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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3 11:35:50

광극진기 광신마체

1. 개요2. 상세3. 광신마체
3.1. 단계
4. 초식

1. 개요

光極眞氣 光神魔體.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무공.

2. 상세

"광신마체는 사실 온전히 내가 만든 무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한 명의 미친 늙은이가 있었지.[1]
그가 광뢰신경진기총서(光雷神經眞氣總書)를 집대성했다. 난 그 늙은이의 실험체 중 하나였고
그는 나를 통해 광리신경진기총서의 이론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었지.
세월이 흐르고 난 그 진경을 해석, 보완하여 하나의 무공을 만들게 된다.
그게 바로 광극진기다. 광극진기는 두뇌의 활동과 공력을 합치하여 무상의 힘을 얻는 심법이다.
난 오랫동안 그 심법을 연구하여 마침내 광신마체의 구결을 끌어낼 수 있었지.
···(중략)······.
광신마체는 단계적인 무공이다."
광극진기 광신마체에 대한 소연신의 설명 [2]

광극진기는 심법이며, 광극진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구결이 광신마체다. 한백의 평가로는 십단금과 함께 진가의 투인을 맞상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무공, 즉 천하제일을 노려볼만한 무공이다. 이런 무공이 한두 개가 아니긴 한데.

하단전의 뇌기(雷氣)를 상단전으로 끌어올리고 전신의 신경에 퍼트려 신경의 반응과 근육을 강화한다. 다른 무공도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강화하지만, 광극진기는 신경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뇌의 신호 자체를 증폭해서 보내기 때문에 그 위력이 다르다. 이러한 원리 덕분에 염라마신의 이능 사망안이 통하지 않는다. 작가는 단운룡이 신경독에 100퍼 면역이라는 말을 한 적 있는데 아마도 광극진기 때문인 듯. 실제로 신경에 작용되는 독소를 뇌기로 태우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천잠비룡포 후반부에서는 세상의 법칙인 섭리조차 위험시하는 무공이라 설명한다. 소연신이 현실에서 가르치면 섭리가 단운룡을 죽이려 들 정도.[3] 이 때문에 단운룡이 공허도약을 할 때마다 소연신이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해 가르친 다음, 무의식 속에 가르침을 남겨둬 후에 단운룡이 현실에서 스스로 깨닫도록 했다.

협제 시절 소연신이 쓰던 무공과는 많이 다르다. 때문에 단운룡은 유광명에게 반쪽짜리라는 평을, 공야천성에게 협제의 제자가 아니란 평을 듣게 된다. 완성된 단운룡은 광극진기로 협제의 무공을 전부 구사할 수 있어서 협제신기의 확장판이며[4] 투로는 천룡무의 개조판[5]이라서 사패 둘의 무공이 하이브리드된 격이다.

3. 광신마체

광극진기를 이용해 내공을 격발, 한계 이상으로 실력을 끌어내고 몸을 강화한다. 부담이 커서 제한시간이 있으며, 제한시간을 넘으면 심각한 내상을 입는다. 또한 허공섭물이나 어검술과는 궁합이 나쁘다.[6][7] 대신 뇌기를 자력으로 응용해 이기어검이나 허공섭물처럼 사용할 수 있다.

뇌기(雷氣)를 사용하기 때문에 격렬하고 파괴적인 성질을 지녔고, 안정성보다는 출력을 우선시하며 광극진기의 성취가 낮을 경우에는 성정이 폭급해지는 특징을 지녔지만 일단은 정공이다.

속도 하나만큼은 십익의 무공 중에서도 독보적이고, 일격 일격의 위력도 일격필살에 가깝기 때문에 연환식보다는 단타에 무게를 둔 실전적인 초식을 구사하게 된다. 1:1에선 굉장히 강하지만 시간제한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 차륜전이나 시간끌기를 당하면 꽤나 곤란해진다. 회피는 뛰어나지만 방어가 부실한 것도 약점.[8] 작가의 평가로는 상성상 명경이나 청풍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9][10], 귀도의 디버프에는 단계 전환을 방해받으므로 불리하다고 한다.

총 6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계를 밟을 때마다 비약적으로 강해진다. 모든 단계의 발동 방법만은 단운룡도 초기부터 알고 있었지만 내력이 부족해서 쓰지 못했다. 때문에 단운룡의 무력은 어떤 단계를 발동할 수 있는지,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각 단계를 어느정도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도 잠시나마 사용 가능해진다. 단계별로 전투력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계왕권 내지는 초사이어인이라고 부르는 독자도 있다. 특히 마신부터는 완전히 제어가 안될 때는 금색 뇌기를 줄줄이 뿌리거나 단운룡 본인의 신체가 붉고 푸른 광채를 발하는 것으로 나왔다.[11] 다만 이것도 능숙하게 수발할 경지가 되면 속으로 갈무리 할 수 있는듯.

또한 광신마체의 지속적인 잠력 격발로 신체가 강화되면 공허, 혹은 우주의 영역에서도 존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3.1. 단계

4. 초식

전신을 이용한 백타 위주로 싸운다. 각 초식그 자체로 일격필살의 위력을 지니고 있지만, 각 초식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무공의 천재[15] 단운룡도 이 무공을 배울 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허초니 변초니 할 것도 없고, 증폭된 진기와 속도로 때리는 무공이라 투로도 아니고 세분화된 동작에 가까워 전투 중에 쓸 투로 자체는 단운룡이 직접 응용해야 한다. 소연신도 처음 가르칠 때는 입문에만 3년이 걸릴거라 예상했을 정도다.

사패시절 소연신이 쓰던 무공 '협제검'은 화려했지만 광신마체는 실전적이고 투박한데, 이는 철위강 천룡무를 꺾기 위해 만들어진 무공[16]이기 때문. 광신마체와 천룡무는 같은 무공으로 보일 정도로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천룡의 상극이며, 광신마체로 천룡의 무공과 겨루면 천룡무제신기는 가닥가닥 끊기고 초식은 완전히 파훼된다. 광극진기 없이 광신마체의 형形과 투로만 빌려도 천룡무제신기의 초식을 부분적으로나마 파훼할 수 있으며, 이는 무의 궁극에 이른 철위강을 상대로도 가능하다.

또한 천룡무가 진짜 천룡을 본따 만든 상형권이기에 광신마체를 조금 수정하면 다른 용에게도 상극으로 작용한다. 이 방법으로 단운룡이 악룡 '얼룡'과 싸웠다. 즉 용살의 무공이기도 하다.

한백무림서의 설정에 비추어 투로로는 최고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원본인 천룡무도 투로의 완성도만 따지면 천하제일이기 때문이다.

이하 초식 목록


[1] 사천당가의 당음괴 [2] 천잠비룡포 172화 20장 엽단평(7)에서. [3] 따라서 진가의 투인 또한 섭리가 위험시하는 무공이라고 볼 수가 있다. [4] 위력은 확실히 강해졌지만 내상의 위험이 상존해 상위호환이라기엔 애매하다. [5] 소연신이 협제신기를 철위강에게 넘겨준 댓가로 천룡무의 형을 받아서 그걸 분석해서 창안했다. 광신마체의 투로가 천룡무에게는 상극으로 작용하지만 다른 무공을 상대할 때는 천룡무보다 강하다는 증거는 없다. [6] 사용이 어렵다는 뜻인 듯하다. 어검술이나 허공섭물은 한백무림서에서 뇌, 상단전으로 사용하는 기예고 광신마체는 뇌를 강화하여 사고를 가속한다. 이미 뇌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검술까지 쓰기는 어려울 것이다. 마신에 이른 뒤 금속에 한해서는 자기장을 이용해 허공섭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어차피 허공섭물 등을 사용할 만한 고수면 마신 급은 되어야 하고, 대부분의 무기가 금속이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7] 저격 목표인 천룡무제신기도 이쪽으론 궁합이 맞지 않는다. 하려면 못할 건 없는데 천룡무제신기는 구결단계부터 격공섭물과 거리가 있다. [8] 천잠보의를 입으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9] 명경의 경우 무공이나 신병이기 차원의 상성이 아니라 성격 탓이다. 방어를 굳히며 시간을 끌면 승률이 높아지나 명경 성격상 그것이 안된다고. [10] 청풍도 명경과 비슷한 맥락이겠지만 뇌기(雷氣)를 다루는 광극진기의 특성상 금속에 지배력을 가질 수 있어서 청풍의 대표적인 무공 중 하나밥줄인 공명결을 통한 어검이 봉쇄되어버린다. [11] 이를 보고 제천대성은 공력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낭비꾼이라고 평가했다. [12] 단행본 기준으로 뇌신이 처음 시전되었을 때에는 雷이었다. 이후 후반부에선 雷으로 바뀌어 나왔다. [13] 한백무림서에서 vs를 이야기할 때 작가가 곧잘 '해볼만 하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 뉘앙스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일방적으로 쳐발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긴다고 보긴 매우 힘든 싸움'을 이야기한다. [14] 굳이 따지자면 한계는 염라가 먼저 넘었고, 섭리의 안배로 그 대적자가 된 단운룡 입장에서 그런 염라를 잡자면 역시 한계를 넘어야 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섭리가 요구한 대가를 단운룡 대신 치른 사람이 있어서 광극의 술법 봉쇄 능력 제한이 영구적일지는 알 수 없다. [15] 어지간한 무공은 한두번 보면 수준급으로 재현하고 실전에서도 쓸 수 있다. [16] 사패의 위엄이라면 위엄인데, 소연신은 살문 협제 시절 협제검과 만천화우를 성명절기로 삼은 고수다. 무기술과 암기술로 정상을 찍고서 철위강에 대한 집념으로 권각술까지 새로 만들어낸 것. [17] 천잠비룡포 7권에서 강설영의 수도를 보고 단운룡이 광검결과 닮았다며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철위강 역시 소연신의 무공을 베껴다 천룡파황권에 넣었기 때문이다. [18] 한백무림서에서는 손가락을 접어 손바닥에 붙인 장법을 추법이라 한다. 장법이 넓게 퍼진다면 추법은 밀어치는 형식. [19] 어감이 좋아서인지(?) 독자들 사이에서는 짭제검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