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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42:09

격리

1. 개요2. 사례
2.1. 사회2.2. 의학2.3. 문화
3. 같이 보기

1. 개요

격리() 「명사」
「1」 다른 것과 통하지 못하게 사이를 막거나 떼어 놓음.
「2」 감염병 환자나 면역성이 없는 환자를 다른 곳으로 떼어 놓음.
「3」 『생명』 지리적, 생태적, 유전적, 형태적 요인 따위로 같은 종의 생물 개체 사이에 교배가 일어나지 않게 되는 현상.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격리(isolation)란 어떠한 존재를 다른 것들로부터 떨어뜨려 놓는 것을 말한다. 고립()과 의미가 거의 동일하며 영어에서는 둘 다 동일하게 "isolation"이지만, 한국어에서는 고립 쪽이 상태를 나타내고 격리 쪽이 능동적인 행동을 가리킨다.

생물학적인 정의로는, 교배 가능한 생물집단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몇 개의 집단으로 분리되면, 이들 집단 사이에는 자유로운 교배가 어렵게 되고 또 교배가 이루어지더라도 잡종형성이 어렵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격리라 한다.

사회학적인 의미로는 한 마디로 다른 개체들과 분리시키는 것이다.

2. 사례

2.1. 사회

가정에서는 가족 간에 불화가 커지면 자체적으로 격리 상태에 들어가거나 국가가 사법적으로 개입하여 격리한다. 주로 부부나 부모자식, 형제 간 갈등으로 나뉜다.

예컨대 부모님과 자식이 서로 크게 싸우다보면 서로가 서로를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격리하기도 한다. 부모님은 공무원이나 의사 등을 하라고 강요하지만 정작 자식은 음악이나 운동이 하고 싶다고 주장하는 식으로 진로 문제에 관해서 크게 싸우다보면, 온건하게는 서로 의절하여 상호 교류를 하지 않는 수준부터 심각하게는 칼부림까지 오가다가 살인사건이 일어나기까지 한다. 사회불안의 한 요소이니만큼 정부에서는 이렇게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과 자식 사이를 강제로 떼어놓으며, 특히 부모가 아이를 학대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판단하면 친권을 강제로 박탈하기도 한다. 특히 서구 선진국의 경우 부모님과 자식 사이가 매우 개막장으로 벌어져 살인사고가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라면, 자식을 자아를 지닌 개인으로 인정하여 정부가 선제적으로 직접 격리조치를 시킨다. 물론 부모님과 자식에게 다 의식주 충분히 제공해준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가족주의 가부장적 보수주의의 영향이 상당히 남아있어서 많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 즉 꼰대들은 여전히 "자식들은 원래 부모님한테 크게 혼나면서 배우는 거여!"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잘 격리를 시켜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태도는 부모자식 간 문제가 아니어도 가정폭력을 방치하거나 조장하는데, 가정폭력은 영구적 장애를 남기거나 살인에 이를 수도 있고 어떻게든 성장하여도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도, 부부 싸움이나 아동 학대 등 신고를 접수하고도 집안일이랍시고 끼어들면 안 된다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다가 사람 여럿 잡기도 하였다.

회사 군대에서도 격리조치를 시킨다. 공무원의 경우 가해 공무원들은 (정말 죄질이 매우 무겁지 않는 이상) 파면되는 대신 오지로 강제 전출을 보내며, 군인 역시 가해 군인들은 국군교도소나 영창을 갔다온 뒤 이전 자대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자대로 강제 전출을 보내버린다.

학교의 경우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그 가해자들을 반경 5km 이상 떨어진 학교에 강제전학시키는 징계를 내릴 수 있다.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이 아니므로 퇴학 조치도 가능하다.

교도소에 다녀올 정도의 중범죄자는 출소 이후에도 사실상 사회랑 격리된 생활을 강제로 할 수밖에 없다.

이슈가 되고있는 지하철 남성&여성전용칸 또한 격리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인종차별주의 정책으로 유명한 아파르트헤이트, 짐 크로우 법은 인종간 격리를 추진한 사례이다.

2.2. 의학

전염병이 발생하면 환자나 감염 의심자들에게 시전한다. 일반적으로 감염집단 혹은 감염권을 비감염자들로부터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지만, 만약 전염이 심각하여 행정력 한계로 공권력이 직접 다 하기 어렵다면 사회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하며 자가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감염자를 격리시키는 것이 당연한 조치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만 하더라도 공중 보건 차원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환자를 격리조치 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였다. 그 이전 흑사병 유행할 당시에도 환자를 어디 외진 곳에 가두어 접촉을 차단했더란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예로부터 효과적인 대응임을 알 수 있다.

일부 정신적 장애[1]의 경우 시설 등을 통해 격리 조치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은 정상적인 사회에서 적응이나 타인과의 공존이 불가하고 그로 인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따로 생활할 공간에 가두어 일반 사회에 진출을 막아둬야만 하기 때문이다. 정신 관련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극악한 데다가 적합하지 못한 환경에서의 학업이나 직업 종사에 제약이 따르기에 정상인과 같이 두는게 해롭다. 문제는 이런 장애인 관련 복지 시설이 혐오시설로 취급되어 주민들이 설립을 적극 반대하는 님비 현상 때문에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2.3.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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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웹사이트들에는 회원들이 별명으로 " 격리 게시판" 혹은 "격리 공간"이라고 부르는 게시판들이 존재하는데, 대강 "껄끄럽긴 한데, 없어지면 더 꺼름칙한 곳"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게시판들은 보통 정치 사회 문제, 비주류문화 중에서도 저항적이거나 도착증 혹은 그에 준하는 것 등 사회적이되 몹시 민감하거나 아예 반사회에 가까운 주제를 다루므로, 해당 게시판이 없어지면 그곳에서 활동하는 인원들이 다른 게시판으로까지 유입되어 같은 행동을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게시판 중에서는 다른 게시판 및 사용자들과의 분쟁이 심화되어 아예 별개 사이트로 독립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격리 게시판으로는 /pol/, (구)정치, 사회 갤러리, 정치, 사회 갤러리, 일베저장소/정치 게시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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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로서의 격리 픽션 초자연적이거나 사회안녕에 특수하고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나 현상을 일반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통제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 등의 정통 어반 판타지와는 " 마스커레이드"라는 특징적 요소를 공유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주제적으로 어반 판티지는 이면 세계의 존재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 관점에서 그들 사이에서의 이야기나 이면 세계의 존재와 표층 세계의 존재 간 교류·소통를 주로 다룬다면, 격리 픽션은 표층 세계 혹은 "정상 세계"의 일원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이 정상 세계를 수호하고자 이면 세계를 억압하고 통제하여 바깥으로 표출되지 못하게 하고 이를 위해 그 "비정상적 존재"를 분석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를 다룬다. 설정적으로는 어반 판타지의 "가면무도회"는 이면 세계의 존재들이 스스로 이익을 위하여 암약할 뒷세계를 만든 것에 가깝다면, 격리 픽션의 "장막" 등은 정상 세계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정상 세계의 수호자들이 만든 것에 가깝다. 대표적인 격리 픽션으로는 맨 인 블랙이나 AREA 51와 같은 도시전설 혹은 음모론, 맨 인 블랙 실사영화 시리즈, SCP 재단 등이 해당한다.

3. 같이 보기



[1] 치매, 발달장애, 조현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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