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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7 20:28:52

Shure SM58

파일:Shure 로고.jpg
Shure SM58
파일:Shure SM58.jpg
<colbgcolor=#000> 주파수 범위 <colbgcolor=#fff>50 ~ 15000 Hz
민감도 -54.50 dBV/Pa - 1.85 mV/Pa
설계 방식 Dynamic
지향성 Cardioid
임피던스 300 Ω
연결단자 3-pin , XLR-type [1]
크기 162 x 51 x 23 mm [2]
중량 298 g

1. 개요2. 특징

1. 개요

Shure 사의 다이나믹 마이크.

1959년(...) 처음 세상에 나온 유니다인3 카트리지를 바탕으로 1966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모델. 이게 얼마나 오래된 물건인지 감이 안 온다면, 이 마이크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비틀즈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이다! 특히 유니스피어라고 하는 오늘날 마이크라고 하면 떠오르는 볼타입 그릴이 처음 적용된 두 모델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프레디 머큐리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같은 슈어사의 565. 처음에는 슈어의 565가 좀 더 선호되고 SM58은 스튜디오 모델로 여겨졌으나[3] 차차 SM58이 우세를 점하게 된다. 지금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판되는데 그 당시의 디자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정도 자연스러운 '나는 마이크다'라는 디자인. 크게 촌스럽고 어색하지 않다는 뜻.

이 볼타입 그릴로 파열음 치찰음 문제가 상당히 해결되면서 이후 많은 다이나믹 마이크들이 볼타입 그릴을 채택하게 되며, 다이나믹 마이크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 모양이 자리잡는다.

다이나믹 마이크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유명한 모델 중 하나로, 공연장이나 행사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델이다. 디자인은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은 해당 디자인을 사실상 표준으로 만든 것이 이 모델이라서 그렇다.

이 마이크는 스위치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이 있는데 스위치가 없는 이유는 실제 무대에서 사용자가 받았을 때 마이크의 ON/OFF 상태를 몰라서 분량을 날려먹는 경우나 사용 도중 손을 바꾸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위치 있는 게 더 비싼데 그 이유는 구멍 뚫고 스위치 달고 배선 하고 하는 공정 비용이라 보면 된다. 스위치는 고장이 잘나니 굳이 스위치가 있어야 하겠다면 마이크 케이블 커넥터에 ON/OFF 스위치가 달린 게 있다. 그 커넥터를 쓴 케이블을 쓰면 고장대처가 훨씬 쉽다. 2016년에는 SM58 출시 50주년을 맞아 50주년기념판 모델이 출시되었다.

2. 특징

지향성이 있는 카디오이드(Cardioid) 방식 마이크로폰이다.[4] 그냥 보컬용으로 디자인된 마이크다. 헷갈리면 안된다. 스펙시트를 참고하면 주파수 응답 그래프가 있다, 저음 스무스~컷, 고음역대가 강조되어 있다.

흔들림이 커도 안정적으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으며[5], 반향이 적어 쓸데 없는 잡음이 잘 생기지 않고, 스위치도 달려 있고[6] 손에 착착 달라붙는 손잡이에, 특유의 돔 구조로 울림 현상 등을 극소화시킨다. 처음에는 PA용이었던 오리지날 유니다인3 모델과 다르게 스튜디오 마이크로 발표되어 방송국이 주 타겟층이었다. 그러나 컨덴서 마이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떨어지는 다이나믹 마이크의 특성상, 근접한 목소리나 악기소리만 잡아내고 멀리 떨어진 음원에 대해서는 감도가 극도로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현재는 피드백 등에 민감한 라이브 공연에 특화된 마이크로 여겨지고 있다. 1970년대 SM57, SM58이 방송국들이 탐탁치 않게 여겨 잘 팔리지 않아 단종위기에 처하자, 최후의 마켓팅 수단으로 라스베거스 공연장에 뿌리는 것으로 홍보한 것도 라이브 공연용 마이크로 여겨지도록 하는데 한 몫 했다. #

실제 공연장에서 꽤 많이 볼 수 있으며[7] 최소한 보컬용 다이내믹 마이크 중에선 최고 인기 자리를 다툰다. 아마추어 뮤지션들 사이에서의 보컬 & 기타 마이크[8]로써의 신뢰는 상상 이상이다. 또한 하모니카를 마이킹하는 데도 많이 사용되는데, 내압력이 180 dB SPL로 높아서 하모니카를 대고 불 때 입력을 초과하여 잡음이 나는 현상이 적기 때문이다.

다만 엔지니어나 가수의 취향에 맞는 전용 마이크를 쓰는 경우도 많으며 비슷한 모델이나, 상급 기종인 Beta58, 그 외에 젠하이저같이 다양한 모델이 있으니 아는 척은 하지 말자. 당연히 모든 상황에서 최고일 순 없으며 이상적인 상황은 물론 적재적소에 알맞고 신뢰성 뛰어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 단지 SM58의 인기가 높은 것은 1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이 우수한 편이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서 그만큼 많이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쨋든 이것은 실제 공연에서 매우 중요한지라 U2, 아케이드 파이어, 콜드플레이 등 돈을 쓸어담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도 SM58을 애용한다. 절대로 싸서 쓰는 마이크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하지만 싸고 내구성이 좋고 어디서든 들을 수 있어 익숙한 그 음색을 위해 쓰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저렴한 마이크의 상징이지만 과거 슈어 마이크의 상징은 유니다인 3였고, 1959년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애용되고 있다. 1974년 슈어의 음악 녹음 안내 카탈로그를 보면 슈어 SM57, 58의 PA모델로 다 때우고 있다. # 슈어의 고급 다이나믹 마이크인 SM7B도 유니다인 3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SM57, SM58이 아주 훌륭한 마이크인 것은 분명하다. 음향기술이 아주 발달한 지금엔 너무 평범해지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아마추어 음악인/음향인 입장에선 구세주와 같은 반쯤 만능 마이크. 교회에서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녀석. 다만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이 없으면 XLR 잭을 바로 연결할 수가 없으며 변환잭을 이용하여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내장 사운드카드에 연결하면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은 감안해야 한다.

원래 SM58마이크는 미친 듯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비올 때 사용해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위험하므로 자제하자. 이런 미친 내구성에 가장 튼튼한 마이크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진짜인지 궁금했던 사람이 테스트를 했다 테스트 테스트 후 녹음 결과물

워낙 유명하고 내구성이 좋은 모델이다보니 어지간한 음향팀은 모두 이 마이크를 몇 대씩 가지고 있는데 큰 규모의 공연에서는 보컬 마이크로 무선 마이크를 쓰는 경우가 더 많다보니 현장에서는 SM58이 남아 돌게된다. 그런데 저 무식한 내구성 때문에 남아돈 SM58을 엔지니어들이 비상시 망치로 사용하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해도 멀쩡하다고...[9]

이런 무지막지한 내구성 때문에 젠하이저가 미국 스테이지 마이크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젠하이저는 미국에서 에볼루션 유선 마이크 시리즈의 워런티를 무려 10년이나 주고 있다. #

국내에 모조품이 엄청 많다. 진품과 모조품의 비율이 5:5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생산지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10], 품질[11]이 조악하면 100% 가품이다. 그런 거 모르겠다면 그냥 한국의 정식 수입 업체인 삼아사운드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최고다.

단, 이 마이크[12]를 사용할 경우 마이크의 머리 부분을 감싸 쥐어서는 안 된다.[13] 지향성 마이크는 유닛 뒷면의 구멍을 통해 반사음을 상쇄시키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머리부분을 감싸쥐게 되면 지향성이 무지향성(omnidirectional)이 되면서 반사음을 상쇄시키지 못하여 피드백으로 인한 하울링을 유발하게 된다. 간혹 보컬 공연 등에서 소리를 크게 낸답시고 노래방에서 하는 것처럼 마이크를 감싸쥐고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하울링이나 피드백 때문에 콘솔에서 게인이나 볼륨을 내려야 하므로 오히려 메인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작아진다. 앞서 말했듯 지향성이 좋은 마이크이므로, 감싸 쥐지 말고 입에 바짝 붙히고 부르기만 해도 충분한 볼륨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실제 SM58을 비롯한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하는 유명 뮤지션들 중에는 마이크를 잡아먹을 기세(...)로 근접해서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사실 근접효과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지하고있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나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현상이 생긴다 라고만 인지하면 된다, 슈어 제조사는 이것을 잘 '활용'하라는 설명 문구가 있다. 그러니 라이브에서 입에 붙여쓰는 것이 낫다. 근접해서 생기는 문제는 엔지니어가 잘 알아서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다.

인터파크나 옥션 등의 인터넷 마켓의 사기업에서 구매할 경우 품절이 되어 상급 제품으로 보내준다며 카날스나 무명의 중국제 제품으로 보내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보통 이런 경우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사기업과 해당 무명 마이크를 생산하는 기업 간에 뒷거래가 있는 경우가 많고, 품질이나 AS 또한 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유의해서 구매해야한다. (카날스 절대, 사지, 말자. 중국보다 못..)

뛰어난데 아주 저렴한 짝퉁으로는 pyle사의 유통품이 있는데, 영미권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pyle의 슈어 55, SM 57, 58 짝퉁은 모두 괜찮은데 대부분 슈어 짝퉁이 그렇듯이 트랜스포머가 없다. 이를 안 양덕들이 갖은 방법으로 pyle을 마개조하여 SM7B와 유사한 음색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짝퉁치고 소리가 좋을 뿐이니 손잡이 노이즈, 스탠드에서 전해지는 노이즈 등은 기대하지 말자.


[1] 무선 타입은 SLX나 PGX2 같은 수신기의 이름이 붙는다. [2] 길이, 마이크돔 지름, 손잡이 지름 [3] SM은 Studio Microphone의 약자다. [4] 중저음이 강조된 음색으로 유명하다. 워낙 SM58이 유명하다보니 이 음색이 전형적인 다이내믹 마이크의 음색으로 여겨질 정도다. 하지만 형뻘인 SM57만 해도 음색이 전혀 다르다. 그만큼 SM58의 영향이 대단한 것이다. 이후 AKG나 젠하이저는 대역폭을 넓히거나 좀 더 주파수를 평탄하고 중고음을 SM58보다는 강조하는 사운드튜닝을 했고, 최근에는 SE사의 마이크들처럼 콘덴서 마이크 소리에 가깝게 튜닝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였다. [5] 다이나믹 마이크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저가형 다이나믹 마이크의 경우 스탠드나 마이크 손잡이 터치로 발생하는 노이즈가 다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며, 슈어 SM57, 58 가격대에서도 그런 마이크들이 많다. 슈어는 유니다인3 카트리지를 발표하면서 다이아프그램 후면에 공기를 채워 넣어 그 압력으로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6] 스위치가 달려 있는 모델이 있고 없는 모델이 있다. 이 글에 첨부된 이미지는 스위치 없는 모델. 정확히는 모델명 'SM58S'가 스위치 있는 모델이다. [7] 이건 성능 때문이라기보다는 내구성이 좋은 편이고 가성비가 좋아 최소 보통은 해주는 마이크이기 때문이지 SM58 자체는 절대 고급마이크가 아니다. (라고 하지만 기본으로 SM58을 따라올 다른 다이나믹 마이크가 사실 없다.) 국내 시장을 SM58이 장악한 것은 유별나게 마이크든 헤드폰이든 슈어의 장비를 선호하는 한국 음향업계와 젠하이저의 동급 모델인 e-835가 환율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밀린 탓이 크다. [8] 단 기타 마이크는 이 마이크의 자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인 SM57을 많이 사용한다. SM57이 모자를 경우 한정으로 SM58의 캡슐을 까서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9] 다른 마이크를 이렇게 사용했다간 좋지 않은 소리와 함께 내부 다이어프램이 박살난다. 다이나믹 마이크가 튼튼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컨덴서 마이크 같은 다른 종류의 마이크보다 튼튼하다는 것이지 모든 다이나믹 마이크가 SM58같은 내구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10] 슈어 공장은 중국에도 있고 멕시코에도 있다. [11] 사출 등 [12] 사실 모든 종류의 지향성(Cardioid) 마이크는 다 마찬가지다. 공연장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거의 다 이 성향이므로 참고.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저가형 무지향성(omnidirectional) 마이크는 상관 없다. [13] 다만 메탈 장르에서 부루털창법을 쓰는 보컬들은 일부러 머리를 잡고 부르는데 창법 특성상 성량이 워낙에 작아 이렇게 하지않으면 제대로 소리가 들어가지 않고 또한 마이크를 감싸쥠으로써 과하게 컴프레싱된 소리를 얻고자하는 의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