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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08:20:16

경보(승려)

慶甫
869년 ~ 948년

1. 개요2. 대중매체에서3. 같이보기

1. 개요

전라남도 영암군 출신의 승려로, 자는 광종(光宗)[1]이고 경보는 법명이다. 본래 알찬(閼粲) 김익량의 아들이었다고 하는데, 이 알찬이라는 벼슬은 태봉의 9품 중 7품에 해당하는 벼슬로 신라로 치면 6등급 아찬에 해당한다. 즉 신라 6두품 집안의 출신이라는 것이다.

19세에 팔공산 부인사로 출가하여 광양 백계산으로 옮겨 수행했다고 하는 데, 이 무렵 도선의 제자로 가르침을 받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도선이 기거하던 옥룡사에서 수행했던 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 이후 월유산 화엄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정식으로 승려가 되어 성주산의 무염, 굴산사의 범일 등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후 892년 당나라로 유학을 가 중국의 선종 5가 중 조동종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 각지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20여 년간 수행하였다.

921년에 귀국하여 당시 후백제의 영토인 전라도 임피군에 이르렀는데, 후백제의 견훤이 그를 왕사로 삼아 남복선원(南福禪院)에 머무르게 하였다. 후일 도선이 머무르던 옥룡사[2]로 옮겼다. 936년 후백제가 멸망하자 고려의 태조 왕건 역시 그를 왕사로 모셨고, 이후 태조의 아들 혜종 정종 대에 이르기까지 왕사로서 개경에 머무르다가 옥룡사로 내려와 그곳에서 세수 79세, 법랍 62세에 입적하였다.

2. 대중매체에서

3. 같이보기



[1] 고려의 왕 광종(光宗)의 묘호와 같은 글자이다. [2] 도선은 이미 898년에 입적하였는데, 경보가 그의 후계자로서 옥룡사로 갔는지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3] 1996년 KBS 드라마 < 용의 눈물>에서는 박포 역을 맡았으며 2003년 KBS 드라마 < 무인시대>에서는 정균의 부하인 종참이라는 승려로 출연했는데 이의방이 자신의 정책에 반발하는 승려들을 마구 참살하자 그에 원한을 품고 정균의 부하가 되어 이의방 살해에 동참했다가 토사구팽당하는 인물로 나온다. 서영진은 2006년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 [4] 작가가 의도적으로 노린 것인지 이때의 흐름은 극 초기에 최승우가 귀국했을 때와 거의 판박이다. 당나라 귀국 후 돌아오자 신라 땅에 백제가 건국되어 있었다는 점, 포구를 지키는 관리들이 유명인사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린 점, 스카우트를 위해 직접 찾아온 견훤에게 일부러 결례로 대한다는 점 등이 이에 해당이 된다. [5] 젊은 시절 잠시 봤던 최승우를 잊지 않고 인사를 하며 많이 늙으셨다고 말한다. [6] 마찬가지로 경보를 찾아온 최응 역시 "견훤은 영웅이라 할 수 있다."고 감탄했다. [7] 결국 최응이 경보를 데려가는 걸 단념하고 말만 전하러 돌아갈 때 그 뒷모습을 보며 "재능은 뛰어난데 오래 살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속으로 탄식하며 최응의 앞날도 예견한다. [8] 같은 작가의 2002년 SBS 드라마 < 야인시대>에서 죽음을 앞둔 김두한이 평생 지어 온 잘못을 부처님 앞에 속죄하는 장면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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