상대를 정확히 간파하는 통찰력
- 논리적 화술과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유머
<rowcolor=#fff> 1화 2화 3화 4화
통과
통과
공동 최하위
공동 최하위
<rowcolor=#fff> 5화 6화 12화
통과
데스매치 지목 / 탈락
게스트 / 관전

1.1. 1화

1회전 메인매치 123 게임에서는 이상민, 김풍과 3인 연맹을 맺으며 시작했고, 이후 김경란과 차민수, 성규를 끌어들이면서 결국 김민서를 탈락후보로 몰아갔다. 이후 탈락 위기에 처한 김민서에게 홍진호-이준석 연합을 지명하라며 조언했고, 결국 이준석을 최초 탈락시키는데 일조했다.

1.2. 2화

2회전 메인매치 대선 게임에서는 게임의 메인스트림으로 보였던 홍진호 연맹에도 참여하지 않고 너무 천하 태평하게 있다가 뒤늦게 사람을 모으는 것으로 보이면서 홍진호 연맹이 미는 차유람이 승리하는 것 처럼 나왔으나 결과는 최창엽의 8:4 승. 최창엽의 승리가 나오고 숨겨진 게임의 진행상황이 나오는데, 후보 등록 시작도 전에 홍진호보다 더 빨리 사람을 모아 최창엽을 당선자로 밀고 있던 것. 심지어 자신과 최창엽의 칩을 서로 바꿔서 김구라는 최창엽의 칩을 마구 뿌리고 다녔고, 이로 인해 홍진호 연맹은 김구라가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어 최창엽을 전혀 견제하지 않았다. 결국 모든 건 김구라의 계획대로, 홍진호 연합이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최창엽을 당선자로 밀며 완벽하게 판을 지배하고 홍진호/차민수/김경란 등의 강자 들이 속한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1]

규칙이 매우 간단하면서 화술과 정치력이 주가 되는 본 게임 특성상 김구라가 활약하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환경이었으며, 이를 통해 김구라는 게임이 난해해지기 시작하는 중반부가 되기 전까지 강자 및 우승후보의 이미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데스매치에서도 메인매치에서 연합이였던 김민서에게 대가 없이 져주고 반대로 상대 연합이였던 차유람에게는 이김으로써 김민서 팀원 중 유일하게 의리까지 모두 지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1번자리여서 승부에 큰 영향을 못미친것이 김구라 입장에서는 아쉬울 듯.

1.3. 3화

네 말대로 11명이 한 뜻을 모아서 끝까지 갈 수 있다면 나도 당연히 따라가지.
하지만 결국엔 마지막에 한 명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거잖아. 그건 누가 할 건데?
11인 공동 연맹을 제안하는 김풍에게 한 말.

3회전 메인매치 풍요와 기근에서는 모두가 살아남아 일정량의 가넷을 얻고 5라운드에서 승부를 보자는 차민수의 제안이 이상론이라며 반발했고, 어차피 누군가는 탈락하는 게 현실이라며 성규, 이상민 등과 자신의 세력을 구축했다. 그러나 4인이 되어야 완성되는 전략이 기본이었기에 김구라, 성규, 이상민 3인 연맹은 최창엽을 포섭하는 데에 실패하고 결국 차민수 연맹에게 우승자를 내줬다. 하지만 이미 1등을 뺏길 것은 알고 있었고, 데스매치 상대자로 차민수를 선택하자고 제안해 실제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게임의 관점에서 차민수의 제안은 '동참 시 무조건 이득, 불응 시 무조건 손해'인 계획이므로 합리적인 사고로는 반대했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누군가의 희생이 전제되는 게임에서 공공의 이익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논리는 그럴 듯하나, 어차피 희생될 가능성이 똑같다면 가넷을 얻는 쪽의 계획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가넷보다 생존에 최우선을 둬서 2/11의 여지를 남기는 것보다 전원 연합을 배신하고 자신의 확실한 생존을 노린다는 목적이어야 공리 계획 불응이 성립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김구라가 계획한 4인 연맹 역시 확실한 공동우승이 아닌 이상 생명의 징표를 받지 못한 쪽이 거의 반드시 찍힌다는 위험성이 있었으니 의미있는 시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더 지니어스가 단순히 승부가 아닌 방송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김구라의 11인 연맹 파투는 설득력이 있다. 각 플레이어간 지속적인 심리전과 연맹싸움이 일어나는 것이 방송의 재미로서는 당연히 더 높기 때문이다. 11인이 연맹을 한 뒤 마지막 라운드로만 승부를 본다면 가버낫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심리전과 연맹작전은 사라진 채 사실상 복불복게임이 될 뿐이다. 이런 메인매치가 참가자들에게 이득은 가져다 줄지언정 방송으로써의 재미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다. 오히려 방송인 김구라는 방송의 재미와 성공이라는, 어쩌면 더 큰 가치를 내다본 것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물론 김구라가 이 점을 보다 강하게 어필했었다면 보다 설득력 있겠지만 그걸 딱히 강조하지는 않았다.

1.4. 4화

성규야 너한테만 이야기할게 내가 좀비야
게임 시작 전 성규에게 자신이 최초 좀비임을 밝히며

4회전 메인매치 좀비 게임에서는 최초 좀비로 지명받았다. 뭔가 들떠있고 어설퍼보였던 같은 좀비 최정문에 비해 냉철하게 보였으나, 다른 출연자들은 '좀비 입장에서만 얘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상민에게 초기에 좀비로 의심받았으나, 타락한 인간 성규의 도움으로 좀비 의심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결국 들통이 나버리고 말아서 결국 우승은 실패했지만 생존에는 성공했다.

1.5. 5화

5회전 메인매치 사기 경마에서는 배신자 김풍과 홍진호 연맹과 대적하는 듯 했으나 혼자 고립되자 일찌감찌 포기하고 묻어가는 척하며 단서를 모았지만 박은지의 낚시 때문에 엉뚱한 말을 골랐다. 심복 이상민이 말 그대로 떠먹여주다 싶이 가져다 준 고급 정보도 알아듣지 못하는 갑갑한 장면 또한 압권. 이 아저씨 말이 안 통해! 그래도 운으로[2] 가넷 2개를 얻으며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기존에 있던 정치력 강자 이미지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3] 넘어갔다. 점점 게임이 복잡해지는걸 감안했을 때 이번 회차에서의 모습이 단순 1회성 기복이 아니라면 기량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듯.

1.6. 6화

파일:LjWYN6V.gif
너네가 가위바위보를 하자는 거에 맛탱이(?)가 완전 갔어!
작은 마을에서 먼저 나가려다가 저지당하자

6회전 메인매치 도둑 잡기에서는 도둑인 성규가 작은 마을 출신 주민들과 손을 잡으면서 게임에서 패배했는데, 김구라와 큰 마을 팀은 사실상 거의 필승의 상황까지 도달했으며, 김구라가 중간에 저지른 결정적인 욕심에 의한 판단 착오 때문에 큰 마을 주민들이 패배했다고 할 수 있다.

큰 마을의 경우 현재 있는 도둑을 머무르게 하고 마지막 라운드에 작은 마을로 추방하기로 결정한 상황이었는데, 큰 마을에 3명의 큰 마을 출신 주민을 머무르게 해 과반수를 확보한 뒤 작은 마을 출신 주민만 족족 추방하면 필승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상태에서 큰 마을에는 성규, 김구라, 김풍, 홍진호, 그리고 작은 마을에서 온 김경란이 있는 상황. 그런데 김구라는 갑자기 자신이 작은 마을로 가겠다고 선언했고, 도둑인 성규의 은근한 경고와 홍진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확신에 찬 태도로 일관하여 작은 마을로 가 버렸다.

그런데 작은 마을에서 온 사람은 이상민이었고, 이상민에 의해 성규가 포섭되면서 큰 마을은 작은 마을 출신들에 의해 점령되어 버렸다.[4] 이건 그냥 룰을 이해 못한 자충수 겸 바보짓일 뿐이다. 룰을 이해하고 있다면 절대 그런 선택은 할 수 없고, 도둑으로부터 금을 지켜서 혼자 1등을 하려는 욕망이 숨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다수결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구라가 넘어갔다는 것은 그 과정에서 김구라의 독선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판을 그나마 잘 읽고 있던 홍진호는 김구라의 독단적인 태도와 똥고집에 짜증이 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불길한 예상은 현실이 됐다.

그리고 작은 마을에 큰 마을 출신자들이 모여앉아 패배가 확정된 상황에서 그야말로 꼰대짓을 시전함으로써 시청자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5] 결국 홍진호가 가위바위보를 제안하며 최후의 타협을 시도하지만 여기서 김구라는 난데없이 모양 빠져서 못하겠고 니들끼리 하라며 분노하고 만다. 즉 본인이 패배의 최대 원인을 제공해놓고 자기만 살아 나가려고 하다가 거부당하니 자기가 화를 내는, 실로 어이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김구라의 입장에서는 5화 당시 홍진호에게 연합 제안을 거절당하고 서로 등을 돌린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생겼고, 6화에 이르러서는 무조건 적대시하겠다는 마음을 굳힌 상황에 자신의 마음대로 판이 풀리지 않자 결국 빈정이 상한 것이다.

사실 거의 필승의 상황을 넘어서, 큰 마을에 도둑이 포함된 것 자체로 게임 시작과 동시에 큰 마을이 승리한 것이다. 도둑이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은 큰 마을에 오래 머무는 것이고, 큰 마을 주민들이 불확실성 하에서 게임에 이기기 위한 방법은 도둑이 자신들의 마을을 떠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묶어 두었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작은 마을로 내쫓는 것이다. 즉 도둑과 큰 마을 주민들은 무조건 합심해야 하는 상황으로 도둑은 자신이 도둑임을 바로 밝히고 주민들은 도둑을 묶어 두고 있으면 끝난다.

김풍은 이 점을 확실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어느 정도 감을 잡았는지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도둑이 있으면 바로 말하는게 이익이다고 말한 반면, 김구라는 이 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도둑이 왜 자기가 도둑이라고 밝히겠느냐고 반문하며 룰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으면서 큰 마을 주민들의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그리고 도둑인 성규는 큰 마을에서는 자신이 도둑임을 숨기고 작은 마을로 가서 자신이 도둑이라고 밝혔는데, 성규 또한 김구라와 마찬가지로 게임 룰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시 작은 마을 주민들이 성규의 말을 믿지 않아 큰 마을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이후는 전술했다시피 김구라의 이해하기 힘든 삽질[6]로 작은 마을 주민들이 큰 마을을 정복했고, 탈락 후보가 된 홍진호에게 지목당해 데스매치에 갔다.

데스매치 인디언 포커에서는 초반에 심리전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상대는 프로게이머 은퇴 후 겜블러를 지망하고 있던 홍진호였기에 결국 역전당하며 패배해 탈락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편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하게 임하니[7] 홍진호를 궁지에 몰아 넣었지만. 홍진호의 2카드를 발판으로 시작한 역전극에 휘말려 압도적으로 패배한 것이다.[8]

생즉사 사즉생은 단 한 번, 홍진호의 카드가 10이 나왔을 때만 자포자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휘되었다.[9] 이후, 홍진호의 계속된 다이로 승승장구하였지만, 사실상 홍진호는 카운팅을 하기 위해 덱을 줄이는 것이었고, 김구라의 경우 앞서 보여줬듯이 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운에만 의존하므로 홍진호의 압승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

1.7. 결승전

결승전에서는 '앞으로 자주 볼 사이인데'라면서 김경란을 지원하기는 했으나, 홍진호와의 앙금을 끝까지 털지 못하고 계속해서 맹목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추한 소인배의 모습을 보였고, 아무 짝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혼자서만 게임 룰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2회전 결! 합!에서는 이런 게 실생활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게임 참가에 의욕조차 보이지 않는 아무 의미 없어 .그럼 이런 프로그램 왜 나왔냐? 무기력한 모습[10]을 보여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11] 마지막에 홍진호의 우승 때 가장 먼저 축하의 악수를 건네기도 했고,[12] "우승 소감으로 말한 가족 이야기가 찡했다" 라고 좋게 말해주기는 했지만 단순히 우승자에 대한 예우 차원인 듯.

1.8. 총평

김구라 씨는 영리하고 민첩했지만 독단적이였습니다. 독단적 리더십은 팀 플레이의 장애물이 될 수 있죠.
김구라 씨의 자신감에 배려가 더해졌다면 아마도 최후의 승리는 그의 몫이 되었을 것입니다.[13]
그래서 장동민은 우승자가 됐고 김구라는 탈락했다.]
탈락 후 나레이션

김구라는 최종보스 같은 포지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구축했고, 방송 전반부의 주도권을 잡았기에 어느 정도 게임을 본인의 의지대로 유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이 서서히 프로그램에 적응하게 되면서 자신들의 활동을 개시하자 계속 통제권(그것도 집단 전체)을 잡으려 했고, 그 바람에 독불장군 이미지가 굳어진데다 똥고집+화풀이+꼰대짓이라는 최악의 삼박자가 더해지면서 패했다고 볼 수 있다. 제작진은 김구라의 탈락에 대해 배려가 부족했다고 정리했으며, 이는 전술했듯이 6화에서 잘 파악할 수 있다.

평소에 방송 등에서 논리적인 이미지를 구축했으므로 이 프로그램 상으로 보이는 막후 공작이나 연합 형성, 방해 등을 중심으로 2화에서는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에는 본인이 여러 프로에서 그렇게 싫어했던 독단적인 우기기, 비상식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5화에서는 대책 없이 도박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본인 팬클럽 출신인 김풍에게 두뇌 문제로 디스당하기도 했다.[14]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꼰대적인 태도와 가끔씩 보이는 진심어린 짜증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덤. 게다가 메인매치의 규칙이 점점 난해해지기 시작하는 중반부부터는 게임 이해도 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며 결국 6화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디까지나 방송인 이상 참가자들이 의식적으로 김구라가 탈락하는 상황은 피할 소지가 있어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으나,[15] 예상을 뒤엎고 6화에서 탈락했다. 하필 탈락후보가 김구라와 꾸준히 대립을 세우고 있던 홍진호였고 해당 회에서 전략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던 것이 김구라 때문이기는 하지만, 홍진호의 말대로 출연자들에게 큰 산처럼 군림하는 느낌은 4화 이후부터 이미 부담을 주는 듯이 보였고 제작진도 독단적 리더십을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팀원들을 최대한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본인의 실리 또한 확실하게 챙긴 김경란이 오래 생존한 것과 대조된다.

어찌보면 시즌 3에서 장동민이 보여주는 플레이와 비슷할지는 몰라도, 장동민은 자신의 연합 개개인의 이득을 챙겼고 팀원들의 의견을 조합해 나가 전략을 세웠다. 반면 김구라는 자신의 초반 전략을 억지로 밀고 나가는 플레이가 강했고, 같은 연합 사람들의 득실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특히 이 때문에 두뇌 플레이 외에도 인간 관계 관리에서 약점을 보였는데, 실제로 3화부터는 김풍이 떠나고, 4화 이후에는 이상민이 이해관계를 따져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연합이 와해되자 초반의 장악력을 대부분 잃고 멤버들과 동떨어진 양상을 보인다. 사실상 장동민의 완벽한 마이너카피였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홍진호에게 제안한 연합이 노골적으로 거절당하자 타 플레이어들과의 교류는 커녕 스스로 고립을 자처했고, 이는 5화에서 홀로 방에 틀어박히는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6화에서는 팀원들과의 반목까지 겪게 되고, 자신이 멤버들에게 배척받고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고 만다. 메인매치 후반부에 김풍과 홍진호에게 폭발한 분노는 이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 터진 결과였을 가능성이 크다.

김풍은 후기에서 김구라가 진짜 화내고 삐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실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방송에서보다 더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플레이어들은 이상민 등과 연합으로 게임을 휘두르는 김구라에게 위압감을 느꼈는데, 김구라는 전 회의 일은 쿨하게 잊고 매 회마다 다른 양상을 만들고 싶었으나[16] 홍진호 등에게 손을 내밀 때마다 거절당하는 등의 사건으로 인해 화가 났던 것. 방송인으로서 재미를 연출하려는 김구라에 비해 일반인에 가까운 홍진호 등의 플레이어는 프로그램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리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전 회에서 있었던 일을 무시하기 힘들었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리구라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자기가 게임 이해도가 떨어졌고 자기는 배려를 한다고 했는데 거기서 김풍과 홍진호가 하는 행동이 기만처럼 느껴져서 화가 났고 자신의 감정이 리얼로 튀어나온 거라고 한다.

이렇게 시즌 1에서 홍진호에게 했던 언행이나 맛탱이, 정색 등으로 맛구라라 불리며 혐라인에 등극했었으나,[17] 시즌 2에서 그보다 더한 혐라인들이 나오면서(...) 그나마 최대 극혐은 아니라고 나름 재평가되었다. 더불어 1회에서 주최자의 '폭력이나 절도는 허용되지 않습니다.'는 말에 "사람을 어떻게 보고 절도를!" 라고 대꾸한 게 발굴되며 시즌 2의 출연자들을 더욱 까이게 만들었다.[18] 또한, 7/8회전 탈락자인 김풍,차유람에 비해서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수동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적극적이였으며 남긴 활약도 많은 점은 재평가된다

정리하면, 중년의 나이에다 오랜 방송생활로 인하여 타인의 심리를 읽는 능력, 탁월한 통솔력과 리더십, 게임장악력은 단연코 지니어스 시즌1에서 상위권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19] 특히 2화 대선게임에서는 지니어스 메인매치 사상 가장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되는 만큼 김구라의 역량이 제대로 드러난 회차이며 뒷공작에도 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세심한 배려나 타인의 호의를 얻는 능력은 모자랐고, 영향력에 비해 감정적인 태도 역시 악평의 원인이 되었다.

다만 종영한 이후에는, 더 지니어스에서 가장 중요한 '몰입도' 면에서는 최악의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특히 결승전에서 차유람이 스케줄 문제로 참관하지 못하자 "이런 거 하는 것보다 당구하는 게 나아"라고 말하고, 결!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이게 다 무슨 의미냐"고 말하는 등 프로그램의 근간을 부정하는 언행 등을 보여줌으로써 좋은 평가를 보여주지 못한다.

1.9. 플레이어간의 접점


[1] 이와 비슷한 편집이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4화에서 재현되었다. [2] 1라운드에 칩 2개를 베팅한 3번말이 우승마였다. [3] 이상민,김경란 [4] 이 부분이 은근히 의문인 것이 성규가 도둑인 것이 밝혀진 후 중후반까지만 해도 금이 뭐가 중요하냐며 홍진호를 다그치고 인터뷰에서 김풍과 홍진호가 살려는 거 외에도 욕심이 많다며 지적한 것이 다름 아닌 김구라 본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밖에 없다. [5] 마지막 탈출 기회에서 홍진호, 김풍을 앞에 두고 자신이 큰 마을로 가겠다고 발언했는데, 서로 승부를 해야 하는 판에서 기회는 동등해야 하는데 이는 실로 꼰대짓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행위이다. 큰 마을로 가는 사람은 살아남고 남는 사람은 그대로 탈락후보가 확정인 상황이기에 당연히 이 제안은 거부되었다. [6] 다만 방송에서 나왔던 것처럼 큰 마을에서 성규, 홍진호, 김풍 연합이 단단하고 작은 마을에서도 박은지, 김구라 본인이 다수결로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두 마을 모두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었다. 김구라 본인도 아마 이것을 노렸을 것이나, 성규가 이상민의 가넷 딜 무릎꿇기로 배신을 하면서 그것이 틀어진 것. [7] 하지만 본인의 속내는 달랐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오히려 절실하게 생존을 갈망했지만 이런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허세를 부렸고, 홍진호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홍진호의 연이은 10카드 포기로 크게 따기 시작하자 입가에 묘하게 머문 미소를 감출 수는 없었다.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인 셈.
반대로 생즉사 사즉생의 마음가짐을 갖고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홍진호를 어느 정도는 밀어붙이는 게 가능했지만, 홍진호의 10카드 포기로 칩을 크게 따기 시작한 후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생겨나서 결국 패배해버린 것. 말 그대로 생즉사 사즉생이 아닐 수 없다.
[8] 애초에 덱 형태로 진행되는 카드게임이라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카드 카운팅인데, 김구라는 단순한 심리전(최초에 10카드를 공갈로 밀어버린 것)과 개인적인 육감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기에 막판에 가서는 카드 카운팅 중인 홍진호는 다이를 반복하며 3과 2만 남은 상태에서 상대 카드가 2인 것을 보고 자신의 것이 3 이상이란 확신에 올인을 실행에 옮겼으나, 김구라는 덱에 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조차 확인을 안 하는 초보적인 실수로 게임의 패배로 직행했다. 결국 초반의 김구라가 폭풍처럼 몰아친 것은 비기너즈럭과 함께 평소에 잘하던 심리전으로 얻은 것이었으나 단순히 심리전만으로 승리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9] 사실 홍진호는 필승이 아닌이상 포기하는 경향이 강해서 올인으로 회복한 직후 홍진호가 한번 더 10일때 (김구라는 7이였다.)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곧바로 홍진호의 승기를 꺽을 수 있었으나 심리전에 능한 김구라가 이것을 하지 않은 점은 의문. 아마 처음에는 죽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생즉사 사즉생)로 임했으나, 홍진호에게서 큰 승리들을 거두며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생즉사 사즉생 마인드가 흐트러져서 그런듯 하다. [10] 홍진호보다는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던 이준석&최정문을 깐 것 같지만, 그렇다고 김경란을 제대로 응원한 것도 아니었으므로 (어떻게 보면 맹신에 가깝다) 거기서 거기다. [11] 그래도 게임 후반에는 나름대로 문제 풀이에 임하는 모습이 스쳐지나가기는 했지만, 이전에 그 말을 했던 임팩트가 너무 커서... [12] 이때 홍진호의 얼굴을 보지않고, 시선을 돌린 상태로 악수를 하여서 대충하고 끝내려는 느낌이 강하다. [13] 이 말을 방증하는 것이 장동민이다. 장동민은 독단적인 플레이로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김구라만큼 독단적이진 않다. 장동민은 그래도 팀원의 의견을 들으며 플레이를 했고, 팀원의 득실을 고려하며 팀을 이끌었다. [14] 정치력, 심리전에 매우 능하여 1~4화까지 게임을 주도했지만, 5~6화에서 보여지듯이 게임 플레이 이해도는 심히 떨어진다. [15] 실제로 데스매치에서도 홍진호를 지지하는 플레이어보다 김구라를 지지하는 플레이어가 훨씬 많았다. 가넷 지원만 해도 홍진호에게는 차유람, 김풍 둘 뿐이었고 이상민, 성규, 박은지 등 말하자면 방송인 측 대부분이 김구라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경란 역시 데스매치 당시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었으나, 7화에서는 철저히 홍진호를 배척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만약 연승 게임과 같은 인맥싸움으로 승부했다면 홍진호 입장에선 필패에 가까운 형국이었던 것이다. [16] 사실 프로그램 컨셉을 생각하면 김구라처럼 매회 유동적인 플레이보다는 이전 회차의 행적을 생각하는 몰입도 있는 플레이가 더욱 적합하긴 하다. [17] 사실상 더 지니어스 갤러리의 초창기(내지는 짓갤 생성 전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에는 '진정한 혐은 김구라였다'가 중론이었다. [18] 더 지니어스 출연 이전에도 구설수에 올랐으나, 당시 방송 상에서 인격적 문제로 지적받은 부분들이 김구라의 아내의 빚 문제가 심각해진 시점에서 일어난 일들이었다. 맛탱이가 간 상태였다는 말이다 때문에 모양새는 영 좋지 않았으나 이해는 간다는 동정 여론 및 재평가도 있었다. [19] 다만 5~6화로 가면갈수록 다른 떠오르는 강자들에게 게임 장악력도 밀리는 모습이 많았다. [20] 참고로 이상민은 김구라가 PD에게 소개해줘서 더 지니어스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시즌 3 빼고 모든 시즌에 출연하며[21]이상민이 이미지를 엄청나게 얻었다.[22] 더 지니어스 덕에 재기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