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8-30 15:59:20

기반암

파일:external/www.colorado.edu/grand%20canyon%20strat%20column.png
▲ 유명한 퇴적암 지형을 보여주는 그랜드 캐니언의 층서. 겹겹이 쌓인 퇴적층 아래에 편암(schist)과 화강암(granite)으로 된 기반암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 개요2. 설명

1. 개요

/ Basement Rocks

미고결 퇴적물 및 퇴적암층의 가장 아래쪽에 놓여 있는 단단하고 결정질의 암석이나 암석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결정질 암석이라는 것은 화성암과 높은 변성을 받은 변성암을 의미한다.

2. 설명

층서학에서 정의되는 용어이지만 지질학 지리학 전반에서 널리 사용된다.

퇴적암은 어딘가에 물질이 이동하여 쌓이고 고결된 암석이다. 그 말은 그 퇴적물이 안착하는 '그릇'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단순하게, 퇴적층이 연속적인 층리로 겹겹이 쌓아 올려진 구조라면, 과연 그 층리의 밑바닥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다. 즉, 퇴적암은 지표 근처에서 제동되는 물질의 퇴적과 고결이므로, 그 아래에는 반드시 더 단단하고 오랜 세월을 견딘 암석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를 퇴적층의 기반을 이룬다하여 기반암이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반암은 퇴적암을 제외하는 암석, 즉 변성암과 화성암을 대상으로 하기 마련이며, 화성암 중에서도 퇴적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결정질 암석, 즉 심성암이 대상이 된다.[1]

오랜 지질학적 세월 동안 킬로미터 두께로 쌓인 퇴적층을 묵묵히 지탱하는 암석층인 만큼, 보통 기반암의 나이는 상당히 오래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새롭게 자라나는 화산섬이나 특정 지역이 아니면, 기반암은 신생대 이전의 나이를 가지고 있다. 대륙지각 기반암의 경우 섭입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암층인만큼, 보통 2억 년보다 나이가 많기 마련이다. 한반도의 경우에는 20억 ~ 2억 년 전에 굳었거나 변성을 받은 편마암 화강암이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

이 늙고 단단한 암석층은 그 아래로 연장되는데, 이 암석층이 바로 상부 지각에 해당한다. 하부 지각도 결정질의 단단한 화성암과 변성암인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사실 기반암은 두껍고 견고한 지각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해양지각의 기반암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보통 대륙지각의 견고한 대부분의 영역이 기반암에 속한다.

보통 기반암은 거대한 심성암체와 복잡한 변성암 복합체를 이루는데, 이는 옛날 조산운동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즉, 기반암은 오랜 세월 조산운동을 통해 성장해나간 대륙 지각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생성되면 곧 다시 지하 속으로 들어가버리는 해양지각과 달리, 대륙지각 기반암은 섭입대와 충돌대의 사건을 지나면서 가벼운 규장질 암석을 누적시키고 그것이 섭입되지 아니하면서 큰 땅덩이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예컨대 노르웨이의 기반암은 먼 옛날 대륙이 서로 들러붙어 판게아가 만들어질 당시 솟구쳤던 산맥의 뿌리로 구성 되어 있다.

지구가 아니라 과 같은 곳에도 존재한다. 크기가 큰 크레이터의 경우 중앙부근에 기반암이 노출되기도 한다.[2]

[1] 그러나 화산암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컨대 해양 시추 코어에서 나타나는 현무암층은 일종의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 [2] 달과 같은 천체에도 "퇴적물"이랄 것이 존재한다. 비록 공기가 없어 지구와 같은 퇴적암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여러 충돌 사건 당시 바스라진 암편과 돌가루가 누적된 것이다. 새롭게 충돌 사건이 일어나면 그 먼지를 걷어내고 그 아래 단단한 암층을 노출시키게 되는 것이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