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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3:34:55

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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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嘘つき姫と盲目王子
The Liar Princess and the Blind Prince
파일:the-liar-princess-and-the-blind-prince-playstation-4-front-cover.jpg
개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유통 파일:일본 국기.svg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인트라게임즈
파일:미국 국기.svg NIS America
디렉터 호소노 유야
시나리오 오다 사야카, 후루야 마사유키, 나가야 유이
캐릭터
디자이너
오다 사야카
플랫폼 PS Vita[1] | PlayStation 4 | Nintendo Switch | Android | iOS
ESD PlayStation Network | 닌텐도 e숍 | Google Play | App Store
장르 액션 어드벤처
출시 PS Vita
2018년 5월 31일
PS4 / NS
파일:일본 국기.svg 2018년 5월 3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8월 23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9년 2월 12일
Mobile[2]
2020년 5월 29일
한국어 지원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12세이용가.svg 12세 이용가
해외 등급 파일:CERO B.svg CERO B
파일:ESRB Everyone 10+.svg ESRB E10+
파일:PEGI 16.svg PEGI 16
관련 페이지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관련 영상3. 시놉시스4. 게임 플레이
4.1. 수집 요소
5. 등장인물
5.1. 늑대
5.1.1. 공주
5.2. 왕자5.3. 마녀5.4. 괴물들
5.4.1. 너구리5.4.2. 개구리5.4.3. 도깨비5.4.4. 거북이5.4.5. 두더지5.4.6. 박쥐5.4.7. 멧돼지5.4.8. 돌풍 돼지5.4.9. 염소 괴물
6. 평가7. 기타

[clearfix]

1. 개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발매한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반딧불 일기 요마와리: 떠도는 밤, 로제와 황혼의 고성 등의 작품을 디자인했던 후루야 마사유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동화를 소재로 하지만 일반적인 동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마녀나 괴물들을 오히려 주인공으로 삼는 니폰이치답게 이번 작품도 괴물인 늑대가 주인공이다.

2. 관련 영상

<colbgcolor=#2A1A0D><colcolor=#F2EDCF>
공식 트레일러
<colbgcolor=#2A1A0D><colcolor=#F2EDCF>
이미지 무비
삽입곡 ED - 달밤의 음악회
노래 시카타 아키코
<colbgcolor=#2A1A0D><colcolor=#F2EDCF>
낭독 무비
내레이터 콘도 레이나

3. 시놉시스

신기한 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괴물과 사고로 인해 장님이 되어버린 왕자가 펼치는 이종족 간의 이야기.

4. 게임 플레이

게임은 한편의 동화책을 읽어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파트에선 여성 내레이터가 화면에 나온 문장들을 구연 동화를 읽어주듯 낭독하다가 한 화면의 텍스트를 모두 읽으면 책장을 넘기는 연출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형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액션 파트에선 공주를 조정해 왕자의 손을 이끌고 2D 플랫포머 퍼즐을 풀어가며 진행한다. 이번 작품은 액션 파트에 별 무게를 안 두었는지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만일 일정 시간 이상 클리어 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다만 이 난이도때문에 오히려 극심한 컨텐츠 부족이 빠르게 체감된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전작들과 같이 두 캐릭터(공주와 왕자)를 스테이지의 끝까지 데려가면 된다. 두 캐릭터의 조작은 전작 들을 적절히 혼합한 형태인데, 메인 캐릭터인 공주는 늑대로 변해서[3] 괴물을 잡을 수 있고 인간일때보다 더 높은 점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작들에 비해 조작이 더 수월해졌다. 왕자는 공주가 끌고 다니지 않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짐짝 역할(...)로 직접 조작할 수는 없지만, 공주가 말을 걸어줌으로써 일정 거리까지 스스로 걸어가게 할 수 있고,[4] 물건을 들어서 다른 곳에 옮길 수 있게 할 수 있는 등 조력역할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은 거의 왕자를 끌고가다시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로제와 황혼의 고성에서 거인이 로제를 들고 가는 거랑 유사하나, 여기서는 왕자를 잡고 있는 버튼과 점프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둘이 같이 점프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작이 불편하다. 게다가 지형차이에 따라 잡고 있던 손이 끊기는 일도 있다.

4.1. 수집 요소

꽃과 꽃잎을 모으면 수집 요소가 개방된다. 꽃은 모으면 마녀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 꽃잎을 모으면 설정이나 스케치 같은 엑스트라 요소를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조금이나만 늘려주는 요소.

꽃잎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줍기만 하면 되지만, 꽃은 맵에 비치된 꽃밭에서 공주의 모습으로 꽃을 따서 왕자에게 가져다 줘야 된다. 이때 꽃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는 늑대로 변할 수 없으니 주의.

파일:UHTMO_SCR4.jpg

각 스테이지에서 놓친 꽃과 꽃잎은 스테이지 선택을 통해 다시 플레이해 얻을 수 있다.

파일:UHTMO_SCR3.jpg

10종류의 꽃을 모두 모으면 과거의 마녀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과거의 마녀와 현재의 마녀가 같은 마녀인지는 게임 극후반에 밝혀진다.


파일:UHTMO_SCR5.jpg

100개의 꽃잎을 하나씩 모을 때마다 콜렉션의 설정화들이 하나씩 개방된다.

5. 등장인물

5.1. 늑대

파일:UHTMO_WOLF.jpg
숲에 사는 식인 괴물. 자신의 자랑스러운 노래를 마녀에게 바쳐 인간의 모습을 손에 넣었다.
매일 밤 혼자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던 괴물. 성별은 여성으로 보인다. 어느날 늑대의 노래소리를 듣고 찾아온 왕자의 박수소리에 기쁨을 느끼고 그때부터 매일밤 왕자의 방문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노래의 주인을 직접 찾으러온 왕자에게 당황해서 발톱으로 얼굴을 할퀴어버리고 그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자의 눈을 멀게 하고 만다. 이후 옥살이를 하고 있는 그 왕자를 구해주기 위해 마녀에게 노래를 바치고 공주의 모습으로 변해, 왕자를 구출하고 눈을 고쳐주기 위해 마녀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

편의상 늑대라 표기되어 있지만 딱봐도 알듯이 진짜 늑대인건 아니다. 위 이미지의 머리부분에 툭튀어나온게 바로 귀로 귀만해도 네개가 있으며 귀는 일반적인 늑대귀보단 토끼귀나 더듬이에 가까운 외형이고 눈또한 양쪽에 두개씩 총 네개가 있다. 뒷다리엔 발바닥 대신 발굽이 있고 두 다리로 서서 돌아다닌다. 기본적으론 늑대가 메인이지만 거기에 여러 동물을 섞은 모습.

5.1.1. 공주

파일:UHTMO_Princess.jpg
마법으로 소녀의 모습을 얻은 늑대. 자신을 이웃 나라의 공주라고 속이고 왕자를 데리고 나간다. 왕자에게 정체를 들킬까봐 두려워한다.
괴물의 모습으로 왕자와 만날 수 없어서 왕자와 만나기 위해 마녀에게 노래를 바치고 얻은 공주의 모습. 달빛이 비치면 원래 늑대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제약이 걸려있다. 눈먼 왕자는 공주의 목소리를 듣고 공주가 매일밤 노래를 부르던 그 사람이란 걸 알아내고 반가워한다.

5.2. 왕자

파일:UHTMO_Prince.jpg
어두운 숲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왕국의 왕자. 늑대가 얼굴에 입힌 깊은 상처로 시력을 잃었다. 자신을 상처입힌 괴물을 두려워한다.
잘생긴 얼굴의 순진한 왕자님.

눈이 멀쩡하던 시절에 노랫소리를 듣고 박수를 쳐주는 등 호감을 가지고 노래의 주인을 찾고자 늑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까봐 두려운 늑대가 의도치 않게 왕자의 눈에 상처를 내는 바람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늑대가 손을 잡아주었지만 공포로 인해 손을 놓게 되어 병사에게 구조된다. 이후 왕족의 이름에 먹칠을 할 거라는 구실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공주로 변한 늑대에게 구출되고 공주와 함께 숲의 마녀를 찾아가게 된다.

5.3. 마녀

파일:UHTMO_Witch.jpg
숲 속에 사는 마녀. 모든 소원을 들어 주지만 그러려면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바쳐야 한다.
한낮에도 어슴푸레한 어둠이 서리는 식인 괴물들의 숲의 주인. 어떠한 소원이라도 들어주지만 그 대가로 다른 소중한 것을 빼앗아간다. 과거의 마녀는 무조건 목숨을 요구하며 소원을 들어준 상대의 목숨을 빼앗아 영혼을 뽑아내어 결정 형태로 만들어 꽈리나무 열매로 만든 장식장에 가둬 마녀의 정원에 전시해놓았다. 게임 배경인 색색깔의 빛나는 열매들의 정체가 이것. 현재의 마녀에게 소원을 빈 대상은 결과적으로 어떤 모습으로든 파멸하게 된다.

자존심 강한 늑대가 소원을 빌러오자 매우 즐거워하며 소원을 들어주었다.

5.4. 괴물들

5.4.1. 너구리

파일:UHTMO_너구리.png

땅을 기어다니는 줄무늬 괴물. 겁이 많아서 늑대를 보거나 불을 보면 무서워서 뒤로 뒷걸음친다. 약한 적이라고 방심하기 쉽지만 이 게임의 모든 괴물들은 사람을 일격에 죽일 수 있다.

파일:UHTMO_SCR1.jpg

얼핏 귀여워 보이지만 공격시에는 점프해서 하늘로 뛰어오른 후 몸의 절반이 쫙 갈라져서 거대한 입이 되어 위에서부터 사람을 덮친다.

너구리가 워낙에 닿자마자 공격해대서 착각하기 쉬운데 이 게임에서 닿는다고 바로 죽지는 않는다. 적에게 공격을 명중당해야만 죽는다.

5.4.2. 개구리

파일:UHTMO_개구리.png

버섯의 숲에서 나타나는 벌레의 날개로 날아다니는 달팽이의 눈이 달린 개구리. 공격시에는 땅바닥에 착지한 후 입을 벌려 말려져있던 혀를 쭉 내민 후에 위로 치켜세워 곤봉처럼 동그랗게 만 후에 강하게 내려친다. 설명만 봐도 알겠지만 준비 자세가 굉장히 길다. 끈적이는 하얀 균사로 뒤덮인 길에서 출몰하기 때문에 첫 조우 시에는 공주와 왕자의 이동이 부자유스러운데 펄쩍 펄쩍 뛰면서 다가오는 개구리에게 압박을 느끼기 쉬운데 이 게임에서 적들과 닿는다고 피해를 입지는 않으므로 저 공격 자세만 취하기 전에 늑대로 변해서 때려잡으면 된다.

5.4.3. 도깨비

날아다니는 외눈의 괴물. 무적이기 때문에 쓰러트릴 수 없다. 정면에서 눈이 마주치면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돌처럼 굳어서 생물이 아닌 척 한다. 돌처럼 굳어 있을 경우 올라타는게 가능하다. 그러나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뒤에서 몰래 다가와서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검은 연기를 뿜어내서 사람을 죽인다. 결론은 돌처럼 굳은 상태를 잘 이용해서 갈 수 없던 지형을 이동하거나 꽃잎을 획득하는데 이용해야 한다.

어째서인지 맹인인 왕자가 바라 보고 있어도 돌로 변한다.

5.4.4. 거북이

나무의 밑둥이 등껍질 위에 얹혀져 있는 듯한 눈을 감은 거북이. 늑대와 왕자가 등 위에 타고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일종의 무대 장치.

5.4.5. 두더지

파일:UHTMO_두더지.png

지하 동굴에서 집단으로 무리지어 사는 육식성 두더지들. 로딩 화면에 나오는 괴물이 바로 이 녀석들이다. 식사를 할 때는 턱이 4개로 벌어져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먹이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본래 지상에서 살던 두더지들은 평소에 먹는 고기보다는 지하에서 보기 힘든 향기로운 꽃을 더 먹고 싶어하고 있다. 다만 지하 동굴에서 꽃이라곤 우연히 날라온 꽃잎뿐이라 싸움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심한 경우 목숨도 잃는다고.

성격은 온순하지만 언어나 막무가내인 행동을 봐선 지능은 어린아이 수준인 듯.

동굴에서 주인공들을 만나, 아래의 기괴한 입모양(...)을 보여주며 적인 것 같은 연출을 보여줬으나 실상은 그냥 꽃이 먹고 싶었다는 걸 알고 꽃을 따다주고 꽃밭의 위치를 알려준 주인공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담으로 모습이 어째 모뉴먼트 밸리 1편에서 아이다가 만난 까마귀들을 닮았다.

파일:UHTMO_SCR2.jpg

5.4.6. 박쥐

어두운 동굴 안에서 긴 꼬리를 늘어뜨리고 날아다니는 박쥐. 공격 시에는 꼬리를 적에게 찔러 죽인다. 늑대가 왕자의 곁에 있어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왕자를 노리며 날아온다.

5.4.7. 멧돼지

적을 발견하면 콧김을 내뿜으며 다리를 구르다 빠르게 돌진해오는 위험한 괴물. 등장하면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화면 너머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왕자와 공주를 치어 죽이려 든다. 이 녀석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늑대로 변해 침착하게 맞서야 한다. 덩치는 크지만 늑대에겐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는데다 조그마한 너구리와 같이 3방이면 죽는다. 게다가 돌진은 늑대의 공격으로 저지할 수 있다.

5.4.8. 돌풍 돼지

주둥이가 나팔처럼 생긴 돼지들. 주둥이에서 주기적으로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어 가까이 다가오는 것들을 모두 반대 방향으로 밀쳐낸다. 돌풍 돼지가 존재하는 장소에서는 돌풍 돼지가 숨을 멈추고 고르기 전까지는 진행할 수 없다. 함부로 맞서려 했다간 자칫하면 낭떠러지까지 밀려가서 떨어져 죽는다. 그러나 내뿜는 돌풍은 퍼즐을 푸는 장치로도 쓰일 수 있다.

5.4.9. 염소 괴물

파일:UHTMO_염소.png

온몸에 버섯과 곰팡이가 피어있는 식인 염소들.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 줄거리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간단 요약 영상[스포일러]

마녀가 지배하는 검은 숲속에서 매일 밤 높은 바위 위에 앉아 홀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괴물, 늑대. 그 노랫소리를 듣고 매일같이 찾아와 노래가 끝나면 박수를 치는 왕자.

어느 날, 누가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한 나머지 바위 위로 오르는 왕자. 그러나 늑대는 자신이 괴물이라는 것을 왕자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당황한 나머지 왕자의 눈을 가리려고 손을 뻗지만, 늑대의 길고 날카로운 손톱이 왕자의 눈에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만다.

큰 충격에 바위 밑으로 떨어지는 왕자를 돕고자 손을 뻗어 왕자를 붙잡은 늑대. 하지만 그 거칠고 딱딱한 손의 감촉과 눈의 고통으로 왕자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고, 결국 왕자는 바위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다행히도 성의 병사가 왕자를 발견하고 왕자를 성으로 데려가게 된다. 그러나 눈이 먼 왕자는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눈도 보이지 않게 되었으니, 더 이상 왕족으로서 바깥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성의 탑에 유폐되고 만다.

그 소식을 들은 늑대는, 자신 때문에 눈이 멀고 탑에 갇히게 된 왕자에게 죄책감이 들어 성안에 몰래 숨어들어간다. 왕자가 갇힌 탑으로 향한 늑대는 왕자를 만나게 되고, 앞이 안 보이지만 늑대의 목소리를 듣고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늑대는 여전히 자신히 괴물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했고, 결국은 자신은 이웃나라의 공주라며 거짓말을 한다. 검은 숲 깊은 곳에 사는 마녀에게 왕자의 눈을 고칠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늑대는 왕자에게 다시 올거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늑대는 마녀를 찾아가 남을 상처입히는 괴물의 모습 대신, 왕자와 어울리는 공주의 모습으로 변신시켜 달라고 부탁을 한다.

마녀는 그 대신 늑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대가로 바치라고 하고, 늑대는 이를 승낙하게 된다.

마녀는 이왕 변신하게 마법을 걸어주는 거라면 서비스라며, 늑대와 공주의 모습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변신의 마법을 걸어주었다. 그러나 마녀는 늑대에게 주의를 주었다. 만약 달빛을 쬐게 되면 변신을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공주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된 늑대는 다시 왕자가 유폐된 탑으로 찾아가고, 철창을 부숴 왕자를 데리고 마녀의 저택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녀의 저택으로 가는 길은 몹시 험하고, 다른 괴물들이 여기저기를 배회하기에, 약한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지나갈 수 없었지만, 공주가 이따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왕자를 노리고 달려드는 괴물들을 처치하면서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아름다운 꽃잎과 꽃을 모으며 마녀를 찾아가는 두 사람. 때로는 배가 고파 쓰러진 염소괴물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고, 때로는 등불을 들어 괴물이 다가오지 못하게 막고, 때로는 꽃을 좋아하는 두더지괴물들을 위해 꽃을 모아주고, 공주와 왕자는 계속해서 검은 숲 깊은 곳으로 나아갔다.

아름다운 꽃들이 잔뜩 피어있는 꽃밭에 다다른 두 사람. 왕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여행길이 너무도 행복한 나머지, 공주는 그만 한 순간 방심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그 때, 달빛이 늑대를 비추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왕자의 가슴깊이 새겨진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왕자는 공주의 정체를 알게 되고 만다.

왕자는 자신을 상처입힌 장본인이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공주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며 뒷걸음치지만, 그 뒤는 절벽이었다.

왕자의 눈이 다친 그날처럼 늑대는 손을 뻗어 왕자를 붙잡았지만, 왕자는 늑대의 거칠고 딱딱한 손의 감촉때문에 그날의 공포가 되살아났고,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치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지고 만다.

멍하니 늑대가 절벽에서 슬퍼하던 중, 왕자가 떨어트린 등불에서 불씨가 숲으로 번지게 되고, 이윽고 숲 전체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늑대 또한 괴물이라 불을 무서워했지만, 왕자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는 것이 더 무서웠기에, 이를 악물고 불타는 숲을 나아가 왕자를 찾는다.

이윽고 왕자를 찾은 늑대였지만, 저 멀리 마녀의 저택에서 커다란 괴물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숲과 자신의 수집품들이 불에 타버려 분노한 마녀임을 알게 된다.

화가 난 마녀를 진정시키고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두 사람은, 마침내 늑대의 엄청난 힘으로 마녀를 진정시킬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숲을 태워서 죄송하다며 마녀에게 사과를 했고, 약간은 화가 풀린 마녀는 왜 또 온 거냐며 공주에게 물었다.

공주는 마녀에게 자신이 다치게 한 왕자의 눈을 고쳐달라며 빌었고, 마녀는 숲과 나의 수집품을 전부 태워놓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그러면 대가로 무엇을 바치겠느냐고 물었다.

주저하는 공주에게 마녀는, 정 왕자의 눈을 고치고 싶거든 너의 모든 것을 받아가겠노라며, 두 사람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 변신마법과 공주가 가진 왕자와의 기억을 내놓으라고 했다.

본디 눈 하나 고치는데에 그렇게 큰 대가를 받지는 않으나, 이번만큼은 숲과 마녀의 수집품에 큰 손실이 있었으니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마녀. 게다가 변신마법의 대가였던 늑대의 노랫소리 또한 돌려줄 수 없다고 한다.

공주는 이를 승낙하지만 왕자는 울면서 안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계약은 성사되었고, 늑대에게 걸린 마법이 풀리며 왕자의 몸은 튕겨져나갔다. 의식이 몽롱해지는 늑대에게 왕자는, 거짓말쟁이라고 불러서 미안하다며, 공주가 왕자를 기억하지 못해도 왕자는 공주를 기억할 것이라며, 언젠가 다시 꼭 만나자는 말을 남긴다.
==# 엔딩 #==
마녀의 힘으로 눈이 낫게 되자, 다시 왕족으로서 대접을 받게 되는 왕자.

그러나 왕자는 자신을 도와주고 모든 것을 잃고 만 늑대를 그리워했고, 이윽고 다시 늑대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하던 중 모았던 꽃잎과 꽃을 다시 한 번 모아, 늑대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마녀가 지배하는 검은 숲속 높은 바위 위에서,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를 부르며 쓸쓸히 앉아있는 괴물, 늑대. 그런 늑대를 찾아 바위 위로 올라온 인간, 왕자.
요즘은 인간을 먹고 싶어하지 않았던 늑대였지만, 이렇게 제발로 걸어온 먹이를 안 먹을 수야 없다며 발톱을 치켜세운 그 순간. 늑대의 눈앞에 나타난 형형색색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다발. 왕자는 말했다.
"다시 만나러 왔어, 공주."

어째서인지 늑대의 눈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과 함께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그런 늑대의 옆에 앉아 다독이는 왕자.

검은 숲 속 높이 솟은 바위 위에 앉아, 서툰 솜씨로 노래를 부르는 괴물, 늑대와, 그 옆에 앉아 노래를 듣는 인간, 왕자.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6]

6. 평가

59800원이면 모든 출판사에서 출판한 인어공주를 다 사고도 한 800원쯤은 남을 것 같단 말입니다
메탈킴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이 나는 게임 분위기나 그림체, 그리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컨셉의 게임 시스템, 스토리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 퍼즐요소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머리만 조금 쓴다면 풀 수 있는 쉬운 퍼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OST도 동화적인 분위기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나쁜 편. 가장 큰 문제는 59,800원이나 하는 풀 프라이스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플레이 타임이 4시간이 채 안 될 정도로 분량이 적다는 점에서 매우 큰 비판을 받았다. 그래픽과 스토리에 호평을 하는 유저들도 6만원 값어치를 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 당장 그 언더테일도 스팀판 9.99 달러, 콘솔판 14.99 달러이고 비슷하게 동화적인 느낌이 나고 그래픽과 스토리에서 호평을 받은 오리와 눈먼 숲의 출시가가 스팀 기준으로 19.99 달러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가히 도둑놈 심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역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답다는 비판도 있을 정도. 물론 게임의 스토리라인을 생각해보면 플레이타임이 짧은 게 오히려 적절하긴 하나, 그러면 그 대신에 가격을 낮췄어야 했다.

그리고 단지 비싼 가격만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성에도 일부 문제점이 있다. 조작도 불편한 부분이 있고 버그가 종종 보인다. 낙사 판정이 체감상 짜고, 쓰러지는 모션이 길어 시간을 질질 끌 때가 많으며 낙사 모션과 똑같아서 가끔 헷갈릴 때도 있다. 또한 게임 자체가 짧아서 플레이 가능한 요소가 너무 짧게 등장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7] 보스전은 일반적인 맵과 플레이방식이 거의 다르지 않아서 보스전이 맥빠진다는 의견도 있다. 보스전의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마지막 임팩트도 별로 없다. OST도 음악 자체는 좋지만 같은 음악이 반복돼서 지겹다는 평도 있다. 해금되는 설정화는 폐기된 설정들도 있는지 간혹 설정충돌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괜찮은 수준이다. 아름다운 그림체에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 분위기에 맞는 OST. 클리셰에서 벗어나서 더 색다른 스토리[8] 등등. 이 게임을 (플랫포머나 퍼즐 게임을 생각하는)게임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평가가 박하지만, (스토리나 화풍에 주목하는)작품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 호평일색이다. 여러모로 즐기는 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의견은 너무 비싸다라는 평.

북미판 발매 계획이 나왔는데 아시아 판에서 받던 가격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아트북과 OST 시디까지 기본으로 포함해 주는 스토리북 에디션을 기본으로 팔아서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7. 기타

해피엔딩이라서 잔혹동화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괴물들 디자인이 의외로 호러스러운 편이다.

후속작으로 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가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었다. 물론 스토리는 본작 내에서 잘 마무리했기에 분위기만 따온 전혀 다른 게임이다.


[1] 일본에서만 발매. [2] 일본 현지에서만 다운로드 가능. [3] 늑대로 변할 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낙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주의 형태일때는 낙사피해로 사망하니 주의. [4] 이때 절벽으로 걸어가게 할 시, 절벽 끝에서 잠시 허우적대다가 떨어지고 살아남을 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스포일러] 당연하지만 마지막엔 눈을 때리지 않는다. [6]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도 외로운 괴물일 뿐이었던 과거 늑대의 모습과, 목소리를 내어 주고 평생의 친구를 얻은 현재의 늑대의 모습은 이 결말이 마냥 새드엔딩이라고 볼 수 없게 만든다. 프로모션 영상 마지막 부분의 삽화에선 눈이 다 나은 왕자와 마주 앉은 늑대의 전에 없던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다. [7] 예를 들어서 맵에 달빛이 비춰져서 공주가 늑대로 변하기 때문에 무조건 괴물의 모습으로 지나가야되는 장애물이 있는데, 이게 설명을 위해 스테이지 끝자락에 설명과 함께 비치된 걸 빼면 뒤에서 딱 한번만 나온다. [8] 보통 동화 같은 스토리면 남자 쪽이 괴물로 변하고 공주를 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반대로 진행한다. 오히려 여자 쪽이 괴물이기에 나타나는 감정선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