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심리학자 클레이턴 앨더퍼가 인간의 욕구에 대해 욕구 계층 이론의 후속작 격으로 내놓은 이론.
ERG 이론은 인간의 욕구를 중요도순으로 계층화했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동일하게 정의하지만, 그 단계를 5개에서 3개로 줄여 제시하였다.
욕구 | 약어 |
생존 욕구(Existence Needs) | E |
관계 욕구(Relatedness Needs) | R |
성장 욕구(Growth Needs) | G |
에이브러햄 매슬로우가 실증적이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했는지, 앨더퍼는 직접 조직 현장으로 들어가서 현장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통해서 얻은 결과들을 위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ERG 이론은 욕구 계층 이론과도 좋은 비교가 될 수 있다.
- 두 이론 모두 인간은 여러 종류의 욕구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두 이론 모두 인간은 욕구에 의해 동기 부여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 두 이론 모두 인간의 욕구가 범주화되고 계층화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ERG 이론의 생존의 욕구는 매슬로의 생리적 욕구와 안전 욕구의 일부에 해당한다. 관계의 욕구는 매슬로의 안전 욕구의 일부, 소속 및 애정 욕구, 존경 욕구의 일부에 해당하며, 성장의 욕구는 매슬로의 존경 욕구의 일부, 자기실현 욕구에 해당한다.
그러나 ERG 이론은 욕구 계층 이론과 대조되는 점도 있다.
- 욕구 계층 이론에서는 일단 충족된 욕구는 더 이상 동기 요인이 될 수 없다고 하였는데, ERG 이론에서는 어느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하위 단계의 욕구로 퇴행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만족 후 진행의 관점에서 파악했지만 앨더퍼는 좌절 후 퇴행도 가능하다고 보았다.
- 욕구 계층 이론에서는 가장 결핍되어 있는 한 가지 욕구만이 일어난다고 하였으나, ERG 이론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욕구가 비록 강도에는 차이가 있을지라도 동시에 나타나서 하나의 행동을 복합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 욕구 계층 이론에서는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위 단계로 이동할 수 없다고 하였으나, ERG 이론에서는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도 상위 단계의 욕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인간은 생존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분히 성장의 욕구에 의해 동기 부여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해당 이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위키보다는 전공서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