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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08:18:25

가라만테스 왕국


리비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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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는 트리폴리타니아 지역, C는 키레나이카 지역, F는 페잔 지역, 붉은색은 튀니지 방면 세력(오스만, 영국 제외), 녹색은 이집트 방면 세력(이탈리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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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창작물에서

1. 개요


가라만테스 왕국은 오늘날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서남부 페잔 일대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이다. 고대 당시 북아프리카 지역은 오늘날보다는 더 습윤하고 비옥한 편이었고 북아프리카 내륙 지방에서도 비옥한 옥토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황무지에 해당하는 리비아 남부 내륙 지역에서도 문명이 유지될 수 있었다 한다.[1]

가라만테스인들은 남쪽에서 잡은 노예들을 동원하여 지하 수로를 파서 얻은 물로 농경을 하였으며 서기 2세기 경 전성기를 맞다가 이후 지하수가 고갈되면서 서기 5세기를 기점으로 몰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들을 약탈한 지역에서 심술궂게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는 야만인들이라는 식의 간단한 묘사를 주로 남긴 편으로 이 때문에 가라만테스인들은 로마 국경 지대의 야만 부족 중 하나라는 인식이 이어졌다. 1960년대 고고학적 발굴이 진행되면서 가라만테스 왕국 문명이 로마 사료에 기록된 것보다 훨씬 다채롭고 발전한 사회라는 점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라만테스인들이 건설한 촌락은 인구가 4천~6천여 명에 달했으며 포도, 무화과, 보리, 밀을 재배하였고 로마 제국에 노예와 소금을 판매하는 대신 포도주 올리브유, 도기를 수입하였다.

2. 역사

기원전 5세기 헤로도토스의 기록에 의하면 가라만테스인들은 남쪽 사막 지대에 동굴에 거주하는 아이티오피아인[2]들을 약탈하며 소를 치던 유목민이었다고 한다. 고대 로마가 북아프리카 지역을 장악하면서 가라만테스인들과 로마인들 사이에 자잘한 분쟁이 생겼는데, 서기 202년 리비아 해안지대 렙티스 마그나 출신 로마 황제 셉티미누스 세베루스는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가라만테스 유적을 발굴하면서 고대 로마 시대 무렵에 매장된 가라만테스인 유골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신석기 시대 차드 호[3], 말리, 니제르 일대에 살던 주민들과 유전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서로마 제국이 붕괴되고 북아프리카 지역에는 반달 왕국이 들어서며 고대 말 가라만테스 왕국에 대한 역사 기록도 감소하였다. 이후 동로마 제국이 명장 벨리사리우스의 활약으로 반달 왕국을 무너트리고 북아프리카 영토를 되찾기는 했으나 동로마 제국이 확보한 영토는 주로 비옥한 카르타고 일대 지역이었고 리비아 일대는 렙티스 마그나 같은 해안 도시 외에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동로마 제국의 역사 사료에서는 가라만테스인들이 스스로 빵도 못 구워먹고 누더기만 걸치고 사는 빈곤한 야만인들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당시 가라만테스 왕국의 지하수 고갈로 인한 몰락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달 왕국이 몰락했을 당시 동로마 제국 사료에 의하면 서기 569년 가라만테스 왕은 기독교를 받아들였으며 그 이후 668년 가라만테스 왕은 새로 북아프리카에 진입한 아랍 무슬림들의 포로가 되었다. 이후 가라만테스인들은 무슬림 베르베르인들에게 흡수당하며 아랍인 및 다른 베르베르인과 동화되며 소멸하였다.

3. 창작물에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토탈 워: 아틸라/팩션/사막 왕국/가라만티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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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사하라 사막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이 기원전 4천 년 무렵에는 현재 사바나 초원처럼 풀과 숲이 우거지고 하마와 얼룩말과 기린 같은 짐승들이 살아가던 곳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근거지를 둔 카르타고가 북아프리카의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농산물 수출로 막대한 부를 쌓기도 했었다. [2] 여기서 언급된 아이티오피아인들은 오늘날의 에티오피아 사람들이란 뜻이 아니라 피부가 검게 그슬린 사람들이란 뜻이다. [3] 차드어파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