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어의 연결 어미. 두 종류가 있다.2. 종류
2.1. 부사형 어미
한국어의 연결형 어미 중 하나이다. '하 고', '하 자', '하 니', '하 며', '하 매', '해 서', '하는 데'를 한국어의 부사형 연결 어미로 묶을 수 있다.어간과의 접속법은 - 며와 거의 같으나 조금 다르다. 아래의 표는 며 문서에도 있는 표이다.
-고/-자 | -며/-매 | -니 | |
받침 없음 (가다) |
-고/-자 | -며/-매 | -니 |
가고/가자 | 가며/가매 | 가니 | |
ㄹ 받침 (전화를 걸다) |
-ㄹ고/-ㄹ자 | -ㄹ며/-ㄹ매 | -니 |
걸고/걸자 | 걸며/걸매 | 거니 | |
ㄹ 받침으로 변화 (ㄷ 불규칙) (거리를 걷다) |
-ㄷ고/-ㄷ자 | -ㄹ으며/-ㄹ으매 | -ㄹ으니 |
걷고/걷자 | 걸으며/걸으매 | 걸으니 | |
받침 (빨래를 걷다) |
-ㄷ고/-ㄷ자 | -ㄷ으며/-ㄷ으매 | -ㄷ으니 |
걷고/걷자 | 걷으며/걷으매 | 걷으니 | |
ㅅ 받침 탈락 (ㅅ 불규칙) (돈을 붓다) |
-ㅅ고/-ㅅ자 | -으며/-으매 | -으니 |
붓고/붓자 | 부으며/부으매 | 부으니 |
용언의 상태와 상관 없이 어간에 바로 '-고'를 붙이는 전천후 어미이다. 의외로 한국어에 그런 어미가 그렇게 많지 않다. 일단 ㄴ형 어미는 ㄹ에서 다 예외가 발생한다.
‘-고 있다’, ‘-고 싶다’, ‘-고 지고’, ‘-고 나다’, ‘-고 보다’, ‘-고 보니’, ‘-고 보면’, ‘-고 말다’, '-고는 하다' 등등 보조용언을 붙일 수 있다.
여기 동사들은 다 보조용언이지만 현행 띄어쓰기 규정상 -어/아 + 보조용언만 붙여쓰는 것이 허용되므로('되어있다' 등) 이 표현들은 모두 띄어써야 한다. '-구'라고 쓰거나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표준이 아니다.
2.2. 인용형 어미[1]
'~고 한다' 식으로 전해주는 어미이다. 기원적으로 위의 부사형 어미 '-고'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명사-이다', 형용사, 동사가 모두 접속법이 다르다. 대체로 현재 종결 어미 규칙에 따라서 형용사는 '(어간)다고' 식으로, 동사는 '-ㄴ/ 는다고' 식으로 붙는데, 예외적으로 '명사- 이다'는 '이다고'는 아니라 '이라고'가 된다.
가정형 어미 ' 면'이 '~ㄴ다고 하면'으로 붙을 수 있어서 각각 '(명사)이라면', '(형용사 어간)다면', '(동사 어간)ㄴ 는다면' 식이 된다. 예를 들자면 각각 '학생이라면', '예쁘다면', '먹는다면'. 그냥 '면'이 붙을 땐 각각 '학생이면', '예쁘면', '먹으면'이 된다.
'- 대'가 '~고 한다'의 줄임이기 때문에 이 역시 이 형태대로 쓰인다. 학생이라고→학생이래, 예쁘다고→예쁘대, 먹는다고→먹는대. 자세한 것은 ' 데' 문서에서 비교 문단을 참고하자.
명령형 어미 '-(으) 라', 청유형 어미 '- 자'와도 바로 붙을 수 있다. '하자고 한다', '하라고 한다' 등. 특이하게도 '-어 라' 꼴과는 붙을 수 없다. '해라고 한다, 먹어라고 한다' 등으로는 못 쓰는 것이다.[2] '가라고', '서라고' 같은 경우는 동모음 탈락 규칙 때문에 형태가 같다.
상당수 언론인들은 큰 따옴표 문장 다음에 '-고 ○했다' 식으로 쓰지만 이는 비문이다. '-라고'를 사용해야 한다.
일본어의 ' と'와 유사하다. 차이점은 일본어에서는 명사 'だ', 형용사, 동사 할 것 없이 그냥 'と'로 붙으며, 의성어도 'と'로 자주 붙는다는 점이다. 의미상 연극 대본에 많이 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라고 ~~가 말했다 식) 일본에서는 연극 대본을 'ト書き'로 부르기도 했다.
[1]
넓게는 인용형 어미도 부사형 어미로 포함하기도 하나, 의미적 특성이 매우 명료해 따로 범주화하는 경우가 많다.
[2]
단 동남방언에서는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동남방언에서 ㅡ와 ㅓ의 발음구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