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 경주 신라 은 팔찌
1. 개요
삼국시대 신라에서 만들어진 은제 팔찌 2쌍. 현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대구박물관에 1쌍씩 분산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사진 출처 : 무령왕비 은팔찌(국보 160호), 제작수법과 디자인이 매우 뛰어난 작품
경주 노서동 215번지 고분[1]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순은 팔찌 4점으로 제작 연대는 명확하진 않지만 대략 5~6세기(서기 400~500년대) 사이로 추정된다.
당시 경주 노서동 금팔찌, 경주 노서동 금목걸이,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 등의 유물들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이후 1쌍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머지 1쌍은 국립대구박물관에 분산 소장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 상태가 더 좋은 것이다.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제160호 무령왕비 은팔찌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화려함과 미적 아름다움은 백제 무령왕비 은팔찌가 훨씬 높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당장 함께 출토된 경주 노서동 금팔찌보다도 격이 낮은 작품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넘사벽인 둘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것이지 이 팔찌 자체도 음각의 형태로 세밀하게 각종 입체적인 무늬를 화려하게 조각하고 팔찌 원형 둘레에 100여개의 작은 돌기를 만들어 그 사이에 작은 유리구슬이나 보석을 끼워 장식해놓은 수준 높은 위세품이다.
국립대구박물관 공식 블로그 : 경주 노서동 은팔찌
함께 발견된 다른 은팔찌 1쌍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데, 8cm가 넘는 국립중앙박물관 본에 비해 크기가 작고 보존상태도 약간 더 안좋은 편이다.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은팔찌 4점으로, 신라시대 은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1]
문화재청이나
두산백과에서는 '215호 고분'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
노서동 고분은 경주고분 일련번호로 128호∼141호인 13기의 봉토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엄밀히 말하면 215호는 없다. 현 노서동 21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215란 번호가 붙었으므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경주노서리고분군 항목처럼 여기서는 '215번지 고분'으로 표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