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레벨 핸드북 | 4th 몬스터 메뉴얼 |
바라보기가 끔찍한 걸어다니는 벌레떼는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비틀거리면서도 어렴풋이 인간 형태를 유지하는 몇 백마리의
지렁이나
구더기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보통 거주지에서 떠날 때 망토나 두건, 혹은 어떤 때는 가면으로 위장한 채 다니며, 이 생물체와 전에 대면한 이들은 반드시 그 특유의 흙 냄새로 눈치챌 수 있다.
1. 개요
Worm that Walks.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에픽 몬스터.2. 상세
H.P.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중 하나인 축제(The Festival)에서 등장한 존재를 오마주한 몬스터. 기본적으로 죽은 마법사를 부활시킴으로써 만들어지게 되며 마법사의 시체에 에픽 주문 개더링 오브 마곳을 시전하거나,[1] 카이어스(Kyuss)와 계약함으로써 이루어진다.[2] 스스로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되기 위해서 의식을 치르는 방법도 있지만 1년 이상의 작업과 실패 확률이 있기 때문에 그리 추천할만 것이 아니다.[3]마법사가 아니더라도 몬스터 매뉴얼 2에 등장한 Spawn of Kyuss, 각종 던전 매거진에 등장하는 Kyuss Knight, Herald of Kyuss 등 여러가지 바리에이션[4]이 존재하며 이 외에도 카이어스는 블러드 핀드(Blood fiend), 아볼라키아(Avolakia) 등의 몬스터들을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싸우기 힘든 존재다.
이들의 몸은 수많은 지렁이, 구더기, 거머리, 지네 등이 인간 형상으로 뭉쳐있는 듯한 형태를 하고 있기에 언제든지 흩어졌다가 이후에 인간 형태로 다시 뭉칠 수 있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즉시 자유 행동(Free Action)만으로 수많은 벌레로 분리되어 땅속이나 벽속으로 도망칠 수 있다. 때문에 걸어다니는 벌레떼를 죽여야할 경우,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자기가 불리하다고 느낄 틈도 없이 속전속결로, 혹은 도망도 안 치고 무리를 해가며 싸우도록 도발을 해가며 싸워야하는 난전이 된다.[5] 그래도 그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매직 아이템을 죄다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양반.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되기 전에 지니고 있던 모든 마법적, 신체적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다가 변형체(Aberration)로 간주되어 각종 인간형을 타겟하는 마법에 면역이며[6] 신체적 구분이 없어 많은 기술에 면역이기 때문에 함부로 덤벼들기 힘든 몬스터.
기본적으로 근접전이 허약한 편인 위저드나 소서러에 기반한 존재이기 때문에 상위직 엘드리치 나이트같은 마검사 빌드를 하지 않은 이상 근접공격 자체는 그리 무섭지 않은 편이지만 특수능력으로 벌레들로 상대를 감싸듯이 삼킨 후[7] 라운드마다 무려 100의 고정 피해를 입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삼켜진 상태에서는 공포스러운 존재감 능력에 의해 내성굴림에 실패할 경우 겁에 질리고 위축되어 저 엄청난 피해를 아무 저항도 못하고 입어야한다.
걸어다니는 벌레떼와 유사하게 강력한 마법사가 강력한 힘과 불멸성을 얻기 위해 괴생명체로 변이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리치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리치가 어디까지나 영혼과 생명을 인위적으로 생명 용기에 봉인시킨 언데드라면, 걸어다니는 벌레떼는 주문시전자의 기억의 잔재가 깃든 벌레 군집이라는 것이다.
설정을 제외한 데이터적으로 이들을 비교해보면 수많은 위협적인 공격에 면역인 언데드 특성과 딱히 도망칠 필요없이 그냥 죽어도 부활시켜주는 생명 용기, 귀찮게 HP를 0까지 소진시킬 필요없이 상대를 편하게 제압 및 생포할 수 있는 마비 접촉, 모든 정신적 능력치( INT, WIS, CHA)에 +2, 훨씬 강대한 존재로의 2차 변형같은 실용적인 능력들을 가진 리치에 비했을 때 걸어다니는 벌레떼의 능력은 굉장히 초라한 편이다. 도망치고 싶을 때 100% 도망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소지품을 흘리고 사라지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한번 죽었다 깨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대를 집어삼켜 100의 높은 피해를 줄 수도 있지만, 어차피 마전사도 아닌 순수 마법사가 근접전을 벌일 일은 거의 없다. 이는 전술된 설정과 관련되어 있는데, 자의로 변신해서 만들어지는 리치와 달리 걸어다니는 벌레떼는 카이어스에 의해 강제로 걸리는 저주에 가까운 것이기 때문.
리치 템플릿은 휴머노이드에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애버레이션인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된 마법사가 리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의외로 걸어다니는 벌레떼 템플릿에는 원본 타입 제한이 없어서 이미 리치가 된 마법사가 다시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언데드 특성을 제외한 능력들도 모두 보존된다. 대신 위저드/소서러[8]만 걸어다니는 벌레떼가 될 수 있다는 클래스 제한이 존재.
문서 최상단에도 올라와있는 기본 일러스트에서는 이름과 외형 묘사 그대로 눈 구멍도 무엇도 없이 그냥 수많은 벌레를 인간같은 모양으로 뭉쳐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어째서인지 네임드 벌레떼는 아래의 일러스트들처럼 눈 부분의 구멍으로 안광을 뿌리는 경우가 많다.
D&D 3.5 최후반에 등장한 고대의 악(Elder Evils) 서플리먼트에도 등장하는 고대 악 중 하나로써, 표지를 장식하고있다. 이때는 CR 자체는 20으로 논에픽급인 주제에 에픽 무기로만 뚫을 수 있는 피해 감소를 지니고 있으며 18레벨의 소서러급 마법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다 무려 50점이나 되는 힘에 거의 모든 메즈기 등에 면역, 무려 32점의 혐오체급 마법저항을 지니고 있어서 함부로 달려들기 힘들다.
카이어스 본신의 경우 그레이호크의 디바인 랭크 1 반신이며, 던전 매거진 135호에 등장하여 그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신다.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유명인사로는 아크투리아가 있다.
던전 앤 드래곤 계열은 아니나 이와 유사한 컨셉으로 블레이블루의 아라크네가 있다. 또한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에 등장하는 악당 우기부기,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에 등장하는 흡혈귀 적 드미트레스쿠 삼자매인 벨라 드미트리스쿠, 카산드라 드미트리스쿠, 다니엘라 드미트리스쿠 역시도 몸이 벌레의 군체로 되어 있단 점에서 걸어다니는 벌레떼와 유사하다.
3.5 리브리스 모르티스와 4.0에도 등장한 스웜 드루이드라는 걸어다니는 벌레떼와 유사한 모습의 드루이드도 있다. 이쪽은 언데드. 자발적으로 변한게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드루이드 능력을 동물 동료 정도만 빼고 제한없이 쓴다.
티몬과 품바 콤비에게는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농담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콜 오브 크툴루 d20에서는 CR8정도의 몬스터로 나오며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초기부터 나오느라 CR +2의 논에픽 템플릿으로 약화되어 100 피해를 가하던 감싸기 공격이 HD에 따라 일정한 d6 피해를 가하는 스웜 공격으로 변경되었다.
4th때 출간된 BoVD(비열한 어둠의 서)의 표지에도 출연했다.
[1]
100% 성공한다. 그런데 그게 애니메이트 데드 시드가 아니라, 지속시간이 영원한 변화 시드로 만들어진 거다. 그래서
궁극 디스펠처럼 에픽 주문 시드 중 디스펠을 기반으로 한 주문에 맞아서 주문이 풀리면 그냥 시체로 돌아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2]
이 계약은 카이어스에게 힘을 요구했을 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맺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 마지막은 카이어스에게 흡수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따라서 정말 광신도가 아닌한 계약이 맺어진 다음 이 약속된 파멸을 피하고 원래의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다.
[3]
의식 이전에 사용하지 않는 주문 개수 만큼이 성공 확률이다. 20레벨 이상의 메이지라면 성공 확률이 제법 되는 편이다. 문제는 의식의 마지막 단계가 의식자가 자살해 시체가 되어서 벌레를 끌어모으는 것이라 만약 의식이 실패하면 그냥 땅에 잘 묻혀진 시체가 되는 것으로 끝난다.
[4]
걸어다니는 벌레떼의 일러스트는 로브로 전신을 가린 채 얼굴과 손 부분만 약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카이어스와 관계된 몬스터 일러스트 중에서는 봐줄만한 인상이고 카이어스와 관련된 다른 몬스터는 일러스트 하나하나가 무지막지한 혐짤이다.
[5]
일단 분리하면 상대방이 뒤늦게 저지하려고 광역 공격을 난사하거나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히는 등 몇마리가 죽을 수도 있지만 결국 단 한 마리 정도는 살아남아서 살아남은 벌레가 번식 및 다른 벌레들과의 합체로 한달 이내에 마법사의 지성을 부활시킨다.
[6]
에픽 레벨 핸드북에 첫등장 당시에는
우즈로 나와있었으나 이후 3.5로 넘어오면서 지능이 있기 때문인지 변형체로 변경되었다. 우즈가 애버레이션보다 훨씬 더 많은 상태이상에 면역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너프라고 볼 수 있다.
[7]
이런 공격치고 특이하게 잡기(Grapple)나 반사 내성이 아닌 근접 접촉 공격을 쓴다.
[8]
다른 비전 마법 클래스는 언급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