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계 3대와 같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이야깃거리로 인터넷상에서 흔히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세 가지 욕구 혹은 3대 욕구라고 알려져 있는 오개념이다. 이 중 2가지의 욕구는 흔히 수면욕, 식욕을 가리켜 말하며, 나머지 욕구는 배설욕이나 성욕을 꼽는다. 욕구계층이론 같이 권위 있는 학계의 문헌이나 연구 결과로 나온 적이 없는 학술적이나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개념이며, 굳이 세 가지여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1975년 6월 13일 경향신문의 식욕의 심리학 심포지엄에서 토론토 요크대학 교수인 '캐펀 박사'가 '식욕, 수면욕, 성욕'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발언했다는 기사를 통해 처음 언급되었다. 3대 욕구란 표현 역시 1992년 11월 7일 경향신문 기사에서 처음 쓰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2. 학계에서 보는 관점
욕구계층이론에서는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안전, 애정/소속감, 존경, 자아실현의 5가지로 정리하고 후에 나온 ERG 이론에서는 생존, 관계, 성장으로 정리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면욕, 식욕, 성욕, 배설욕 모두 항상 제일 기본적인 하위 개념에 속한다는 정도이나, 그 어떤 이론도 하위 개념을 단순히 세 가지로 분류하지 않는다.보통 이런 하위(생리적 또는 생존적) 욕구가 채워지면 사람들은 정치나 종교나 문화생활과 같이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아는 지식도 많고, 취미도 많아지는 것이 욕구가 충족된 다음 단계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도덕을 중시하는 고등종교가 출현하게 된 것은 인간의 하루 에너지 획득량이 20,000칼로리를 넘어선 시점 이후였다고 주장하는 학설 또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