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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블랙매직 디자인의 URSA Mini Pro 제품군을 다루는 문서이다.2. 제품 라인업
2.1. URSA Mini Pro 12K
Blackmagic Design URSA Mini Pro 12K |
한국 시간으로 2020년 7월 17일 발표된 카메라.
기존의 URSA Mini Pro와 동일한 섀시를 사용하고 있어 외형적인 차이는 없고 기존 악세서리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12K S35 센서를 탑재했다. URSA Mini Pro 4.6K 2G 가 EF 마운트를 기본으로 탑재 하고 나온것에 비해 PL 마운트를 장착하고 출시되며, 오로지 RAW 레코딩만 지원한다. 마운트는 기존 URSA 모델처럼 B4, EF 마운트 등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레코딩 미디어는 각각 두개의 CFast 2.0또는 UHS-II 에 기록하거나 추가 레코더를 사용해서 표준 2.5 SATA SSD또는 U.2 기반의 NVMe SSD 에 기록 가능하다.
발표 가격은 $9995 이며 이후 1년이 조금 지난 후 $5995로 인하.
실사용 후기로, 8800만 화소에 달하는 엄청난 해상도로 인해 일정 성능 이하의 렌즈들로는 12K를 온전히 표현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렌즈들의 분해능이 2400만 화소 부근 (6K)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상급 렌즈들마저도 4500만 화소 부근 (8K)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4K~8K 촬영 시스템에서 렌즈만 가져와서 사용하는 경우 이미지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주변부의 구면수차와 색수차 현상이 굉장히 강조되어 보이게 된다. 또한 천 재질의 섬유처럼 미세한 패턴이 반복되는 이미지를 촬영하는 경우에도 고해상도로 인한 무아레가 발생하기 쉽다.
S35 센서 크기에 12K라는 해상도를 집어 넣으면 개별 픽셀 피치가 작아지면서 각 셀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다이나믹 레인지에서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베이어 필터센서에서 사용하는 BGGR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밝기만을 받는 W채널을 추가해 이를 통해 다이나믹레인지의 감소를 최대한 억제 하였다.
하지만 아래의 4.6K G2보다 실질적인 다이나믹레인지가 떨어지지긴 해도 BMPCC 6K모델보단 뛰어나다.
이 배열의 센서 디자인 덕분에 대칭형의 픽셀 구조를 가지게 되어 원 센서 스펙인 12K의 화각을 8K나 4K에서 크롭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BRAW밖에 촬영이 안되는 것도 단점. 12,288 x 6480 17:9 해상도에서 최대 60fps, 8192 x 4320 120fps, 8192 x 3408 160fps, 4096 x 2160 DCI 240fps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다. 모니터가 12K or 8K가 제대로 지원된다면 12K만의 압도적인 해상도를 감상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해상도 자체가 높다보니 아이맥스 가이드라인에 맞는 센서와 화면비를 지원했다면 같은 화각에서도 훨씬 광활한 이미지를 궁극의 초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었으니 IMAX와 ScreenX 상영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을 수 있었다.[1]
2023년 4월 16일, 상기한 무아레 현상을 광학적으로 억제시키기 위한 OLPF 탑재 옵션이 추가되었다. 다만 OLPF 특성상 이미지의 선명도가 살짝 희생되는 현상이 있어 촬영 목적에 따른 선택지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2.2. URSA Mini Pro 4.6K G2
Blackmagic Design URSA Mini Pro 4.6K G2 |
2세대 URSA Mini Pro 4.6K 카메라.
외관과 센서 해상도는 동일하나 1세대에 비해 최대 프레임레이트와 센서 리드아웃 속도 등 스펙이 업그레이드된 버전. 전 제품처럼 EF/F/PL/B4 마운트의 교환이 가능하고 별도의 SSD 레코더를 장착할 수 있다.
S35 센서에서 LF 센서로 트렌드가 전환되는 시기에 우직하게 Super 35mm 센서를 탑재해 약간은 입지가 애매해진 감이 있지만, BMPCC 6K와 마찬가지로 LucAdapters에서 URSA G2/12K용 스피드부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스피드부스터 장착 시 풀프레임에 해당하는 화각을 지니게 되므로 또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2] 이쯤 되면 스피드부스터를 장착한 URSA G2는 ARRI와 RED의 LF 센서를 장착한 상위 모델에도 어설프게나마 견줄 수 있는 파괴적인 가성비를 지니게 된다.
저가형 모델인 BMPCC가 6K 해상도를 지원하고 최근에 등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들도 8K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플래그십인 이 모델은 여전히 4.6K밖에 지원하지 않아 의문을 표할 수 있지만, 절대 다수의 영화 상영관들은 2K 영사기를 사용하고 있고 IMAX나 ScreenX같은 일부 특별관들도 4K로 상영을 진행하므로 4.6K의 해상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3]
또한 플래그십답게 아래의 BMPCC 모델보다 확연한 화질과 높은 관용도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보여준다. BMPCC 포함하여 대부분의 카메라가 갖고 있는 듀얼 베이스 ISO를 USRA는 지원하지 않지만 애초에 높은 듀얼베이스로 촬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4] URSA 모델은 하위모델과 격을 달리하는 DR과 노이즈 억제력 덕분에 약간의 노이즈 리덕션만 거쳐도 암부 노이즈를 깨끗이 밀어버릴 수 있다. 또한 센서 자체의 리드아웃 속도 또한 BMPCC 보다 훨씬 빨라 젤로 현상이 거의 없다.
시네마 카메라이지만 마운트 옵션과 액세서리에 따라 일반적인 ENG 카메라 내지는 EFP 카메라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1]
아리와 레드도 아이맥스 가이드 라인에 맞춰 튜닝을 해야 따로 인증을 받게 된다. 12K도 센서를 교체하면 되고 화면비는 소프트웨어로 해결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이맥스로 촬영될 급의 블록버스터 현장이라면 이 녀석을 쓸 이유가 없어진다.
[2]
사실 풀프레임과 크롭센서의 우열을 가리는 행위는 의미가 없다. LF 센서의 장점은 같은 화각에서 더 얕은 심도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있는데, 아웃포커싱을 통한 주제 부각이 필두인 사진과는 달리 영상에서는 배경과 미술과 미장센을 위해 적당히 깊은 심도가 필요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LF 센서에서도 조리개를 짜면 똑같이 가능하므로 연출에서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은 LF 센서의 분명한 장점이다.
[3]
당장 업계의 끝판왕인
ARRI의 ALEXA도 최상위 라인업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3.4K~4.3K에 불과한 해상도를 가졌지만 영화 산업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
[4]
유튜브에는 URSA 4.6K G2와 BMPCC 6K의 고감도 노이즈를 비교하고 6K의 손을 들어 주는 영상들이 많은데, 현장이 돌아가는 그림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사실상 무의미한 비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조명팀이 붙은 현장이라면 어떤 카메라든 감도를 올려 찍을 상황 자체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Low Base 에서의 성능만 고려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