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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12:01:20

거미불가사리

거미불가사리강에서 넘어옴
거미불가사리
Brittle Star
파일:151515.jpg
학명 Ophioplocus japonicus
HL Clark, 191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극피동물문(Echinodermata)
거미불가사리강(Ophiuroidea)
거미불가사리목(Ophiurida)
거미불가사리과(Ophiolepididae)
거미불가사리속(Ophioplocus)
거미불가사리(O. japonicus)

파일:external/www.sc.niigata-u.ac.jp/nihonkumohitode.jpg

1. 개요2. 상세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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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미불가사리목 거미불가사리과의 동물로 거미불가사리강에 속하는 모든 거미불가사리류를 일컫기도 하지만 거미불가사리(O. japonicus) 단 한종을 지칭한다.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서식지는 주로 조간대[1]에서부터 깊은 바다에 이르는 해역이다. 별불가사리만큼은 아니어도 꽤 흔하게 볼 수 있는 불가사리이다.

다른 극피동물 종류들과 달리 활동성이 매우 높아 길다란 촉수를 꿈틀거리며 바닥을 기어다니지만 방어력이 약해서 천적이 많은 편이다.

화석상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포항 지역의 신생대 올리고세 시절(1,500만년전) 이암층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관련 기사

2. 상세

몸통의 지름은 약 2cm이고 팔 길이는 7cm이다. 몸통 중앙에 입이 있으며 입은 이빨로 둘러싸여 있다. 거미불가사리는 다리에 배출기관 즉, 항문이 없기 때문에 찌꺼기를 입으로 배출한다.

먹이로는 작은 동물과 플랑크톤 등을 먹는다. 암수 따로 난생이며(자웅이체) '오피오플루테우스'라는 유생을 거쳐 변태하여 성체가 된다.

참고로 거미불가사리의 종명인 Japonicus는 일본산을 뜻한다.

3. 기타

과거 거미불가사리가 속한 거미불가사리강은 거미불가사리아강 이었는데, 이 거미불가사리아강은 불가사리아강과 함께 불가사리강의 하위 아강이였다. 그러나 거미불가사리는 불가사리와 달리 다리에 소화기관과 생식기관이 없어 거미불가사리아강에서 거미불가사리강으로 새로 분류되었다. 쉽게 말해 불가사리와는 꽤 먼 생물이다.

징그러운 외모 탓에 일부 블로거의 포스팅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새로 발견된 수상생물', '미스터리 심해생물' 등으로 소개되는데, 그런 녀석은 아니고 오랜 세월 어민과 함께 한 녀석이다.

아무르불가사리를 구제하기 위한 불가사리 구제작업이 한창일때 많은 거미불가사리들이 잡히는데 정작 거미불가사리는 조개에는 손도 대지 않는다.[2][3] 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무르불가사리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가을에 구제 작업을 벌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은 종들 중 제일 약해서 그런지, 천적이 많은 편이다. 나팔고둥뿐만 아니라 대게도 거미불가사리를 잡아먹는다.

2017년 5월 28일, 런닝맨에서 킹크랩을 잡으러 온 김종국, 하하, 이광수, 양세찬 중에서 다들 명태 가자미를 잡는 와중에 이광수가 붙잡으며 출연(?)하였다.

유튜버 헌터퐝이 거미불가사리를 구워서 먹어봤지만 끝내 토했는데 단단한 모래주머니를 씹는 느낌이였다고 한다. 차라리 아무르불가사리가 더 맛있었다고 하는 건 덤.

의외로 토종해수어항에서 키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가끔씩 히치하이커로 딸려오기도 하는데, 피해는 주지 않지만, 그래도 보기에 좋은 편은 아니라서 빼는 사람도 있다.

자산어보에도 거미불가사리의 한 종이 기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체의 둘레에 무수한 다리가 나 있다. 모양은 닭다리 같고 다리에 또 다리가 나고 다리에 또 많은 가지가 있고 가지에서 또 작은 가지가 나오고 작은 가지에서 잎이 나와 천 갈래 만가지가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한다.' 글만 보면 정말 심해 괴물이나 다를 바 없다. 여기서 가리키는 종은 삼천발이( #)로 실제로도 징그럽게 생겼다.

[1] 조간대는 밀물 때의 해면과 육지의 경계선인 만조선과 썰물 때의 해면과 육지의 경계선인 간조선 사이의 부분이다. [2] 오히려 거미불가사리는 갯지렁이처럼 바다의 바닥을 뒤집어 바닥이 썩지 않게 도와준다. [3] 게다가 아무르불가사리는 이 때 심해에 들어가 여름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