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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0:42:12

작은 하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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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poorlydrawnlines.com/Tiny-Hippo1.jpg 파일:작은 하마 이야기 번역본.jpg
원본 번역본

1. 개요2. 특징3. 반응 및 여파4. 기타5. 패러디

1. 개요

Ain't no one Fucks with Tiny Hippo.
Ain't no one.

X발 누구든 작은 하마를 건드리면 X되는 거에요.
아주 X되는 거야.

미국 웹툰Poorly Drawn Lines”의 한 이야기.

2. 특징

하마 장난감 기차 까마귀가 함께 나오는, 동화 형식을 가진 보기 드문 웹툰이다. 원제는 “Tiny Hippo and the tiny train (작은 하마와 작은 기차)”이다.

내용은 해당 만화에서 보다시피, 작은 하마가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작은 까마귀가 그것을 훔쳐간다.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너 참나무[1]를 타고 올라가 까마귀를 쫓아간 하마는 용기를 내어 작은 까마귀씨발년의 작은 배때지에 칼빵을 놓고 기차를 되찾아 온다.

3. 반응 및 여파

처음에는 훈훈한 그림체에 동화처럼 보이는 분위기이지만, 갑자기 하마가 까마귀를 죽이면서 급격히 반전되는 분위기가 매우 충격적이다. 원문 자체로 공유되었다면 처음 올라온 사이트 이용자들의 바란 대로 그저 끼리끼리 웃고 끝났을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그 번역 초월번역이라 여기저기 퍼지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궁금한 사람은 원문과 비교해 보자.

특히 마지막 컷에 확대된 작은 하마의 얼굴은 사람들에게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의 원조 수준으로 느껴질 정도다.[2] 나레이션 "아주 좆되는 거야"와 함께 짤방화 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원문은 AIN'T NO ONE(그 누구도!) 이고, 딱히 욕설은 없는 데다가 좆되는 거야라는 표현 자체는 오히려 Fucked Up에 더 어울리지만, 번역자가 내용 등을 적절히 파악해 초월번역을 한 셈이다. 앞칸의 fuck with는 '건드리다'라는 말로 순화 번역하고[3], 대신 문장 맨 앞에 '씨발'을 붙인 듯하다. 마지막 두 문장을 원문 그대로 직역하면 대충 '그 누구도 작은 하마한테 개겨선 안돼요! 그 누구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위의 찰진 번역본은 번역자가 주소 유출 금지 커뮤니티에 올려서(그 밖에 올린 곳은 없다.) 같이 웃자는 목적으로 찰지게 번역된 것이다. 그러나 점점 바깥으로 퍼져나가면서[4] 원 번역자와 사이트의 사람들은 불편해하며 사이트 내 창작과 퍼온 자료의 저작권에 관한 토론을 했다는 사정이 있다. 이 번역자도 허락을 안 받고 번역해서 올린 상황이었지만 나중에 만화를 그린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 허락을 받았다. 이 번역자가 만화를 그린 사람에게 메일로 허락을 받은 계기가 불펌을 질타하는 글에 당신은 허락받고 번역하냐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정타가 "한국에 작은 하마 이야기를 몰래 번역한 사람이 불펌을 금지하는 갑질을 하는데 원작자인 당신에게 번역 허락구했냐"고 메일 보낸 인증까지 있자 어쩔 수 없이 허락을 구했다.[5]

위 원본 페이지의 코멘트란은 순식간에 한국 네티즌들의 성지순례를 빙자한 무차별 도배로 뒤덮인 바람에 이들을 질타하는 리플들이 달렸는데, 문제는 소문듣고 온 일본 혐한초딩들의 개드립이 섞인 바람에 몇 시간동안 개싸움이 펼쳐졌다.[6] 결국 참지 못한 원작자가 코멘트를 잠시 차단했다가 풀기에 이르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배가 계속되자 다시 잠가버렸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시 풀렸다.

국내에 2013년에 밈으로 자주 활용되었다.

4. 기타

하마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하마는 실제로도 잘못 건드리면 정말로 큰일나는 동물이며, 하마의 공격을 받고 심하면 죽을수도 있다. 뚱보, 느림보 등의 이미지로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하마는 생각보다 빠른 동물이다. 최대 30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육상선수가 전력질주로 도망가도 재수 없으면 따라잡힌다.

하마는 영역 본능이 강하고 성깔부터 엄청 사나운 놈들이라 일부 상황에선 굳이 건드리지 않고 눈에만 띄어도 그대로 X되는걸 넘어, 그자리에서 조각나 죽는 수가 있다. 특히 하마의 치악력은 포유류 중 가장 강력해서 그냥 물면 배때지는 그대로 사라져 버리며 게다가 목 힘도 장난이 아니라서 물지 않고 머리통을 휘두르기만 해도 맞은 사람은 비유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날아가버린다. 심지어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긴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하마가 물면 만화에서 흉기로 칼빵 한것처럼 몸에 구멍이 난다. 하마와 직접 접촉하는 현지인들은 하마를 사자같은 맹수와 동급으로 취급하며 하마가 직접 사람을 해치는 맹수 순위에서 순위권에 오르내리는 이유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옛 이집트 기록에도 고대 이집트를 통일한 파라오 메네스가 하마에게 잡아먹혀 죽은 기록이 있고[7] 이집트 신화에서 사후세계를 지키는 괴수 암무트의 하반신이 하마로 선택될 정도로 무서운 동물이다.

실존하는 하마 중 크기가 작은 피그미하마가 있고, 과거 마다가스카르 지중해에도 난쟁이하마라는 고대종이 살았다.

이 만화에서 등장하는 까마귀는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비둘기만한 작은 까마귀가 아닌 큰까마귀(레이븐)이다.[8]

이 작품 덕분에 연약한 것에 주로 쓰이는 "작다"라는 말이 굉장히 쎄 보이는 어조로 쓰이기도 하는 역사가 하나 쌓였다. 사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표현도 이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9]

5. 패러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작은 하마 이야기/패러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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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만갤에서는 한동안 엄청난 속도로 패러디들이 올라왔는데, 2012년 2월 16일 오후 11시 10분쯤 기준으로 아래에 올라온 패러디들 개수는 총 110개. 그 중 루리웹 팬픽/패러디 게시판에 올라온 건 총 35개로서, 전체의 약 32%를 차지하는 양이다. 참고로, "작은 셸 이야기"가 만게에 올라온 거의 첫 패러디인데, 그 당시의 날짜가 2012년 2월 14일이다. 즉, 이틀만에 30개가 넘는 패러디가 올라왔다. 만게에서 필수요소로 뜨던 만화들의 패러디물 올라오는 속도를 감안하면 정말 무지막지한 거다. 간단한 그림체 덕분인지 그림 순서랑 글자만 바꿔서 올린 경우도 있다.[10]

한편, 이로 인해 벌써 질린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원작자가 패러디를 보고 싶다고 했다. 여기. 상황 때문에 진짜로 보고 싶다기보다는 일종의 편의상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말해준 것 같기도 하지만, 트위터를 보면 진짜 보고 싶어한게 맞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네이버 웹툰 선천적 얼간이들에서 패러디 했다.

네이버 웹툰 방울토마토에도도 패러디 했다. 깨알 같이 하마와 기차를 탄 까마귀도 그려져 있으며 아예 기차를 보고 갖고싶지만 무서워서 쉽게 가질 수 없다고 언급된다.


국내에서 제일 유명한 작은 하마 이야기 패러디. 두클립이 부른 작은 하마 이야기 노래이며 원곡은 도레미파 론도이다.[11] 유튜브에 작은 하마 이야기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영상은 불펌이라는 것을 참고하자.[12]

가사 (파란색은 원곡 도레미파 론도의 가사가 반영된 부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작은 하마는 작은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있었어요.
작은 하마는 작은 장난감 기차를 매우 사랑하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까마귀가 날아와 작은 장난감 기차를 훔쳐가 버렸어요. 그래서~
하나 둘 하나 둘 셋

언덕을 넘어서 산골을 넘어서 골짜길 넘어서 가자
계곡을 넘어서 바다를 넘어서 하늘을 넘어서 가자
내 작은 장난감 기차 가져간 까마귀 친구 그 친구를 만나러 갈꺼야

가장 소중한 것은 내 작은 친구 기차 오르기 버거운 나무 위에 있더라도
너와 나 손 잡고 서로를 마주 보며 네 배때지 꽂히지 칼빵~

작은 산 넘어 칼빵
작은 계곡 건너 칼빵
작은 나무 타고 칼빵
돌려줘 내 작은 친구
작은 산 넘어 칼빵
작은 계곡 건너 칼빵
작은 나무 타고 칼빵
웃으며 함께 좆되봅시다~

작은 하마는 너무 슬펐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답니다.
하나 둘 하나 둘 셋

아침이 지나고 점심이 지나고 저녁이 지나도 가자
구름을 넘어서 달님을 넘어서 별님을 넘어서 가자
밤하늘 아래서 흘린 눈물을 머금고 그 새끼를 만나러 가자~

고인이 되고 나면 그 땐 알 수 있겠지
지금은 그 머리통이 텅 비었어도~
하지만 그 때는 하늘을 바라보며 모두들 미소를 지으며 칼빵 놔봐요~

까마귀 배때지 칼빵*3 (까악*4)
돌려줘 이 새끼야
까마귀 배때지 칼빵*3 (까악*5)
날 건들면 좆되는거야
(조, 조, 졸라 아퍼)
자 여러분 오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시발 누구든 작은 하마를 건드리면 좆되는 거에요.
아주 좆되는 거야.

까마귀 배때지 칼빵*3
뒤돌아봐도 칼빵
까마귀 배때지 칼빵*3
너는 그냥 좆된거야아~

하마를 건들면 칼빵
누구든 건들면 칼빵 (넌 좆된거야~)
시발 그냥 다 칼빵
뒤돌아보면 너도 (그냥 좆된거야~)

하마를 건들면 칼빵
누구든 건들면 칼빵 (넌 좆된거야~)
시발 그냥 다 칼빵
웃으며 칼 꽂으면 (넌 그냥 좆된거야~)
작은 세상 하마는 행복한 미소를 짓게 돼~


애니메이션화로 등장했다.



[1] 국내 번역본에서는 Oak가 떡갈나무로 번역되었으나, 미국에서 Oak는 보통 대왕참나무를 가리키기 때문에 이는 오역이다. 제대로 번역하면 참나무 또는 대왕참나무가 되어야 한다. [2] 사실 이 연출의 원조는 오토모 가츠히로의 그 유명한 AKIRA다. 아키라가 괜히 연출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게 아닌 이유. [3] 이 부분은 원래 건드리다가 아닌 깝치다(또는 개긴다)로 번역해야한다. [4] 재밌는 만화에 찰진 번역까지 되어 있으니 안 퍼지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외부 유출에 민감한 사이트다. [5] 당시 허락을 구했다는 글만 있을 뿐 실제 사진인증은 하지 않았기에 허락 구했다는 게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 허락을 구했다고 한뒤에도 딱히 불펌을 제재하지는 않았기에 조작설에 무게가 더 있었으나 이미 널리 퍼진 뒤라서 설사 진짜라쳐도 허락받고 번역뒤 갑질과 갑질하다가 본인도 내로남불인걸 지적당하다가 뒤늦게 허락받는 것은 많이 다르다. [6] 이 사이트 평균 댓글수가 10~30개인데, 이 게시글만 400개에 육박한다. [7] 초식동물도 필요하면 육식정도는 거리낌없이 한다. [8] 흔히 보이는 까마귀보다 더 크며, 대략 승용차 바퀴만 한 큼지막한 종이다. 작중 표현으로도 'Tiny Raven'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9] 사실 하마가 덩치가 작은 동물은 아니긴 하다. [10] 원래 만게에서는 대사만 살짝 바꾸거나, 기존 그림에 덧그리는 등의 행위를 금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규정을 어기는 패러디가 올라오자, 해당 게시판 운영자가 아에 배너에 대놓고 그런 행위를 금하는 공지를 올려버렸다. [11] 여담으로 도레미파 론도가 공개된지 37일만에 나온 패러디물이다. [12] 동심 파괴의 대표주자이다. 까마귀 뼈가 닳을 만큼 칼빵을 놓는 정도로. 여담으로 원곡인 도레미파 론도는 없던 동심도 만들어 줄(...) 정도로 순수한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