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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룡/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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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몬 테이머즈

오유민과는 싸움을 걸어오는 은세나 때문에 유민이 곤란에 처한 것을 도와준 걸 계기로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1] 라이벌 포지션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주인공 팀이 히어로 + 라이벌인 세컨드 히어로 + 히로인 + 신전사 + 그 외 조연 멤버들로 주로 구성되는 다른 시리즈와 달리, 테이머즈는 주인공 3명이 모두 비슷한 비중을 가지는 체제 특성상 라이벌이나 세컨드 히어로 포지션이 있다고도 보기 힘들다. 오히려 라이벌 포지션은 초반부에는 은세나[2], 중반 이후로는 베르제브몬( 임프몬)이 맡고 있으며, 본인이 오유민과 트러블을 일으킨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3] 오히려 초반에 초보 테이머였던 유민의 멘토 및 조력자 역할이 부각된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러운 성격이었던 건 아니고, 오히려 제멋대로인 성격이었다고 한다.[4] 이러한 성격이 변하게 된 계기는 도장에서 친구와 싸우다가 상처 입힌 일이었다고. 이것이 트라우마가 되어 싸우는 것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

초반에는 파트너인 테리어몬이 싸우는 것을 최대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앞서 말한 일도 있지만 직접적인 이유는 아버지에게서 받았던 디지몬 게임. 당시 선택한 디지몬이 테리어몬이었으며 전투시키는 걸 즐기고 있었으나, 가르고몬으로 진화한 테리어몬이 난동을 부리는 것이나 패배한 테리어몬이 치명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는 걸 보고 전투와 진화에 대해서 거부감을 지니게 된 것이다. 그 후 푸른 카드가 생겨나 이를 슬래쉬해 D-Ark와 테리어몬을 실체화시키는 데에 성공하긴 했지만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않았으며, 작중에서도 꽤 오랜 기간 전투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다. 하지만 무사몬과의 싸움을 계기로 '현실 세계로 리얼라이즈한 디지몬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우리들, 테이머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이후 테리어몬의 싸움을 말리거나 하지는 않게 된다.[5] 참고로 국내 방영시 이 시나리오는 무사몬이 일색이 짙어서 미방영되었다. 때문에 국내 시청자들은 "곽소룡이 언제부터 싸움을 말리지 않았지?" 하면서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

작중 중반부에는 리얼 월드에 있어야 할 곽소희가 디지털 월드로 오게 되고 [6] 디지털 월드를 탐험 중이던 소룡이네 팀에 합류하게 된다. 위험한 세계로 들어온 그녀 때문에 소룡은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예컨대, 로프몬의 테이머가 된 그녀에게 '그 녀석은 데바란 말이야!'라며 그녀가 테이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베르제브몬과의 전투가 끝난 후 주작몬과의 결전을 앞두고 소희가 그를 따라가려고 고집을 피우지만, 그런 모습을 어리광으로만 보이는 소룡이 그녀를 밀치며 뺨을 때리려 했다는 점. 심지어는 유민과 세나와 같이 있을 때조차 '그러니까, 빨리 주작몬을 물리치고 현실세계로 가자는 거야. 우리 집에선 난리가 났을 거라고'라며 이전까지의 침착함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7] 하지만, 침착함을 잃은 소룡은 미처 한 가지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건 바로 테리어몬이었다.[8]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주작몬과의 전투에서 테리어몬의 무기인 리볼버가 분리되는 것도 고사하고 주작몬에게 흡수당할 뻔한다. 그런 테리어몬을 보며 소룡은 이전까지 침착함을 잃어버렸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때 그의 진실한 마음이 디지바이스에 전달되었는지 테리어몬과 합체진화[9] 하여 세인트가르고몬이 된다. 그리고 주작몬을 잠시나마 기절시키는데 성공한다. 작중후반 데리파와의 결전에선 휴프노스의 도움을 받아 세인트가르고몬의 힘으로 샤가이 프로그램을 가동시켜[10] 데리퍼를 무찔르는데 일조했다. 다른 시리즈에서 모두의 힘을 모아 최종보스를 물리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결국 시가이의 부작용으로 테리어몬이 디지털 월드로 송환되면서 갑작스럽게 이별하게 되고,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이것이 세상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었다' 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를 용서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테이머즈 종영 이후 발매된 드라마 CD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차후에 아버지와 같은 연구자가 되어 리얼 월드와 디지털 월드가 서로 안정된 교류를 할 수 있는 중재자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한다. 테리어몬에게 말하지 않았던 솔직한 감정들을 고백하며,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라는 메시지를 패킷에 담아 디지털 월드에 보낸다.

카드 슬래시를 할 때에 D-Ark와 카드를 휙휙 휘둘러 대는 것이, 아무래도 도장까지 가서 열심히 배우는 태극권 동작을 응용하는 것 같다. 게다가 작중에서 완전체 다이버몬 육탄전으로 발라버리는 모습을 보면 싸움도 꽤나 잘하는 듯. 국내판 로컬라이징명이 괜히 곽소룡이 아니었나 보다. 참고로 아버지 곽성치도 자기보다 20살은 젊어 보이는 경비원 두 명을 태극권으로 순식간에 리타이어시켜 버린 전적이 있다.

1.1. 블루레이 특전 드라마 CD

후일담에 따르면,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하여 미국에서 쭉 디지털 월드를 연구해 왔다고 한다. 물론, 이는 테리어몬과 재회하기 위해서라고. NSA에서 연구해 본 경험도 있다고 한다. 중국계인데 용케도 NSA 연구 자격을 얻었다

1.2. 극장판 폭주 디지몬 특급

테리어몬과 로프몬을 헷갈려서 로프몬을 데리고 가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테리어몬은 당연히 심통이 났지만 여차저차 무마된 듯.

2. 디지몬 크로스워즈

78화에서 세인트가르고몬의 모습만 실루엣으로 나왔다.


[1] 조언이나 협력도 많이 해준다. 보통은,
유민: 소룡아, 길몬이 또 없어졌어 엉엉
소룡: 흐음, 어떡하지?
대략 이런 느낌(...).
[2] 파트너 디지몬인 레나몬이 개과 동물을 모티브로 한 디지몬이라는 점이나 디지바이스랑 진화 이팩트의 색이 파란색인 점 및 가정사에 문제가 있으며 주인공과 대립하고 쿨 계열인 점 등 기존의 라이벌 캐릭터의 클리셰를 가지고 있다. [3] 다른 시리즈에선 기본이 의견 충돌과 말다툼에, 멱살 잡이 주먹 다툼까지 간 경우도 대부분이다. [4] 드라마 CD의 내용 [5] 다만, 전투에 적극적이게 된 것은 아니며, 이 이후로도 테리어몬이 지나치게 호전적인 모습을 보일 때에는 저지한다. 트라우마도 극복되었다고 하기엔... [6] 정확히 말하면 본의 아니게 디지털 월드로 온 거다. 그런 모습을 본 정종진은 '그녀가 디지털 월드로 간 이유는 저쪽세계가 그녀를 원했기 때문이겠죠'라는 말을 할 정도다. [7] 디지털 월드를 탐험해본 소룡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행동이다. 약육강식이 팽배하는 곳인 데다가 그로 인한 희생자까지 나온 상황이라 동생을 지켜야 하는 소룡의 입장에선 성격이 매우 날카로워 수밖에 없다는 것. [8] 카두라몬과의 전투에서 테리어몬이 치명상을 입은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9] 매트릭스 에볼루션 [10] 원리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역행하여 데리퍼를 다시 초기 상태로 퇴화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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