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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0:42:37

단두대 매치

개작두 매치에서 넘어옴
1. 개요2. 용례3. 한국프로야구4. 축구5. 타 종목6. 외국의 경우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dandudae.jpg
[1]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2]
Win or Go Home, Elimination Game[3]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떨어지는 상황이라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두 팀 간의 혈투를 뜻하는 말.

여기에서 이기면 승자는 다음 경기까지 무한한 희열을 경험하지만 패자는 막장의 나락에 빠진다는 무시무시한 경기. 더없는 절박함을 뜻하는 단어다. 그렇기에 무조건 이겨야 하고, 지면 목이 잘리는 듯한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되는 경기이다.

치킨 게임, 끝장승부와도 의미가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이 있다. 그리고 만약 더비 매치에 단두대 매치가 겹친다면 그 극단성은 더욱 가중된다. 한일전 엘 클라시코가 더비 매치 + 단두대 매치의 대표 예시다.

2. 용례

스포츠 분야 외에도 이웃 지역, 이웃 국가간의 갈등, 정치적 라이벌간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쓰기도 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이겨도 그리 나을 거 없는 막장스런 상황을 개작두 매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서 '개작두'란 드라마 판관 포청천에서 유래한 것으로, 판관 포청천의 사형 집행 방식은 작두로 죄인의 목을 자르는 참수형이며[4] 죄인의 신분에 따라 평민들은 작두, 벼슬아치는 작두, 왕족은 작두를 쓰게 되어있다. 개작두 매치라는 용어는 승부 결과가 기껏해야 용작두를 쓰느냐 개작두를 쓰느냐 정도의 차이일 뿐 어차피 작두로 목이 잘리는 건 똑같다는 데서 온 말이다.

주로 꼴찌 결정전이나 무능함의 극치를 달려서 성적을 말아먹은 팀들, 토너먼트 조별 리그에서의 경기들이 해당된다.

아프리카TV의 영향으로 멸망전이라는 말도 쓰인다.

당연히 단두대 매치의 연속인 싱글 엘리미네이션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패자조에서는 이 용어가 사용되지 않는다.

3. 한국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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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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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 종목

보통 인기 스포츠 종목인 축구 야구에서 이런 류의 매치를 많이 다루고 또 접하게 되지만, 실제로 단두대 매치라는 용어가 대중 매체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2007년 7월, 그것도 포모스 스타크래프트 팀 경기 관련 기사였다. e스포츠는 대회 개최 방식상 승강전이 상설되어 있기 때문에 매 시즌 수많은 단두대 매치가 벌어지며, 이후 e스포츠, 배구, 바둑 등 다양한 기사에서 단두대 매치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한국 미필자 한정으로는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5], 아시안게임 결승전의 모든 경기가 전부 단두대 매치다.

아프리카TV에서 개최되는 멸망전도 어떻게보면 단두대 매치와 일맥상통한데 패자 & 멸망자 결정전이 진정한 단두대 매치로 이 경기에서 패하면 벌칙을 받게 된다. 게다가 실제로 멸망전이란 단어를 단두대 매치를 관용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케이스도 허다한지라 더더욱 그렇다.

카트라이더 리그 팀전에는 세트 스코어가 1:1일 시 각 팀의 대표가 한 명 씩 나와 1:1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에이스 결정전 시스템이 있는데, 2분도 안 되는 시간에 팀의 그 날의 승패뿐만 아니라, 순위가 달려있는 경기거나 포스트시즌에는 팀의 시즌이 한 선수에게 달려있는 극한의 단두대 매치가 펼쳐진다.

정치 쪽에서는 양당제 혹은 양당 우위제인 국가에선 선거가 진영 간의 단두대 매치가 되는 일이 많은데, 정권이 연장되면 해당 정부의 정책이나 등용된 인사가 쓸려나가는 일이 적지만, 정권이 교체되면 호떡 뒤집듯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거가 바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6], 제20대 대통령 선거[7]다.

옛날 GSL의 승강전도 단두대 매치였다. 패배한 선수는 얄짤없이 코드 A로 강등당했는데, 코드 A 판독기 이원표를 만나는 순간 확정적으로 강등당했다.

6. 외국의 경우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각 조가 몇 개국이던지 간에 이중 단 한 팀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므로 단두대 매치가 잘 나오게 된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남미)가 단두대 매치의 연속이다.

일단 15차전에서 가장 제대로 된 단두대 매치가 벌어졌다. 파라과이 대 볼리비아전. 두 팀 중에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무승부를 거두면 둘 다 탈락한다. 그런데 볼리비아는 몰라도 파라과이는 이것을 이겼다고 본선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게 아니다. 우루과이나 베네수엘라 중 한팀이 2승을 거둘 경우 파라과이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탈락한다. 결국 15차전에서 파라과이가 볼리비아를 4-0으로 대파해서 볼리비아가 광탈하고 파라과이는 한 라운드는 무사히 넘겼지만 그 다음 라운드에서 하필 우루과이가 콜롬비아를 제압하는 바람에 파라과이는 그대로 지역예선 광탈. 파라과이 자신들이 볼리비아를 압살한 것과 똑같은 꼴로 아르헨티나에게 압살당한 것은 덤.

볼리비아와 파라과이가 광탈해버리자 이번에는 베네수엘라가 그 자리로 들어가버렸다. 베네수엘라는 17차전 파라과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광탈이다. 게다가 베네수엘라가 아무리 파라과이를 대파해도 우루과이와 에콰도르가 비기면 그냥 광탈이고 둘 중 패하는 팀이 그 다음 라운드에서 또 패하길 바래야만 한다. 하지만 결국 베네수엘라는 파라과이와 어이없게 비겨버리는 바람에 목이 잘려버렸다.

거기에 우루과이와 에콰도르 역시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물론 이쪽은 비기면 그나마 좀 낫지만 패하면 아주 위험해진다. 등수상 베네수엘라에게 밀릴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인데 이러면 지역예선 6등, 탈락이다. 게다가 우루과이는 더욱 똥줄이 타는데 그 이유는 마지막 라운드의 상대로 최강 아르헨티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의 입장에서 보면 아르헨티나는 결코 해볼만한 팀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베네수엘라가 파라과이와 어이없게 비겨서 목이 잘리는 바람에 탈락은 모면했으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엄청난 고전 끝에 3-2로 겨우 이겨서 본선 진출 가능성을 살려 놓았다. 하지만 칠레가 에콰도르를 잡는 바람에 우루과이는 그대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간 우루과이는 약체 요르단을 신나게 두들겨패고 본선에 직행했는데 플레이오프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파 랭킹이 높아서 톱 시드가 되었다. 그러나 같이 편성된 팀들이 강자들이었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가 같이 편성되고 말았다. 그리고 최약체라던 코스타리카에게 우루과이와 이탈리아가 패하면서 또 단두대 매치가 이뤄졌다! 마지막 3차전 조 예선에서 16강을 위한 단두대 매치 끝에 우루과이가 이기면서 이탈리아를 32강에서 탈락시키며 16강에 진출했다.

2011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최종순위를 위한 결전이 벌어졌다.

2016년 월드 시리즈는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리며 68년동안 우승을 못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며 108년동안 우승을 못한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이기 때문. 당해 기준 마지막 우승이 가장 오래된 두 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만나게 되었다. 7차전까지 이어진 역전과 동점 끝에 시카고 컵스가 우승하며 단두대에서 탈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그대로 처형되어 저주는 1년 더 늘어나게 되었다.

2018년에는 NL중부지구와 서부지구에서 지구 최종순위를 가리는 타이브레이커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다.

NFL 미식축구의 대표 프로그램인 NBC 선데이 나잇 풋볼의 매년 정규시즌 마지막 주 경기는 미식축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히혼의 수치를 피하기 위해 일부 서부팀을 제외한 모든 팀이 같은 시간대인 일요일 오후 1시 경기를 갖는데, 이 마지막 주 경기에 플옵 진출이냐 탈락이냐가 걸린 단두대 매치가 잡히면 선데이 나잇 풋볼 시간대로 이동해 1시에서 8시로 시간대가 옮겨간다. 유명한 사례로 명문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2011~13년 3년 연속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지구 우승을 건 같은 지구 라이벌과의[8] 단두대 매치가 되었던 적이 있고, 모두 선데이 나잇 풋볼로 전국방송되었으며 3년 연속으로 패해서 탈락했었다. 팬들에겐 참 뭣같은 새해 선물. 눈앞에서 원수같은 라이벌한테 3년 연속으로 돌아가며 깨졌으니...[9]

e스포츠라고 예외는 없었는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F조의 캐나다 vs 러시아 경기가 그 예. 둘 다 16강 진출이라서 비교적 널널한 경기일 수도 있었지만, 여기서 진 팀이 16강[10] 상대로 대한민국[11]을 만나게 되어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여기서 패배한 러시아는 결국 대한민국 상대로 16강에서 탈락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종목의 녹아웃 스테이지도 1경기와 5경기가 탈락팀을 결정하는 단두대 매치가 된다.

2023 WBC D조 10경기 WBC역사상 가장 화려한 D조 마지막경기에서 단두대 매치가 진행되었다. 사전 예측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조 1위 푸에르 토리코와 베네수엘라가 2위경쟁을 할것으로 보였으나 베네수엘라가 죽음의 조에서 전승을 하며 D조 마지막경기에서 단두매치가 성사 되었다. 결과는 푸에르토리코 5 : 2 도미니카 공화국

2023년 퍼시픽 리그 3위 경쟁에서 반 게임 차였던 지바 롯데와 도호쿠 라쿠텐이 이기면 6강, 지면 탈락인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그 경기에서 롯데가 5-0으로 이기면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7. 관련 문서


[1] 참고로 저 때 LG가 롯데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는데, 첫 날인 광복절에는 롯데가 4:3으로 이겼지만 16일, 17일에는 각각 9:10, 10:13으로 LG가 승리했다. 특히 16일의 경우 9회 초까지 롯데가 9:4로 이기고 있었는데 9회 말 LG가 6점을 넣는 바람에(...) LG의 극적인 역전승이 되었다. 그러나 이 해 최종 순위는 롯데 7위, LG 8위(창단 첫 꼴찌)로 롯데가 LG보다 윗 순위가 되었다. [2]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둘 다 죽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승점제와 골득실을 따지는 FIFA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3] 둘 다 미국에서 쓰는 표현이다. [4] 실제 역사에서 포청천의 작두는 허리를 자르는 요참형을 집행하는 데 쓰였으나, 드라마에서는 요참형이 너무 잔인하기 때문인지 참수형으로 표현되었다. [5] 격투기 종목은 8강전이 사실상 치열하다. 이쪽은 적어도 준결승전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이 보장되기 때문. 물론 모든 격투기 종목이 그런 것은 아니다. [6] 미국이 말 그대로 친트럼프 vs 반트럼프 구도로 갈라져서 매우 치열했던 선거로 투표율이 미국 대선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7] 기존의 복지 이슈, 정권심판 이슈에 더해 1020대의 젠더 이슈, 부동산 이슈에 탈원전/군복무 의제까지 합쳐져 진정으로 과열된 선거였다. 102030대 남성 + 60대 이상 vs 4050대 남녀 + 102030대 여성 구도로 이뤄졌다. 다만 이와 별개로 102030대의 투표율은 낮았다. [8] 원래 마지막주 경기는 전 경기가 같은 지구팀 경기다. [9] 심지어 3년 동안 라이벌 세팀한테 돌아가면서 깨졌다. 2011년에는 뉴욕 자이언츠에게, 2012년에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에게, 2013년에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게 졌다. 거기에 승패마저 3년 내내 8승 8패였다. [10] 한 가지 알아둬야할 것은 2017 옵드컵 16강은 본선이 아니고 최종예선이다. 8강부터 본선이므로 16강에서 탈락은 문턱에서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것. [11] 전년도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했지만, 2017년도 한국팀의 전력은 캐나다나 러시아를 충분히 압살할 정도로 평가받고 있었다. 게다가 이 때 2위를 한 국가가 바로 그 러시아. 악연도 이런 악연이 없다. 심지어 이 악연은 이듬해 대회에서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