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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22:28:40

Rage in Peace

레이지 인 피스
Rage in Peace
파일:Rage In Peace.jpg
개발 Rolling Glory Jam
유통 파일:TOGE LOGO.png | Another Indie
플랫폼 파일:Windows 로고.svg | 파일:macOS 로고.svg | 파일:Nintendo Switch 로고 가로형.svg
ESD 파일:스팀 로고.svg | 파일:닌텐도 e숍 로고.svg
장르 인디, 액션 어드벤처
출시 2018년 11월 8일
엔진 파일:유니티 로고.svg 파일:유니티 로고 화이트.svg
한국어 지원 지원
심의 등급 ESRB T(13세 이상 대상)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특징3. 스토리4. 등장인물
4.1. 티미 말리누(Timmy Mallinu)4.2. 사신(Grim Reaper)4.3. 에블린(Avelin)
5. 평가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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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 인디게임 개발팀 Rolling Glory Jam에서 제작하고 Toge Productions와 Another Indie가 유통하는 인디 액션 어드벤쳐 게임. 스토리와 사운드트랙에 매우 많은 비중을 두어 여러 인디 밴드들과 협업해서 사운드트랙을 만들었다. 이름은 Rest in Peace(편히 잠드소서) 에서 Rest를 Rage로 바꾼 것이다.

2. 특징

아이워너비더가이 쇼본의 액션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살인적인 난이도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사운드트랙이 특징인 게임이다.

모든 장애물들과 보스에 고정적인 패턴이 있어 암기만 잘 한다면 죽지 않고 깰 수는 있다. 하지만 말이 그렇다 뿐이지 제작자의 악의가 가득한 수준으로 함정이 빼곡해서 게임과 심리전을 해야 한다. 위의 두 게임과는 다르게 픽셀 단위의 마이크로컨트롤 같은 걸 요구하지는 않지만 이런 류의 게임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면 난이도가 높다.

각 액트마다 여러 스테이지가 있고 스테이지 구간마다 체크포인트가 존재하기에 여러 번 죽어도 큰 부담은 없다. 몇몇 구간은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고, 일반 난이도마저도 어렵다면 게임 옵션에서 금붕어를 켜주면 한층 쉽게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추가로 타임어택 모드와 게임을 한번도 죽지 않고 깨야하는 순례자 모드와 함정 구간 등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일반 플랫포머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페어리 테일 모드가 존재한다.

주인공의 공격 수단이 없다. 뭔가 밟아서 쓰러트리거나 공격이 가능해지는 특수 아이템도 없다. 보스들은 패턴 피해주면서 잘 견디면 알아서 나가떨어지고 일반 맵에서도 주인공이 공격할 일은 없다.

3. 스토리

28살[1] 마시멜로 머리의 보험설계사 티미 말리누는 어느 날 출근하다 만난 사신에게 오늘 목이 잘려 죽을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사신은 언제 어디서 무엇에 죽을지는 정해주지 않아 그가 가진 마지막 소원인 '집에서 편히 잠자다 죽는 것' 을 이룰 기회를 주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갖 것들이 티미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고 티미는 이를 피해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티미 말리누(Timmy Mallinu)[2]

파일:Switch_RageInPeace_description-char.png

본명은 '티모시 말리누(Timothy Mallinu)'[3]

본작의 주인공. 마시멜로 머리에 눈 밑의 빨간 줄 두 줄이 특징이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4]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평범한 성격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러려니하려는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가는 곳마다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 때문인지 의외로 자주 놀라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를 싫어하고 프로그레시브 락, 팝 같은 음악을 좋아한다고 한다. 비범하게도 아침형 인간이라고 한다.

게임 내 최약체로. 죽음이 예정된 이후로 벌어지는 온갖 사물과 함정, 적들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닿는다면 바로 머리가 날아가 죽는다.[5]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티미가 예정대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 집으로 가는 여정을 떠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어떤 존재들의 짓이며, 그 때문에 사방에서 날아오는 정체불명의 물건들에게 위협당한다.[6] 하지만 티미가 여러 번 죽었다는 언급이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스토리로 진행상으로는 한 대도 맞지 않고 스테이지를 무사히 통과한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자친구 에블린의 사진을 찍어주다가 절벽이 무너져 에블린이 바다에 빠지고, 티미가 구하려 한다. 티미가 에블린의 손을 거의 잡으려고 할 때 누군가가 티미를 먼저 낚아채면서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구해져서 에블린을 구하지 못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7] 바로 다음 컷씬에서 에블린의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부수고 드러 누워서 절망하는 티미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충격으로 인해 티미는 감정 자체를 잃어버린다.

그렇게 게임 내내 한동만 절망하고 자책[8]하다가 사신의 도움으로 다시 기운을 차리고, 트라우마였던 과거를 극복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하였다. 그 후 잠자다 죽는 꿈을 이루게 되고[9] 사신에 의해 편안히 생을 마감한다.

생일이 11월 11일이다.

4.2. 사신(Grim Reaper)

티미 말리누의 조력자로 사신 협회에서 온 사신이다. 꽤나 능글맞고 가벼운 성격 같아 보이지만 스테이지가 지날 때마다 수집 가능한 그의 일기를 읽어보면 의외로 꽤나 진지한 성격을 지녔다. 티미에게 2단 점프같은 능력을 주거나 다음 액트로 향하는 포탈을 열어주며 티미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기도 한다. 티미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이나 생명체 눈엔 안 보이는지 사신과 대화하고 나면 티미가 허공에 대고 대화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티미가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게 도와주고, 티미의 편히 잠자다 죽는 꿈을 이뤄주기 위해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인다.

대부분 말을 끝낼 때마다 "우후후~"라고 웃거나 상황에 따라 손동작도 바꾸며 티미에게 얘기를 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티미를 부를 때, 항상 "우리 티미"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게임 상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등장내내 티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엔딩에서 잠자리에 든 티미의 옆을 지키고, 이후 편안히 생을 마감시켜 준다. 마지막에 티미의 사인이 참수라고 적혀있다.

사신의 정체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 한 많은 플레이어들은 작중 드러나는 여러 요소를 근거로 사신의 정체가 티미의 여자친구인 에블린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통점이 몇 개 있는데 둘 다 티미를 "우리 티미"라고 부르고, 둘 다 머리 모양이 비슷하며 티미가 후반부 밝은 빛 속에서 본 애블린의 형체에서 사신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게임 내에서 마시멜로 머리 모양을 가진 인물들은 티미, 에블린, 사신 밖에 없다. 그런데 게임을 진행할 때마다 나오는 사신의 일기를 보면 에블린의 성격과는 거리가 멀어서 에블린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제작진들은 사신의 정체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의도적으로 해석의 여지를 남긴 듯 하다.

4.3. 에블린(Avelin)[10]

티미의 여자친구. 게임 플레이 상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티미의 회상 속에서만 등장한다. 티미와 똑같이 마시멜로 모양의 머리에 뒷머리를 묶고 있고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절벽에서 티미가 자신을 찍어줄 때 절벽이 무너져 바다에 떨어지고, 티미가 구하려고 하였으나 다른 사람에게 티미가 먼저 구해지고 결국 애블린은 익사하고 만다. 작중 시점에는 이미 고인이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사실에서, 티미가 사신에게 잠자면서 편안하게 죽고 싶다고 말한 꿈은 사실 에블린의 꿈이였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회상에서 에블린은 티미에게 "너 보다 먼저 죽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고, 후반부에 익사할 때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후 게임 최후반부에서 에블린이 떨어진 절벽에 노란 민들레가 피어난 것을 볼 수 있는데 노란 민들레의 꽃말은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이다. 즉 에블린이 티미에게 지금까지 같이 있어줘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는 말을 전한 셈이다. 사실상 이 게임의 스토리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이다. 여담으로 사신처럼 티미를 "우리 티미"라고 부른다.

위의 사신 문단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에블린이 사신이 된 것 같다고 추측되고 있다.

5.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https://www.metacritic.com/game/pc/rage-in-peace|
리뷰 부족
]]


[[https://www.metacritic.com/game/pc/rage-in-peace/user-reviews|
7.3
]]


[[https://www.metacritic.com/game/switch/rage-in-peace|
리뷰 부족
]]


[[https://www.metacritic.com/game/switch/rage-in-peace/user-reviews|
리뷰 부족
]]

게임의 스토리는 죽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며 여운을 남기고, 그 스토리를 받쳐주는 OST도 인디밴드들의 감성적인 보컬과 게임의 테마가 잘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는다. 회상씬과 컷신들을 모아서 보면 하나의 길고 장대한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질 정도. 스토리와 음악을 천천히 음미하며 게임의 여러 주제들을 하나씩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마음에 든다면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빠르고 시원시원한 전개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게임의 주제가 무거운 편이고 전개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

게임 플레이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이는 정확하게 말하면 '게임의 주제에 어울리지 않게 어렵다'로, 본 게임을 게임으로서는 좋게 평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게임 전체적으로 불필요하게 고난도의 장애물들이 가득하며, 예측 불가능한 장애물들과 억지에 가까운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죽이는 불합리한 시스템이 많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무력감과 짜증을 유발하는 막장게임에서 주로 등장하는 요소이지 감정이입을 해야하는 본 게임에서는 오히려 감정이입을 방해하고 짜증만 부르는 요소로 전락하게 된다. 그 결과 게임의 주제는 힐링 스토리 게임인데, 게임 방식은 록맨 시리즈, 아이워너비더가이 같은 극악의 컨트롤 게임이라는 부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고난도 컨트롤 구간을 잘 넘길 줄 아는 유저들에겐 추천할만한 하지만, 컨트롤에 자신이 없어서 실패할때마다 지루함과 짜증을 느낀다면 실황이나 리뷰 영상을 대신 보는 것이 낫다.

다만, 최근엔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짜증내며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즉. 고인물과 뉴비가 서로 공존하며 플레이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6. 기타

11월 21일 Nox(꽃피는밤)이라는 유저에 의해 공식 한국어화가 완료되었으며 별도의 한글패치 없이 인게임 설정에서 한국어로 변경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약간의 오타와 이해가 잘 안 되도록 번역된 부분도 존재하는 등, 완벽하게 한국어화가 된 것은 아니다.

게임 BGM 중 일부 노래가 저작권이 포함되어 있다. 게임의 주제가 죽음이라서 그런지 엔딩곡 같은 느낌의 곡들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게임 엔딩 크레딧에서 게임 제작자가 자신의 친구와 아버지를 추모하는 문구를 내보냈다. 두 사람의 사인도 나오는데, 주인공인 티미처럼 잠자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1] 게임에서 항상 티미를 28살로 설정해 놓아서 생일 빼고 출생년도와 사망 예정일이 플레이하는 날짜에 맞춰져 매일 바뀐다. [2] '말리누'라는 정말 특이한 성씨를 가졌다. 그 때문인지 한국 한정으로 이름 가지고 아재개그를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영어 버전에서 사신이 처음 티미의 이름을 티모시라고 부른다. [4] 게임 상에서 " 요절하는 것도 나쁠 건 없지."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5] 티미에게 예정된 죽음은 머리가 잘려 죽는 것이라 어떤 사물에 맞던 무조건 참수당한다. [6] 사무실에서 모아이 석상,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사다코가 튀어나오며 왜 이런곳에 온건지 본인도 모르고 있는 다차원의 존재와 촉수들까지 나타난다. [7] 다만 애초에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물에 빠진 사람은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 작중 티미가 헤엄을 잘 치지 못한다고 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른 이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둘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8] 티미가 "왜 나만 산 거지?", "내가 그때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등의 대사를 한다. [9] 이때, 티미의 눈 밑에 있었던 피눈물 같은 게 사라진다. 티미가 트라우마를 극복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다. [10] 티미와는 다르게 성은 밝혀지지 않았다.