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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16:57:39

성겸 엔터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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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謙企業股份有限公司 / Thin Chen Enterprise

1. 개요2. 게임 목록
2.1. 패미컴
2.1.1. 합본 수록2.1.2. 개별 카트리지
2.2. 게임보이 계열2.3. 메가 드라이브2.4. 와타라 슈퍼비전2.5. 메가 덕

1. 개요

1988년에 설립된 대만의 게임 회사. "사첸"이라고 읽을수도 있지만 정식 명칭은 저것이다. 액티브 엔터프라이즈처럼 닌텐도에게서 정식 인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패밀리컴퓨터 게임을 만들던 회사이다. 본사는 신베이시 중허구에 위치해있었다.

이 회사는 브랜드 명(?)이 상당히 많아서 한 게임도 다른 이름으로 여러 번 발매한 바가 있는데 Joy Van, Commin, Sachen 등의 이름을 썼다. 이중 가장 유명한 브랜드 명은 'Sachen'으로 해외에서, 그리고 후기에 이 이름을 주로 썼기 때문이다.[1]

이 회사는 당시 대만 회사 중에서도 몇 안 되는 정식 발매된 타 사의 게임을 복제해서 파는 게 아닌 자신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서 팔았던 그나마 양심적인 회사였는데,[2] 아시아 권에서는 자신들이 직접 팔았으며 그 외의 지역에서는 자신들이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해외의 다른 불법 패미컴 게임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까지 맺어가면서(!) 자신들의 게임을 공급했다. 수출을 하기 위해서 게임마다 해외용 영어 버전과 대만 내수용 버전을 따로 제작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발매된 게임들은 당연히 불법이긴 했지만 가격이 싸서 닌텐도가 제재를 가할 정도로 많이 팔렸고, 그만큼 많은 아이들을 울렸다. 왜 아이들을 울렸는가 하면 이 회사가 만든 게임들의 98% 정도는 쓰레기 게임이기 때문.

이 회사가 만든 게임은 대부분 쓰레기 게임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대부분의 게임이 타이틀, 엔딩 BGM까지 합쳐서 배경 음악을 5개 이상 가지는 일이 없으며[3] 90년대에 아직도 80년대 초반 수준을 맴돌고 있는 그래픽과 사운드, 게다가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시스템과 미칠 듯이 어려운 난이도 등을 갖추고 있다.특히 '리틀 레드 후드'라는 게임의 경우 1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방법을 매뉴얼을 봐도 알 수 없다.(…)

또 게임의 세계관이 전부 뭔가 나사가 빠져 있어서, '접변(蝶變, 수출판 및 후기판은 Galactic Crusader)'라는 슈팅 게임의 경우 나비가 우주를 날아다니면서 정체불명의 적들을 격파한다는 희한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문 제목은 그나마 이런 내용을 예상할 수 있겠지만 해외용 영문 제목을 보면 누가 저런 게임이라고 상상하겠는가.(…)

'쥬라식 보이 2'라는 공룡이 달려가는(…) 소닉 짝퉁 게임을 만들거나 '록맨[4] X/Thunder Blast Man'이라는 게임을 만드는 등 다른 게임의 짝퉁을 만드는 일도 종종 있었다.

이 회사 게임이 워낙 구렸기 때문에 이 회사 게임을 미국에서 공급하던 회사들 중 'Color Dreams'[5]라는 회사는 '이 회사 게임을 그대로 발매하면 우리 회사 이미지를 망칠 것이다'라는 판단 아래 'Bunch Games'[6]라는 구린 게임 전용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그 브랜드 아래로 발매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사실 이 Color Dreams라는 회사는 AVGN이 신나게 까댔던 성경 게임들을 만들었던 'Wisdom Tree'의 전신(前身)이다.[7] 결국 똥 묻은 놈이 겨 묻은 놈 나무란 셈. 그리고 이 회사가 만든 다른 게임들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부 쓰레기 수준의 게임이다.(…) 1999년쯤에 게임보이 컬러용 게임을 몇 개 만들었다.

공식 사이트가 있었으나 오래 못가 사라졌다. 이후 2011년에 영업을 중단, 2014년 9월 2일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

회사의 배경이 흥미롭고(…) 아무래도 '금단의 불법 카트리지'라는 점 때문에 전 세계의 패미컴 컬렉터들이 이 회사 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보니 이 회사의 팩은 상당히 귀하다.

일본의 포르노 게임 제작 회사 ' 해커 인터내셔널'에서 이 회사가 만든 게임을 자주 개조해서 패미컴용 포르노 게임으로 내놓았는데[8] 대체 뭐가 좋다고 하필이면 이 회사 게임들을 개조했는지는 아직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값이 싸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이 회사가 만든 게임 중 도수 초류향(盜帥楚留香; Master Chu and The Drankard Hu), 빨간 두건(小紅帽; Little Red Hood),[9] 컬러풀 드래곤(수출판은 Tagin' Dragon)을 AVGN에서 리뷰한 적이 있다. 물론 을 한 바가지로 얻어먹은 건 당연지사.(…)

2. 게임 목록

2.1. 패미컴

2.1.1. 합본 수록

'Super Cartridge'라는 명칭으로 총 9개의 합본이 발매된 바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카트리지에 수록된 게임들을 모두 합하면 총 52개이다.

2.1.2. 개별 카트리지

2.2. 게임보이 계열

2.3. 메가 드라이브

2.4. 와타라 슈퍼비전[14]

2.5. 메가 덕[16]



[1] 그리고 2000년대까지도 이 Sachen이란 이름만을 계속 쓰고 있었다. 'Joy Van'은 1989년까지만 사용되었고 'Commin'은 게임보이 출시작에서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작센 주의 영문 표기와 거의 같다? [2] 물론 불법 복제만 저지르지 않았을 뿐이지, 후술되어 있듯이 타사 게임의 데드 카피작을 만들기도 한 데다 표절작도 있어 법적 문제가 있는 건 마찬가지이다. [3] 예를 들어서 쌍응(双鷹; Twin Eagle)이란 슈팅 게임은 배경 음악이 필드 음악, 보스 전 음악 이 2개가 전부다.(...) [4] 정확히는 Rocman이다. Rockman이 아니다. [5] 참고로 이들이 만든 게임 중 일부는 타이틀 한글화를 거쳐서 대한민국에 수입된 적도 있었다. 해태의 패미클론인 슈퍼콤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공급된 듯?( 그 일례) 참고로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한 회사는 아기공룡 둘리 게임을 낸 적도 있는 다우정보시스템. [6] '뭉터기 게임들' 정도로 해석된다. [7] 더 자세한 이유가 AVGN의 레이드 2020 리뷰( 176번째 에피소드)에서 언급되는데, 닌텐도의 불법 카트리지 단속책에 걸려서 사실상 정상적인 게임 매장에서 게임을 팔기 힘들게 되자 이를 우회하기 위해 기독교 서점에 기독교 게임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레이블이 '위즈덤 트리'라고 한다. 2021년에도 홈페이지가 멀쩡히 남아있으며, 몇몇 게임은 GOG.com, 스팀에 진출하기까지 했다!( GOG, 스팀) [8] 일부 게임은 'Kinema Music' 브랜드를 사용. 다만 메탈 파이터의 경우 예외적으로 원판 그대로 발매해서 19禁 요소가 없다. [9] 게임 팩이 상당히 특이하게 생겼는데, 윗쪽에 또 다른 게임 카트리지를 꽂는 곳이 있다. AVGN도 팩의 모양을 잠시 언급하고 넘어갔는데, 위에 공식 유통 게임을 꽂아서 정품 인증을 우회하는 용도라고 한다. AVGN 성경 게임 에피소드에서 다뤄진 게임들 중 '슈퍼 노아의 방주 3D'의 게임 카트리지가 이와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다. [10] 그러나 사실 이 게임이 나올 당시의 대만에서는 같은 시기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중학교에 가서야 정식으로 배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는 지금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더불어 현재 학교 영어 교육 수준은 엄청 높다. [11] 특히 마름모의 1/4을 떼어간 듯한 모습을 한 블록이 괴악하기 짝이 없다. 2021년 Goel이라는 사람이 이와 유사한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를 리뷰하는 영상 섬네일에서 해당 블록이 저주받았다(This piece is cursed!)고 할 정도다. [12] 공교롭게도 중국 대륙의 팀 포트리스 2, 배틀필드 히어로즈 짝퉁인 다총펑 영어 제목도 Final Combat이다! 우리는 하나의 중국 [13] GameFAQs에 1990년 제작으로 표기되어 있다. [14] 중화권의 Watara라는 업체에서 제작한 게임보이 짝퉁. [15] 닥터 마리오의 클론. [16] 홍콩의 Welback이라는 업체에서 제작한 게임보이 짝퉁. 'Cougar Boy'라는 명칭으로도 판매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