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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9:25:27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아카데미상 후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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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 TVA 1기 · 무한열차편 ( 극장판 · TVA) · 2기 · 3기 · 4기 · 무한성편 ( 1부 · 2부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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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과정3. 실패 요인
3.1. 만약 제대로 도전했다면?
4. 반응5. 기타

1. 개요

일본 영화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되었으나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

<귀멸의 칼날> 말고도 미야자키 고로의 < 아야와 마녀>, 이와이사와 켄지 감독의 < 음악>, 야마자키 타카시의 < 루팡 3세: 더 퍼스트>,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 넷플릭스 <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까지 총 6편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출품되었으나 모두 노미네이트에 실패했다.

사실 6편의 일본 애니메이션 출품작 중에서 가장 노미네이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 작품은 2020년 칸 영화제 초청작이자 지브리 스튜디오의 후광을 뒤에 업은 < 아야와 마녀>였으며,[1] <귀멸의 칼날>은 딱히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표적인 오스카 분석 매체인 골드더비가 당시 노미네이트 결과 발표 직전까지 업데이트한 노미네이트 유력도 순위를 보면 <아야와 마녀>는 7위, <귀멸의 칼날>은 16위에 위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현지의 상황을 잘 몰랐던 일본에서는 2020년 전세계 흥행 영화 1위였던 <귀멸의 칼날>에 기대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2]

2. 과정

<귀멸의 칼날>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2월 26일부터 1주 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극장에서 특별 상영을 했으며,[3] 배급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 후로부터 아카데미상의 노미네이트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오스카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여러 시상식의 노미네이트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귀멸의 칼날>이 후보작 목록에 이름을 올린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2월 3일 제78회 골든글로브상[4] 후보작 발표, 3월 8일 제32회 미국제작자조합상[5] 후보작 발표, 3월 9일 제74회 영국 아카데미상[6] 후보작 발표 등에서 <귀멸의 칼날>은 모두 < 소울>, < 울프워커스>, < 오버 더 문>,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등에 밀려 후보에 들지 못했다.[7]

여담으로 2월 9일,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귀멸의 칼날>과 한국 애니메이션 < 레드슈즈>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1차 후보에 선정되었다고 보도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카데미는 국제영화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 등 9개 부문에 한하여 최종 후보 선정에 앞서 1차 후보를 선정하는데,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이 날 아카데미는 해당 9개 부문의 1차 후보 목록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출품작 27편의 목록도 공개했는데, 한국 기자들이 이를 구분하지 못해 오보를 낸 것이다.[8]

결국 2021년 3월 15일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결과 <귀멸의 칼날>은 최종 탈락하였다.

3. 실패 요인

<귀멸의 칼날>의 북미 배급사인 퍼니메이션은 오스카 출품을 순전히 영화 홍보용으로 사용하였다. <귀멸의 칼날>은 2021년 4월 22일에야 미국에서 개봉하였으므로, 2021년 2월까지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아니라 이듬해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되어야 했다. 그런데 퍼니메이션은 '2월 말 마이애미에 있는 단 한 곳의 극장에서 일주일 간 특별 상영'이라는 괴상한 방법을 써가며 <귀멸의 칼날>을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하였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봉했던 영화들을 돌아보자는 취지로 열리는 시상식에 개봉작이 아닌 개봉 예정작이 출품된 것이다.

오스카는 수천 명의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후보작 및 수상작이 결정되는데, 아카데미 회원들은 모든 출품작을 볼 의무가 없고 그저 자신들이 1년 동안 본 영화들 중에서 좋았던 것에 투표한다. 그러다보니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배급사들의 가장 큰 과제가 최대한 많은 아카데미 회원들이 영화를 보게 하는 일이라는 말도 있다. 보지도 않은 영화에 투표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9] 그래서 보통 아카데미상을 노리는 영화들은 시상식이 열리기 수개월 전에 개봉할 뿐 아니라 영화의 배급사, 감독, 출연진이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이는데, 이를 '오스카 캠페인'이라 부른다.[10] 그런데 <귀멸의 칼날>은 그야말로 출품만 해놓고 오스카 캠페인은 전혀 벌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아카데미 회원들이 웬만해선 영화를 보지 못하도록 개봉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11] 참고로 2021년 오스카의 후보작 선정 투표는 <귀멸의 칼날>이 개봉하기 한 달 하고도 보름 전인 3월 5일부터 3월 10일까지 이루어졌다.

퍼니메이션 측이 이러한 사실들을 몰랐을 리는 없고, 애초에 정말로 오스카에 도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미국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형식적인 출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귀멸의 칼날>은 4월 개봉 이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 내 흥행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성공을 했다. 만약 정상적으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되었거나,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하되 개봉일을 앞당겼다면 화제성을 등에 업고 유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어차피 노미네이트에 성공할 확률이 희박한 작품이라면 몰라도, 제법 가능성이 있는 영화의 오스카 출품 기회를 고작 이런 식으로 날려먹은 퍼니메이션의 선택은 <귀멸의 칼날>의 팬이라면 아쉬움 혹은 분노를 느낄 만한 부분이다.[12]

또다른 경우의 수는 퍼니메이션은 진심으로 오스카를 노린 것이 맞는데, 다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 선정 제도를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다. 여타의 시상식처럼 오스카도 심사위원제로 운영되고, 심사위원들이 의무적으로 모든 출품작을 감상한 뒤 후보작을 선정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개봉 및 홍보와 상관 없이 영화를 출품하기만 하면 다른 작품들과 똑같이 공평하게 심사 받을 수 있다.[13] 하지만 퍼니메이션은 일본 회사가 아니라 미국 회사이며, 그것도 거의 30년 전인 1994년에 설립된 회사이다. 오스카 캠페인이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된 해로 평가 받는 1998년보다도 전에 설립된, 미국 영화계에서 잔뼈가 굵은 회사인 것이다. 심지어 2017년부터는 미국 영화계의 큰손인 소니 픽처스의 계열사가 되었는데, 당장 소니 픽처스의 또다른 계열사인 소니 픽처스 클래식은 이 해 < 더 파더>의 북미 배급 및 오스카 캠페인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각색상을 따냈다. 그런데도 퍼니메이션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스템조차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대단히 무능한 회사라고 볼 수 있다.

3.1. 만약 제대로 도전했다면?

다만 <귀멸의 칼날>이 제대로 오스카에 도전했다고 해도 과연 노미네이트에 성공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귀멸의 칼날>은 재미는 있지만 작품성은 부족하다며 예술적인 완성도를 중시하는 아카데미의 취향에는 맞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사실 비영어권 영화에게 아카데미의 문턱은 결코 낮지 않다. 봉준호 감독이 한 말처럼 아카데미상은 국제 영화제가 아니라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고, 그러다보니 역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작의 대다수가 미국 애니메이션이거나, 적어도 영어 애니메이션이다.[14]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간 지브리의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제75회), 지브리의 < 하울의 움직이는 성>(제78회), 지브리의 < 바람이 분다>( 제86회), 지브리의 < 가구야 공주 이야기>( 제87회), 지브리의 < 추억의 마니>( 제88회), 지브리의 < 붉은 거북>( 제89회), 호소다 마모루의 < 미래의 미라이>( 제91회)로 총 7편이 노미네이트 됐을 뿐이며, 그 중에서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만이 최종 수상하였을 뿐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모두 아래의 조건들을 하나 이상 충족한 경우다.
그런데 <귀멸의 칼날>의 감독인 소토자키 하루오는 장편 영화를 만들어본 것이 처음인 초짜 신인이었으며, 제작사인 슈에이샤· 애니플렉스· 유포테이블과 북미 배급사인 퍼니메이션 모두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배출해본 적이 없는, 미국 영화계에서 알려지지 않은 뉴페이스들이었다. 게다가 <귀멸의 칼날>은 그 어느 영화제에도 초청받지도 월드 프리미어로 출품되지도 않았다.

그에 반해 최종적으로 후보 선정에 성공한 < 소울>,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 울프워커스>, <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 오버 더 문>이나,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던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 윌러비 가족>, < 아야와 마녀> 등은 모두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혹은 후보작을 배출한 경력이 있는 제작사[16] 및 배급사[17]의 작품이었으며, 특히 <소울>과 <아야와 마녀>는 칸 영화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베를린 영화제, <울프워커스>는 토론토 영화제 초청작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울프워커스>,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아야와 마녀>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애니메이션이었으며, <아야와 마녀>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 애니메이션이었다.[18][19]

귀멸 팬덤에서는 <귀멸의 칼날>이 TVA의 극장판 영화라는 사실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TV와 영화는 태생적으로 경쟁 관계이기 때문에, 현역 영화인들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은 TVA의 극장판 영화에 반감을 가지고 배척했을 것이 분명하다는 추측이다.[20] 게다가 영화의 스토리가 전작인 TVA 시리즈에서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은 충분히 즐기기 어렵다는 문제도 지적받는다. # 따라서 정 오스카 수상을 노리고 싶었다면 무한열차편 이전 스토리도 극장판으로 만들어 <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하나의 영화 시리즈로 개봉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4. 반응

3월 15일 오스카 후보작 발표 직후 일본의 오스카 관련 언론 보도는 <귀멸의 칼날>의 노미네이트 불발 소식으로 도배되었고, 다음 날 아침 뉴스 및 방송에서 대서특필되었다. 높은 흥행 성적 덕분에 기대해볼 만했는데 아쉽다는 식의 기사들이 나왔다. # #

한국 언론들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반면 <귀멸의 칼날>은 노미네이트조차 되지 못한 것과 앞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한국 영화 <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한 반면 유일한 일본계 미국인 수상자 가즈 히로는 일본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거부하는 발언을 한 것을 비교하며 일본 영화계가 한국 영화계에 씁쓸해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귀멸의 칼날>이 예술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되는 아카데미 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많았다. 참고로 <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오스카 캠페인을 할 당시에도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 조커>와 달리 <엔드게임>은 재미는 있지만 오스카 작품상을 노리기엔 무리"라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미국인들이 수준이 낮아서 <귀멸의 칼날>의 작품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식의 억지성 반응부터 "(일본 영화는) 한국 영화랑 왜 이렇게 수준 차이 벌어졌냐", "<귀멸의 칼날>로 오스카를 노리다니 제정신이냐"는 반응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5. 기타


[1] 다만 <아야와 마녀>도 공개 이후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으며 노미네이트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태였다. [2] 앞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품상 레이스가 < 1917>과 < 기생충>의 2파전이라고 평가했는데, 일본에선 네티즌은 물론이고 히구치 신지 감독 같은 업계인도 수상권과 거리가 먼 < 조커>를 유력 후보로 꼽았었다. 네티즌, 히구치 감독 [3] 오스카의 출품 기준은 시상식 전년도 12월까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 19의 여파로 2021년 시상식에서는 2021년 2월까지 그리고 LA 뿐 아니라 마이애미 등의 지정된 도시에서의 상영도 인정해주는 것으로 규정이 변경되었다. [4] 시상식 개최일은 2월 28일 [5] 시상식 개최일은 3월 24일 [6] 시상식 개최일은 4월 11일 [7] BAFTA의 경우 출품했던 사실이 확인되며, 다른 시상식들은 확인된 바는 없으나 역시 출품했을 것으로 보인다. [8] 시험이나 면접으로 치면 응시자 명단을 1차 합격자 명단이라고 보도한 셈이다. [9] 괜히 인지도가 낮은 영화들은 작품성에 상관 없이 노미네이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곤 하는 게 아니다. [10]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한 < 기생충>만 해도 시상식이 열리기 넉 달 전인 2019년 10월에 미국에서 개봉했으며, 봉준호 감독이 북미로 건너가 수많은 홍보 일정을 소화하였다. 2021년 <귀멸의 칼날>과 달리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 소울> 역시 2020년 12월에 공개되었으며 피트 닥터 감독과 제이미 폭스 배우가 홍보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캠페인을 했다. 또한 두 영화 모두 극장 개봉만 한 것이 아니라 각종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11] 아카데미의 자체적인 회원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아카데미 스크리닝 룸'에 모든 출품작이 올라오긴 한다. 하지만 이미 개봉하여 수개월 동안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영화들도 다 보기 힘든데, 굳이 <귀멸의 칼날>을 아카데미 스크리닝 룸에 들어가 찾아보기까지 하는 아카데미 회원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12] 그러면서도 일본 국민들에게는 마치 진지하게 노미네이트를 노리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해 일종의 희망 고문을 한 것은 특히나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배급사 측은 그저 '아카데미 출품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특별 상영을 결정했다'는 팩트만 말했는데 일본 언론들이 노미네이트가 유력하다는 식으로 부풀린 측면도 있긴 하다. [13] 물론 이러나 저러나 미개봉작을 출품하는 것은 시상식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14]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역시 일본어 버젼이 아니라 영어 더빙 버젼으로 아카데미를 받은 것이다. [15] 아카데미상은 오스카 개최 이전 선행 영화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아카데미상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영화제로는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텔루라이드 영화제가 꼽힌다. # [16] <소울>과 <온워드>는 픽사, <울프워커스>는 카툰 살롱·멜루진 프로덕션스,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는 아드만 스튜디오, <오버 더 문>과 <윌러비 가족>은 넷플릭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드림웍스, <아야와 마녀>는 지브리 스튜디오. [17] <소울>과 <온워드>는 디즈니, <울프워커스>와 <아야와 마녀>는 GKIDS, <숀더쉽 더 무비: 꼬마 외계인 룰라!>, <오버 더 문>, <윌러비 가족>은 넷플릭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유니버설. [18] 사실 <아야와 마녀>도 영어 더빙 버젼으로 아카데미에 출품했기 때문에 영어 애니메이션으로 분류할 수 있다. [19] 이 작품들은 모두 오스카 투표 기간이 개시되기 한참 전에 미국에서 정식 개봉했고 치열한 오스카 캠페인을 벌였다. <숀더쉽>은 2020년 2월 14일, <온워드>는 2020년 3월 6일, <윌러비 가족>은 2020년 4월 22일, <오버 더 문>은 2020년 10월 23일, <울프워커스>는 2020년 11월 13일, <크루즈 패밀리>는 2020년 11월 25일, <소울>은 2020년 12월 25일, <아야와 마녀>는 2021년 2월 3일. [20] 영화계는 TV와는 다른 연출을 통해 TV의 위협을 극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의 성과물 중 대표적인 것이 시네마스코프다. [21] 미국 애니메이션만 해도 < 쿵푸팬더 3>, < 주토피아>, < 도리를 찾아서>, < 쿠보와 전설의 악기>, < 모아나>가 있었고 해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 내 이름은 꾸제트>, < 붉은 거북> 등 수작들이 잔뜩 개봉한 해였다. [22] 미국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 코코>, < 레고 배트맨 무비>, < 캡틴 언더팬츠> 정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 러빙 빈센트> 정도가 있었다. 참고로 <레고 배트맨 무비>와 <캡틴 언더팬츠>가 탈락하고 대신 < 보스 베이비>와 < 페르디난드>가 후보에 올라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